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號 '탄탄'대로 개척 나선다…KT&G, 카자흐 이어 키르기 투자 모색

키르기, 담배 생산기지·화장품 등 투자 유치 러브콜
방경만 사장, 카자흐스탄 이어 중앙아시아 연쇄 회동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투자 확대 가능성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막대한 지원을 제안하며 현지 담배 생산기지 건설과 첨단 산업 투자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면서다. KT&G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내 투자를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키르기스스탄 경제통상부에 따르면 바키트 시디코프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방경만 KT&G 사장을 만나 현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디코프 장관은 "이번 논의는 양국 파트너십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공동 투자 프로젝트 추진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키르기스스탄과 한국 간 사회경제적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그는 특히 KT&G에 담배 생산시설뿐 아니라 화장품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성장하는 건설 산업을 기반으로 현지 투자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 사장은 이달 초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회동해 경제 협력과 환경복원 사업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유라시아 생산거점 확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방 사장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까지 잇달아 방문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전자담배 시장 후발주자인 KT&G가 글로벌 확장에 공격적인 속도를 내겠다는 방 사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KT&G 지휘봉을 잡은 방 사장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세우며,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T&G는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오는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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