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로 열연 공장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다. 철강업계 중 유일하게 사업을 지탱해온 현대제철이나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충남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의 감산 등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수익 중심 사업구조 개편 일환에 따라 전기로 박판열연 공장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로 부문에서 저수익 대표 품목인 당진 박판 열연 손익이 악화되지 수익성 개선 차원으로 감산 및 설비 축소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A열연) 생산목표를 약 70만t 안팎으로 잡았다. 당초 현대제철 전기로 열연 생산 능력이 연간 100만t 수준과 비교해 30%나 감산한다. 지난 5년간 현대제철의 전기로 열연 생산량은 연평균 90만t에 육박했다. 2019년에도 88만톤 남짓을 생산한 셈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더 낮게 생산한다고 밝혀 전기로 열연 사업 중단설까지 제기됐다. 현재 전기로 열연 제품이 경제성이 낮고, 시장 자체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철강업계 전반적으로 사업을 접는 분위기다. 이미 포스코와 KG동부제철은 수익성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전기로 열연사업을 잇달아 중단했다. 현대제철은 열연 공급구조상 각 열연 생산라인에 걸리는 부하가 커 당장 가동을 중단할 리는 없겠지만, 우선 공급을 최소해 손실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수익성 악화로 인해 사업구조 재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장 이달 내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신호탄으로 중국법인 통폐합, 강관사업부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고전했던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기로 열연 공장 감산도 같은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5126억원에 영업이익 3313억원에 그쳤다. 각각 전년 대비 1.3%, 67.7%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 53세 이상(1966년 이전 출생자)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 받았다. 명예 퇴직자에게는 3년 치 기본급과 기본급의 250%에 달하는 성과급, 일시 위로금 250만원이 지급된다.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교육비도 지급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차 전략에 속도를 내면서 LG화학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럭셔리 전기차 세단 '드림 에디션(Dream Edition)' 출시를 서두르고 이를 생산하기 위한 신설 공장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드림 에디션에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어서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청사진이 LG화학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올해 말 드림 에디션을 출시한다. 드림 에디션은 한번 충전으로 400마일(643.7km)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세단 모델이다. 루시드모터스는 당초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드림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행사가 8월로 늦춰져서다. 루시드모터스는 드림 에디션을 수백대로..
[더구루=유희석 기자]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전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가운데 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은 현재 벨기에 테선데를로에 있는 본사는 물론, 베베른 물류창고까지 정상 운영 중이다. 현재 기계장비와 부품 운송도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유럽 국가의 국경 봉쇄로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운송 기사의 건강 검사를 요구하면서 운송이 지연되는 사례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우 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례적이고 전례 없는 도전 속에서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한) 벨기에 정부 지침에 따라 직원의 재택근무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니꼬동제련이 미국 전자스크랩 전문 처리업체 ERI(Electronic Recyclers International Inc.)와 손잡고 현지 금속 재활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ERI 지분 인수에 이어 재활용 업체에 공동으로 재활용 솔루션과 제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리사이클링 사업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은 ERI와 재활용 업체들에 금속 자원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해 구리와 금, 은 등을 추출하고 산업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조하는 제련 작업도 지원한다. ERI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재활용 전문 회사다. 전자스크랩 처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22.8%에 달하며 전자회로기판을 주로 처리한다. 연간 처리량은 3만5000t으로 미국 전역에 8곳의 전자제품 폐기물 재활용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코로나19 영향에 수요가 둔화하면서 재고 조절에 올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자 재고 조절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센타이어 미국법인은 미국 내 재고 조절을 위해 공급량을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 미국법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 세계 타이어 수요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감했다"며 "수요에 따라 공급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넥센타이어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타이어 3사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도 해외 생산기지 가동을 중단하며 재고 조절에 나섰다. 이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신차 타이어 공급은 물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타이어 판매도 줄어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철강업계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컨틴전시(비상계획) 플랜을 가동한다. 당장 일본 JFE스틸이 동일본제철소 고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내 철강사들은 비수익 자산 정리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日 JFE스틸, 고로 휴지…연간 생산량 감소 3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JFE스틸이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감소, 수입산 증가 등에 따라 동일본제철소 고로 가동을 중단한다. ' JFE스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동일본제철소 케이힌지수 고로를 휴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JFE스틸은 현재 8기 고로 체제에서 7기 체제로 전환되고, 열연 설비 등도 2023년을 목표로 모두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번 고로 중단으로 JFE스틸의 조강생산 능력은 연간 400만t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 생산량은 13%에 해당한다. JFE스틸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로의 휴풍, 뱅킹 등을 수요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고로 가동 중단에 따른 유효 인력을 대상으로 구조조정도 진행된다. 키타노요시히사 사장은 "현재까지 연간 3000만t 체제를 유지했지만, 최대 능력은 2500~2600만t이 될 것"이라며 "설비투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요 환경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라고 밝혔다. 공장 가동 중단은 일본 외 최근 말레이시아 전기아연도금공장(EGL) 가동 중단 등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철강사, 비수익 자산 정리·미래투자 활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철강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대형 철강사들 역시 코로나 사태로 생산량이 감소하자 비수익 자산 정리와 인적 구조조정, 미래 동력 개발 등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순천 주단조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구조조정 진행을 검토 중이며 한국철강은 지난해 10월 42년간 이끌어 온 단조사업을 중단한 것을 비롯해 중소 철강사들이 장기 침체를 대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글로벌 톱 수익성을 자랑하는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미래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동력으로 삼은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작년 12월 베트남 봉형강 생산법인인 SS비나(SSVIANA)의 지분 49% 매각과 같이 비핵심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한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은 항균 컬러강판이 116% 급증한 사실을 강조하며, 올해 역시 내실경영과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철강 출하 지연 ↑ 특히 국내 철강사는 현재 코로나19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잇단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철강사들의 출하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현대 기아차의 중단 사례가 있었고, 이번주 미국 '빅3' 기업인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북미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확진자가 나와 공장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 앨라베마공장은 오는 4월 10일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가동 중단으로 국내외 자동차강판 출하 지연 등 판로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철강 메이커는 물론 유통부문까지의 보유재고가 늘어나면 최근 판매 감소에 더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달 브라질 해역에서 좌초된 폴라리스쉬핑의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CC) 스텔라배너호 기름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브라질 해군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폰타 다 마데이라항 앞바다에서 발이 묶인 스텔라배너호의 탱크에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지난 2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텔라배너호 선체 연료 제거 작업은 이달초 시작됐다. <본보 3월 4일 참고 폴라리스쉬핑 침수 선박, 연료 제거 작업 개시…"몇 주 소요"> 작업에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3500t의 중유와 140t의 가스유를 제거하기 위해 브라질 해군과 환경청에 세부 계획을 제출했다. 해군은 "구조작업 중 선박 선체에 새로운 균열이 나타날 경우 환경재해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연료 제거가 필수적이었다"며 "다행히 기름 제거 작업에서 유출된 기름은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선적된 철광석 등을 제거해야만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30만t에 달하는 철광석을 먼저 운반 및 해체한 후 본격적인 오일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 직후 바다에 일부 기름 띠가 발견됐으나 선체 기름이 아닌 갑판에 있는 잔류 오일로 발생한 것일뿐, 별도 기름유출은 없었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철광석 29만4860t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항을 출항,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났다. 선원 20명은 무사 대피했으며, 사고 후 선박 우현 밸러스터탱크에 손상이 생기면서 기름 유출 우려가 제기돼 서둘러 선박연료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침수 사고 후 "스텔라배너호 사고로 인한 오일 유출 없다"며 "갑판 등에 남아있던 기름때를 오인한 것으로 이는 브라질 환경당국(IBAMA)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브라질 당국과 협의해 철저한 방제 및 디벙커링 계획을 수립 조치 중"이라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선박내 에어벤트(Air Vent) 차단조치 시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글로벌 석유·가스(O&G) 개발사의 투자 감축 및 사업 연기로 조선, 건설업계의 우려가 현실로 되고 있다. 추진해온 프로젝트 투자가 재검토 및 연기되면서 기대했던 수주 소식이 물거품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해양에너지 개발사들의 올해 자본투자(CAPEX) 감축 및 다수 관련 사업들의 연기·중단될 전망이다. 경제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투자 재검토 및 연기하는 분위기다. ◇LNG 생산 프로젝트 연기 및 줄취소 일본 최대 석유·가스(O&G) 개발사 인펙스(코쿠사이세키유카이하츠테이세키)는 인도네시아 '아다비(Abadi) LNG' 2단계 프로젝트의 일정을 재검토 중이다. 인펙스는 아다비 LNG 프로젝트에 6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인펙스는 현재 기초설계(FEED) 입찰을 준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올해 1분기 생산을 조기 마감하고, 우울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올해 1분기 5만7600여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6만1900대 보다 7% 감소한 수치다. 반면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이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수출한 차량은 5000대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1분기 유럽시장 성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 2월 까지 현대차 러시아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럽 확산 여파로 성장세가 꺽인 양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총 1만1395대의 차량을 러시아에서 판매, 전년 대비 5.1% 성장세를 보였으며, 2월 판매량도 1만4368대를 기록, 0.8..
[더구루=홍성환 기자] 푸르덴셜생명의 새 주인으로 KB금융지주가 첫 손에 꼽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2조원 넘게 배팅했다. 윤 회장의 승부수가 1등 자리를 탈환할 '신의 한 수'가 될지, 회사를 위험에 빠뜨릴 '승자의 저주'가 될지 관심이 높다. ◇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2조2000억 이상 써내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 KB금융은 인수가로 2조2000억원 이상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대 중후반을 제시한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경쟁 상대를 크게 웃도는 액수다.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종규 회장의 인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 윤 회장은 비은행 강화를 목표로 그동안..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서 선사 가스로그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이 인도를 눈앞에 두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로그는 최근 이 회사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선 2척의 사진을 공개했다. '웨일스'라는 이름의 18만㎥급 LNG선은 지난 10일부터 시험 운항에 들어갔다. 내달 중순까지 테스트를 마치고, 2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18만㎥급 LNG선 '조지타운'도 최근 건조를 시작했다. 이르면 올해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가스로그는 현재 삼성중공업에 LNG선 7척을 발주했다. 7척 중 5척은 연내 인도하고, 나머지 2척은 오는 2021년 건조가 끝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61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조1194억원에 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각종 건설기계 판매에 나서고 있는 두산밥캣이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두산밥캣 미국 공장 근로자 및 노동조합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안전장치 없는 공장 환경을 지적하며,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코로나19 공포에 따라 노동자 및 노조와 경영진이 미국 제조공장 내부 안전장치 설치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철강노조연합 로컬 560의 윌리엄 윌킨스 회장은 "현재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만 할 뿐 근로자들을 돕기 위한 노력은 거의 없다"며 "특히 현 제조환경 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인과 기저 질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 공장에서 일하는 고위험군들이 많아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