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美 사업 가속…태양광 추적 장치 '사상 최대 계약'

-174 파워 글로벌, 넥스트랙커로부터 3.4GW 조달
-작년 글로벌 공급량 14% 이상
-하와이 ESS 연계 태양광·애리조나 850㎿급 태양광 등으로 수요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가 넥스트래커(NEXTracker)로 부터 3.4GW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를 공급받았다. 수주 사업이 늘어나면서 태양광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납품이 성사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래커는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174 Power Global)에 3.4GW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 공급을 마쳤다.

 

태양광 추적 장치는 태양의 방향에 따라 패널을 회전시키는 장치로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넥스트래커는 싱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의 자회사로 해당 분야에서 2015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600개 발전소에 태양광 추적 장치를 납품하며 시장을 선도한다.

 

이번 공급은 174 파워 글로벌과 넥스트래커가 작년 말 체결한 납품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3.4GW는 지난해 설치된 태양광 추적 장치 규모 23GW의 14%에 해당하는 양이다.

 

댄 슈가 넥스트래커 최고경영자(CEO)는 "174 파워 글로벌은 매년 놀라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고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자 언제 장치를 받아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양사가 함께 계획을 세우며 적기 공급을 위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174 파워 글로벌은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174 파워 글로벌은 지난 1월 하와이 오와후(Oahu) 섬 '태양광+에너지정장치(ESS)' 연계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52㎿급 태양광에 208MWh 규모 ESS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1억4000만 달러(약 1570억원)에 이른다.

 

미국 애리조나주 라 파즈 카운티 지역에 850㎿급 발전소도 짓는다. 현지 정부 당국으로부터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토지를 임대받기로 했다.

 

174 파워 글로벌은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 체결 기준 약 2GW의 프로젝트를 보유했다. 6GW 이상의 추가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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