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모텍, 폴란드 공장 투자…LG에너지솔루션 지원

싱가포르 GLP와 임대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 증설 수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회사인 동신모텍이 폴란드에서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량을 늘린다. 동신모텍의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부품을 원활히 수급하고 폴란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신모텍은 싱가포르 물류·부동산 회사 GLP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중부 우치주 코트노 소재 1만㎡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을 빌린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캐나다 부동산 개발사인 컬리어스 인터내셔널이 컨설팅을 지원했다.

 

동신모텍은 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배터리 팩 하우징 양산 기술을 가진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사로 2015년부터 기술협력을 해왔다. 배터리 팩의 상단 케이스를 일체형 방식으로 제작해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배터리 모듈 배치를 용이하게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유럽향 배터리에 동신모텍의 부품이 쓰인다.

 

동신모텍은 LG에너지솔루션이 2017년 폴란드 공장을 준공하면서 함께 현지에 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 증설로 부품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동신모텍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임대 부지에 생산라인을 깔고 LG에너지솔루션의 주문량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을 준공한 후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1월 6513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증설을 목적으로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의 조립 공장을 매입했다. 유럽투자은행(EIB)과 4억8000만 유로(약 6400억원)의 대출 계약을 맺으며 자금을 조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초 30GWh 수준인 생산능력을 연내 6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분석업체 이브이볼륨(EV Volumes)은 올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41만대로 중국(38만대)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볼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0%에 이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