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미국 가정용 배터리 스타트업 필라에너지(Pila Energy)에 투자했다. 미국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필라에너지는 22일 4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미국 VC인 R7파트너스가 주선했다. GS퓨처스를 비롯해 토요타벤처스, 리팩터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필라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으로 제품 출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올해 연말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필라에너지는 가정용 ESS 테슬라 파워월 엔지니어 출신인 콜 애쉬먼이 설립한 신생기업이다. 분산형 가정용 배터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상적인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대규모 정전시 보조 전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메시(mesh)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그물망처럼 여러 개의 배터리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애쉬먼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정전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다"며 "안정적인 전력은 사치가 아닌 표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의 에너지 독립과 더 강력한 전력망은 이해상충 관계가 아니다"며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상호 보완하며 가정과 기업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키 새터데이 R7 파트너는 "필라에너지는 건물 전력을 위한 근본적인 새로운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고 강조했다. 이선 손 토요타벤처스 사장은 "분산·지능형 에너지 제어는 배터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특히 상호운용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며 "가정용 배터리 도입 장벽을 낮추고 가정과 다세대 주택, 소규모 사업체에 유연하고 분산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필라에너지의 접근 방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그룹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인 허태홍 대표가 이 회사를 이끈다.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와 중형 무인항공기 시스템(MUAS)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국방 무인체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국내 생산 기반 마련을 골자로 한다. 22일 AV에 따르면 이번 MOU는 전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AV의 JUMP 20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무인기 플랫폼을 한국 국방 요구에 맞게 통합·적용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생산 협의를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 JUMP 20은 탁월한 체공시간과 작전 범위, 다중 페이로드 적재 능력을 갖춘 플랫폼이다. 정보 수집, 감시, 정찰(ISR)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최근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NATO 동맹국과 유럽 각국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그룹 3급 무인기 시스템 중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강화하며, 국방부가 추진하는 무인시스템 인프라 확대와 국내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하며, 한국군에 미션 준비가 완료된 MUAS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래리 새터필드(Larry Satterfield) AV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총괄은 "이번 협약은 당사의 국제 시장 확대와 맞춤형 솔루션을 현지 신뢰받는 파트너와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JUMP 20은 뛰어난 임무 유연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견인하며, 한국의 신흥 국방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도 지난달 AV와 MOU를 체결하고 JUMP 20 플랫폼을 도입해 군용 무인항공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국립 중산과학원(NCSIST)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 지원을 받으며, 자체 UAV 기술력 향상과 무인시스템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중국 뷰티 브랜드 '시안리(Shanghai Siyanli Industrial)'를 약 25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 대금이 어디에 쓰일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중국 뷰티·헬스케어 기업 뷰티팜 메디컬 앤드 헬스는 "MBK파트너스와 시안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매각가는 12억5000만 위안(약 2500억원)이다. 이 중 67%는 현금으로, 나머지 33%는 뷰티팜이 발행하는 신주로 지급된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하는 신주에는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보호예수 기간은 미공개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2019년 바이아웃 4호 펀드를 통해 4억7500만 위안(약 950억원)을 투자해 시안리 지분 26%를 인수했고, 이후 추가 투자해 지분을 100%로 확대했다. 총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각 대금 사용처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측은 "사모펀드의 매각 대금은 펀드에 자금을 출자한 투자자에게 환원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이며, ‘시안리’의 매각 대금 역시 투자자 환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시얀리는 중국 프리미엄 뷰티 서비스 회사다. 중국 48개 주요 도시에서 163개 프리미엄 뷰티 서비스 매장과 19개 에스테틱 메디컬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2024년 매출 기준 중국 뷰티 업계 3위다. 지난해 매출은 8억5000만 위안(약 1700억원), 순이익은 8100만 위안(약 1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안리를 인수하는 뷰티팜은 중국 1위 뷰티 및 헬스케어 기업이다. 지난해 중국 2위 뷰티 브랜드인 네이처레이드에 이어 3위 시안리까지 연달아 품으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뷰티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850억 위안(약 97조원)을 기록했다. 20개 1선 도시 및 신(新) 1선 도시가 시장 점유율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업체 간 통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MBK는 그동안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2021년 중국 현지 점유율 1위 렌터카 회사인 선저우쭈처의 경영권을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2020년에는 2위 업체인 이하이(eHi)의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외에 현지 테마파크인 하이창 오션파크를 인수하는 등 중국 내수 업체에 다수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배터리 부품 기업 '신흥에스이씨'가 헝가리 공장을 증설, 40년 동맹을 이어온 삼성SDI의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지원사격한다. 삼성SDI의 현지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유럽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헝가리투자청(HIPA)에 따르면 신흥에스이씨는 월 2000만 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7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증설을 단행했다. 이번 증설을 포함해 총 투자 규모는 450억 포린트(약 1920억원)로 확대됐다. 헝가리 정부로부터도 36억 포린트(약 153억원) 규모 지원을 받았다. 헝가리 공장의 증설을 통해 중대형 캡 어셈블리는 월 960만 개에서 1200만 개로, 각형 캔은 월 180만 개에서 420만 개로 확대됐다. 신흥에스이씨는 한국에서 수입하던 원자재와 부품의 약 80%를 헝가리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연속성과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고,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대응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흥에스이씨는 2017년 삼성SDI 헝가리 괴드 공장 개소에 맞춰 모노르에 자체 공장을 설립했다. 현지 배터리 생산 능력 강화와 유럽 완성차 시장 대응을 목표로 했다. 이번 증설은 삼성SDI가 헝가리법인 자본금을 증액하며 투자 확대에 나선 것과 맞물려 양사 협력을 통한 공급망 강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헝가리법인에 투입, 연말까지 3억 유로 출자를 완료하고 각형·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본보 2025년 10월 20일 참고 삼성SDI 헝가리법인 '역대 최대 규모' 자본 증자…투자 확대 채비 '잰걸음'> 1979년 설립된 신흥에스이씨는 전자 및 전기차용 정밀 배터리 부품과 보호 장치 설계 및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2009년부터 자체 개발 생산라인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케이스와 보안 커버를 제조해왔으며, 삼성SDI와 40년 가까운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국내에 오산·양산·울산 3개 사업장을 두고 말레이시아·중국·헝가리·미국 등 5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신흥에스이씨의 첫 유럽 공장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되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월 2000만 개 생산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은 헝가리 내 네 번째로 큰 투자자 집단으로, 연간 60억 달러 이상의 무역 규모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에 이어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 함정 입찰에 참전한다. 그리스 해군 인사들과 회동해 수출용 잠수함과 수상함을 설명하고 입찰 참여 의사를 전했다. 21일 그리스 해군과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그리스 해군 참모부(Hellenic Navy General Staff)와 회의를 가졌다. 잠수함과 수상함을 제안하고 군함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손원일급(KSS-Ⅱ) 잠수함 사업 경험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9척 중 6척을 건조했으며 KSS-Ⅱ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지난 2021년에는 3000톤(t)급 신체호함(장보고-III Batch-I)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기존 사업에서 입증한 실적을 토대로 그리스 함정 사업 수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스는 지난 7월부터 국방 현대화 사업 '아킬레우스의 방패(Aspida tou Achillea)'를 추진하고 있다. 12년간 280억 유로(약 46조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예산의 약 10%는 해군에 할당된다. 그리스 해군은 신규 잠수함 4척을 조달해 1970년대 건조된 글라우코스(Glavkos)급과 포세이돈(Poseidon)급 함정을 대체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운용 중인 파파니콜리스급(Papanikolis-class) 잠수함 4척의 성능 개량도 추진한다. 그리스는 함정 파트너사 선정의 주요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 건조·최소 25% 이상 그리스 방산업체의 참여 보장'을 내걸었다.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스웨덴 사브는 지난 13일 그리스 해군과의 미팅에서 A26 잠수함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독일 TKMS는 209형 잠수함(Type 209NG), 프랑스 나발그룹은 스코르펜 이볼브드 잠수함을 제안했다. 한화 대표단도 지난 1일 그리스 해군 참모부와 만나 잠수함 사업을 논의했다. 장보고-Ⅲ(KSS-III) 배치-II 4척 인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HD현대중공업과 경쟁 구도가 전망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사업(KDDX)을 두고 다퉈왔다. KDDX는 2030년까지 6000t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7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법적 분쟁으로 지연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과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PPEJ(PGE PAK Energia Jadrowa)’의 제팍 보유 지분을 인수한다. PPEJ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추진 중이던 퐁트누트 원전 사업 재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PGE는 20일(현지시간) 제팍이 보유한 PPEJ 지분 50%를 인수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계약은 폴란드 당국 승인 후 내달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경우 PGE가 PPEJ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하며 거버넌스 구조와 기술적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PGE와 제팍은 지난 2023년 4월 퐁트누프 원전 사업의 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수행하기 위해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PPEJ를 설립한 바 있다. 퐁트누프 원전 사업은 현지 화력발전소를 폐기한 뒤 인근 지역에 한국형 신규 원전 APR1400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연간 22TWh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폴란드 전력 수요의 약 12%에 해당한다. 사업 규모는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 PGE, 제팍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런데 폴란드에서 지난 2023년 중도좌파 성향의 야권연합이 집권한 이후 원전 사업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해 9월 내놓은 '폴란드 에너지 정책 및 원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퐁트누트 원전 사업 뿐만 아니라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도 신정부 출범 이후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에 PGE가 PPEJ를 완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퐁트누트 원전 사업도 다시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폴란드 정부도 올해 원전 건설 사업에 10억1000만 유로(약 1조67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면서 힘을 싣는 분위기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23조원 규모로,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중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GS건설 부동산개발법인인 ‘GS REDC’는 20일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농촌·주택부 장관의 방한에 맞춰 사우디 주택공사(NHC)와 이번 프로젝트 주택 공급 관련 MOU를 체결했다. 주택 건설에는 GS건설 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 등 다른 나라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3500만㎡ 규모로 5만 가구 이상의 주택과 190개 이상의 공공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최대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이른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뒷받침 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교육, 의료, 상업,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알 호가일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네이버와 ‘발라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의 2단계 개발 계획도 논의했다. 발라디 프로젝트는 사우디 주요 도시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이듬해 7월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6월에는 사우디 메카, 메디나, 제다 등 3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과 경사도 등 지형 분석, 경관·조망 분석을 위한 스카이라인과 일조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이하 HII)와 심도있는 교류를 가졌다. 미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둘러보고 파트너십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최근 조기 사장단 인사로 첫발을 내디딘 정기선 회장 체제 하에 대미 투자가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1일 HII에 따르면 이상봉 특수선사업부 설계부문장(상무)이 이끄는 HD현대중공업 대표단은 이달 초 미국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를 방문했다. 약 3일 동안 머물며 조선소를 시찰하고 HII 경영진과 만나 미팅을 가졌다. 조선소에 도입된 로봇 기술과 HII의 생산능력을 점검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이 부사장은 "HII가 어떻게 전문성을 발전시켜 왔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통찰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트너십 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갖고 있으며 고객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혁신적을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에릭 추잉(Eric D. Chewning) HII 해양시스템 및 기업 전략 담당은 "이번 파트너십은 잉걸스 조선소의 생산 효율을 높일뿐만 아니라 미국 조선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데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발걸음이다"라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HII와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의 조선 기술을 이식해 연간 1척 미만인 잉걸스 조선소의 건조 실적을 30~50% 이상 높이고 미 군함 건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사장)가 잉걸스 조선소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 해군은 전투함 수를 295척에서 2054년까지 39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노후 함정을 수리하는 유지·보수·정비(MRO) 시장도 20조원 이상이다. 미군의 수요에 대응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구애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조기 인사를 통해 정기선 회장 체제의 닻을 올리고 마스가를 비롯한 북미 사업에 힘을 실고 있다. 정 회장은 앞서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마스가 프로젝트 협상을 이끌었다. 20일 발표한 취임사에선 "지정학적 상황을 활용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있다며 해외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정 회장은 오는 2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조선업 퓨처테크포럼'에도 참석한다. HD현대의 사업 비전을 알리고 HII, 미국선급협회(ABS) 등 미 조선 관계자들과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과 미래항공교통(AAM)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아처가 개발한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를 국내 시장에 도입, 국방 분야를 시작으로 AAM 기술을 다양하게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공동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한 eVTOL 모델은 필요 물자의 신속한 보급 및 인력 수송 등 임무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21일 아처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기체 구매를 넘어 한국 내 eVTOL 상용화를 위한 전반적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처는 대한항공의 항공정비(MRO) 및 운항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을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아시아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과 아처는 앞으로 정부 활용 사례를 시작으로 △상업적 운항 △공공 서비스 △도심 교통 대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드나이트 기체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아처로부터 최대 100대의 항공기 도입도 검토한다. 아직 구체적인 상업 계약 및 납품 일정 등은 정해진 바 없지만 추후 별도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아처는 현재 미국 내 두 개의 생산 시설에서 시제 기체 6대를 제작 중이며, 상용화를 위한 미 연방항공청(FAA) 인증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으며, 기존 자동차로 60~90분 소요되는 단거리 이동을 10~20분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친환경 전기 추진, 저소음, 짧은 충전시간과 고빈도 운항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아처는 최근 캘리포니아 국제에어쇼에서 약 5만 명의 관람객 앞에서 시연 비행을 진행했으며, 고도 1만 피트에서 약 88km를 비행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교통 시스템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아처의 기술력과 대한항공의 반세기에 걸친 항공 정비·제조 경험을 결합해, 대한민국 내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처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담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 CEO는 "대한항공의 항공우주 산업 전문성과 전략적 비전은 아처에게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공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업은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하늘길 혁신’ 전략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스웨덴 항공 데이터 스타트업 윙비츠(Wingbits)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ADS-B 감시 데이터를 자체 공역 통합 플랫폼 'ACROSS'와 연동하는 기술 실증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eVTOL과 드론 등 저고도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 추적, 충돌 방지, 공역 통합 운용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2023년 현대차그룹 산하 AAM 전문 기업 슈퍼널(Supernal)과도 협력에 나선 바 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eVTOL 기체 'S-A2'를 개발 중이며, 대한항공은 운항·정비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기체의 안정적 상용화를 지원 중이다. 한편 아처는 최근 미국 방산 eVTOL 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사 오버에어(Overair)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고 핵심 인력을 확보했으며, 복합재 전문기업 MCC의 제조 시설도 함께 인수했다. 이를 통해 군사용 하이브리드 VTOL 항공기 개발 역량을 자사 내부에 흡수한 상태다. 오버에어는 고효율·저소음 기술이 적용된 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했지만, 지속 적자로 인해 한화시스템이 투자 지분을 전액 상각한 바 있다. 아처는 해당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미 국방 분야 참여 요건을 확보하고, 방산 eVTOL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투자 확대 가능성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막대한 지원을 제안하며 현지 담배 생산기지 건설과 첨단 산업 투자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면서다. KT&G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내 투자를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키르기스스탄 경제통상부에 따르면 바키트 시디코프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방경만 KT&G 사장을 만나 현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디코프 장관은 "이번 논의는 양국 파트너십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공동 투자 프로젝트 추진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키르기스스탄과 한국 간 사회경제적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그는 특히 KT&G에 담배 생산시설뿐 아니라 화장품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성장하는 건설 산업을 기반으로 현지 투자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 사장은 이달 초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회동해 경제 협력과 환경복원 사업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유라시아 생산거점 확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방 사장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까지 잇달아 방문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전자담배 시장 후발주자인 KT&G가 글로벌 확장에 공격적인 속도를 내겠다는 방 사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KT&G 지휘봉을 잡은 방 사장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세우며,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T&G는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오는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괴드 공장의 법인 자본금을 증액하며 투자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건다. 국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현지 배터리 생산 능력 강화와 유럽 시장 대응 기반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20일 삼성SDI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헝가리법인에 약 3억 유로(약 5000억원) 출자를 완료한다. 일부 이미 헝가리 기업등기소에 등록된 법적 자본금으로 반영돼 기존 103만9000유로에서 133만9000유로 늘어났으며, 나머지는 자본잉여금 형태 등으로 계상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삼성SDI 헝가리법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전에는 1억5000만~2억 유로 단위로 증자가 이뤄졌다. 헝가리 배터리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삼성SDI가 추가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은 중장기적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 회복에 대비해 생산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SDI는 지난 5월 마무리된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을 마련했다. 당시 삼성SDI는 1주당 14만원 발행가로 1182만1000주의 신주를 발행, 총 1조6500억원을 확보했다. 조달한 자금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미국 합작법인 ‘시너지 셀즈’ 투자 △헝가리 법인 각형·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구축 등에 배분됐다. 다만 헝가리법인 투자는 기존 계획 대비 일부 조정됐다. 전체 투자액이 6413억원에서 3961억원으로 38% 줄었다. 특히 각형 배터리 라인 투자액은 4955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2503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LFP 배터리 라인 투자는 1458억원으로 유지돼 향후 생산 중심이 점차 LFP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헝가리법인 투자 규모는 3억 유로로 변함없지만, 실제 자금 투입 구조에는 조정이 있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3961억원이 헝가리에 투입되며 나머지 부족분은 본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당초 몇 백억 원 수준이던 부족분은 최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 1000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삼성SDI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괴드 공장 생산 설비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1공장은 기존 와인딩 방식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스태킹 방식으로 공정을 전환하며, 2공장은 생산 능력 증설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괴드 공장은 삼성SDI가 유럽 완성차 업체에 중대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다. 2017년 괴드 1공장을, 2022년 2공장을 완공했다. 괴드 공장을 활용해 BMW와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납품해왔으며, 내년부터는 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형 전기차 배터리도 헝가리 공장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괴드 공장은 연간 4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Kuku FM)'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쿠쿠FM은 글로벌 시장 확장, 인공지능(AI) 분야 역량 강화 등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FM은 그라나이트 아시아(Granite Asia)가 주도한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85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조달했다. 펀딩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쿠쿠FM은 이번 펀딩을 통해 5억 달러(약 7100억원)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딩에는 그라나이트 아시아 외에도 크래프톤, 버텍스 그로우 펀드, IFC, 파라마크, 트라이브 캐피탈 인디아, 비트크래프트 등이 투자자로 참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2년 3월 완료된 쿠쿠FM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같은 해 9월 진행된 시리즈 B+에도 참여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었다. 크래프톤의 추가 투자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쿠쿠FM의 신규 펀딩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6월이다. 인도 경제전문매체 머니컨트롤이 그라나이트 아시아 주도로 쿠쿠FM이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것. 머니컨트롤은 쿠쿠FM이 70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그라나이트 아시아가 5000만 달러(약 71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기존 투자자들이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쿠쿠FM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기술과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투입한다. 또한 신규 기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인재를 유치하고, 파트너십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펀딩을 주도한 그라나이트 아시아 관계자는 "쿠쿠FM은 인도 모바일 플랫폼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한다"며 "인도 최고의 스토리텔링 플랫폼이 되겠다는 쿠쿠FM의 목표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쿠쿠FM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생성형 AI 등 크리에이터 활동을 지원하는 도구를 강화하는데 투입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유명 배우, 방송인 등을 적극적으로 출연시켜 1억 뷰가 넘는 콘텐츠를 더욱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쿠FM은 2018년 설립된 비음악 오디오 플랫폼이다. 현재 팟캐스트, 오디오북, 뉴스, 학습,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다. 쿠쿠FM은 힌디어, 마라티어, 구자라트어, 벵골어, 타밀어 등을 포함한 8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쿠쿠FM은 지난 2월 세로형 마이크로드라마 플랫폼 쿠쿠TV를 출시하면서, 사운드를 넘어 영상 플랫폼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