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카타르에너지가 추진하는 메이단 마흐잠(Maydan Mahzam) 해상유전 현대화 사업에 도전한다. 재킷(jacket)과 상부 구조물 톱사이드(Topside)를 설치하는 패키지1에 참여한다. 베트남·이탈리아·인도·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노리고 있는 카타르에너지 메이단 마흐잠 해상유전 현대화 사업 패키지1 입찰은 카타르 할룰섬 인근에 위치한 메이단 마흐잠 유전의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사업이다. 이 유전은 1960년대 발견돼 1965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설비 노후화로 생산성이 떨어지며 카타르에너지는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는 약 40~50억 달러(약 5조9000~7조3700억원)로 추정된다. 카타르에너지는 총 4개의 패키지로 입찰을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도전한 입찰은 패키지1이다. 패키지1은 해저에 고정돼 설비를 지탱하는 철제 뼈대 재킷(jacket)과 원유 시추와 처리 설비를 갖춘 상부 구조물 톱사이드 7개를 제작하는 작업을 포괄한다. △페트로베트남과 싱가포르 시트리움 △이탈리아 사이펨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인도 라르센앤투브로(Larsen & Toubro Limited)도 후보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패키지1과 해저 파이프라인·전력케이블 설치에 중점을 둔 패키지2에 대해 기술 입찰을 진행했다. 설계를 포함해 기술적인 측면을 담은 제안서를 받았으며 올해 3월 1일까지 비용 산정 등 상업 입찰 제안서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최종 평가를 거쳐 파트너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사업을 여러 차례 수주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멕시코만 해상 유전 개발 사업인 트리온 부유식 원유생산설비(TPU) 프로젝트와 미국 쉐난도어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사업 등을 수주해 작년 상반기 해양플랜트 부문의 영업이익이 45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타르에서도 알 샤힌 유전 '루야 배치1' 개발 프로젝트의 EPCI(엔지니어링·조달·건설·설치) 패키지 계약을 따냈으며, 지난해 세계 최대 가스전인 카타르 노스필드의 5차 해상 가스 압축 설비(COMP5) 사업 입찰에 참여해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NOC)로부터 알 샤힌 유전에 투입될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를 따낸 바 있다. 목표보다 2주 앞당겨 인도하고 지난 2024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기존 해양사업(OBU)과 플랜트·해상풍력을 담당하는 E&I 사업을 통합해 에너지플랜트부문(EPU)을 신설하고 해양플랜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대 방산 조선소인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가 자율 수중로봇(autonomous underwater vehicle, AUV) 자동 발사·회수 시스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HII는 향후 자율 수중로봇과 무인 수상함(unmanned surface vessels, USV) 제품군을 통합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HII는 최근 자동 발사·회수 시스템 씨론처(Sea Launcher)를 이용해 레무스(REMUS) AUV를 전개하고 회수하는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실제 미션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수행되었으며, 미 해군 및 동맹국 작전에서 입증된 회수 절차를 자율 주행 시퀀스로 구현해 시스템의 실전 성능도 입증해냈다. 이번 시연에 활용된 레무스 AUV는 현재 전 세계 30개국 이상의 해군에서 기뢰 대항전, 수중 수색, 정보 수집 및 환경 감지 임무에 사용되고 있다. HII는 이번 시연을 통해 레무스 AUV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개와 회수가 자동화 되는 만큼 선원들의 위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선원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만큼 임무 범위와 유연성 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HII측은 "자동 발사·회수 시스템의 이점은 분쟁 지역이나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환경에서 강점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갑판에서의 직접적인 조작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성과 작전 가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II는 향후 로물루스(ROMULUS) USV 제품군은 물론 다양한 유·무인 함정에 레무스 AUV 시스템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HII 관계자는 "이번 시연을 통해 레무스 시스템의 가치가 강화됐다"며 "유·무인 플랫폼 어디서든 지휘관에게 높은 작전 유연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보안 솔루션의 현지화와 기술 통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센튜리안 테크놀로지(이하 센튜리안)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센튜리안 사무소에서 동남아시아 및 범중화권 지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 센튜리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전문 기업이다. 딥러닝 기반의 행동 인식과 객체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영상 데이터 속에서 특정 사물을 빠르게 식별하는 검색 솔루션 등을 앞세워 전 세계 30여 개 주요 도시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심화된 기술 통합을 통해 더욱 지능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이 반영된 결과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보안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더욱 심화된 기술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번들형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파트너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와 중화권 시장에서 사업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튜리안 테크놀로지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 통합을 심화해 확장 가능하고 지능적인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려는 공유된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2026년과 그 이후까지 의미 있는 영향력을 전달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 등을 포함해 베이징현대 운영 구조 전반을 재정비한다. 기술 개발과 조직·의사결정 체계를 함께 개편해 중국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사업 경쟁력 회복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노린다. ◇베이징현대 운영 구조 리스트럭처링 15일 BAIC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장젠융 BAIC 당위원회 서기 겸 회장을 만나 베이징현대의 중점 과제와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무뇨스 사장이 취임 이후 장 회장을 만난 두 번째 자리로, 지난해 6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양측은 베이징현대를 단순한 생산·판매 합작사를 넘어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술·제품 개발 거점으로 재편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전동화·지능화 기술을 현지에서 직접 개발·적용하는 체계를 만들고, 베이징현대가 중국 전용 기술과 모델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전동화·지능화 핵심 기술 자산을 베이징현대에 개방하기로 했다. 플랫폼과 전장·소프트웨어, 차량 제어 기술 등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맞춘 현지 개발 범위를 넓히고, 시니어급 기술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전담 인력을 중국 현지에 파견해 개발과 기술 적용 과정에 직접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의사결정 구조 역시 이번 회동에서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됐다. 현대차와 BAIC는 베이징현대와 관련한 주요 사안에 대해 주주 간 고위급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신차 개발과 기술 도입, 투자와 연계된 중대 프로젝트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합작 구조 특성상 반복돼 온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 분산을 줄이고, 중국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무뇨스 사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협력 분위기가 형성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중국 내 생산과 판매 확대 의지를 밝힌 이후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지를 찾아 합작 파트너와 실행 계획을 조율했다는 점에서 현대차 중국 전략의 무게 중심이 선언에서 실행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 고급화·기술 경쟁력 확대…현대차-BAIC '한 뜻'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의 기존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급화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BAIC과 함께 중국 소비자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해 이를 제품 기획과 기술 적용 단계에 반영키로 했다. 가격 경쟁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BAIC은 베이징현대 전환을 위한 주주 차원의 지원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관리·기술 인력을 베이징현대 핵심 조직에 직접 투입하고 △공동 연구개발 △공급망 최적화 △해외 시장 개척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베이징현대가 추진 중인 ‘스마트 스타트 2030’ 계획 전반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이미 집행된 대규모 자본 투입 이후 실행 방향을 확정하는 성격이 짙다. 현대차와 BAIC은 지난 2024년 12월 베이징현대에 대한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7840억원과 동일 비율의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총 증자 규모는 약 1조5679억원에 달한다. 당시 증자는 유동성 확보 차원이 아니라 중국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현대차는 이후 중국 전략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해 왔다. 작년 10월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중장기 전략 ‘스마트 스타트 2030’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6개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략의 첫 결과물로 베이징현대 주도로 개발한 순수전기 SUV ‘일렉시오(ELEXIO)’를 공개했다. 조직과 인사 변화도 동시에 진행됐다. BAIC은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 출신의 부품·재무 전문가를 신임 총재로 선임하며 완성차 중심에서 산업 체인 협업 중심으로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베이징현대 역시 현지인 출신 총경리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 시장 대응과 영업·운영 효율을 강화하는 체제로 재편됐다. 양측 모두 현대차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중국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인물을 전면 배치했다는 점에서 구조적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리브스메드(LivsMed)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1360억원의 자금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리브스메드가 확보한 자금은 지난해 기준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중 최대 규모 공모액이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휴대용 완전 관절형 복강경 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수술 로봇 '스타크(STARK)'를 앞세워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리브스메드 미국 자회사 리브스메드 US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타크를 통해 글로벌 로봇 수술 시장 판도 변화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약 1358억원을 스타크 상용화와 미국 시장 확장에 집중 투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 법인을 거점으로 미국 대형 구매대행조합(GPO) '헬스트러스트(HealthTrust)'와 협력을 강화해 4300개 병원 네트워크에 스타크와 아티센셜 라인업을 동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2월 상장 당시 공모가 5만5000원 기준 약 9400만 달러(약 1358억원)를 조달하며 시가총액 1조4000억원을 넘겼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약 231대1을 기록했고, 뉴욕·보스턴 기반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등 해외 수요도 확인됐다. 당시 시장에서 주목된 요소는 완전 관절형 복강경 기구와 로봇을 모두 보유한 풀 스펙트럼 포트폴리오와 미국 확장 가능성이었다. 리브스메드는 아티센셜과 세계 최초 90도 관절형 봉합·지혈 기기 '아티실(ArtiSeal)'로 기술 기반을 이미 상용화한 점을 경쟁사 대비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병원들은 비용 구조·공간 제약 등으로 로봇 외 기구와의 패키지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GPO 진입은 상업화 속도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로봇 수술 시장은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가 사실상 독점해 왔으나 메드트로닉, 존슨앤드존슨 등이 진입을 예고하며 경쟁 구도가 변화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원격수술·저침습 수요 확대,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도 겹치며 신규 플랫폼 진입 여지가 커지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7월 원격수술 플랫폼 기업 소바토(Sovato)와 협업해 스타크 원격 수술 기능을 초기 타당성 검증 연구에서 시연하며 기술 확보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중에게 전달되지 못한 기술은 진정한 혁신이 될 수 없다"며 "미니멀한 수술 접근성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글로벌 메드텍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시온 테크놀로지스(Lithion Technologies)'가 신규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음달 파산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에 투자한 아이에스동서(IS동서)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시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베누아 쿠뒤르는 이달 초 현지 일간지 인터뷰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3000만 캐나다 달러(약 300억원) 조달에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다"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없다면 모든 자산은 다음달 2일까지 청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업자로서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투자를 했고, 투자 회수도 어렵게 됐다"며 "사모펀드 역시 투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술과 장비에 대한 관심을 보인 곳은 있지만, 회사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리시온은 작년 11월 캐나다 퀘벡 고등법원으로부터 '채권자와의 협정법(Law on Companies’ Creditors Arrangement)'에 따른 보호 명령을 받았다. 이는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법원 감독 하에 채권자와 협상해 부채를 재조정하고, 파산이나 자산 강제 집행을 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신규 자금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결국 회사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코스피 불장에도 현대해상 주가는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해상 주가 급락이 개인과 기관투자자 모두에게 심각한 타격”이라는 주장이다. 호주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심플리 월 스트리트'는 14일(현지시간) 현대해상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심플리 월 스트리트는 “현대해상 지분 45%는 개인 투자자가, 지분 29%는 기관 투자자가 갖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새 급격한 주가 하락은 이들 모두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해상은 개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 이들이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경영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해상 주가는 지난 6일 3만950원에서 13일 2만6550원으로 14% 넘게 떨어졌다. 이 기간 시가총액만 40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반면 코스피는 이 기간 사상 처음으로 45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3.7%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에는 현대해상의 낮아진 배당 여력이 자리하고 있다.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해약환급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배당 지급이 어려워진 것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24년에도 23년 만에 결산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으며, 지난해 결산 배당도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 대표적으로 어린이보험 상품이 거론된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시장 점유율 70%의 1위 업체다. 다만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어린이보험에 대한 보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유럽연합(EU)이 HS효성첨단소재와 벨기에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Umicore) 간 배터리 소재 합작 투자를 공식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HS효성의 차세대 배터리 핵심 사업 인수 계획이 유럽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주문한 글로벌 투자 확대와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차세대 소재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빠르게 실행, 그룹의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집행위는 EU 기업결합 규정에 따라 HS효성첨단소재와 벨기에 유미코아가 '엑스트라 마일 머티리얼즈(Extra Mile Materials, 이하 EMM)'에 대한 공동 지배권을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HS효성첨단소재는 약 1억2000만 유로(약 2000억원)를 투입해 EMM 지분 80%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유미코아의 100% 자회사였던 EMM은 HS효성이 경영을 주도하고, 유미코아가 지분 20%를 보유하는 합작법인 체제로 전환된다. 합작법인 EMM은 배터리 활물질로 사용되는 실리콘-탄소(Si/C) 복합 음극재의 △개발 △상업적 제조 △판매를 전담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게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 속도 개선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힌다. 이번 합작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추진해 온 '가치경영' 전략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조 부회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유미코아 본사를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 활동 중에도 협상을 이어가며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거래를 초간소화 기업결합 심사 절차(Super Simplified Procedure)로 검토해 신속히 승인했다. 집행위는 새로운 공동 지배 주주인 HS효성첨단소재가 합작법인이 활동하는 시장이나, 수직적으로 연관된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어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유럽 내 법적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HS효성의 국내 투자 로드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S효성은 향후 5년간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첫 생산 거점으로 울산을 선택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내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미국 건설장비 시장을 대표하는 두산밥캣과 캐터필러 간 특허 분쟁이 법적 공방을 넘어 미국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두산밥캣이 캐터필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을 계기로 연방의회 의원들과 주 정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양측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기업 간 지식재산권 분쟁이 사실상 미국 정치권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두산밥캣 북미 법인이 제기한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두산밥캣은 캐터필러가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한 건설장비 및 핵심 부품을 수입·판매하는 과정에서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1930년 관세법 337조 위반을 근거로 한정적 수입금지 명령과 중지·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이번 분쟁은 단발성 소송이 아니라 두산밥캣이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 법원 △ITC △유럽 통합특허법원(UPC) △독일 연방 법원 등에 총 14개 특허를 놓고 동시다발적으로 제소하며 시작된 글로벌 지식재산권 분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이 자사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장기전을 염두에 둔 전략적 소송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캐터필러는 두산밥캣을 한국 대기업 계열사로 지칭하며, ITC가 수입금지 조치를 내릴 경우 미국 경제와 인프라 프로젝트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캐터필러 측은 자사 장비 상당수가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며, 사실상 너무 커서 금지할 수 없다는 논리를 앞세우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치권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ITC 조사 개시를 전후해 일부 연방 의원들은 캐터필러와 두산밥캣을 각각 지지하는 서한을 위원회에 제출했다. 두산밥캣의 주요 생산 거점이 위치한 미네소타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은 회사의 미국 내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반면 지난 2022년 캐터필러 본사가 이전한 텍사스주의 그렉 애벗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은 캐터필러를 지지하며 지역 경제와 고용 보호 논리를 내세웠다. 특히 ITC가 내릴 수 있는 한정적 수입금지 명령은 발령 즉시 효력이 발생해 캐터필러의 미국 내 공급망과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특허 분쟁이 기업 간 법률 다툼을 넘어 지역 경제와 일자리, 인프라 정책과 맞물린 정치 이슈로 비화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미국 상징 기업인 캐터필러와 한국 기업 두산밥캣 간 분쟁이지만, 두산밥캣 역시 미국 내 대규모 생산시설과 고용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단순히 국적 구도로 나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TC는 조사 개시와 함께 아직 사안의 실체에 대한 판단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최종 결정에 따라 양사의 미국 시장 전략은 물론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510조원을 넘어섰다. 혁신 투자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510조원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2022년 말 250조원이었던 운용 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 말 378조원에 이르며 3년만에 약 250조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X를 통해 혁신적인 테마·인컴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X의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수 당시 8조원에서 현재 80조원으로 10배 증가했다. 또한 중국, 금, 국내 투자 ETF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자회사인 글로벌X 호주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출시한 것을 벤치마크해 국내에서도 ‘TIGER KRX 금현물’ ETF를 출시했다. 연금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했다. 외부위탁운용(OCIO)에서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와 투자자산 다변화, 투자풀 최초 대체투자 상품 다수 출시 등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 AI법인 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톡스팟 등 각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동중화(沪东中华)가 싱가포르 국영 선사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Pacific International Lines, 이하 PIL)의 컨테이너선 건조 파트너로 낙점됐다. 약 1조원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4척을 각각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PIL은 HD현대중공업·중국 후동중화와 각각 4척의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 컨테이너선은 1만3000TEU 규모로 LNG 이중연료 추진 사양을 갖춰 친환경성을 강화한 선박이다. 가격과 인도 일정은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조가가 척당 1억9000만 달러(약 2800억원) 안팎이며, 인도 시점은 2028년 말~2029년 초로 추정하고 있다. PIL은 해상 친환경 규제에 대응해 LNG 이중연료로의 사양 전환을 추진했다. 작년 11월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최대 8척을 주문하며 한국과 중국 조선업체를 검토했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중국에서는 광저우국제조선소, 양쯔장조선소, 자오샹쥐조선소, 장난조선소 등이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PIL은 그간 중국 조선소를 선호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PIL은 후동중화에 1만3000TEU급 5척, 9040TEU급 7척을 발주했다. 한국 조선소와 손잡은 건 지난 2011년이 마지막이다. 이번 발주에서는 적기 인도를 위해 후동중화에 몰아주는 대신 양국 조선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PIL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233억1000만 달러(약 34조원)로 설정했다. 작년 수주 목표액보다 29.1% 상향해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일감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미국 AI 로봇 기업 '스킬드AI(Skild AI)'에 투자했다. 로보틱스와 AI가 결합된 피지컬 AI이 빠르게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스킬드AI는 14일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14억 달러(약 2조50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는 140억 달러(약 20조52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라운드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과 LG, 미래에셋 등이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다만 개별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투자자로는 엔비디아 벤처캐피털(VC) 자회사 엔벤처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베이조스 익스페디션, 맥쿼리 캐피털, 슈나이더, 세일즈포스 등이 있다. 스킬드AI는 "확보한 자금은 AI 로봇 두뇌 모델에 적용할 △대규모 시뮬레이션 △인터넷 영상 △원격 조작 △실제 현장 배치 등 4가지 데이터 소스를 대폭 확장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모델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 수집 등에 대한 기초 연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스킬드AI는 지난 2023년 설립된 AI 로봇공학 기술기업이다.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는 컴퓨터 공학과 로봇 사이언스 분야에서 저명한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 출신이다. 스킬드AI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 모델은 로봇이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스킬드AI는 작년 7월 범용 로봇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에는 로봇이 접시를 집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스킬드AI는 LG CNS,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 즉 세부 조정돼 기존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