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공개 컨퍼런스콜 개최…시장 달래기

-코로나19 대응 방안·사업 현황 공유
-갤럭시 S20, S10 판매량 60% 수준…반도체는 회복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악화 우려가 깊어지자 시장과 소통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스마트폰 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을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적신호가 켜진 스마트폰 사업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 상황도 공유했다. S20의 판매량은 전작인 S10 시리즈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트라 모델이 전체 S20 예약 주문의 절반을 차지한다. 구체적인 수치는 분기 말에 발표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반도체 업황은 전망이 밝다. 데이터센터가 D램 수요를 견인해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D램 가격은 올 들어 상승세로 전환된 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달 27일 기준 평균 2.88달러(약 3499원)로 1월 30일(2.84달러·약 3450원) 대비 1.4% 늘었다.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콜을 연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시장과 소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6조4352억원(증권사별 평균)으로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6조8013억원)보다 5.4% 떨어졌다. 작년 1분기(6조2333억원)보다 3.2% 높지만 일각에서는 역성장도 전망된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5조9000억원으로 6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어두운 실적 전망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5일 5만8000원에서 19일 4만2300원까지 약 27% 하락했다. 작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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