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프론티어 리서치랩(FRL)’을 통해 미국 주요 대학 연구 기관의 첨단 배터리 제조 장비 도입을 후원했다.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가교 역할을 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스웨덴 퀸투스 테크놀로지스(Quintus Technologies)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공동 연구소 'LESC(Laboratory for Energy Storage and Conversion)'에 배터리 제조 장비 'MIB 120' 워밍 이소스태틱 배터리 프레스를 납품한다. 이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7월 LESC 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셜리 멍 시카고 대학교 프리츠커 분자공학과 교수 겸 UCSD 나노 공학과 겸임교수는 "퀸투스 테크놀로지 프레스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학계 연구자들이 다층 전고체 배터리를 각 변수별로 세밀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셀 조립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우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으며 영향력 있는 기초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멍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 간 인연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해 9월 UCSD에 프론티어 리서치랩 미국 거점 'UCSD FRL'을 설립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멍 교수 연구팀은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했으며, 연구 성과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프론티어 리서치랩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구축한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의 핵심 거점이다. UCSD를 비롯해 한국 카이스트, 독일 뮌스터 대학 MEET 연구소 등 총 3곳에 위치해 있다. 각 연구소는 배터리 소재 및 공정,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연구 분야를 담당한다ㅏ. 전고체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리튬메탈 및 리튬황 배터리 기술 등 미래 배터리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퀸투스 테크놀로지의 MIB 120 프레스는 최대 600메가파스칼(MPa)의 압력과 140도씨(℃)의 온도를 구현할 수 있어 산업용 대형 프레스와 동일한 조건을 연구 단계에서 실험할 수 있다. 이는 연구 결과를 대량 생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을 의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연구에서 실제 양산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신 미국 ASME 압력 용기 규격에 맞춰 제작돼 안전성도 보장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올해 미국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가 주최하는 IT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DTW 25(Dell Technologies World 2025)'에 참가한다. 첨단 메모리와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AI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대에 맞춘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메모리가 AI 혁신을 이끄는 중심''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성능 및 에너지 효율 메모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엔터프라이즈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소비자용 SSD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이교영, 박정원 제품 기획 담당자가 AI 스토리지 성능과 확장성의 핵심 포인트를 공유한다. D램 기술기획팀 소속 산토쉬 쿠마르 수석 엔지니어가 AI 시대에 필요한 CMM(CXL 메모리모듈) 장치의 중요성과 차세대 컴퓨팅을 위한 메모리 아키텍처 혁신을 설명하는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솔리다임은 엣지 컴퓨팅부터 대규모 AI 작업까지 다양한 데이터 저장 환경에 적합한 SSD 제품군을 전시한다. 이들의 스토리지 솔루션은 높은 성능과 데이터 밀도, 에너지 효율을 갖춰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2022년부터 DTW에 동반 참가해오며, 협력을 통해 첨단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AI 및 데이터 처리 분야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DTW는 델 테크놀로지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매년 IT 업계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을 공유한다. 올해는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가속화하다(Accelerate from Ideas to Innovation)'를 주제로 열린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솔루션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가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형 산불과 독감 유행,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이 6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다. 지난해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1조3770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손익은 연속적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70.9% 급감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46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줄었다. 보험 본업은 부진했으나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 순이익은 4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손익이 51.4% 감소한 46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LA산불 등의 여파로 손해율이 1년 전보다 10.1%포인트 상승하며 370억원 손실을 봤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57.4%나 급감한 203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4.2% 줄어든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누적 인하 영향과 진료·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해 63% 감소한 160억원이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순이익 3135억원으로 5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8.2% 증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신차 보증 기간을 늘렸다. 현지 자동차 판매 순위 톱3로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18일 현대차 호주판매법인(HMCA)에 따르면 신차 보증 기간이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에 차량을 구매한 고객까지 소급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닛산과 미쓰비시가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10년 보증 기간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일본 업체들의 경우 공식 딜러를 통해서만 제공되며 20만~30만km의 거리 제한도 있다. 호주 기아의 경우 이미 지난 2014년 7월부터 7년 신차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로 기아와의 판매량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만3833대를 기록했다. 기아, 포드, 마쓰다, 토요타에 이어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2만603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보다 약 2000여대 더 팔았따. 현대차는 지난 3월 호주법인장을 돈 로마노 전 캐나다법인장으로 교체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마노 법인장은 현대차를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수입 브랜드로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3일 진행되는 가운데 양대 정당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재건축·재개발 규제는 대폭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기 신도시(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노후 인프라 재정비와 수원, 용인, 안산, 인천 등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서울 노후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상향하는 한편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4기 신도시 개발 추진도 공약에 포함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권한을 기초자치단체로 넘겨 15년 넘게 걸리는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동산 세제에 있어서도 두 후보는 대동소이하다. 이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경제 유튜버와의 대담에서 “(실수요자 외)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에 대해 굳이 막 세금을 때려가지고 억누르지 말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를 약속했다. 또한 비수도권 주택에 대한 취득세 면세와 각종 규제를 면제하는 한국형 ‘화이트 존(White Zone)’을 도입해 민간주택시장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공개했다. 주택 공급 측면에서도 두 후보 모두 공공 임대주택 확대 기조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고품질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임대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건설해 특별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학가 인근 원룸촌의 용적률·건폐율을 완화해 민간 원룸 주택을 반값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물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는 별도의 가상자산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 없이 증권 계좌만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그 일환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고, 통합 감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인하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 역시 '중산층 자산 증식 프로젝트'라는 공약을 내면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포함시켰다. 그는 지난달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며 현물 ETF 허용을 함께 언급한 바 있다. 그간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금융사 건전성과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을 통해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 취득·지분투자를 금지했다. 하지만 당정이 지난 3월 시장 활성화와 제도권 투자 유도 차원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검토를 공식화했고, 두 후보 모두 공약을 내세우면서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물 ETF가 허용될 경우,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퇴직연금 자금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운영 중인 통합 고객 플랫폼 ‘마이현대(myHyundai)’ 애플리케이션(앱)의 누적 등록 사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다. 마이현대는 시승 예약부터 전기차(EV) 충전, 차량 서비스 관리, 멤버십 혜택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원스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현지 고객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 따르면 마이현대의 월간 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33만9000명, 월간 이용 건수는 2300만건을 기록했다. 누적 등록 가입자 수는 260만명을 돌파했다. 마이현대는 전국 1만 개 이상 충전소 검색, 실시간 시승 예약 상태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차 운행 시 연료비·정비비·탄소배출량까지 손쉽게 비교할 수 있어,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도입된 ‘시승 경험 강화 기능(Test Drive Engagement)’은 소비자 체험을 기반으로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시승 예약과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승 완료 시 특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마이현대 앱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만 △보험 상품 이용자 94만3000명 △서비스 비용 계산기 이용 66만2000건 △연간 긴급출동 서비스 1만5000건 처리 △월평균 정비 예약 8000건 등 실사용 데이터가 집계됐다. 타룬 가르그 HMIL COO는 “마이현대 앱은 단순한 차량 관리 도구를 넘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하는 디지털 동반자”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객 여정의 전 단계에 걸쳐 가치를 더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합성수지 원료인 '스티렌 모노머'(Styrene Monomer, SM)를 생산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산공장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정상 가동 중이다. 16일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에 있는 SM 2호기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SM 2호기는 지난 4월 10일 정기 유지 보수를 위해 폐쇄됐다가 이달 12일자부터 공장을 다시 운영하고 있다. SM은 스티렌 모노머벤젠과 에틸렌의 화합물인 에틸벤젠을 반응시켜 제조한 독특한 냄새가 나는 액상 제품이다. 폴리스티렌(PS), SBR, ABS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SM의 경우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국내 석유화학사 중 최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104만톤(t)을 생산 기록을 보유한다. SM 2호기는 연간 65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는 시황 악화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대산과 여수의 SM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롯데케미칼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과 3공장 내 POE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콘텐츠 개선 및 신규 업데이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도입해 장기 흥행 체제를 갖췄다. 16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10년이 된 검은사막의 가장 큰 변화는 통합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시스템의 도입이다. 통합 UI 도입 이전에는 단순히 공격력과 방어력만 표기됐다. 현재는 각종 버프 효과까지 반영된 최종 능력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존 혹은 새로운 방식 중 원하는 표기를 선택할 수 있어, 각 사냥터의 요구 능력치와 자신의 상태를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다. 또한 펄어비스는 시범 운영을 거친 '주간 낚시 대회' 이벤트를 정식 콘텐츠로 추가하며 검은사막 낚시 콘텐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보상 인원을 최대 300명으로 확대했으며, 보상은 잡은 물고기의 크기 순서대로 지급한다. '분홍돌고래 조각상', '미갈루 조각상' 등의 신규 보상과 가장 큰 물고기를 낚은 이용자에게만 부여되는 특별 칭호는 경쟁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중범선 자동 낚시도 도입했다. '에페리아 중범선'을 보유한 이용자는 항해 중에 '낚시 선원'과 '바다를 품은 해달 낚싯대'를 통해 자동 낚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낚시 결과는 항해 종료 후 자동으로 가방에 저장된다. 향후 특정 등급 이하 어종 자동 버리기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등장한 네 번째 환상마 '볼타리온'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번개를 콘셉트로 한 볼타리온은 외형부터 압도적인 위엄을 뽐낸다. 광역 피해와 기절 효과를 유발하는 '섬멸하는 낙뢰', 돌파에 적합한 '벽력 돌진' 등의 고유 기술로 전투 재미를 극대화했다. 전투 콘텐츠에서는 지난 4월 추가된 검은사당 동해도편 우두머리 '금돼지왕'의 신규 난이도 팔/구/십재시니가 눈에 띈다. 팔/구/십재시니는 공격력 330~350 이상 이용자만 도전할 수 있는 고난도 콘텐츠로,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 업데이트된 협동 토벌 콘텐츠 '아토락시온 오르제키아' 역시 이용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고대 요새를 배경으로 지역에서는 다양한 필드 몬스터와 강력한 우두머리를 상대로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5인 협동 플레이를 통해 보상과 칭호를 얻을 수 있다. 펄어비스는 신규 지역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조만간 업데이트 될 '에다니아'(마계)는 검은사막의 과거 10년과 미래 10년을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하사신 성전 △엔슬라의 영역 △조르다인의 성 △카프라스의 성 등 개성 있는 분위기의 지역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특히 PvP(이용자간 전투) 중심의 영지 점령전이 핵심으로, 지역내 다섯 개의 성을 모두 정복한 이용자는 지배자 '에다나'가 된다. 펄어비스는 에다니아를 통해 권력과 책임이 공존하는 새로운 게임 내 정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개선으로 검은사막의 장기 흥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영국 고압직류(HVDC)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지역 공개 협의에 착수했다. 영국 거점 설립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며, 유럽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송전망 인프라 공급을 선도하고 글로벌 전력망 시장 경쟁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영국 '북동부 광역통합당국(North East Combined Authority, NECA)'은 지난 15일(현지시간) LS에코에너지와 글로벌 인터커넥터 그룹(Global InterConnection Group)이 합작해 설립한 'LS에코어드밴스드케이블(LSEAC)'이 전날부터 내달 18일까지 5주간 공개 협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절차는 최종 인허가 신청에 앞서 지역 주민, 기업, 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LSEAC는 협의가 끝난 뒤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연내 사우스타인사이드(South Tyneside)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정식 개발 인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공개 협의 기간 동안 두 차례 주민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에는 사우스실즈(South Shields), 28일에는 노스실즈(North Shields)에서 각각 열린다. NECA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 북동부가 청정에너지 제조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CA는 잉글랜드 북동부 7개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정부 협의체로, 지역 내 교통·경제개발·기술훈련 등을 총괄하며 영국 정부의 권한 일부를 위임받아 운영된다. LSEAC 공장 설립은 NECA가 주관한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전략’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LSEAC 공장은 타인항 남쪽 부지에 조성된다. 제조 공간과 시험 시설, 사무 공간뿐 아니라 케이블을 수직으로 늘여 제작하는 높이 202m의 타워 등이 들어선다. 총 투자 규모는 약 9억2300만 파운드(약 1조7159억원)이며, 완공 시 약 500명의 직접 고용과 1000여 개의 공급망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장은 영국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안정적으로 송전하는 데 필수적인 해저용 고전압 송전 케이블 생산을 전담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LSEAC는 현지 학교, 대학, 기술 기관과 협력해 인력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LSEAC는 지난해 5월 타인항으로부터 부지 임대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데 이어, 8월에는 주요 사항에 대한 합의서(Head of Terms)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당초 작년 연내 공장 설립에 필요한 계획 허가를 취득해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LS전선은 LSEAC 공장 설립 관련 투자 규모와 일정 등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LS전선은 "현재 해당 투자를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상돈 LS전선 유럽지역본부장(상무)은 "영국이 탈탄소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시점에서 그 전환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장이 건설되도록 하기 위해 이 협의에 참여한 지역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의견을 공유하고 이 프로젝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킴 맥기니스(Kim McGuinness) 영국 북동부 시장은 "이번 투자는 북동부를 녹색 에너지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LSEAC의 해저케이블 공장은 우리 지역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가져오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사내 로봇 연구 전담 조직 '로보틱스랩(ROBOTICS LAB)'에 대한 상표권 확보에 나섰다.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사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로보틱스랩이라는 상표를 6개 산업 분야에 걸쳐 출원했다. 현재 모두 실질 심사 대기 중이다. 현대차는 △7류(기계장비) △9류(과학기기) △10류(의료기기) △12류(운송수단) △35류(광고·판매) △37류(건설·수리) 등 총 6개 국제분류(클래스)에 걸쳐 출원했다. 상표 출원이 단일 분류에 국한되지 않고 기계·과학기기·의료·서비스 분야에 걸쳐 다수 이뤄졌다는 점은 현대차가 단순한 로봇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서비스 플랫폼, 의료 기술, 산업 자동화 등 전방위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다분야 상표 출원은 단순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브랜딩 전략으로 분석된다. 상표 심사 절차가 완료되면 현대차는 '로보틱스랩' 브랜드를 활용한 로봇 플랫폼, 자율주행 기반 이동형 로봇, 의료·재활 로봇,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신사업을 공식 론칭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로보틱스랩은 2018년 설립된 현대차·기아의 로봇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웨어러블 로봇, AI 기반 서비스 로봇, 소형 모빌리티 등을 개발해왔다. 특히 산업용 착용 로봇 브랜드 ‘엑스블(X-ble)’을 앞세워 산업 현장과 재활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시제품을 현대차·기아의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하며 성능을 개선한 끝에 작년 첫 제품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공개했다. 엑스블 숄더는 상체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의 어깨 부담을 줄여준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뿐 아니라 2021년 인수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통해 로봇 사업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보틱스랩이 착용형 보조기기 중심의 로봇을 개발하는 반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한 로봇 개발에 집중한다. 같은 로봇 기술을 다루지만, 인간 보조와 자율 기계화라는 서로 다른 방향성을 지향하며 기술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중공업이 베트남 국영 석유사 페트로 베트남과 조선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에 대한 하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6일 페트로 베트남에 따르면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레만훙 페트로 베트남 이사회 의장을 만나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금성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주요 사업 분야 중 특히 스마트 조선 기술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남궁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협력사들에게 국제적인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조선 기자재를 제공하고, 첨단 제조기술 이전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협력 프로그램에는 파트너 조선소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심층적인 인적 자원 교육 활동과 전략 컨설팅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선진 조선 기술을 제공하고 엄격한 노동 안전 기준과 포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준수할 수 있다”며 “전문 인력을 파트너사의 시설에 직접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레만훙 의장은 “조선 부문 협력과 관련해 그룹 산하 사업부인 PVSM이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선박 모델을 연구·건조하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행보는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선박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삼성중공업은 중국 조선소의 하청 의존도를 줄일 필요성이 높아졌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에 따라 탱커와 같은 선종을 우선 수주한 후 해외 조선소를 이용한 재하청 방식으로 물량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