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차세대 엔진 장착 DL-7 휠로더 라인업 유럽 출시

10년 만에 DL-7 시리즈 풀체인지
현대중공업지주에 지분 매각…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 품에 안기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시장 신제품 출시로, 성능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현대건설기계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시장에서 운전자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준 신형 휠로더 DL-7 시리즈를 출시한다. 

 

신형 모델은 유럽시장에만 출시된다. 생산성 향상과 높은 연비 그리고 낮은 운영 비용을 자랑하는 신형  DL-7 시리즈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Stage-V) 준수 엔진을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장비다. 

 

우선 첫 단계로 올해 △DL280-7 △DL320-7 △DL380-7 △DL420-7 △DL480-7 △DL550-7 △DL580-7 등 7개 모델이 출시하고, 내년에 △DL200-7 △DL220-7 △DL250-7 △DL420CVT-7 등 4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박현철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장은 "두산은 1989년 첫 번째 휠로더를 출시한 후 31년 동안 브랜드 글로벌 선두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새로운 DL-7 모델은 A에서 Z까지 재설계돼 작동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가져오고, 연료 절약과 생산성, 수명면에서 타 제품과 차별성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실제 DL-7 시리즈는 동급 최대 크기의 버킷(흙을 담는 공간)을 장착했고, 엔진 출력과 연비, 조향장치, 전자제어시스템 등의 성능과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강화된 차축(Axle)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고, 유압계통 및 작업부위 주요 부품들의 내구성과 정비성도 월등히 좋아졌다. 내년에 출시되는 신형에는 최첨단 안전기술인 투명 버킷 기능을 더해 시야 확보를 돕는다. 

 

운전자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석 전측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이전 모델 대비 유리창 면적은 14% 넓어 작업 시야가 확대됐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키를 적용하고 인체공학적인 조작부 배치 및 스마트키를 이용한 반자동 도어 기능으로 편의성을 제고했다. 

 

신형 휠로더 DL-7 시리즈는 10년 만에 바뀐 모델로, 외관 디자인은 1989년 첫 출시 후 완전히 달라졌다. 달라진 외형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독일 '2020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시장 라인업 확대로 새주인 품에 안긴 뒤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양사가 기대하는 성장 사업부문이 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사업, 엔진 사업을 갖고 있다. 엔진 사업이 없는 현대건설기계로서는 굴착기, 엔진 등을 보완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현대건설기계의 글로벌 진출과 시장 선점이 한결 쉬워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분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 증가한 19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세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이 5.2%로 국내 1위, 글로벌 10위권 건설기계업체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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