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사태, '60조' 加 잠수함 수주전 최대 변수 작용…TKMS CFO "협상에 도움"

캐나다-유럽 안보 강화 계기…TKMS에 기회
글레이저 CFO "인도 조선소와도 협력 성공적"…잠수함 사업 수주 가시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 구상이 북대서양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캐나다와 유럽의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심의 안보 구도에서 벗어나 유럽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려는 캐나다의 움직임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TKMS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TKMS는 캐나다와 함께 인도 잠수함 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자신하며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 글레이저(Paul Glaser) TK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현지시간) MADAX(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형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 편입 기념행사에서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TKMS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고 선언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최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을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한편,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야욕으로 유럽 내 안보 불안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캐나다 역시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차세대 잠수함 사업 입찰이 TKMS에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TKMS는 노르웨이 방산기업 콩스버그와 공동 개발한 212CD형 잠수함을 캐나다에 제안했다. 이 모델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장보고-III(KSS-III) 배치-II급 잠수함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대 12척 공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가 212CD형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유럽 우방국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나토 북부 전선 방어에서 결속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레이저 CFO는 "TKMS의 잠수함은 비교적 소형이지만 넓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북극 작전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TKMS는 캐나다에 이어 인도에서도 수주가 기대된다. TKMS는 인도 해군에 인도할 최대 6척의 잠수함 건조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국영기업인 마자곤 독 조선소(Mazagon Dock Shipbuilders Ltd, 이하 MDL)와 협력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80억 달러(약 12조원)로 추정된다.

 

글레이저 CFO는 "잠수함 건조를 담당할 MDL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TKMS는 인도 조달 당국으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됐으므로 잠수함 사업이 시작된다면 이는 결국 당사의 몫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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