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장거리 노선 기재 축소…'프랑크푸르트·시드니' 기재 변경

-기존 A380에서 B777-200ER 축소…공급석 100석 감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여파에 3월 한달간 장거리 노선 기재를 축소 운용한다. 공급석이 최대 100석 줄어든 항공기를 띄워 운영 효율성 및 수익 개선에 나선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프랑크푸르트'와 '인천~시드니' 노선 기재를 407석의 A380에서 302석의 B777-200ER을 투입한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B777-200ER을 띄우고, 인천~시드니 노선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투입된다. 이 노선은 또 9일부터 23일까지 주 7회 운항 서비스를 5회로 줄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 기재 변경 및 감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노선 기재 축소에 나선 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 감소가 원인이다. 여객 수요가 있어 운항 중단은 못하고 줄어든 여객수에 맞춰 대형기에서 중형기로 교체하려는 것이다. 

 

이같은 기재 변경에 따른 공급 조정은 대한항공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407석 규모의 A380 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368석의 보잉747-8i 또는 277~291석의 보잉777-300으로 기종 변경해 운항한다. 또 뉴욕·샌프란시스코·시애틀·애틀랜타·시카고·워싱턴 노선도 이달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 변동에 따라 기종을 변경 운항한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업계 타격이 커 줄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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