현대중공업. 코로나 뚫고 '1000억' 가스운반선 수주

-英 유니온 마리타임, VLGC 2척(확정 1+ 옵션1) 주문 계약
-척당 7900만 달러 규모…2022년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수주에 성공했다. 전세계 조선업계에 코로나19가 강타, 수주는 물론 기존 주문량 달성도 힘든 시기에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영국 해운선사 유니온 마리타임으로부터 9만1000CBM급 LPG 연료 VLGC 2척의 건설을 주문받았다. 

 

2척의 주문량에는 확정 물량 1척과 옵션 1척이 포함됐다. 

 

신조선 가격은 척당 7900만 달러(약 1000억원)로 납기는 오는 2022년이다. 

 

이번 주문은 유니온 마리타임의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진입을 위한 조치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니온 마리타임은 현재 49척의 유조선과 벌크선 4척, 3척의 상선을 운영 중인 가운데 LPG 운반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유니온 마리타임이 현대미포조선에 5만t급 MR탱커(중형 유조선을 발주하는 등 현대중공업그룹과 인연을 맺어온터라 이번 신규 주문도 현대중공업에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수주에 성공한 조선소가 됐다. 특히 연초에 세운 수주 목표액 달성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현대중공업 61척, 현대미포조선이 93척, 현대삼호중공업 36척을 각각 잡았다. 수주 총액은 159억100만 달러(약 19조3153억원)이다. 지난 달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은 5억8700만 달러(약 7278억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의 3.7%를 채우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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