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잇따라 찾았다. 로보틱스와 차량용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에너지 솔루션을 직접 점검, 그룹 핵심 사업의 기술 결합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7일(미국 현지시간)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박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26' 기간 각각 주요 전시관을 돌며 AI·로보틱스·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연계 가능성을 살폈다. 완성차·로봇·반도체·에너지로 이어지는 산업 축에서 기술 솔루션 간 접점이 확인되면서 그룹 간 협업과 생태계 확장의 실질적 단서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오전 9시36분께 G90 차량으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도착해 현대차그룹 전시관 인근에 위치한 두산 전시관을 먼저 찾았다. 약 10분간 AI 기반 소형모듈원전(SMR) 모형과 수소연료전지, 두산밥캣 중장비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 설명을 들었다. 이후 현대차그룹 전시관으로 이동한 정 회장은 물류 로봇 시스템과 '스팟 AI 키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차례로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 아야 더빈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과 환담을 나눴고, 모베드와 아이오닉5 로보택시, 전기차 충전 시스템, 주차 로봇 등을 직접 살폈다. 정 회장은 이어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와 만나 로보틱스와 AI 기술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 전시관 관람을 마친 뒤에는 퀄컴 전시관으로 이동해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안내로 휴머노이드용 로봇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 관련 전시를 확인했다. 정 회장은 LVCC 센트럴홀로 이동해 LG전자 차량용 솔루션 비공개 전시룸도 찾았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의 안내로 울트라뷰 윈드실드 스크린과 AI 콕핏,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운전자 안면 센싱 기술 등을 모형 운전석에 탑승해 체험했다. 이후 윈 호텔로 이동한 정 회장은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의 안내를 받으며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와 AI 냉장고, 로봇청소기, 갤럭시 존을 차례로 둘러봤다. 로봇청소기 전시에서는 모베드와의 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업을 제안했고, 스마트폰 존에서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단말기를 직접 들고 접어보기도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7일 박지원 그룹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과 함께 CES 현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두산 전시관을 둘러본 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고객별 에너지 수급 방식의 다양화를 언급하며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 전략을 강조했다. 두산은 웨스트홀 전시관에서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을 전면에 배치하고, SMR과 수소연료전지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대형 가스터빈은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소개됐고, SMR과 수소연료전지는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수요에 맞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전시관 한편에서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피지컬 AI 기술도 공개됐다. 음성 기반 작업 지원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 정비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 AI, 코딩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스캔앤고' 솔루션 등이 전시되며 제조·건설 현장의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사우디아라바아에 국산 유도무기 '비궁(영문명 Poniard)' 수출을 추진한다. 사우디의 방산 자립 전략에 발맞춰 현지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꾀한다.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II(M-SAM2)'에 이어 추가 수출로 중동 방산 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사우디와 비궁의 현지 생산·기술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협력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자 MOU 초안 작성을 논의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궁은 2.75인치 유도로켓으로,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했다.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최초 조준 단계에서 표적만 지정해주면 그 뒤론 유도로켓이 알아서 표적을 찾아가는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을 적용했다.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표적 탐지부터 발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0~20초에 불과해 빠르게 적을 제압하고, 총 5개 표적까지 공격할 수 있다. 차량 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며,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춰 단독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을 입증하며 비궁은 2019년 대한민국 유도무기 최초로 미국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의 대상 무기체계로 지정됐다. 최종 시험까지 100% 명중률을 자랑하며 중동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2022년 10월 도입한 신형 '고속초계정(FPB) 2200' 함정에 소형 공격정 대응용으로 비궁을 채택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발사관 12개짜리 비궁 발사대를 도입했다. 사우디는 홍해 전역에서 지속되는 예멘 후티 반군의 무차별적 공격에 맞서고자 비궁 도입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방산 국산화 비율 50%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단순 구매를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가능성까지 폭넓게 살피고 있다. LIG넥스원의 중동 수주 확대에도 더욱 탄력이 붙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4년 사우디와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맺었다. 향후 수출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뉴욕주(州)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30년까지 신규 원전 건설에 약 110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현대건설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전력청(NYPA)은 7일(현지시간) 원전 개발 잠재적 부지 및 사업 파트너 모집 공고 결과를 공개했다. 총 23개 기업이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제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요청서를 냈다. 다른 기업은 △웨스팅 하우스 △GE히타치 뉴클리어 △홀텍 인터내셔널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 △롤스로이스SMR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캔두에너지 등이다. 원전 유치에 관심을 보인 지역으로는 △브룸 카운티 △제퍼슨 카운티 △오스위고 카운티 △스카일러 카운티 △세인트로렌스 카운티 △웨인 카운티 △던커크시 △RED-로체스터 등 총 8곳이다. NYPA은 요청서를 검토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원전 사업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저스틴 드리스콜 NYPA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주 북부 지역에 첨단 원전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뉴욕주 전력망의 신뢰성과 복원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작년 6월 NYPA에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을 북부 지역에 건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1GW는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홀텍과 손잡고 미시간주(州)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인허가를 신청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착공해 빠르면 2030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또 작년 10월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은 페르미가 텍사스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 내 대형 원전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한편, SK·HD현대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 등이 요청서를 제출한 일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은 현재 97GW 수준인 원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원전 개발에만 최소 750억 달러(약 110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로봇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국·중국·일본 기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휴머노이드를 전면에 내세웠고, 동작 시연부터 공정 적용 사례까지 전시의 결은 뚜렷하게 갈렸다. 로봇 기업들이 대거 모여있는 노스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시연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통로까지 막히는 등 해당 전시관은 '핫 스팟'으로 꼽혔다. 관람객들은 로봇의 동작 하나 하나를 관찰하며 눈에 담고 촬영하기에 바빴다. ◇ 공정부터 꺼냈다…로봇 손·PoC가 먼저 보였다 한국 기업들은 로봇을 공정 단위로 끌어왔다. 휴머노이드 자체보다 휴머노이드를 공정에 붙이는 부품과 모듈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산업통상부 주도의 제조업 AI 전환 프로젝트 '휴머노이드 M.AX(맥스) 얼라이언스' 공동 부스 구간에서는 로봇 손과 그리퍼 샘플 등부터 로봇 팔 모듈, 공정 특화용 로봇 등 국내 기업들이 개발중인 다양한 로봇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로봇은 산업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휴머노이드 '앨리슨4(Allison 4)'와 '앨리슨 M1(Allison M1)'을 전면에 배치했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앨리스4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HD현대중공업과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이라며 "앨리스 M1은 아모레퍼시픽, HL만도, SK텔레콤과 PoC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익로보틱스도 부스를 마련하고 로봇 사업 본격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익로보틱스는 로봇의 '손'에만 집중한다. 부스 한가운데에는 원익로보틱스의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가 장착된 양팔 로봇이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과일, 도넛 모형을 테이블 위 물체를 집어 옮기는 데모를 진행중이었다. 현재는 휴대폰에 스티커를 붙이는 수준의 공정 작업이 가능한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추후 실제 제조 공정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원익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의 '손'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들을 만들고 있는데 늘 손이 상용화 과정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당사가 일반적인 로봇 손 대비 큰 크기를 채택한 것은 작은 손이 민첩해 보이지만 반복 작업에서는 오히려 큰 손이 유리하다는 연구 등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스홀을 벗어나 자동차·전장부품 기업들이 대거 자리한 웨스트홀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로봇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계열사들과 함께 두산그룹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협동로봇을 전시했다. 웨스트홀에서 가장 긴 대기 줄을 형성한 현대자동차그룹 전시관에는 현대차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직접 눈에 담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시에서 로봇 기술 역량을 집결해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4족 보행 로봇 '스팟'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전동식 연구형·개발형 모델,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를 비롯해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까지 전시했다. 아틀라스는 선반에서 부품을 집어 반대쪽 선반에 분류하는 동작을, 오르빗 AI 솔루션과 연동된 스팟이 설비 점검 시나리오에 맞춰 몇 걸음 이동했다가 멈춘 후 화면서 점검 결과가 표시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 복싱·백덤블링·탁구…휴머노이드 무대에 올린 中 노스홀의 중심에는 중국 기업들이 있었다. 유니트리(Unitree), 애지봇(AGIBOT), 엔진AI(EngineAI), 샤르파(SHARPA), 마오이클랩(maoiclab), 뉴라(NEURA) 등이 휴머노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복싱 경기, 백덤블링, 탁구 경기 등까지 로봇의 화려한 동작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시선이 붙잡혔다.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링 위에서 진행된 복싱 경기였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마주 서서 동시에 팔을 들어 올렸고, 잽과 훅 동작이 오갔다. 한 로봇이 주먹을 뻗으면 다른 로봇이 상체를 뒤로 젖히며 피했고, 다시 공격이 이어졌다. 바로 옆 엔진AI 부스에서는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백덤블링을 반복했다. 몸을 낮췄다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회전한 뒤 두 발로 착지했고, 찾기 후 자세를 다시 잡았다. 유니트리를 의식한 듯 복싱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로봇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관람객 쪽으로 튀어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탁구대가 놓인 샤르파 부스에서는 인간이 로봇과 탁구 경기를 진행했다. 이 네트를 넘을 때마다 관람객의 고개가 좌우로 움직였고, 공이 빗나가기도 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이밖에 애지봇, 마오이클랩 등은 4족 보행 로봇 등을 시연했다. 뉴라는 휴머노이드부터 서빙용 로봇 등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 중국 부스의 또 다른 특징은 가격의 노출이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가격 정보나 도입 조건으로 연결되는 로봇이 있었다. 휴머노이드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 거래 가능한 제품으로 제시하려는 태도가 엿보였다. ◇ 연구·실증 단계에 머문 日 로봇…존재감 제한적 일본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후지쯔(Fujitsu)도 올해 CES에서 로봇 전시를 통해 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두 종류가 배치돼 있었고, 각 로봇의 구조와 제어 방식에 대한 설명이 패널과 영상 위주로 이어졌다. 로봇은 정해진 위치에서 기본 동작을 수행했으며, 동작 자체보다는 설계 개념과 적용 맥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다만 노스홀에서 중국 기업들의 휴머노이드가 복싱 경기와 백덤블링, 탁구 시연 등으로 시선을 끌던 장면과 비교하면, 일본 전시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로봇의 움직임은 절제돼 있었고, 관람객들도 환호보다는 설명을 듣거나 패널을 읽는 데 시간을 썼다.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과 아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과 동작이 적지 않았고, '새로운 장면'보다는 이미 익숙한 형태의 로봇을 다시 확인하는 느낌이 강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가 미국 애리조나주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벤처 스튜디오를 설립해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8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LG 노바는 △애리조나 상무청(Arizona Commerce Authority, ACA) △노바웨이브 캐피털(NovaWave Capital)과 협력해 새로운 AI 벤처 스튜디오인 '웨이브엑스(WaveX)'를 출범한다. 이번 협업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공식화됐다. 애리조나주의 역동적인 기술 인프라와 LG노바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우선(AI-First)'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웨이브엑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에너지 △스포츠테크 △스마트 미디어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단순히 외부 기업에 투자하는 기존의 벤처캐피털(VC)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가들이 LG 노바 내부에 들어와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 기업가(Entrepreneur-in-Residence, EIR)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LG노바의 엔지니어링 인프라와 공급망을 지원해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할 예정이다. LG 노바의 이 같은 인큐베이팅 모델은 이미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LG 노바는 지난 2024년 첫 스핀아웃 성과인 헬스케어 법인 프라임포커스 헬스를 비롯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 정신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릴리프 AI 등 독립 법인으로 분사시킨 성공 사례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첫 공개된 온바이브(OnVibe)는 LG 노바가 발굴한 대표적인 AI 퍼스트 사업 후보로, 중소기업을 위한 지능형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독립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LG노바는 이러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향후 유니콘 기업인 '노바콘(NOVACorn)'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석우 LG 노바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 함께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LG 노바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WaveX를 통해 지역 사회와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영향력 있는 벤처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국채를 제치고 각국 중앙은행의 최대 보유자산이 됐다. 금 가격 상승의 영향도 있지만 미국 국채에 대한 불신, 탈달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 보유액은 현재 4조 달러(약 5800조원)에 육박한다. 미국 국채 보유액은 약 3조9000억 달러(약 5600조원)로, 금 가치가 미국 국채 가치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금 가격은 지난해에만 70% 가까이 상승했다. 이달 첫 주에도 3.6% 상승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7일에는 온스당 4500달러를 찍기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결과다. 미국 국채에 대한 불신도 요인 중 하나다. 실제 미국의 국가 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부채 한도 협상 난항 등도 미국 국채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중 하나였던 중국은 이미 탈달러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 속에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10개월 이상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탈달러화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자 준비자산 보유 구조를 다변화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통화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금융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기도 하다. JP모건은 “미국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은 달러 중심의 글로벌 경제 구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탈달러화는 미국이 세계적인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금 보유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47억9000만 달러(약 7조원)로 전체 외환 보유액 4306억6000만 달러(약 623조원) 중 1.1%에 그친다. 미국 국채를 비롯한 유가증권 보유 규모는 약 3784억 달러(약 550조원)로 압도적 비중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올리브영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BIOHEAL BOH)'가 파키스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PB(자체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남아시아로 영토를 넓히며 K-뷰티 안티에이징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8일 파키스탄 해외 직구·구매 대행 플랫폼 '쇼핑백.pk(Shoppingbag.pk)'에 따르면 바이오힐 보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앰플 세럼',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스킨 소프너',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리프팅 크림' 등 주요 제품군이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대부분 제품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을 통한 직수입 방식으로 유통되며, 가격대는 1만~1만9000루피 수준이다. 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자체 기획·운영하는 더마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독자 바이오 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결합한 고기능 포뮬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프로바이오덤™ 성분과 3D 리프팅 기술을 기반으로 탄력·장벽 케어를 동시에 공략하며, 대표 제품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은 출시 이후 5년간 누적 판매량 652만 개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박에 해외 성과로도 이어졌다.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메가 뷰티 어워즈 2025’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나이트 크림 부문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이번 파키스탄 진출은 바이오힐 보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파키스탄을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은 차세대 K-뷰티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SNS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K-뷰티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안티에이징과 피부 장벽 개선 등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군이 중산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힐 보는 온라인 중심 유통 전략을 통해 중동과 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기능성과 효과를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를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PB '보타닉힐 보'를 개편해 2020년 선보인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다. PB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진화를 목표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S그룹의 권선 사업 통합 법인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의 북미 생산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Franklin)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13분께(현지시간) 에식스솔루션즈의 핵심 사업 자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 테네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내 노후 제조 설비에서 시작돼 지붕까지 연결된 3층 높이 환기탑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공장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프랭클린 소방당국은 타워 트럭과 사다리차 등 대규모 장비를 출동시켜 약 두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건물 스프링클러가 초기 진화를 도우면서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32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시설 중 현재 건물 절반만 전력이 복구됐을 정도로 피해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부 인력만 제한적으로 조업을 재개하는 등 정상 가동까지는 꽤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이 글로벌 권선 사업을 묶어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회사이다. 실제 생산·매출은 미국 자회사 SPSX가 담당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VW)의 전략적 동맹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자국 방산 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해 폭스바겐의 현지 투자 카드를 연계한 '경제 패키지' 공세를 펼치자, 한국 역시 한화의 방산 기술력과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결합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7일 독일 뵈르젠 뉴스(börsenNEWS) 등 외신에 따르면 TKMS는 최근 캐나다 CPSP 사업의 승기를 잡기 위해 폭스바겐 자회사인 MAN 에너지 솔루션과 긴밀한 협력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도입 조건으로 사업비의 100%에 달하는 경제적 환원을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폭스바겐의 캐나다 내 배터리 공장 설립 등 대규모 제조 투자를 방산 수주와 묶으려는 '독일식 패키지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TKMS 주가는 현지에서 5%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수주 대가로 현대차의 자국 내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전이 단순한 무기 성능 비교를 넘어선 '정무적 패키지 딜'임을 공식화했다. 캐나다는 독일에도 폭스바겐 공장 건설을 요구하며 양국을 경쟁시키고 있으며, 독일은 이미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TKMS는 최근 캐나다 퀘벡 기반의 제조사 마르멘(Marmen)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정치권의 마음까지 공략하고 있다. 퀘벡주 장관이 직접 독일 TKMS 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TKMS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국가가 직접 계약을 보증하는 정부 간 거래(G2G) 형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서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독일이 'TKMS(잠수함)-폭스바겐(투자)' 동맹으로 캐나다를 공략하듯, 한국도 한화의 방산 역량과 현대차의 캐나다 현지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투자 잠재력을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에서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내세운 스웨덴에 고배를 마셨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 간 장벽을 넘는 전략적 연대가 필수적이다. 결국 잠수함 건조 능력만으로는 60조원에 달하는 대형 수주전의 정치·경제적 파고를 넘기 어렵다.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 뚝심과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공급망 영향력이 시너지를 낼 때만 캐나다가 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인 '칩렛(Chiplet)'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SF5A(5nm) 공정을 활용한 실리콘 프로토타입으로 '피지컬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는 칩렛 설계부터 패키징 단계까지 엔지니어링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칩렛 스펙-투-패키지(Spec-to-Packaged Parts)' 생태계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피지컬 AI 칩렛 플랫폼을 SF5A 공정에서 실리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한다. △암(Arm) △아테리스(Arteris) △이메모리(eMemory) 등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의 검증된 IP를 통합 제공한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한 첨단 공정 IP 및 AI 설계 협력 다년 계약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예고됐던 SF5A 기반 협력이 실리콘 프로토타입 시연으로 이어진 것이다. 칩렛 기술은 개별 칩을 하나로 묶어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선단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꼽힌다. 케이던스의 자동화 EDA 툴과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 결합으로, 자율주행차·로봇·드론 등 에지 AI 칩 개발이 이전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가능해졌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삼성 SF5A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고객사가 차세대 자동차 설계 등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첨단 실리콘 솔루션을 신속하게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보안 리더 기업인 탈레스(Thales)와 협력해 양자 내성 보안을 갖춘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에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OS)를 더해,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철통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7일 탈레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가 개발한 내장형 보안 요소(eSE) 칩 'S3SSE2A'에는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와 양자 내성 암호화 라이브러리가 적용됐다. 해당 칩은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하드웨어에 통합한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이다. 앞서 S3SSE2A는 CES 2026에서 '최고의 사이버보안 혁신(Best Cybersecurity Innovation)' 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보안 칩은 디바이스 전원이 켜지는 순간부터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 내성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현재의 암호화 데이터를 미리 탈취한 뒤 미래에 해독하는 '지금 수집, 나중에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이 현실적 위협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탈레스의 하드닝(Hardened) OS를 통해 데이터와 디바이스 자격 증명을 장기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는 고성능 암호 연산을 최소한의 메모리와 낮은 전력 소모로 구현해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해당 칩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차량용 전자장치 △산업용 설비 △대규모 IoT 생태계 등 보안 민감도가 높은 영역 전반으로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탈레스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및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는 지난 2020년 갤럭시 S20 시리즈에 업계 최초 일체형 보안 칩(eSE)을 공급한 이후,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금융 결제 시스템과 모바일 네트워크의 보안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터 공격을 막는 PQC 라이브러리와 보안 운영체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유화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상무는 "삼성과 탈레스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통합한 업계 최초의 PQC 토털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차세대 연결 기기를 위한 보안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노베온 마그네틱스(Noveon Magnetics, 이하 노베온), 강원에너지와 희토류 영구자석 재활용에 협력한다. 기술 개발에 협업하고 친환경 희토류 영구자석을 LG전자 제품에 사용해 검증한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소재 확보에 나선다. 7일 노베온에 따르면 LG전자, 강원에너지와 희토류 영구자석 재활용 협력에 나선다. 이들은 노베온의 독자 기술인 'M2M(Magnet-to-Magnet)'을 토대로 LG전자와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공동 개발·검증에 나선다. 특히 LG전자는 제조 공정 내에서 재활용 소재가 소비자가 기대하는 성능과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면밀히 판단해 제품 제조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노베온은 지난해 11월 강원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연간 2000톤(t)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진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재활용 소재를 LG 제품에 적용해 검증한다. 강도와 품질, 지속가능성을 살피고 실제 성능 데이터를 확보하며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란타넘과 네오디뮴 등 희토류 원소를 첨가해 만든 자석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자력과 내구성을 지녔다. 같은 무게의 철 자석보다 최대 15배 자력이 세며 전자제품과 전기차, 로봇, 드론, 풍력발전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쓰인다. 높은 수요와 달리 공급은 제한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59%, 희토류 정제 능력의 91%를 차지한다.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이 첨가된 영구자석 생산 점유율은 94%에 달한다. 중국이 희토류 시장의 장악력을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해 수출 통제를 시행하며 수급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노베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희토류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고 원재료 공급망의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 노베온은 미국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및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제너럴모터스(GM), ABB, 니덱(Nidec)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LG전자의 희토류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던 노베온 최고경영자(CEO)는 "강원에너지와 협력해 당사의 독자적인 M2M™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LG전자와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공동 개발·검증 노력을 통해 희토류 자석의 재활용이 환경과 성능 측면에서 가져다주는 이점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