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 중 한 곳 알제리에서 딜러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 2021년 9월 정치적 불안과 수입쿼터제 등 규제로 철수한 지 4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알제리 정부와의 현지 공장 설립 논의로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유통망 재정비로 알제리 사업 재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모터스 알제리(Motors Algéri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의 독점 유통업체인 마제스틱 오토스(Majestic Autos)는 최근 알제리 전역의 유통망 확대를 위해 첫 10개 독립 딜러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딜러망 우선 구축 지역은 △아인 데플라 △안나바 △블리다 등 14개 주다. 현지에서는 이번 계약을 현대차의 알제리 시장 복귀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추가 파트너를 선정해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인프라와 전문성, 서비스 품질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만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일관된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사업 운영은 오는 3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마제스틱 오토스는 사후 서비스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향후 설립될 서비스센터는 △100% 순정 부품 공급 △인증 진단 장비 운영 △현지 기술 인력 교육 △고객 대응 시스템 강화 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지난 1997년 알제리에 진출, 아프리카 전략 거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2021년 사업을 철수했다. <본보 2021년 9월 3일 참고 현대차, 알제리 대신 모로코 아프리카 거점 선택>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복귀 전략이 재가동됐다. 정 회장은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현대차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자동차를 약 30만대 팔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멀지만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같은 해인 8월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CEO Investor Day)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 100만대 추가 확보하는 전략이 발표됐다. 알제리를 포함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신흥시장 반조립 공장(CKD) 설립계획도 포함됐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알제리 정부로부터 사전 영업 인가를 획득한 뒤 오만 사우드 바흐완 그룹과 협력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착수했다. 투자 규모는 약 4억달러(약 5900억원)로 알려졌다. 최종 인가를 받게 되면 현대차는 이탈리아 피아트에 이어 알제리에서 승용차를 양산하는 두 번째 글로벌 브랜드가 된다. 반면 제투어·체리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알제리 진출을 시도했지만, 양산 개시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보 2025년 5월 28일 참고 현대차, 알제리 공장 '사전 인가' 획득…아프리카 생산기지 '선점' 속도>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차가 알제리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가 미국에서 ETO(Ethanol to Olefin)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ETO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LG화학과 진행 중인 바이오 프로필렌(Propylene) 상용화 파트너십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지보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ETO 기술을 활용한 연료 생산 특허(미국 특허번호 12486207B2)를 획득했다. 이 특허는 다양한 촉매 조합을 활용해 원료인 에탄올에서 경질 올레핀을 추출하는 ETO(Ethanol-to-Olfins) 기술을 담고 있다. 이후 ATJ(Alcohol-to-Jet·알코올을 원료로 SAF를 제조하는 기술) 기술을 접목, 운송용 연료로 변환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지보는 이번 특허를 통해 ETO 기술의 보호 범위를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TO는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기술 대비 자본 지출과 운영 비용을 최대 35%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보는 ETO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파트너십을 넓혀왔다. 지난 2023년 4월 LG화학과 바이오 프로필렌을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까지 지보의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기술을 도입해 연구를 수행하고 상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프랑스 악센(Axens)·국책 연구기관인 IFPEN과도 협력해 ETO로 생산한 올레핀을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폴 블룸 지보 사장은 "당사는 에탄올을 연료·화학 물질로 전환할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TJ 분야에서 지보가 수년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지키도록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의 핵심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일 KB국민은행 인니법인(KB뱅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인도네시아 데이 비즈니스 포럼 2026’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민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 그룹장과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리대사,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 KB뱅크 행장, 산업단지 개발·관리 기업 ‘수르야치프타 스와다야’의 에릭 알람사 윈아르타 사장 등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기차와 스마트 시티 등 향후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인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집계된 투자 규모는 133억 달러(약 19조6000억원)에 이른다. KB뱅크는 인니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 대출 뿐만 아니라 자금 관리, 무역 금융, 수탁 등 종합적인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종민 그룹장은 “KB뱅크는 초기 단계부터 비즈니스 설립자로서 고객의 사업 구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해 왔다”며 “지역 역동성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파트너로 계속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 구상이 북대서양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캐나다와 유럽의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심의 안보 구도에서 벗어나 유럽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려는 캐나다의 움직임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TKMS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TKMS는 캐나다와 함께 인도 잠수함 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자신하며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 글레이저(Paul Glaser) TK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현지시간) MADAX(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형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 편입 기념행사에서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TKMS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고 선언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최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을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한편,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야욕으로 유럽 내 안보 불안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캐나다 역시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차세대 잠수함 사업 입찰이 TKMS에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TKMS는 노르웨이 방산기업 콩스버그와 공동 개발한 212CD형 잠수함을 캐나다에 제안했다. 이 모델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장보고-III(KSS-III) 배치-II급 잠수함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대 12척 공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가 212CD형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유럽 우방국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나토 북부 전선 방어에서 결속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레이저 CFO는 "TKMS의 잠수함은 비교적 소형이지만 넓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북극 작전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TKMS는 캐나다에 이어 인도에서도 수주가 기대된다. TKMS는 인도 해군에 인도할 최대 6척의 잠수함 건조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국영기업인 마자곤 독 조선소(Mazagon Dock Shipbuilders Ltd, 이하 MDL)와 협력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80억 달러(약 12조원)로 추정된다. 글레이저 CFO는 "잠수함 건조를 담당할 MDL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TKMS는 인도 조달 당국으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됐으므로 잠수함 사업이 시작된다면 이는 결국 당사의 몫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 전장부품 자회사 ZKW가 아우디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3에 디지털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공급한다. ZKW는 앞서 아우디 Q8을 비롯해 BMW XM, X7 등 프리미엄급 SUV에 스마트 헤드램프를 공급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Q3 헤드램프 공급을 통해 첨단 조명 기술 적용 범위가 콤팩트 SUV까지 확대되며 ZKW의 기술력과 더불어 LG전자 전장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는 평가다. 20일 ZKW에 따르면 신형 아우디 Q3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해상도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최초로 적용된다. 각 헤드램프에는 총 2만5600개의 개별 제어 가능한 마이크로 LED 픽셀이 탑재돼 주행 상황과 주변 환경에 따라 빛의 방향과 밝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맞은편 차량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도로 전체를 고르게 비추는 눈부심 방지 상향등 기능이 가능하다. 이번 헤드램프는 아우디와 ZKW가 공동 개발했으며, LG그룹 내 광학 기술 역량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차량 전면 카메라가 맞은편 차량과 선행 차량을 인식하면, 해당 영역의 LED만 차단하고 나머지 구간은 최대 밝기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는 이를 활용해 최적의 시야를 확보하는 동시에 주변 차량의 눈부심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상·하단이 분리된 스플릿 헤드램프 구조가 적용됐다. 상단에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이, 하단에는 메인 헤드램프 모듈이 배치돼 차량의 폭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특히 디지털 주간주행등은 옵션에 따라 사용자 맞춤형 조명 시그니처 선택 기능을 지원해 차량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아우디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노면 결빙 경고 아이콘 투사, 고속도로 차로 유도 및 차선 변경 안내 등 고도화된 안전 기능을 도로 위에 직접 구현한다. 기존 코너링 라이트와 다이내믹 방향지시등 등 기본 조명 기능도 모두 통합됐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2018년 약 1조4400억원(11억 유로)을 투입해 ZKW를 공동 인수한 이후,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전장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 LG전자와 (주)LG가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확보하며 인텔리전트 라이팅 솔루션 개발을 추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모비스 브라질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80여 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완성차 생산 거점과 직결된 모듈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위생 사고인 만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대모비스의 현지 생산·공급 안정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따르면 시 역학감시국(Vigilância Epidemiológica·VE)은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례에 대해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현대모비스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로, 현재까지 파악된 유증상자는 최소 55명에서 최대 81명에 이른다. 해당 직원들은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지역 의료기관인 유니메드 병원(Hospital Unimed)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들 직원은 모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감시국은 사건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의 임상 샘플을 채취했으며, 해당 검체는 상파울루주 공공 보건 분석기관인 아돌포 루츠 연구소(Instituto Adolfo Lutz)로 보내져 정밀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위생감시국(Vigilância Sanitária) 역시 사업장을 방문해 식당과 급수 설비 등을 중심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동조합도 사태 대응에 나섰다. 피라시카바·지역 금속노조는 직원들 사이에서 설사와 구토 증상이 확인됐다며 사내에서 제공된 물과 음식에 대한 검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건 인지 직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내 식당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식단을 조정하고 오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식품 위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공장 내 모든 음수대의 염소 농도를 점검하고, 전 사업장에 걸쳐 위생 및 소독 절차를 강화했다. 지역 병원과 응급실의 진료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 유사한 증상이 발생했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회사는 "브라질 모듈동장 일부 인원에 대해 식중독 증상이 있었던 것이 맞다"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현대모비스 브라질 공장은 현대차 브라질 완성차 공장 부지 내에 위치한 모듈 생산 시설이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자동차 산업단지에 모듈공장 건설을 착공, 이듬해부터 현대차 중남미 전략 차종에 공급되는 리어 섀시, 운전석 모듈, 범퍼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왔다. 해당 모듈공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완성차 생산라인과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직접 연결돼 있다. 완성차 생산 일정에 맞춰 모듈을 즉시 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공장 운영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다. 브라질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완성차 생산 거점이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약 139만㎡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 22만 대의 차량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1~11월 브라질 시장에서 18만2948대를 판매, 점유율 8.02%로 완성차 업체 중 4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현대자동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의 철수 이후 중국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현지 신차 판매 점유율 3분의2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현대차가 현지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철수하자,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공백을 빠르게 파고들며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수요는 132만6016대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특히 △하발(Haval) △체리(Chery) △지리(Geely) 등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인포스(AUTO INFOS)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하면서 중국 자동차 그룹이 그 공백을 빠르게 메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러·우 전쟁 발발 이후 공급망 차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완성차 업체들은 순차적으로 러시아를 떠났다. 르노·토요타·닛산·포드는 그해 철수했고, 폭스바겐·미쓰비시·스텔란티스·현대차도 이듬해인 2023년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뺐다. 이런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나 현지 기업이 기존 공장을 인수했고,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를 임대해 현지 조립 거점으로 활용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포드·닛산·르노·스코다 등 주요 완성차들이 공장을 포함한 자산을 매각하며 떠난 것이 중국 브랜드에 기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재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바즈 산하 라다가 여전히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6개를 중국 업체가 차지하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풀이된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아프토스타트(Avtostat)가 집계한 지난해 신형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도 중국 업체 약진이 뚜렷하다. 현지 완성차 기업 아브토바즈(AvtoVAZ) 산하 브랜드 라다(Lada)가 32만9890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24.9%다. 2~5위는 중국 또는 중국 합작 브랜드가 차지했다. 중국 장성자동차 산하 브랜드 하발은 17만3302대로 2위에 올랐고, 체리차와 지리차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벨라루스-중국 합작사 벨지(Belgee)는 지리 기반 모델로 6만8064대를 판매해 5위에 올랐다. 모델별로도 중국차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라다 그란타 패밀리가 14만6990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라다 베스타(7만9796대)가 뒤를 이었다. 하발 졸리온 크로스오버는 6만5757대가 판매,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외국차에 올랐다. 한편, 러시아 통신사 가제타(Gazeta.Ru)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HMMR)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옵션 행사를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백 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이에 따라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과 슈샤리 지역의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은 러시아 AGR 오토모티브 소유로 남게 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스(Syrah Resources)와의 흑연 소재 공급계약 만기를 세 번째 연장했다. 시라 리소스는 계약 연장에 따라 3월까지 테슬라에 흑연 소재 샘플을 공급해야한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테슬라의 '흑연 탈중국 의지'가 재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소재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시라 리소스는 미국 에너지부의 승인을 받아 흑연 활성 음극재(active anode material) 공급계약 만기를 1월 16일(현지시간)에서 3월 16일로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시라 리소스는 3월 16일 이내에 흑연 활성 음극재 샘플을 공급해야한다. 테슬라는 다음달 9일까지 공급망 기준에 충족하는 음극재 샘플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테슬라와 시라 리소스가 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21년 12월이다. 테슬라는 계약에 따라 4년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비달리아에 위치한 시라 리소스 공장에서 생산된 흑연 음극재 8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테슬라는 현재까지도 시라 리소스의 흑연 음극재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만기가 세 번이나 연장될 동안 흑연 음극재가 공급되지 못한 이유에는 품질 문제가 있다. 시라 리소스가 공급한 음극재 샘플이 테슬라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 지난해 7월 테슬라가 시라 리소스에 첫번째 불이행 통지(default notice)를 발송했을 때도 "전기차 배터리에 적합한 활성 음극재 샘플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사유를 설명했었다. 시라 리소스가 기준에 적합한 샘플을 공급하지 못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계약 파기 대신 연장을 선택했다. 시라 리소스에게 샘플 제작을 위한 추가 시간을 제공하기로 한 것. 테슬라는 당초 9월 16일 종료될 예정이던 계약을 2달씩 2번 연장해 총 4개월의 시간을 부여했다. 그리고 이번 연장으로 2개월을 더 기다리기로 했다. 테슬라가 시라 리소스와 계약을 연장하는 배경에는 탈중국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향후 1~2년내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서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 대부분이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중국 외 지역에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생산 시설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흑연 음극재 시장의 90%를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테슬라가 흑연 음극재 확보에 난항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 거의 유일한 대형 흑연 음극재 생산시설을 보유한 시라 리소스와의 계약을 파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라 리소스 측은 "구매계약상 불이행 상태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양측은 시정 기한을 2026년 3월 16일까지 연장했으며 주장된 채무불이행을 시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가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탈중국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내 소재 기업들의 공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글로벌 자동체업체에 천연흑연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한 포스코퓨처엠이 주목받고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 10월부터 2031년 9월까지 4년간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6710억원 규모 흑연 음극재를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최장 10년까지 연장될 수 있으며 계약규모는 1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 자회사인 세아윈드가 영국 사상 최대 규모 해상풍력 입찰의 수혜를 입었다. 사업 초기부터 협력한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번에 낙찰된 약 7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해상풍력에 대한 영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하며 현지 공장을 활용한 수주 훈풍의 기대감이 대폭 커지고 있다. 19일 세아윈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AR7 입찰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8437.5㎿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이번 입찰에 선정된 사업은 △노퍽 뱅가드 이스트·웨스트(각 1545㎿) △도거 뱅크 사우스 이스트·웨스트(각 1500㎿) △버윅 뱅크 페이즈 B(1380㎿) △아웰 이 모르 해상풍력단지 A(775㎿) △에레베스(부유식·100㎿) △팬틀랜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92.5㎿)다. 고정식 해상풍력에 할당된 예산은 기존 9억 파운드(약 1조7700억원)에서 약 2배가량 증액됐다. 세아윈드는 7GW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고 모노파일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내 제조시설과 현지 부품 사용을 앞세워서 공급 계약을 꾀한다. 세아윈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영국 정부의 제7차 차액계약제(CfD) 할당 라운드(AR7) 입찰 결과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는 해상풍력 부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윈드는 이미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약 1조4900억원(약 9억 파운드) 규모의 XXL 모노파일 하부 구조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랜드 북동부 티사이드에 건설한 자체 공장에서 최대 외경 11m, 길이 95m, 중량 2250톤(t)의 모노파일 하부 구조물을 생산한다. 2027년 연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잭 세아윈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RWE의 뱅가드 이스트·웨스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R7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영국 현지 부품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티사이드 지역에 고품질 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주민과 (현지) 기업이 영국 해상풍력 산업 성공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펜타레벨셀(PLC·셀당 5비트) 낸드플래시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기존 방식으로는 신뢰성과 내구성 확보가 어려웠던 PLC 한계를 구조적으로 풀어내는 해법을 제시, 차세대 고집적 낸드 경쟁에서 기술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단일 셀 구조에서 PLC 구현이 막혀 왔던 원인을 새로운 셀 구조인 '멀티사이트셀(MSC·Multi-Site Cell)'로 해소하는 방식을 제시하며 PLC 낸드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반도체 학회 '국제전기전자공학회 국제전자소자학회(IEDM) 2025'에서 '고속·고신뢰·저전력 5비트 셀 동작을 위한 대량생산 가능 멀티사이트 낸드플래시(Mass Producible Multi-Site NAND Flash for Fast, Reliable and Power-Efficient 5-Bits/Cell Operation)'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며 막혔던 '혈'을 풀었다. 이번 논문은 PLC 상용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전압 상태 구분 문제를 셀 구조 변경을 통해 접근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낸드는 하나의 셀에서 임계전압(Vt)을 세밀하게 나눠 비트를 저장하는데, 셀당 비트 수가 늘어날수록 전압 상태 간 간격이 급격히 좁아지면서 읽기 속도 저하와 내구성 악화 문제가 발생해 왔다. 특히 PLC는 하나의 셀에서 32개의 전압 상태를 구분해야 해 감지 마진이 크게 줄어들고 전자 누설에 따른 데이터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PLC를 건너뛰고 적층 수를 늘리거나 더 먼 단계의 고비트 셀로 직행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SK하이닉스가 이번 논문에서 제시한 MSC 구조는 하나의 셀 채널을 물리적으로 나눠 전압 상태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하나의 셀을 두 개의 ‘사이트’로 나누고, 각 사이트가 독립적으로 적은 수의 전압 상태만을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한 뒤 이를 조합해 전체 비트 값을 구현한다. 구체적으로는 각 사이트에서 6개의 전압 상태만 읽어 두 사이트를 동시에 판독함으로써 총 36개의 조합 상태를 만들고, 이 가운데 32개를 활용해 5비트 저장한다. 단일 셀에서 32개 상태를 직접 구분해야 하는 기존 PLC와 달리 읽기 난이도를 낮추면서도 동일한 비트 밀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C 개념 자체는 과거에도 업계와 학계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논의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논문은 해당 구조를 실제 실리콘 웨이퍼 상에서 동작하는 칩으로 구현하고, PLC 동작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MSC 구조 적용시 PLC 동작에서도 읽기 속도와 신뢰성, 전력 효율 측면에서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정 조건이나 수율, 비용 관련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321단 2Tb(테라비트) QLC(쿼드레벨셀·셀당 4비트) 낸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신제품은 원가경쟁력 우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늘린 것이 특징이다. 전작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00% 빨라졌고, 쓰기·읽기 성능은 각각 최대 56%, 18% 개선됐다.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거쳐 올 상반기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미국 뉴저지의 핵심 항만 시설인 '포트 리버티'를 방문해 현장 중심의 스킨십 경영을 펼치며 북미 물류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고경영자가 직접 현지 물류 인프라를 점검하고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포트 리버티에 따르면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최근 임재환 삼성SDS 미주법인장(부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뉴저지주 바욘 터미널 현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삼성SDS의 북미 인바운드 물류를 책임지는 미주법인(SDSA)의 핵심 전략 거점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점검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트 리버티 측은 이 사장의 방문에 대해 공식 메시지를 내고 환대의 뜻을 전했다. 항만 측은 "이 사장의 현장 방문은 양사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을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도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임 부사장 외에도 현지에서 인바운드 물류 운영을 총괄하는 헨릭 크리스텐슨(Henrik Christensen) SDSA 그룹장 등 실무 리더들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크리스텐슨 그룹장은 "포트 리버티와의 파트너십에 깊이 감사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디지털 전환 역량에 더해, 현장을 직접 챙기며 파트너사와 실무진과 소통하는 스킨십 경영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물류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삼성SDS는 북미 동부의 관문인 포트 리버티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통한 공급망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로코가 K2 전차 최대 400대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KM-SAM)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장관의 방한에 따른 후속 행보로 모로코 내부에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철도에 이어 방산으로 한국과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전투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디펜스아랍과 헤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는 군 현대화를 추진하며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400여 대와 LIG넥스원의 천궁이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모로코 자체적으로 내부 검토 단계를 밟고 있을 뿐, 한국 방산 기업들과 실질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방산'에 대한 모로코의 관심은 지난해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깊어졌다. 메주르 장관은 작년 4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연이어 회동해 경제·방산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현대로템의 이용배 사장과도 만나 약 2조원대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점검했다. 이후 모로코 내부에서 K2 전차와 천궁, KSS-III(도산안창호급) 잠수함 등 육·해·공 전반을 아우르는 한국산 무기체계의 주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본보 2025년 4월 11일 참고 [단독] 모로코, 천궁·K2전차·KSS-II 잠수함 등 한국산 무기 도입 검토> 모로코는 알제리와의 서사하라 분쟁과 사헬 지역의 테러 확산으로 안보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모로코는 지난 2020~2024년 북아프리카 지역 전체 무기 수입의 약 34%를 차지했다. 특히 모로코는 무기 수입액의 60% 이상을 장갑차 사업에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 시절 도입한 T-52과 미국 M60·M48 패튼 등 구형 전차를 현대화하려는 목적이다. 지난 2023년 개량형 T-72 전차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면서, 이를 대체할 신규 전력 확보의 필요성도 커졌다. 모로코가 관심을 보이는 한국산 전차는 K2ME로 추정된다. K2ME는 사막 기후와 지형에 특화된 K2 전차다. 5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성능을 강화한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탑재했다. 같은 파워팩이 탑재된 튀르키예 알타이전차는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의 험난한 사막 지형과 환경에서도 하루에 200㎞ 야지주행을 완료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5' 국제방산전시회에서 K2ME을 선보였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관심을 사고 수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