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침수 선박, 기름 제거 작업 완료…"유출 없어"

-브라질 해군·환경청에 선박 연료 제거작업 제출 후 작업 완료
-연료 제거작업 위해 선적한 철광석 운반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달 브라질 해역에서 좌초된 폴라리스쉬핑의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CC) 스텔라배너호 기름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브라질 해군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폰타 다 마데이라항 앞바다에서 발이 묶인 스텔라배너호의 탱크에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지난 2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텔라배너호 선체 연료 제거 작업은 이달초 시작됐다. <본보 3월 4일 참고 폴라리스쉬핑 침수 선박, 연료 제거 작업 개시…"몇 주 소요"> 

 

작업에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3500t의 중유와 140t의 가스유를 제거하기 위해 브라질 해군과 환경청에 세부 계획을 제출했다.

 

해군은 "구조작업 중 선박 선체에 새로운 균열이 나타날 경우 환경재해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연료 제거가 필수적이었다"며 "다행히 기름 제거 작업에서 유출된 기름은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선적된 철광석 등을 제거해야만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30만t에 달하는 철광석을 먼저 운반 및 해체한 후 본격적인 오일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 직후 바다에 일부 기름 띠가 발견됐으나 선체 기름이 아닌 갑판에 있는 잔류 오일로 발생한 것일뿐, 별도 기름유출은 없었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철광석 29만4860t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항을 출항,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났다.  

 

선원 20명은 무사 대피했으며, 사고 후 선박 우현 밸러스터탱크에 손상이 생기면서 기름 유출 우려가 제기돼 서둘러 선박연료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침수 사고 후 "스텔라배너호 사고로 인한 오일 유출 없다"며 "갑판 등에 남아있던 기름때를 오인한 것으로 이는 브라질 환경당국(IBAMA)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브라질 당국과 협의해 철저한 방제 및 디벙커링 계획을 수립 조치 중"이라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선박내 에어벤트(Air Vent) 차단조치 시행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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