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내수 '2위'를 탈환했다. 볼륨 모델인 크레타를 비롯해 SUV 모델 성장세가 이를 견인했다. 기아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양사는 신차 출시 등으로 현지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6만73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6만5601대) 대비 2.6% 성장한 수치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전월 대비 8.6% 증가한 5만182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 기준 2위를 기록, 전월 4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현대차는 타타 모터스와 미힌드라에 밀려 지난 1월과 2월 각각 3위와 4위에 그쳤다. 월간 완성차 브랜드별 판매 1위는 15만743대를 판매한 마루티 스즈키가 차지했다. 타타모터스(5만1616대)는 현대차에 204대 차이로 3위로, 전월 깜짝 2위를 기록한 마힌드라는 4만8048대를 판매, 4위로 밀렸다. 기아는 지난달 인도에서 SUV모델 쏘넷과 신차 시로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만55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0%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고치다. 특히 올들어 3개월 연속 '월 2.5만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수출 실적도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1만5500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2600대) 대비 23.0% 상승한 수치다. 현대차는 인도공장을 주요 수출 허브로써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타룬 가르그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는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를 토대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1분기(1~3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고를 달성했다. 6개월 연속 최대 실적을 내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 지난달 판매는 13% 증가했다. 트럼프 관세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1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20만35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1분기 최고 판매 기록이다. 같은 기간 싼타페(+20%)와 투싼(+21%), 팰리세이드(+2%), 아이오닉5(+26%) 등 주요 모델들이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68%와 3%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6개월 연속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역대 3월 최고 판매 기록도 썼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8만7019대를 판매했다. 엘란트라(+25%)와 산타페(+25%), 투싼 (+28%), 아이오닉 5(+17%), 팰리세이드(+20%)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7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는 메타플랜트 가동과 21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통해 미국 생산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과 공급망 개선을 토대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 또한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1분기 판매는 전년(17만9621대) 대비 10.7% 성장한 19만885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K4 페이스리프트 모델 덕에 해당 기간 K4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판매량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카니발(+53%)과 텔루라이드(+17%), 스포티지(+11%) 등 핵심 모델들 역시 전년 대비 성장을 이루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달 역대 월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전년 대비 13.1% 증가한 7만8540대를 판매, 스포티지(1만6872대)와 텔루라이드(1만1473대), 카니발(6469대) 등 볼륨 모델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부사장은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토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가 기록적인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쇼룸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V6와 EV9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며 "개선된 제품과 공급망이 전기차 판매 성장 또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고객 정보 27만여 건이 유출됐다. 삼성 협력사 직원의 로그인 정보를 해킹한 이들이 이름과 주소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곧바로 문제를 인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업체 허드슨 록(Hudson Rock)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체 사이트 '인포스틸러'에서 해커 'GHNA(가명)가 삼성 독일 서비스센터에서 빼낸 27만여 건의 고객 정보를 온라인에 무료로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1년 삼성 독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스펙토스(Spectos GmbH)를 겨냥한 해킹 공격에서 시작됐다. 해커는 악성코드 '라쿤 인포스틸러'를 심어 스펙토스 직원의 로그인 정보를 탈취했다. 이후 4년 동안 해당 정보는 방치됐다. 비밀번호는 바뀌지 않았고 외부 접근도 차단되지 않았다. GHNA는 이를 악용해 고객 개인 정보에 손쉽게 접근했다. 해킹된 정보에는 이름과 메일 주소, 자택 주소, 주문 번호·결제 수단·가격과 같은 거래 세부 정보, 상담원 이메일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됐다. 허드슨 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알론 갈(Alon Gal)은 "GHNA는 이 데이터를 수백만 달러에 판매하지 않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부연했다. 허드슨 록은 해킹 우려를 사전에 경고했었다고 지적했다. 수년 전부터 문제가 된 스펙토스 직원의 로그인 정보가 위험에 노출됐음을 알렸다며, 삼성과 협력사에서 이를 미리 확인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포브스를 통해 "독일 한 협력사에서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를 인지했다"며 "고객 데이터의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의 영향을 파악하고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해상이 중국 합작법인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의 이사회 의장을 교체하며 경영진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장남인 정경선 전무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 재편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해상 중국법인은 지난달 28일 "조용일 의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서를 제출해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회의를 열고 조 의장의 사임을 결의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해상의 국내 경영진 교체 흐름과도 연결된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조용일·이성재 대표 후임으로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경선 전무가 지난 2023년 12월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로 합류한 지 1년 3개월 만에 대표이사 체제가 대폭 개편된 것이다. 1986년생인 정 전무는 지난해 8월부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부문 등을 제외한 기획관리부문, 지속가능실, 브랜드전략본부, 기술지원부문 등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 이에 발맞춰 현대해상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을 젊은 인력으로 교체하고 외부 인력 영입을 확대하며 조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석현 신임 대표은 1969년생으로, 현대해상 창사 이후 최연소 전무이자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 1997년 베이징사무소를 설립한 후, 2007년 베이징에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를 출범시켰다. 현대재산보험은 현지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재물보험, 상해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 중국 내 1위 차량 공유기업 디디추싱, 중국 IT 기업 레전드홀딩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현지 보험사·테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해저케이블 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이달 말 착공을 앞둔 가운데 첫 미국 생산기지 건설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 2일 미국 부동산 업체 ’S.L. 누스바움 리얼티(S.L. Nusbaum Realty)'에 따르면 LS그린링크는 지난달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지역 1213 빅토리 불러바드에 위치한 96.62에이커(약 39만㎡) 규모 부지를 인수했다. 일반적으로 축구장 크기를 1.3에이커라고 가정할 경우, 70개가 넘는 축구장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토지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LS전선은 버지니아 공장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까지 갖춘 최첨단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총 투자비는 6억8275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이 곳에서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등을 생산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오는 28일 착공식을 개최한다. 신공장은 오는 2027년 3분기 1단계 건설을 마무리하고 생산을 개시한 뒤 2028년 1분기 완공 후 풀가동에 돌입한다. 33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LS전선이 현지 주요 투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1억4700만 달러 규모 지원도 확보했다. 에너지부(DOE) 가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일환으로 9906만 달러를, 버지니아주가 4800만 달러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전선 업체 중 최대 규모다. 버지니아 공장은 LS전선의 북미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특히 공장 위치 이점 등을 살려 동부 해안을 따라 집중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미국 해상풍력단지발 수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체서피크시는 입찰·선적·운반 등에 있어 최적의 요건을 갖춰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전력과 통신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기존 전기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와 정비·보수 작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통합 △AI 데이터센터 건설 △노후된 전력망 복원 필요성 △스마트 그리드 기술 발전으로 인프라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심윤찬 LS그린링크 대외협력담당은 “버지니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케이블은 해상풍력발전소의 글로벌 공급망에 필수적이며 대량의 청정 전력 전송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며 “신공장은 수백 개의 전문가 및 생산 직책을 창출하고 버지니아의 청정 기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급 제조 역량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약 2000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로봇,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 현지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1일 중국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출원한 특허 1933건을 승인했다. 전년 동기(1827건) 대비 약 6%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542건 △2월 665건 △3월 726건이다. 3월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396건의 특허를 손에 넣었다. △삼성디스플레이(230건) △삼성SDI(50건) △삼성전기(47건) △삼성메디슨(1건) △삼성E&A(1건)가 뒤를 이었다. ◇ 삼성전자, 로봇·VR 특허로 상용화 준비 박차 삼성전자는 로봇 관련 특허가 다수 눈에 띄었다. △주행 로봇의 주행 맵 생성·제어 방법(특허번호 CN119604391A) △ToF 라이다LiDAR 센서를 제어해 이동하는 로봇과 그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19585086A) △신뢰도 값을 이용한 이동 경로 식별을 위한 로봇 장치와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19562883A) 등의 특허를 확보했다. 특허 기술을 통해 로봇이 더 정교하게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경로를 최적화하며, 보다 안전하게 자율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물류·제조·서비스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의 실용성을 높이고, 향후 자율주행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AR과 가상현실(VR) 특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R·VR 콘텐츠의 실감도를 높이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내 구글, 퀄컴과 협업해 만든 혼합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출시를 앞둔데다 향후 스마트 글래스(안경) 등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관련 기기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상 객체를 표시하는 웨어러블 전자 장치(특허번호 CN119678121A) △투명 AR 시스템에서 깊이 재구성과 필터링을 갖춘 메시 변환 기술(특허번호 CN119678188A) 등의 특허를 통해 AR·VR 콘텐츠의 실감도를 높이고, 현실과 가상 공간을 자연스럽게 융합한다. △렌즈 간 거리 조절이 가능한 웨어러블 전자 장치(특허번호 CN119585664A) △AR에서 이미지를 획득하는 장치·방법(특허번호 CN119678092A) 등의 특허는 사용자 맞춤형 시각 경험을 개선하고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디스플레이, XR 기기 핵심 IP 승인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헤드마운트형·안경형·모바일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19667952A) 특허를 통해 XR 기기의 핵심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했다. 경량화 및 시인성 개선을 중심으로, 보다 편리하고 몰입감 높은 AR·VR 기기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이브리드 고체 이온 전도체 및 이를 포함하는 고체 전해질·양극·전기화학 장치(특허번호 CN119725696A) △음극-고체 전해질 서브어셈블리 및 이를 포함하는 고체 2차 전지(특허번호 CN119601578A) 등을 승인받았다. 전고체 배터리의 이온 전도성을 개선하고, 전극과 고체 전해질 간의 접합성을 높여 안정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담겼다. ◇ 공동 개발도 활발…세메스·탑텍과 특허 성과 국내 주요 협력사와의 특허 공동 개발 성과도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세메스'와 '제어장치를 포함하는 기판처리장치(특허번호 CN119673804A)'라는 제목의 특허를 손에 넣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장비 부품업체 '탑텍'과 '디스플레이 장치의 제조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19562715A)'를 포함해 총 2건을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100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을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친환경 소재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올해 1분기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사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출원한 특허 1132건을 승인했다. 전년 동기(763건)와 비교해 약 48% 증가한 수치다. LG그룹이 승인받은 특허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 311건 △2월 354건 △3월 467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기준으로는 LG전자가 계열사 중 가장 많은 174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126건) △LG디스플레이(57건) △LG이노텍(57건) △LG화학(53건)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전기차, 로봇,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성과가 확인됐다. 지난달 승인된 특허 중 '차량용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19698366A)', '팝업 디스플레이 장치 및 차량(특허번호 CN119604423A)'라는 제목의 특허 기술은 차세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로봇(특허번호 CN119635617A)' 등 배달용 로봇 관련 특허도 다수 손에 넣으며 로봇 기술 영역에서의 경쟁력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대거 확보했다. △전기차 충전 컨트롤러 및 이를 포함하는 전기차 충전기(특허번호 CN119705169A)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CN119705174A) 등의 특허는 고효율 충전 기술과 충전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투사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전자기기(CN119698570A) 기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증강현실(AR) 디바이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관련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복합고체전해질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9654730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체 전해질-전극 복합체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9585902A)'와 '전해질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금속전지(특허번호 CN119678286A)' 등의 특허를 확보했다. 전해질과 전극 간의 안정적인 결합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해주는 기술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 포병 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공장과 서울 사옥을 방문했다. K9 자주포 생산을 살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무기 수입량의 30%를 차지하는 '방산 큰손'인 중동에서 한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이라크 육군에 따르면 왈리드 칼리드 후세인(Walid Khaled Hussei) 포병지휘관(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경훈 창원3사업장장의 환대를 받으며 K9 자주포부터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까지 한화의 사업과 주력 무기 전반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K9 자주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시험 주행과 성능 시연에도 참관했다. K9을 활용해 이라크 포병의 전투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후세인 소장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김동현 LS사업부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도 회동했다. K9 자주포의 기술 사양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정밀 유도탄과 통신 체계, 사격 통제 시스템 등 이라크 군이 필요로 하는 주요 기술적 요소들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포병 전력 강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무기 생산국과의 협력을 지향한다며 한국과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라크 군이 K9 자주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화의 현지 진출에 발동이 걸렸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Ⅱ)에 이어 K9 자주포까지 추가 수출을 추진하며 양국 방산 협력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K9 자주포는 한국을 포함해 10개국이 도입한 무기다. 사막과 산악 등 험지에서도 우수한 기동성을 보이며 중동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2조원 규모의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 이집트향 K9에 탑재할 1000마력짜리 한국산 디젤엔진의 현지 테스트를 완료하고 이집트 사업에 본격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 2025'에서도 국산엔진을 탑재한 K9 실물을 전시하며 홍보에 매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국방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측은 군 기지 재건 사업 등을 논의했다. 1일 이라크 국방부에 따르면 하미드 아나드 군사 담당 참모차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달 18일 대우건설과 청주 공군 기지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공군기지 건설과 재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험을 청취했다. 또한 재건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교환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미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발전·주거 등 다양한 분양에서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알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총 9건·38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중동 지역 최초 침매터널인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침매터널은 땅에서 만든 구조물을 물 속에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터널이다. 이라크는 신도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5개 신도시 프로젝트에 이어 6개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기능성 바이오틱스 원료 브랜드인 ‘바이옴엔리치(BiomeNrich)’가 미국식품의약품(FDA)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신규 소재 승인(NDIN)을 받았다. 총 7종의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로 구성된 바이옴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소재와 국내기업이 연구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FDA 승인을 기점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건강 기능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FDA는 1일 CJ제일제당 바이옴엔리치 'POST M005'의 성분 정체성, 제조공정, 독성학적 안정성을 철저히 검토한 후 건강기능식품 신규 소재 승인 통지를 발했다. NDIN은 새로운 건기식 소재가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안전성 등을 검토 받는 승인 절차다. CJ제일제당은 피험자 92명을 POST M005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해 12주간 실시한 연구에서 POST M005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POST M005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다리 근력 200% 향상 △근육 소모 억제 단백질 폴리스타틴(Follistatin) 130%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FDA 승인을 획득하면서 CJ제일제당의 미국 건강기능식품 소재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B2B 뉴트리션 사업 육성을 위한 '3B'(Borrow, Buy, Build)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뉴트리션 분야에서 제품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3B모델을 적용한 기능성 바이오틱스 원료 브랜드가 바이오엔리치다. 회사는 3B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와 해외의 우수한 뉴트리션 소재를 지속 발굴하고 이를 통해 뉴트리션 원료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FDA 승인은 미국 소비재(CPG) 업체들이 POST M005를 활용해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며 "POST M005를 내세워 근육 건강과 건강 노화 분야 뉴트리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분화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B2B 사업모델을 도입했다"며 "3B 전략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통해 글로벌 뉴트리션 시장의 리딩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해광물 채굴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심해 채굴에 대한 국제 규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로이터통신은 1일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심해 채굴 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은 광물 채굴 기업들이 유엔(UN) 국제해저기구(ISA)를 우회해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NOAA)으로부터 채굴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서명 전 변경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각 국가 관할권 밖에 있는 국제 심해 해저 지역에서의 상업적 목적 채굴은 유엔 협약에 의해 금지돼 있다. 탐사 목적의 심해광구 개발은 ISA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ISA는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심해 채굴 규정 초안을 만들기 위해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회의가 진행됐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며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처럼 ISA가 심해 채굴 규정 초안 마련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광물 채굴 기업인 TMC(The Metals Company)는 직접 백악관에 심해광물 채굴 허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TMC는 “상업적 산업은 ISA에 환영 받지 못한다”며 “미국 정부가 직접 채굴 기업들과 소통하고 공정한 심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행정명령이 발동될 경우 우크라이나와 그린란드 등 핵심광물 보유 지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야욕도 보다 노골화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은 국제 수역에서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다른 국가들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러기드(Rugged)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 7 프로(Galaxy XCover 7 Pro)'의 출시가 임박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의 전파 인증을 획득한 것. 삼성전자는 신형 러기드폰을 기업간 거래(B2B) 시장은 물론 키즈·아웃도어용 스마트폰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 7 프로(모델번호 SM-G766U)에 대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FCC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FCC 인증은 전자 장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공중통신을 방해하지 않는지 검증하는 테스트를 진행해 발급된다. FCC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미국 내로 제품 통관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출시 전 받아야할 필수 인증으로 분류된다. FCC의 승인자료에 따르면 엑스커버 7 프로는 극한 상황에서 견디도록 내구성을 극대화한 러기드폰이다. 군, 경찰, 소방 등 공공 안전분야와 산업 현장에서 많이 쓰인다. 엑스커버 7 프로는 5G 네트워크와 트리플 밴드 와이파이 6(2.4기가헤르츠(GHz)/5GHz/6GHz), 블루투스 2.4GHz,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한다. 또한 보급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 7s 젠3가 탑재되며 6기가바이트(GB) 램과 4265mAh 배터리가 장착된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15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엑스커버 7 프로를 앞세워 공공 안전분야와 산업 분야 B2B 러기드폰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최근에는 야외 활동 비중이 높거나 내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용자를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키즈 스마트폰과 아웃도어 분야에서도 러기드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극한 환경 속에서도 스마트폰이 필수가 되면서 러기드폰의 수요 증가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