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우디 합작사, 시추설비 정비 완료…정기선 능력 '가늠자'

-IMI, 시추 전문업 ARO 드릴링 잭업리그 유지보수 계약 
-사우디 사업 챙긴 정기선 부사장 역할론 부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조선소인 IMI가 시추설비 보수정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고객사 신뢰를 확보했다. 

 

ARO 드릴링과 잭업리그 2기 공급 계약에 이어 잭업 장비 유지·보수·운영(MRO)까지 완수하면서 사우디 사업을 직접 챙겨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경영 전략이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IMI, ARO 잭업 장비 유지보수 완료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우디합작사 IMI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ARO 드릴링(Drilling) ARO-2003 잭업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를 완료했다. 

 

IMI는 ARO 잭업 장비 유지보수를 맡으면서 잭업리그 장비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 아랍에미리트 람프렐 등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존스 A&D 다렌 맥도날드 IM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ARO Drilling은 물론 IMI와 담맘 조선소 간의 사업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며 "이는 지역화된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한 것으로 다시 ARO 지원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토마스 슐루에터 ARO 프로젝트 이사 역시 "이 지역에서 회사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ARO-2003(SAR201)을 일정대로, 안전하게 완료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를 IMI에 맡김으로써 지역 제조 역량을 이용하고, 자사의 선단 재단장 목표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IMI는 올초 시추 전문 업체인 ARO 드릴링과 잭업리그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를 본격화했다. 이들 설비는 2022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보 2020년 1월 20일 참고 현대重 사우디 합작사, 해양플랜트 2기 수주…정기선 프로젝트 본격화> 

 

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로 최근 대형화와 되면서 고부가 가치 해양플랜트로 주목받고 있다.

 

잭업 장비 수주는 2년전부터 예고됐다. ARO 드릴링은 지난 2018년 IMI에 최소 20기의 잭업리그를 주말할 계획이라 밝힌 것.  

 

◇ "IMI 사업, 정기선 경영 능력 가늠자 역할" 

 

잭업리그 공급 계약에 이어 잭업 장비 유지보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향후 IMI 사업능력 확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특히 정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경영 능력이 주목 받으면서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사우디를 수익 창출 거점으로 삼고 영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지난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과 아람코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IMI를 세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수차례 방문, 프로젝트 시작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챙겼다. 합작 조선소에 4억2000만 달러(약 4867억원)를 들여 선박엔진 제조공장까지 짓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IMI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설계기술 판매계약을 맺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해운사 바흐리와는 31만9000t급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박 수주 성과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경영 능력 시험대로 통한 사우디에서 잇단 성과를 내면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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