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AV와 수직이착륙기 국내 생산·개발 추진…JUMP 20 플랫폼 기반

중형 무인항공기 시스템 고도화 MOU
국방부 무인체계 인프라 확대·자주국방 실현 기대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와 중형 무인항공기 시스템(MUAS)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국방 무인체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국내 생산 기반 마련을 골자로 한다.

 

22일 AV에 따르면 이번 MOU는 전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AV의 JUMP 20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무인기 플랫폼을 한국 국방 요구에 맞게 통합·적용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생산 협의를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 

 

JUMP 20은 탁월한 체공시간과 작전 범위, 다중 페이로드 적재 능력을 갖춘 플랫폼이다. 정보 수집, 감시, 정찰(ISR)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최근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NATO 동맹국과 유럽 각국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그룹 3급 무인기 시스템 중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강화하며, 국방부가 추진하는 무인시스템 인프라 확대와 국내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하며, 한국군에 미션 준비가 완료된 MUAS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래리 새터필드(Larry Satterfield) AV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총괄은 "이번 협약은 당사의 국제 시장 확대와 맞춤형 솔루션을 현지 신뢰받는 파트너와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JUMP 20은 뛰어난 임무 유연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견인하며, 한국의 신흥 국방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도 지난달 AV와 MOU를 체결하고 JUMP 20 플랫폼을 도입해 군용 무인항공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국립 중산과학원(NCSIST)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 지원을 받으며, 자체 UAV 기술력 향상과 무인시스템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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