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등 미국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한다. 유명 햄버거 업체 쉐이크 쉑과 칙필레, 타코 전문점 타코벨, 샐러드 업체 춉트 등도 마찬가지다. 미국 유통 업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제히 동참하며 국내 업체의 대응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부터 매장 내 식사 좌석을 없애고 포장과 배달 서비스만 이용하도록 한다. 이보다 앞서 스타벅스는 15일 쇼핑몰과 대학 등에 위치한 일부 지점의 일시적인 폐쇄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들의 매장 운영을 최소 2주간 중지하며 포장만 허용한다. 타코벨은 14일 7000여 곳에 달하는 매장 문을 닫는다. 차에 탑승한 채로 쇼핑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와 배달 서비스만 제공한다. 패스트푸드 업체인 칙필레와 잭인더박스, 샐러드 전문점 춉트, 면 요리 체인점 누들즈앤컴퍼니 등도 다르지 않다. 칙필레와 잭인더박스는 매장 내 식사 좌석을 없앴고 배달, 드라이브 스루로 이용 가능 서비스를 제한했다. 누들즈앤컴퍼니는 이날부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춉트도 식당을 일시적으로 닫는다. 춉트는 "뉴욕과 워싱턴DC 체인점은 온라인 주문으로 서비스를 전환하고 두 도시의 배달료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370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60명을 넘어섰다.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현지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미세노바주 등은 식당과 술집이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나서며 국내 매장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된 대구와 경북 지역 내 운영 매장 74개 중 39곳의 문을 한시적으로 닫았다. 휴점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 지속된다. 그 밖의 매장은 소독 등을 안전 관리를 강화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매장 내 식사를 중지하며 포장만 허용하는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종전 처럼 영업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진행해온 고객 초청 주방 공개 행사를 중단했다. 1·2월에 예정된 행사가 취소됐으며 재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의 대표적 전기로 제강업체 동경제철(도쿄스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업황 부진을 우려해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아시아 경쟁업체인 국내 철강업체의 가격 변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경제철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4월 모든 철강제품 가격을 6~11%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6개월만으로, 인하된 제품 가격은 5000엔(약 5만8000원)~6000엔(약10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4월 한달간 철근 가격을 7000엔(약 8만원, 11.3%) 할인돼 t당 5만5000엔(약 64만원) 판매하고, 메인 스테이 H빔 가격은 7000엔(8.7%) 할인돼 t당 7만6000엔(약 88만8000원)으로 가격이 줄어든다. 핫딥(Hot-Dip) 방식의 아연도금 코일의 가격은 5000엔(5.5%) 인하되고 채널은 11.1%인 9000엔 하락한다. 이마무라 키요시 동경제철 상무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되면서 철강산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실제 수요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만큼 떨어지지 않았지만 현재의 시황부진을 충족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철강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해외시장 침체와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상승 그리고 일본 시장으로 유입되는 중국, 한국, 대만산 수입품이 더 싸게 유입해 일본 철강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동경제철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만 우려하고 있을 뿐, 도쿄 올림픽이 취소 및 연기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 연기가 서비스 및 여행 산업의 잠재적 하락에만 끼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그는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건설 프로젝트 취소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면서도 "일부 회사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새로운 호텔이나 상업용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철강제품은 지난 몇 년간 올림픽을 위한 일련의 건설 프로젝트와 도쿄 일부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수요가 상승했다. 특히 최근에는 도쿄올림픽 등을 대비, 외국인 관광객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국에 새로운 호텔 건설을 계획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편, 국내 철강업계는 동경제철의 가격 인하 결정에 따라 국내 시장 가격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내수시장 부진으로 일본 자국 주문확보가 어려워 한국 등 해외 시장에 저가 판매할 경우 국내 철강 생태계 교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 철강사의 가격 인하 결정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중국 상용차 합작법인 '쓰촨현대'의 사명을 '현대상용차'로 변경한다. 쓰촨현대가 현대차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하자 사명부터 변경,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쓰촨현대 사명을 오는 18일부터 현대상용차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달라진 CI는 현대차 기업 컬러인 남색을 바탕으로 현대차 로고와 함께 현대상용차를 새겨 넣었다. 이번 CI 변경은 향후 현대차의 중국차 시장 새로운 발걸음을 예고한다. 현대차는 쓰촤현대 인수 후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세계 시장의 축적된 경험과 첨단 기술의 빠른 도입을 토대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는 등 미래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상용차는 오는 2021년까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신형 GV80에 글로벌자동차부품 기업인 콘티넨탈의 신형 3D 클러스터(계기판)가 장착된다. 콘티넨탈은 16일(현지시간) GV80에 장착될 새로운 '자동 조절' 3D 디지털 클러스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3D 클러스터는 속도와 연료량 뿐 아니라 다양한 신호, 정보 등을 3D 형태로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콘티넨탈의 3D 디지털 클러스터는 가장 큰 특징은 클러스터 내부에 카메라를 장착해 운전자의 머리위치를 확인해 화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전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운전자의 부주의, 피로 등을 확인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콘티넨탈의 새로운 3D 디지털 클러스터의 출시로 제네시스 GV80에도 추후 해당 디지털 클러스터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콘티넨탈은 오는 2..
LG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모바일), 버라이즌과 협력해 V60 씽큐(ThinQ) 5G를 공식 출시한다. 출고가와 출시 일정을 확정 지으며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모바일은 오는 20일부터 LG전자의 V60 씽큐 5G를 판매한다. 출고가는 799.99달러(약 97만5000원)다. 보조 스크린을 같이 구매하면 가격은 899.99달러(약 109만7000원)로 올라간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LG V60 씽큐 5G UW를 출시한다. V60 씽큐 5G와 세부 스펙은 동일하지만 초고주파(mmWave) 대역을 지원해 5G 속도를 높인 것이 차별점이다. 출고가는 949.99달러(약 115만8000원)로 보조 스크린이 함께 제공된다. 버라이즌은 오는 2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지 이통사와 협력해 V60 씽큐 5G..
현대자동차가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생산과 판매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공장 3곳이 생산을 재개한데 다 딜러사들도 영업에 나서 이달 들어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내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베이징과 창저우, 충칭 등 3개 공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베이징현대 측은 "중국 내 1만여명의 생산직원 중 코로나 발병자는 없었다"며 "이에 따라 생산을 다시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300개 이상의 협력사들도 생산에 나섰으며, 중국 전역의 현대차 딜러점들도 매장 업무를 재개했다. 현재 현대차 딜러사 90% 가량이 영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코로나19 발생으로 마비상태에 이르렀던 베이징현대가 점점 정상화되..
두산공작기계가 네덜란드 기술센터에 머시닝센터와 터닝센터 등을 공급, 사업 능력을 확대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공작기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커우크(Cuijk)로부터 두산 DVF 5000 5축 밀링머신과 글로벌컴팩트 터닝센터 링스(Lynx) 2100 LYA 선반 등을 주문 받았다. 커우크가 주문한 두산 DVF 5000 5축 수직형 머시닝센터는 일반 소재부터 복잡한 형상 가공이 가능한 5축 수직형 머시닝센터이다. 정밀한 동시 5축 가공 성능을 발휘하고, 멀티 팔레트 시스템 등 다양한 자동화 어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하다. 최소의 설치면적 및 공작물 접근이 용이한 콤팩트한 장비로 사용 편의성이 높다. Lynx2100 LYA 경우 최대 15kW의 고출력 모터와 기계 구조, 스핀들, 이송축 가성 보완을 통해 뛰어난 가공 능력을 자랑하며, 내부 가공영역..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은 급감하고 온라인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현재 베트남에서 서비스 중인 빠른 배송서비스 '스피드 L'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 오프라인 매장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앱인 '스피드 L'이 '코로나 백신'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응웬 밍 뚜안 롯데마트 판티엣 지점 이사는 "빈 투안에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역 내 모든 슈퍼마켓 사업이 심각한 악영향을 받았다"며 "(코로나19 확산 후) 호텔과 식당들은 문을 닫았고, 롯데마트 판티엣 지점 역시 매장 방문 고객수가 50% 감소해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롯데마트는 베트남..
미래에셋이 베트남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올해 안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베트남 ETF를 운용 중인 회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이 베트남 ETF를 출시하면 국내 투자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베트남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연내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대표지수인 VN(베트남)3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ETF란 특정 지수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된 투자 상품이다. 일종의 인덱스 펀드이지만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 종목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N30지수 ETF에 투자하면 HOSE에 상장된 주요 3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한국투자가 국내 유일 베트남 ETF인 'KINDEX베트남VN30'을 운용 중이며, 2016년 7월 상장 후 12.5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이 베트남 ETF 출시를 준비하는 이유는 그만큼 베트남 기업과 증시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6% 중반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 지수가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등 국제적인 벤치마크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들 지수에 베트남 기업이 포함되면 베트남 증시로 외국 자본이 대거 유입돼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ETF를 준비 중인 곳은 미래에셋만이 아니다. 현지 자산운용사인 사이공증권자산운용(SSIAM)은 오는 18일 HOSE에 VN금융업종지수를 추종하는 'SSIAM VNFIN LEAD ETF'를 상장한다. 베트남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최초의 ETF다. 이밖에 베트남인베스트먼트, 비나캐피탈, 마산그룹 산하 테크콤 등도 베트남 지수 추종 ETF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운용사로는 NH아문디운용이 지난 1월 SSIAM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베트남 ETF를 선보이기로 했다. 응우옌민한 SSIAM ETF 부문 최고경영자는 현지 경제 매체 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 말부터 베트남 증시가 내림 구간에 진입했다"며 "자금 모집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국 조선업을 '천수답' 상태로 전락시켰다. 유가 하락 등 신조 발주가 위축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국제 유가 하락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스팟 시장 가격이 하락, LNG 운반선 신조 발주가 위축되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라 LNG 프로젝트 개발 업체의 자본 투자 예산이 줄고, LNG 프로젝트 추진 자금 융자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발(發)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LNG 프로젝트는 유가에 민감하다. 미국 LNG 프로젝트의 경우 유가 하락 변동에 따라 올해 중 가스 생산량이 유가 급락 이전의 추정치 보다 9억 cft/d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말에는 유가 붕괴 추정치보다 905억 cft/d 보다 31억 cft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투자는 기록적으로 늘었으나 올 들어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욕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유가마저 하락해 신조 발주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업황 부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LNG 운반선 수요 위축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조선소 가동이 중단되는 등 조선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실제 영국 조선해양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만CGT로 전년(206CGT) 대비 85% 급감했다. 한국은 지난달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했지만, 이달부터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아 수주량이 감소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경우 지난 1월엔 51만CGT(22척)로 세계 1위였는데 지난달 코로나 19로 조선소를 정상가동 하지 못해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한국 조선업은 올해 카타르와 모잠비크 등 대형 LNG 운반선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 조선소가 LNG운반선에 강점이 있어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유가하락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상 물동량이 감소, 운임이 내려가면서 선주들의 신조 발주가 위축돼 발주를 꺼리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황 둔화에 따라 LNG 시장 악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국내 조선산업 부활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내달부터 휴대폰과 휴대폰 부품에 매긴 세금을 6%포인트 인상한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현지 정부가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판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휴대폰과 휴대폰 부품에 매긴 상품서비스세(GST)를 12%에서 18%로 인상한다. 니르마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GST 협의회에서 세금을 인상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이 조치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세금을 올린 배경은 자국 산업 육성에 있다. 정부는 2022년 전기·전자 부품 완전 대체를 목표로 산업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특정 스마트폰 부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첫해에는 충전기와 배터리팩 등에 15%, 이듬해에는 보조 부품과 다이 컷 부품 등에 동일한 관세를 매겼다. 올 초에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10% 관세를 새로 부과할 계획을 밝혔었다. 지난달부터 관세를 매길 계획이었으나 제조사들이 반발하며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관세 인상이 앞당겨지면 제조 비용이 올라가 갤럭시 노트9나 S9과 같은 플래그십 제품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제조사들의 반발에도 정부가 내달부터 세금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 측은 6%포인트 인상으로 출고가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인도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인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7% 오른 1억58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인도는 13억명의 거대 인구를 보유해 향후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지화 전략에 매진하며 인도 정부의 세금 부과 방침에 대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7월 인도 노이다에 7억 달러(약 8500억원)를 들여 스마트폰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현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5억 달러(약 6080억원)를 투자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3120만대, 20.4%(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집계)로 2위에 올랐다. 선두는 중국 샤오미(판매량은 4310만대·점유율 28.1%)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독주를 막기 위한 국내 토종 커피브랜드 추격전이 치열하다.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붐이 일었지만, 이제는 스타벅스 뒤를 쫓을 정도로 토종브랜드의 성장세가 무섭다. 스타벅스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토종 커피브랜드 빅3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살펴봤다. ◇뜨는 '빅3' 브랜드 "이디야·투썸플레이스·요거프레스" 16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에 따르면 커피 토종브랜드 중 최근 3년간 가맹점 변동 기준으로 이디야와 투썸플레이스, 요거프레소의 성장이 눈에 띈다. 이디야는 2016년 1885개였던 가맹점이 2017년 2142개로 늘어나더니 2018년 2339개가 됐다. 신규 가맹점 수는 △2016년 318개 △2017년 318개 △2018년 298개 늘었다. 3년간 연 평균 224개 개점한 셈이다. 가맹점수 증대는 투썸..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