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S 딜러샵 힘입어 판매 회복세"…현대차, 3월 中 판매 변화 조심

-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량이 이달 들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언론 이스트머니닷컴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일부 판매점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전년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스트머니닷컴은 "지난시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4S샵 딜러점의 판매가 3월 첫주 부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판매량이 늘어 이달 말 전년동기 대비 80% 수준은 회복될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그동안 움츠려있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것.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베이징현대 1~2월 판매량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중국 자동차 정보합동위원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1~2월 판매량은 7만33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4만5886대) 5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베이징현대는 코로나19가 절정였던 2월의 경우 73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한 것이다. 

 

이런 판매량 회복세는 이전의 사례처럼 전염병 유행 후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승용차를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S 딜러샵에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마케팅 채널을 구축,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찾지 않아도 차량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도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베이징현대가 판매량 회복을 위해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도 한몫한다는 해석도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베이징과 창저우, 충칭 등 3개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고, 주요 차량들에 대해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300개 이상의 협력사들도 생산에 나섰으며, 중국 전역의 현대차 딜러점들도 매장 업무를 재개했다. 현재 현대차 딜러사 90% 가량이 영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이후 중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발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15만위안(약2720만원) 이하 2.0L급 SUV 모델이 판매 회복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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