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문 4배 폭증" 롯데마트, 베트남 쇼핑앱 '스피드 L=코로나 백신'

-방문 고객 50% '뚝'…모바일 쇼핑앱 '주목'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은 급감하고 온라인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현재 베트남에서 서비스 중인 빠른 배송서비스 '스피드 L'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 오프라인 매장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앱인  '스피드 L'이 '코로나 백신'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응웬 밍 뚜안 롯데마트 판티엣 지점 이사는 "빈 투안에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역 내 모든 슈퍼마켓 사업이 심각한 악영향을 받았다"며 "(코로나19 확산 후) 호텔과 식당들은 문을 닫았고, 롯데마트 판티엣 지점 역시 매장 방문 고객수가 50% 감소해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롯데마트는 베트남 매장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자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 실적 만회에 나섰다고 전했다. 당장 온라인 판매서비스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스피드 L'부터 홍보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8년 베트남 현지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피드 L'(SPEED LOTTE)를 론칭했었다.

 

'스피드 L'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로,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달서비스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제품을 편리하게 주문·배달할 수 있게 했다.

 

베트남 교통 특성에 맞게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배송한다. 근거리 배송의 경우 당일 3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다. 고객이 상품 배송 날짜와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베트남 현지 고객들로부터 호응이 크다.

 

롯데마트는 론칭 당시 '스피드 L'의 빠른 한국형 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로 사업을 시작했다. 

 

응웬 밍 뚜안 이사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쌀과 국수, 기름, 향신료 등과 같은 필수품을 찾는 이들은 많다"며 "마진을 남기기 보다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을 지원하고자 스피드 L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평상시 가격으로 판매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입 쌀과 국수의 판매량이 4배 늘었다"며 "특히 항균 마스크의 경우, 손 세척 물은 우선 가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14개 할인점을 운영 중이다. 해외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호찌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추가 출점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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