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밀기계, 체코 로봇시장 진출…'협동로봇' 첨병

-협동로봇 체코(HCR CZECH)와 공급계약 체결
-체코와 슬로바키아 시장 공략 역량 집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 계열 로봇제조사인 한화정밀기계가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COBOT)을 내세워 체코시장을 공략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 체코(HCR CZECH)와 공급계약을 맺고 협동로봇을 본격 선보인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로봇’으로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정밀기계는 이미 체코에 제공하는 있는 3대의 협동로봇 외 향후 더 많은 신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라데크 카노브스키 HCR CZECH 최고경영자는 "협동로봇의 체코 시장은 포화 상태"라며 "많은 기업과 관리자들이 협동로봇 신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배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의 대표적 협동로봇은 △HCR-3 △HCR-5 △HCR-12 등이다. HCR-3은 가반중량 3kg에 작업반경 630mm의 소형 로봇으로 협소한 공간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로봇 끝단인 6축이 무한회전해 스크류드라이빙, 폴리싱, 검사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된다. 

 

HCR-5은 가반중량 5kg, 작업반경 915mm의 로봇으로 작업자 바로 옆에서의 작업에 최적인 로봇이다. 한화에 서 처음으로 출시한 협동로봇으로서 다양한 레퍼 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HCR-12의 경우 가반중량 12kg, 작업반경 1,300mm의 가장 파워 풀한 모델이다. 주로 금속 가공, 자동차 산업에 활용돼 단순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작업을 도와준다. 이 모델은 듀얼엔코더를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고, 이 밖에 라인업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어 안정성 및 속도가 더욱 개선됐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한화의 체코 협동로봇 시장 진출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체코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동남아 시장 로봇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3월 싱가포르 정밀 기계자동화업체인 PBA 그룹과 합작 생산법인인 'PBA-한화 로보틱스'를 설립한 바 있다.

 

체코 산업은 생산공장에서 약 20만명의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현장에서 협동로봇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협동로봇 시장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한편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2017년 7월 양산을 시작해 협동로봇 3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협동로봇은 자동차, 전자 산업부터 식품·의약 산업까지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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