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사톰, 체코 원전 참여 '이상무' 입찰 배제설 부인…한수원 경쟁 예고

체코 정부 로사톰 배제설에 60년 이상 협력 강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인 로사톰(ROSATOM)이 체코 두코바니 사업 입찰 의지를 재확인했다. 체코 정부가 원전 사업에서 로사톰을 제외하려 한다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로사톰은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Tass)'를 통해 '두코비나 원전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체코 정부와의 협력, 현지화 노력 등을 통해 최적의 사업을 제안하겠다"며 "지난 2월 체코전력공사(CEZ)의 초청으로 다른 사업 후보자들과 회의에 참석해 로사톰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로사톰의 이번 발언은 체코 정부가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CGN)을 입찰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은 후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현지 매체에서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본보 2020년 5월 18일 참고 체코, '중러 원전 입찰 제외' 보고서 채택…한수원 수주 '우위'> 

 

로사톰은 "체코와 60년 이상 이어온 협력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체코에 원전 6기를 운영하며 공고한 파트너십을 다져온 만큼 로사톰을 사업 후보자에서 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압도적인 해외 원전 수주 규모도 로사톰이 두코바니 입찰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로사톰은 지난해 인도와 터키, 중국, 헝가리, 핀란드, 이집트 등 12개국에서 36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외 시장에서 10년간 1335억 달러(약 160조원)의 사업을 따놓았고 수주 규모로 세계 1위다.

 

로사톰이 입찰 의지를 다지며 두코바니 원전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두코바니 원전은 두코바니 지역에 1200㎿급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최대 65억 달러(약 8조원)가 투자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CGN, 로사톰, 프랑스 EDF,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이 뛰어들었다. 내년 입찰이 시작돼 2024년 사업자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2029년 착공해 2036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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