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견제하며 자국 1, 2위 조선소의 합작사를 설립에 속도를 낸다. 철광석 등 자원운반선에 특화된 합작회사를 설립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일본 조선소의 합작사 설립은 한국·중국업체의 대형화 견제 목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제휴 대상에서 제외돼 한계점이 엿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 외신은 최근 일본 최대 조선그룹인 이마바리 조선과 2위 대형조선업체인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가 구체적인 제휴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마바리조선은 JMU의 증자에 참여해 공동 최대주주 등극을 앞두고 있다. 이마바리조선은 JMU의 신주를 인수해 약 30%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올해 자원운반선에 특화된 합작사를 설립한다. 철광석 운반선 및 대형 오일탱크의 설계 및 영업 부문을 통합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합작회사의 지분은 이마바리조선이 51%, JMU가 49%씩 보유한다.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지난해부터 업무 제휴를 추진해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자본 및 업무 제휴(capital and business tie-up)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 대형컨테이너선·대형유조선·벌크선 등을 공동영업·설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마바리조선은 이마바리·마루가메·사이조·히로시마 등 10개, JMU사는 아리아케·구레·츠 등 6개 조선소로 구성됐다. 해당 조선소에서만 지난 2018년도 일본 전체 선박 건조량 40%를 점유했다. 박유상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마바리조선소와 JMU의 제휴 시도에 대해, 중소업체가 난립하고 고부가 선박에서 경쟁력이 열위인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으로 부족한 기술인력 등 자원 공유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북한에서 석탄을 밀수한 대만 전 판사와 그의 아들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법원은 치앙 쿠오후아 전 판사에게 석탄 밀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5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00만 대만달러(약 40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밀수에 가담한 그의 아들에게도 징역 6개월, 벌금 50만 대만달러(약 2000만원)가 주어졌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지난 2017년 중개인을 고용해 북한의 한 항구에서 석탄을 빼돌렸다. 이를 베트남으로 운반한 뒤 원산지를 위조해 재판매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에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26대가 리콜된다. 28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SVJ 모델의 걸윙도어 손잡이 결함을 확인 리콜조치 하기로 했다. 이번 결함은 걸윙도어 내부 손잡이를 고정하는 케이블 핀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부분이 확인돼 진행된다. 람보르기니 측은 이로 인해 탑승자가 내부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상상황 시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심각한 안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이번 리콜의 원인 된 '케이블 핀 고정'이 부품 결함 때문이 아닌 해당 작업을 진행한 직원의 업무 미숙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번 리콜대상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 사이에 제조된 아벤타도르 SVJ 쿠페와 로드..
1936~1938년 2년간 단 4대만 만들어진 부가티의 전설적인 모델 '타입 57SC 아틀란틱'의 시판 모델이 출시될 것인지에 눈길이 쏠린다. 부가티는 1998년 폭스바겐 그룹에 인수된 이후 공식적으로 베이론과 시론 두 모델만 출시했다. 부가티 타입57SC 아틀란틱은 에토리 부가티의 장남 장 부가티의 작품이다. 이 차는 1936년부터 1938년 사이 단 4대만 제작됐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타입57SC 아틀란틱 쿠페의 소유자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다. 출시 당시 최고 출력 200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최고 속도 190㎞/h를 냈다. 약 70년 전에 생산된 차량이지만 현재의 차량들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이다. 부가티 타입57 아틀란틱의 가격은 3000만 달러(한화 약 3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작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브랜드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어캡슐 속에 보관돼 온 1998년 BMW 740i이 경매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e베이 독일 사이트에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1998 BMW 740i가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불과 158마일(약 254km)를 주행한 상태에서 기계식 공기 순환 장치가 있는 거대한 버블 안에서 보관됐다. 23년간 보관돼 있던 차량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 것은 지난 17일(현지시간)이었다. 이 차량의 주인은 1927년에 태어난 여성이라는 것만 알려졌다. 버블 속 BMW 740i는 처음 구매했을 때와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으며 4.4L V8 자연흡기 엔진이 5단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장착돼있다. 해당 차량의 경매는 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5만650유로(약 6743만원)이 최대 입찰금액이며 최저입찰 금액 11만 유로에 절반 정도밖에 도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말레이시아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에서 현지 개발회사 테드맥스(Tadmax)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에 이어 슬랑오르 주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Worldwide)에 지분 40% 매각을 추진하면서 전량을 양사에 넘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와이드는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디벨로퍼인 테드맥스에 12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지분 40%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테드맥스는 이 발전소의 지분 65%를 보유 중이다. 테드맥스는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분 매매에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은 후 세부적인 판매 조건을 협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양사의 거래가 성사되면 월드와이드 지분은 기존 35%에서 75%로 늘어나게 된다. 테드맥스는 25%로 주는데 이마저 한전에게 팔 가능성이 높다. 한전은 지난 2017년 9월 테드맥스와 공동 사업 개발 협약을 맺으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테드맥스로부터 지분 25%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월드와이드, 한전과의 매매가 성사되면 테드맥스는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가스복합 사업은 테드맥스가 작년 8월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하며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지난 13일에는 포스코건설과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는 쿠알라룸프루 서남쪽으로 60km 떨어진 풀라우인다 지역에 지어진다. 2023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말레이시아 인구 약 10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력 공급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중단에 돌입한 현대자동차 첸나이공장이 인도 정부 요청에 따라 인공호흡기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인공호흡기 물량이 부족해질 것을 우려해 자동차 업계에 SOS를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현대차를 비롯해 마루티스즈키와 타타, 마힌드라, 혼다 등 5개 완성차 업체에 인공호흡기 생산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인도 당국의 요청에 타타와 마힌드라는 생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고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들과의 협의에 돌입했다. 타타의 경우 3월 마지막주 부터 인공호흡기에 대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도 당국은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인공호흡기 제조를 위해 필요한 허가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공익..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불안한 상황 속에서 예정대로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10척을 발주키로 하면서 선박 조달 선주사 물색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은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아크틱(Arctic) LNG-2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 선주사 선정을 위한 입찰 초청 문의를 넣었다. 선주사 초청 문의는 건조된 선박을 운용할 용선처인 선주사를 물색하는 단계이다. 초청 문의를 넣은 선주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수의 선주사를 상대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노바텍은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 발주를 추진해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조선소인 IMI가 시추설비 보수정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고객사 신뢰를 확보했다. ARO 드릴링과 잭업리그 2기 공급 계약에 이어 잭업 장비 유지·보수·운영(MRO)까지 완수하면서 사우디 사업을 직접 챙겨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경영 전략이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IMI, ARO 잭업 장비 유지보수 완료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우디합작사 IMI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ARO 드릴링(Drilling) ARO-2003 잭업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를 완료했다. IMI는 ARO 잭업 장비 유지보수를 맡으면서 잭업리그 장비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 아랍에미리트 람프렐 등이 만든 합작조선소..
[더구루=유희석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7일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현대차 신용등급 하향 검토 결정에 따라 현대차 자회사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도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으로 정했다"고 했다. 무디스는 현재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발행한 장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aa1' 등급을 부여하는데, 이를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중고차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등 자동차 금 회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정도 연체율과 채무불이행, 리스 잔존가치 실현 등이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코로나19의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악화 우려가 깊어지자 시장과 소통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스마트폰 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을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적신호가 켜진 스마트폰 사업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 상황도 공유했다. S20의 판매량은 전작인 S10 시리즈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트라 모델이 전체 S20 예약 주문의 절반을 차지한다. 구체적인 수치는 분기 말에 발표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반도체 업황은 전망이 밝다. 데이터센터가 D램 수요를 견인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노르웨이 파이프 제조업체로부터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건설에 쓰일 파이프를 수입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파이프 제조업체 파이프라이프는 포스코건설이 건설 중인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에 폴리에틸렌 파이프와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억700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198억원)다.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발전용량 1200㎿(600㎿ 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부지 개량, 항만공사를 포함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약 7년이다.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낮은 전력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와 일본 정부가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