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 한화테크윈이 유럽법인장을 교체,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영상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이달 초 이채원 전 유럽법인 영업이사를 신규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황호연 전 법인장이 한국 본사로 복귀하자 후임으로 법인장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이채원 신임 법인장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뒤 한화그룹에서 21년 넘게 근무해왔다. 가장 최근에 한화테크윈 유럽 영업부장을 역임했다. 이 법인장은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에서 매우 전문적이고, 유능하며 자격을 갖춘 팀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스템 통합업체와 유통업체와의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하고, 신뢰 협력을 관심사로 두고 있다. 특히 딥러닝과 AI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영상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이 발전할 수 있게 돕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사업 방향이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이에 걸맞게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 내 CCTV 수요 증가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유럽지역은 동유럽 개방 이후 증가하는 범죄와 테러에 대한 위협으로 정부기관 및 일반 국민들의 보안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난민 문제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 벌어지는 이슈와 CCTV 보안 장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맞물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회사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손을 잡고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공장 건설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에어리퀴드와 수소액화플랜드 공장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에어리퀴드는 초저온 액화 플랜트의 설계, 엔지니어링 및 운영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액화기의 엔지니어링 및 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902년 설립된 에어리퀴드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 공급 업체로, 8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50년 이상 동안 전체 수소 체인(생산, 저장, 유통)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개발해 왔다. 데이비드 말로니 에어리퀴드 부사장 겸 회장은 "두산중공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게 됐다"며 "50년 이상의 수소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 깨끗한 모빌리티의 발전과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리퀴드 지원으로 건설되는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는 하루 5t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에 준공된다. 오는 2022년 완공 목표로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생산되는 액화수소를 전국의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된다.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도 기체방식에 비해 필요 부지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도심지 주유소나 LPG충전소와 복합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소 수요가 늘어나면 뛰어난 저장용량 때문에 경제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독일 린데, 미국 에어 프로덕츠 앤케미칼스 등 소수 기업만 액화수소 충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수소액화플랜트 건설로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소의 충전소와 6만700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확대 보급에 대비해 밀도 높은 수소충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 노르웨이 화학업체 '요턴'이 친환경 선박 관리를 위해 힘을 합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HMM, 요턴은 최근 친환경 선박 관리를 위한 선체 청소 솔루션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글로벌 신조 시장 10%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컨테이너 라인을 거느리는 국적 선사인 HMM이 요턴의 자동 청소기술 헐스케이터(Hullskater)를 적용키로 한 것이다. 요턴은 지난 3월 스웨덴 테크놀로지기업인 셈콘과 협력해 생물 부탁물 등 선체 부착물을 청소해주는 선체 스케이팅 솔루션(HSS)을 개발했다. 1926년 노르웨이 산네피오르에서 설립된 요턴은 세계 9위 규모의 페인트회사다. 노르웨이 산네피오르의 본사가 있으며 말레이시아, 두바이, 중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요턴의 HSS는 선체에 전용 코팅을 해 생물 부착물 생성을 막고, 특수 설계된 로봇을 선체에 부착해 청소 작업을 지원한다. 헐스케이터(Hullskater)라 불리는 이 로봇은 선체에 붙어 24시간 작동이 가능하며 인터넷에 연결해 외부 관제센터에서 선체 상태와 위치, 해양 환경적인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청소 작업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 4개의 마그네틱 바퀴를 이용해 수면에서 움직일 수 있으며, 앞부분에 장착된 브러쉬로 청소한다. 4개 카메라가 부착됐으며, 선박 모습을 4G 중계로 전송해 제어가 가능하다. 요턴은 "HSS를 통해 선박 운영사들이 선체 부착물의 발생을 조기 발견하고, 제거할수 있어 연료 비용을 줄이고, 침입종 확산도 막을수 있다"고 전했다. 통상 대형 선박들은 항해, 정박 과정에서 선체에 여러 부착물이 생겨 어려움을 겪는다. 부착물이 생길수록 선박 효율성은 크게 떨어지고, 연료 소비량이 늘어나 선박 업체들은 이런 선체 부착물을 차단하기 위해 특수 페인트 칠을 하거나 코팅하는 기술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도료 사용만으로 한계가 있어 선체 부착물 청소로봇으로 친환경 관리에 나서는 추세다. 특히 모든 선박이 HSS 접근 방식을 택하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연간 4000만t 감소할것으로 추정된다.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어 요턴의 선체관리 접근 방식은 HMM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안오민 현대중공업 상무도 "현대중공업도 IMO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헐스케이터가 향후 해양코팅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머티리얼즈가 헝가리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연간 1만t 규모의 동박 가공 공장을 짓고 삼성SDI의 주문량 증가에 대응한다. 14일(현지시간) 헝가리 외교부는 "일진머티리얼즈가 괴돌로에 38억 포린트(약 142억원)를 투자해 동박 가공 공장을 구축한다"며 "헝가리 정부는 7억2200만 포린트(약 27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5000㎡(약 1512평) 부지에 연간 1만t의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1단계 투자로 향후 수요에 따라 생산 규모는 커진다는 게 현지 외교부의 설명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 해외법인(IMM 테크놀로지)을 통해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6만6115㎡(약 2만평)의 부지도 확보해 향후 증설 여력은 충분하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헝가리 투자를 확대해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사 수요를 충족시킨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이다. 배터리 음극에 활용돼 가격과 성능을 좌우한다. 얇을수록 배터리는 가벼워지고, 넓고 길수록 배터리 수명과 용량이 늘어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동박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배터리용 동박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1조원대에서 2025년 14조3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선제적인 투자로 동박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특히 헝가리 투자로 고객사인 삼성SDI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2017년 헝가리 괴드시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후 생산량을 늘려왔다. 가동 후 1년도 안 돼 약 5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했고 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라인 2개를 설치해 1단계 투자를 마치고 중장기적으로 월 1200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호주 퀸즐랜드에서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내년 6월부터 1단계 투자에 착수하며 문재인 정부의 '수소 경제' 로드맵에 발을 맞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호주 쿰바릴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호주 퀸즐랜드주 쿰바릴라에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내년 6월 말 100MWp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해 2022년 4분기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250k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도 시범적으로 구축해 연료전지 연구·개발(R&D)를 진행한다. 이후 2단계로 같은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해 2023년부터 가동하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8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운다. 중부발전은 작년 10월 쿰바릴라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돼 투자에 돌입했다. 국내 에너지 회사 일렉시드(Elecseed)가 사업 개발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호주 칼리브레(Calibre) 그룹이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수소경제에 앞장선다. 정부는 작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차 620만대, 충전소 1200기, 발전용 연료전지 15GW,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2.1GW 등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중부발전도 지난해 '2040 수소사업 추진 전략'을 내놨다. 연료전지 설비용량을 1GW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부발전은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80㎿급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SK건설, ㈜두산과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호주는 2015년 올해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고 정부 차원에서 관련 설비를 늘려왔다. 이미 2018년 호주 에너지 사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1%에 도달했다. 호주는 신재생에너지의 일환으로 수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호주 국가 수소전략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장기 투자 계획을 약속했다. 호주 최대 가스 공급사 AGN(Australian Gas Networks)이 1140만 호주달러(약 93억원)를 쏟아 수소생산시설을 착공하고 최초의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수소산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 가동을 재개하며 '석유화학의 쌀'인 에틸렌 가격이 하락했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에틸렌 가격은 동북아시아(NEA) 기준 t당 955~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약 35달러 떨어진 수치다. 동남아시아(SEA) 거래 가격은 20달러 감소한 895~900달러로 집계됐다. 에틸렌 가격의 하락은 공급 증가에서 비롯됐다.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시 소재 대산 공장을 재가동하며 에틸렌의 원료인 납사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에틸렌값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화재로 셧다운 했던 납사분해설비(NCC)를 7일부터 가동했다. 납사를 투입해 원료 시험 가동하고 8일부터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했다. 이주에 부타디엔(BD)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산 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10만t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26.7%를 차지한다. 대산 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0% 이상이다. 대산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며 롯데케미칼은 실적이 크게 뛸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케미칼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5.7% 뛴 2216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66.9% 상승한 1조304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4일 새벽 대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중상 2명을 포함해 31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납사분해 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NCC와 BD, BTX, 폴리프로필렌(PP) 등 9개 공장 가동이 멈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이 칠레 항구에 기항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그랜드 머큐리(GRAND MERCURY)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칠레 발라파이소 터미널(TCVAL)에 기항, 차량 1093대를 하선했다. 파나마 지역을 항해하는 이 선박은 몬테비데오에서 6일 동안 항해한 뒤 칠레 발라파이소 항에 정박했다. 선박은 13일(현지시간) 발라파이소 항을 출발해 카야로 항에 도착한다. 예상 도착일은 16일이다. 해당 배는 2002년 건조돼 파나마 지역을 항해 중인 차량 운반선이다. 운반 능력은 1만9121DWT이며 전체 길이는 199.5m, 너비는 32.26m이다. 최대 기록 속도는 18.9 노트이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이 기항한 발라파이소 항은 칠레 발파라이소 주의 주도이자 칠레 최대 무역항이다. 철도와 도로 등 육상 교통이 잘 갖추어진 교통의 요지이다. 지난 5일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 운반선 글로비스 시마그호도 DP 월드 산안토니오(DP World San Antonio)항에서 하역하지 못한 675대의 차량을 발라파이소 터미널에 하역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하선한 현대자동차 차량은 칠레 자동차 시장을 누비게 된다. 칠레자동차협회(ANAC)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칠레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3만2710대, 기아차는 3만2432대로 각각 업계 3, 4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3만1398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링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회사인 동신모텍이 폴란드에서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량을 늘린다. 동신모텍의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부품을 원활히 수급하고 폴란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신모텍은 싱가포르 물류·부동산 회사 GLP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중부 우치주 코트노 소재 1만㎡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을 빌린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캐나다 부동산 개발사인 컬리어스 인터내셔널이 컨설팅을 지원했다. 동신모텍은 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배터리 팩 하우징 양산 기술을 가진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사로 2015년부터 기술협력을 해왔다. 배터리 팩의 상단 케이스를 일체형 방식으로 제작해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배터리 모듈 배치를 용이하게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유럽향 배터리에 동신모텍의 부품이 쓰인다. 동신모텍은 LG에너지솔루션이 2017년 폴란드 공장을 준공하면서 함께 현지에 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 증설로 부품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동신모텍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임대 부지에 생산라인을 깔고 LG에너지솔루션의 주문량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을 준공한 후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1월 6513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증설을 목적으로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의 조립 공장을 매입했다. 유럽투자은행(EIB)과 4억8000만 유로(약 6400억원)의 대출 계약을 맺으며 자금을 조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초 30GWh 수준인 생산능력을 연내 6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분석업체 이브이볼륨(EV Volumes)은 올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41만대로 중국(38만대)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볼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0%에 이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 품에 안기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시장 신제품 출시로, 성능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현대건설기계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시장에서 운전자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준 신형 휠로더 DL-7 시리즈를 출시한다. 신형 모델은 유럽시장에만 출시된다. 생산성 향상과 높은 연비 그리고 낮은 운영 비용을 자랑하는 신형 DL-7 시리즈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Stage-V) 준수 엔진을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장비다. 우선 첫 단계로 올해 △DL280-7 △DL320-7 △DL380-7 △DL420-7 △DL480-7 △DL550-7 △DL580-7 등 7개 모델이 출시하고, 내년에 △DL200-7 △DL220-7 △DL250-7 △DL420CVT-7 등 4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박현철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장은 "두산은 1989년 첫 번째 휠로더를 출시한 후 31년 동안 브랜드 글로벌 선두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새로운 DL-7 모델은 A에서 Z까지 재설계돼 작동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가져오고, 연료 절약과 생산성, 수명면에서 타 제품과 차별성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실제 DL-7 시리즈는 동급 최대 크기의 버킷(흙을 담는 공간)을 장착했고, 엔진 출력과 연비, 조향장치, 전자제어시스템 등의 성능과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강화된 차축(Axle)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고, 유압계통 및 작업부위 주요 부품들의 내구성과 정비성도 월등히 좋아졌다. 내년에 출시되는 신형에는 최첨단 안전기술인 투명 버킷 기능을 더해 시야 확보를 돕는다. 운전자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석 전측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이전 모델 대비 유리창 면적은 14% 넓어 작업 시야가 확대됐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키를 적용하고 인체공학적인 조작부 배치 및 스마트키를 이용한 반자동 도어 기능으로 편의성을 제고했다. 신형 휠로더 DL-7 시리즈는 10년 만에 바뀐 모델로, 외관 디자인은 1989년 첫 출시 후 완전히 달라졌다. 달라진 외형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독일 '2020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시장 라인업 확대로 새주인 품에 안긴 뒤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양사가 기대하는 성장 사업부문이 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사업, 엔진 사업을 갖고 있다. 엔진 사업이 없는 현대건설기계로서는 굴착기, 엔진 등을 보완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현대건설기계의 글로벌 진출과 시장 선점이 한결 쉬워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분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 증가한 19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세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이 5.2%로 국내 1위, 글로벌 10위권 건설기계업체로 올라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유럽에서 신형 굴착기를 출시,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HCEE)은 최근 22t급 신형 굴착기 'HX210AL'를 유럽시장에 선보였다. HX210AL은 A시리즈 일부로, 더 나은 작업 조건과 최적의 투자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차세대 친환경 제품이다. 작업자의 안전 및 편의성, 생산성, 가동 시간 및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향상시킨다. 일반적인 사양은 지난해 6월 출시한 HX220AL과 유사하다. 여기에 HX210AL은 렌탈 활동량이 많은 렌탈 회사와 대리점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CEE 제품 전문가 게르프 페테르는 "HX210AL는 유럽 시장이 갈망하는 20t 클래스에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성능 및 주행 경험 측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X210AL과 HX220AL와 모두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고 129kW의 출력을 제공한다. HX210AL에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Stage-V) 만족하고, 디젤 엔진 커민스(Cummins) B4.5 엔진이 장착돼 배기 가스는 물론 유지보수를 줄여준다. 이로인해 신뢰성을 높이고 유지 보수를 단순화한다. 아울러 연료 절약과 더 긴 서비스 간격을 둬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대 토크 780Nm인 HX210AL은 현대건설기계의 21t R210lc-9A 굴착기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연료 소비가 적다. 특히 이번 신모델은 운전자 제어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작업 진행 상황을 표시하고, 자동으로 구현을 제어해 작업자를 지원하는 옵션 기계 안내 및 제어 기능이 있다. 인체 공학적 및 고정밀 덕분에 가장 가까운 센티미터까지 작동 할 수 있다. 또 기계에서 5m 이내에 떨어진 사람이나 물체의 존재를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경고하는 지능형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IMOD)이 통합됐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유럽시장에 신형 굴착기를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컴팩트한 사이즈부터 대형 굴착기까지 유럽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 23일 참고 현대건설기계, 중소형 굴착기 'HX85A' 유럽 출격> 현재 현대건설기계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가 추진 중인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성사되면 건설기계 사업부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돼 유럽시장 선점이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세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이 5.2%로 국내 1위, 글로벌 10위권 건설기계업체로 올라선다. 유럽 건설장비 시장은 2015년 기준 114억 유로(약 15조원) 규모로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세계적인 건설장비 시장 침체 속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그동안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건립하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 현대건설기계 유럽 시장은 회사 전체 매출 10%를 차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청정 기술 회사 바이오렘(BIOREM Inc)과 국내 반도체 공장에 폐수처리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투자를 강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렘은 지난 8일(현지시간) "유해물질인 휘발성유해화합물(VOC) 배출을 완화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바이오렘과 국내 반도체 공장에 폐수처리 시스템을 설치했다. 1년간의 운영 데이터를 살핀 결과 기대치보다 높은 성능을 확인했다고 바이오렘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바이오렘과의 협력으로 폐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 1990년 설립된 바이오렘은 대기오염물질 절감 설비, 수처리 시스템 등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1400개가 넘는 사업을 수행했다. 중국 사빅 이노베이티브 플라스틱(SABIC Innovative Plastics)의 현지 생산시설에도 대기오염물질 저감 시스템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수자원을 아껴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실시했다.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하고 공정 가스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포장재 제조 단계에서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펄프 소재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총 41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국내외 기관에서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받았다. 지난 9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조직단위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이달에는 D램 4종과 SSD 3종, e스토리지(Storage) 2종 등 총 9종이 영국 비영리기관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PCF) 인증 제품으로 선정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적자를 낸 한국마사회가 불투명한 예산 운용으로 내부 비판을 샀다. 최대 2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면서 담당 부서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제멋대로 해외 출장 비용을 증액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0월 말 내부감사에서 지출계획을 통보하지 않고 자금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마사회는 올해 1~7월 지급한 내역 중 총 13건을 사전 통보 없이 지출했다. △마토용지 연간 단가 구매 △경매 지원직 설 상품권 구매 △경마 관계자 단체 상해 보험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는 마사회의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 마사회는 '회계규정시행세칙'에서 연간 자금운용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1000만원 이상 지출 계획이 있는 부서는 지출일 전월 말까지 담당 부서에 통보해야 한다. 예산을 계획적으로 운용해 재무 구조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마사회는 최소 5200만원에서 2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담당 부서에 알리지 않았다. 집행 계획을 공지하지 않고 지출한 액수는 12억3011만원에 이른다. 마사회는 비계획적인 예산 집행으로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저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마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부터 경마가 중단되며 자금 유입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마권 판매 수익이 줄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815억53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3조7666억5600만원) 대비 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71억3600만원에서 –1237억7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연간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수익 개선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자금 지출 절차를 지키지 않으며 재무 리스크를 키웠다. 해외 출장 비용을 제멋대로 증액한 점도 내부감사에서 예산 낭비의 사례로 지적됐다. 마사회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감사 기간 총 8건의 해외 출장에서 높은 물가나 숙박비 등을 이유로 여비를 증액한 사실이 드러났다. 동일한 국가에 같은 목적으로 출장을 가는 과정에서 2018년 출장에서는 증액을 하고 이듬해에는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국제 경주 출전마 섭외를 목적으로 한 영국·프랑스·아일랜드 출장이 대표적이다. 해외 출장 시 임의로 예산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은 규정 미비에 있다. 마사회는 '공무국외여행 심사기준'에서 여비 규정에 따라 적정액을 산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증액 관련 판단 기준은 명시하지 않았다. 마사회 감사실은 증액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판단하도록 기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지적된 자금 지출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통보 절차를 준수하도록 지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