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침수 선박, 연료 제거 작업 개시…"몇 주 소요"

-브라질 해군·환경청에 선박 연료 제거작업 제출
-완벽한 연료 제거 작업 위해서는 선적한 철광석부터 제거해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해역 인근에 침수된 폴라리스쉬핑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 '스텔라배너호'의 선체 연료 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약 4000t에 달하는 벙커오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스텔라배너호의 사고 해역 주변 인근 기름띠(유막)를 제거하는 등 오일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작업에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3500t의 중유와 140t의 가스유를 제거하기 위해 브라질 해군과 환경청에 세부 계획을 제출했다. 선박 연료 제거 작업은 날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 몇 주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실질적인 선박 연료 제거 작업을 위해서는 선적된 철광석 등을 제거해야만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30만t에 달하는 철광석을 먼저 운반 및 해체한 후 본격적인 오일 제거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선박 용선처인 발레는 지난주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도움을 받아 기름 유출 제거선(OSRV)을 긴급 요청하는 등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에 대비한 상태이다. <본보 2020년 2월 28일 참고 폴라리스쉬핑 '침수 선박' 해양 오염 가능성…기름회수선박 투입 요청> 

 

앞서 폴라리스쉬핑 스텔라배너호는 지난달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철광석 29만4860t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항을 출항,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났다.

 

선원 20명은 무사 대피했으며, 현재 배는 우현으로 크게 기울어져 침수된 상태다. 사고 후 선박 우현 밸러스터탱크에 손상이 생기면서 기름 유출 우려가 제기돼 서둘러 선박연료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이번 침수 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과 관련해 "스텔라배너호 사고로 인한 오일 유출 없다"며 "갑판 등에 남아있던 기름때를 오인한 것으로 이는 브라질 환경당국(IBAMA)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브라질 당국과 협의해 철저한 방제 및 디벙커링 계획을 수립 조치 중"이라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선박내 에어벤트 (Air Vent) 차단조치 시행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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