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현대차 러시아 공장 1분기 생산 전년 比 7%↓…"성장세 발목"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30일~4월 3일 셧다운
-"성장세 꺽인 유럽 성적 바로미터 예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올해 1분기 생산을 조기 마감하고, 우울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올해 1분기 5만7600여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6만1900대 보다 7% 감소한 수치다.

 

반면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이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수출한 차량은 5000대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1분기 유럽시장 성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 2월 까지 현대차 러시아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럽 확산 여파로 성장세가 꺽인 양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총 1만1395대의 차량을 러시아에서 판매, 전년 대비 5.1% 성장세를 보였으며, 2월 판매량도 1만4368대를 기록, 0.8%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확산 여파와 '셧다운'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이 생산 실적에 반영됐다"며 "러시아 1분기 실적은 당초 생산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 실적은 유럽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올해 24만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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