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에 추가 투자

쿠쿠FM, 시리즈 C 펀딩서 1200억원 조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Kuku FM)'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쿠쿠FM은 글로벌 시장 확장, 인공지능(AI) 분야 역량 강화 등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FM은 그라나이트 아시아(Granite Asia)가 주도한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85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조달했다. 펀딩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쿠쿠FM은 이번 펀딩을 통해 5억 달러(약 7100억원)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딩에는 그라나이트 아시아 외에도 크래프톤, 버텍스 그로우 펀드, IFC, 파라마크, 트라이브 캐피탈 인디아, 비트크래프트 등이 투자자로 참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2년 3월 완료된 쿠쿠FM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같은 해 9월 진행된 시리즈 B+에도 참여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었다. 크래프톤의 추가 투자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쿠쿠FM의 신규 펀딩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6월이다. 인도 경제전문매체 머니컨트롤이 그라나이트 아시아 주도로 쿠쿠FM이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것. 머니컨트롤은 쿠쿠FM이 70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그라나이트 아시아가 5000만 달러(약 71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기존 투자자들이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쿠쿠FM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기술과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투입한다. 또한 신규 기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인재를 유치하고, 파트너십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펀딩을 주도한 그라나이트 아시아 관계자는 "쿠쿠FM은 인도 모바일 플랫폼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한다"며 "인도 최고의 스토리텔링 플랫폼이 되겠다는 쿠쿠FM의 목표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쿠쿠FM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생성형 AI 등 크리에이터 활동을 지원하는 도구를 강화하는데 투입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유명 배우, 방송인 등을 적극적으로 출연시켜 1억 뷰가 넘는 콘텐츠를 더욱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쿠FM은 2018년 설립된 비음악 오디오 플랫폼이다. 현재 팟캐스트, 오디오북, 뉴스, 학습,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가 서비스 되고 있다. 쿠쿠FM은 힌디어, 마라티어, 구자라트어, 벵골어, 타밀어 등을 포함한 8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쿠쿠FM은 지난 2월 세로형 마이크로드라마 플랫폼 쿠쿠TV를 출시하면서, 사운드를 넘어 영상 플랫폼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