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원전 공급 모델 검토… '코로나19' 우려 中 등 화상회의

-한수원, 웨스팅하우스, 로사톰, EDF, CGN 면담
-한국형 수출 원전인 APR1400 거론, 올해 입찰 가능성 '솔솔'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5개 업체와 만나 두코바니 원전 후보 모델을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핵전집단유한공사(CGN) 등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는 화상으로 협의했다. CEZ는 내달 3월 정부와의 계약을 마칠 예정으로 올해 입찰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CGN과 회의를 가졌다. 지난 2016년 참여의향서를 낸 일본 미쓰비시와 프랑스 아레바의 합작사 ATMEA는 면담자에서 제외됐다.

 

CEZ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체코 정부 원전특사인 자로슬라브 밀(Jaroslav Mil)이 지난 2주간 각 사 대표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등 일부 업체의 경우 화상 회의를 대체했다.

 

CEZ는 이번 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에 사용될 모델의 장단점을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CEZ 관계자는 "어떤 모델이 공급되는지, 위험은 없는지를 논의했다"며 "건설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책임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별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수원은 한국형 수출 원전인 APR1400을 거론했을 것으로 보인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가압경수로다. 유럽사업자요건(EUR)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국이 처음 원전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또한 APR1400 모델로 지어지고 있다.

 

한수원과 함께 유력 사업자로 거론되는 로사톰은 VVER-1200 모델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로사톰은 CEZ와의 회의에서 해당 모델이 지난 2017년 상업 운전에 들어간 노보로로네즈 제II원전에 적용됐으며 터키와 중국, 헝가리 등에 수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CEZ 측은 설명했다.

 

원전 사업의 가장 중요한 공급 모델에 대한 논의를 마치며 CEZ는 입찰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내달 중으로 정부와 합의를 끝내고 이르면 올해 국제 입찰에 들어갈 전망이다. 당초 내년 입찰이 예상됐으나 이보다 앞당겨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사업자를 선정해 2029년 당국의 건설 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간다. 203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