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내년부터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에 착수한다. 리튬 배터리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17일(현지시간) IT즈자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CATL은 내년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주요 기술적 난제를 해소해 양산 체제와 공급망 구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CATL이 지난 7월 29일 공개한 제품이다. 니켈과 코발트 등 기존 원재료보다 저렴한 나트륨을 사용해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나트륨은 리튬과 화학적 성질이 비슷하면서 구하기도 쉽다. CATL이 개발한 제품은 영하 20도에서 90% 이상의 방전량을 유지하며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에너지 밀도는 ㎏당 160Wh 수준으로 리튬이온배터리(최대 500Wh)보다 낮다. CATL은 차세대 제품의 에너지 밀도를 kg당 200Wh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주량을 늘린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며 원재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특히 리튬은 중국과 호주, 아메리카 대륙 등 일부 지역에 매장돼 희귀하고 그만큼 비싸다. 중국에서의 현물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들어 170% 뛰었다. 호주에서 채굴된 리튬 원료인 스포듀민도 연초 대비 144%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나트륨으로 대체한 CATL의 배터리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CATL은 기존 리튬 배터리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기지국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잠재 사용처로 뽑힌다. 소형·저가형 전기차 혹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 버스에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광파증권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수요가 2025년 123GWh, 약 537억 위안(약 9조7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암호화폐 시장의 활황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몸값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독일 하드웨어 사이트 3D센터( 3DCenter)에 엔비디아와 AMD GPU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이달 들어 권장소비자가격(MSRP)보다 각각 70%, 74%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GPU가 59%, AMD 제품이 64% 높은 가격이 책정됐던 8월 말보다도 상승폭이 크다. 특히 AMD의 라데온 RX 6600 XT는 500유로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60·3060 Ti도 가격이 인상됐다. GPU는 암호화폐 열풍이 불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채굴기 성능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 부품으로 쓰여서다. 코로나19로 PC·노트북 시장이 성장한 점도 GPU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공급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TSMC를 포함해 파운드리 회사들은 반도체 가격을 20% 올렸다. 이로 인해 GPU 팹리스 업체들은 수요에 대응할 만큼 충분한 물량 생산을 주문하기 어려워졌다.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 속도인 해시율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을 내놓으며 수요 억제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즈(MyDrivers)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제품은 이달 최대 60달러 이상 올랐다. 9월 공급량은 전달보다 30% 감소하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RTX3080 그래픽카드가 다나와 등에서 1년 전보다 100만원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RTX3070 거래가는 출고가의 약 2배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이하 그룹14)가 청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며 올 들어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14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Jay Inslee) 주지사를 우딘빌 소재 본사와 공장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릭 루에베 그룹14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본사와 공장을 안내했다. 양측은 탄소 절감과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슬리 주지사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늘리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대담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에베 CEO는 "그룹14를 워싱턴에 세운 이유는 청정 전력에 대한 접근성과 주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가능한 탈탄소 로드맵에 있다"며 "청정에너지를 육성하려는 강력한 공공·민간 지원은 고무적이며 우리는 계속 (사업을) 확장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14는 올해 엔지니어와 마케팅 담당자 등을 고용했다. 음극재 SCC55™ 상용화에 나서면서 더 많은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CC55™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음극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용량을 5배 키울 수 있다. 충전 속도도 5배 빨라진다. 그룹14는 우딘빌에 연산 120t 규모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대량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합작 공장도 건설한다. 양사는 각각 25%, 75% 지분으로 'SK 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를 세우고 경북 상주시에 85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원재료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달 제1공장을 착공해 2022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그룹14는 영국 전기차 업체 이노벳 오토에 음극재 공급을 위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폭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올해 4000t에서 2030년 2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를 앞세워 SK머티리얼즈로부터 1300만 달러(약 1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디지털 아트 플랫폼 기업 니오가 170억여 원을 확보했다. 아티스트 지원과 자체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디지털 아트 시장을 정조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1500만 달러(약 176억원) 상당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LVMH) 계열의 사모펀드 엘 캐터튼(L Catterton)과 프랑스 LVMH 그룹이 주도했다. 사가(Saga) VC, 모마(MOMA),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투자자 샬롬 맥킨지 등도 투자에 동참했다. 니오는 앞서 800만 달러(약 94억원)를 모금했다. 추가로 자금을 조달해 아티스트 커뮤니티의 성장을 돕고 디지털 아트 플랫폼을 개선하는 데 쓴다. 니오는 전 세계 72개국에 6000명이 넘는 디지털 아티스트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디지털 아트 플랫폼에 참여하는 고객은 갤러리와 박물관, 호텔,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하며 규모만 1만명에 달한다. 1만5000개 작품이 해당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오는 최근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통해 디지털 예술 작품 전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 아트 공모전도 열었었다. 니오는 아티스트 확대와 자체 플랫폼 개발로 디지털 아트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디지털 아트 시장은 NFT의 도입으로 복제나 왜곡이 쉽고 저작권 보호에 취약한 단점을 해소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술 업계는 오는 2025년에 500억 달러(약 59조원)에서 1000억 달러(약 118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육·해상 풍력 터빈 제조사인 지멘스 가메사가 중국 육상 풍력터빈 시장에서 철수한다. 중국에서는 수출용 터빈만 생산하고, 내수 시장에는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멘스 가메사는 더이상 중국 내 육상 풍력 터빈을 직접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중국 동북부 텐진 공장에서 풍력 터빈은 지속 생산하지만 이는 수출용 유닛으로 중국 대신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지멘스 가메사가 중국 시장 판매를 중단한 건 지리적 요건은 물론 판매율 저조로 더이상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아시아 국가의 높은 원자재 비용에 대한 결정이기도 하다. 지멘스 가메사는 중국 영업 대신 러시아 시장으로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수출용 터빈 가격도 3~5% 인상할 계획이다. 2017년 4월 공식 출범한 지멘스 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의 해상 풍력부문과 육상풍력의 강점을 지닌 스페인 가메사가 합병해 설립됐다. 양사의 장점을 합쳐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풍력터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멘스 가메사는 중국 시장 판매 중단에도 다른 해외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멘스 가메사는 대만 중부 타이중항에 해양 풍력 터빈 나셀 조립 공장을 구축하기도 했다. 대만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삼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3만㎡ 넘는 면적에 세워진 생산시설은 나셀 조립과 테스트 외 창고, 사무실 건물, 옥외 창고 등으로 사용된다. 풍력 블레이드 제조 용량을 늘려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멘스 가메사는 지난 2016년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영국 잉글랜드요크셔험버 지역 헐 항구에 풍력터빈 블레이드 공장을 설립했다. 최근 2억5790만 달러(약 2963억원)를 투자, 영국 중부 헐(Hull)에 있는 블레이드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독일 바스프와 양극활물질(CAM)·폐배터리 재활용 연구에 손을 잡았다. 차세대 CAM을 개발하고 CATL이 독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활용해 재활용을 모색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바스프와 CAM·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협력하고자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CATL의 전문성과 생산능력, CAM·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바스프의 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낸다. 특히 유럽에 공장을 짓고 있는 CATL은 바스프와 파트너십을 토대로 배터리 소재 개발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CATL은 독일 에르푸르트에 연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연내 공장을 가동해 다임러와 BMW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파리에 자회사도 세웠다. CATL이 유럽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바스프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바스프는 코발트가 없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비롯해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슈바르츠하이데에 투자를 결정하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주요 지역에 생산 거점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포르쉐와 커스텀셀의 합작사 셀포스 그룹과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슈바르츠하이데에 파일럿 공장을 만들어 2023년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에서 리튬과 니켈, 망간, 코발트 등을 추출해 재활용을 모색한다.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CATL은 재활용을 통해 원료 가격 급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 저우 지아 CATL 대표이사는 "바스프와의 파트너십은 유럽 현지화 여정의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며 "CATL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과 바스프의 소재 분야 전문성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하고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샤오펑이 인수·합병(M&A) 의지를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생산량을 확장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구홍디 샤오펑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P5 출시 행사에서 "1~2년 안에 증설이 필요하다면 이를 위한 수단으로 M&A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후베이성 우한경제기술개발구에서 제3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약 1500에이커(약 607만285㎡) 부지에 연간 10만대 생산량을 갖춘 공장이 들어선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중국 광동성 소재 자오핑 공장에도 투자한다. 생산량을 연간 10만대에서 20만대로 두 배 늘린다. 증설에 이어 M&A를 모색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샤오펑은 전기 세단 P7과 P5, 전기 SUV G3 등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9% 뛴 3만738대를 팔았다. 지난달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은 7214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월 대비 1000대가량 적었지만 4분기에는 월별 배송량이 7월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평균 1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 샤오펑의 M&A 검토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메이커들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우후죽순으로 전기차 회사들이 생겨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메이커는 2019년 기준 635개사에 달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메사추세츠주 기반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배터리 리소서스(Battery Resourcers)가 7000만달러(약 820억원) 규모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기차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곳에 투자한 인도 타타그룹 산하 영국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랜드로버의 계획도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리소서스는 최근 자사 사업 확대를 위한 7000만달러 규모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리소시스는 다 쓴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핵심 소재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려는 신생 기업이다. 니켈-망간-코발트 음극과 양극에 사용하는 정제 흑연을 생산한다. 이들 소재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리소시스는 지난 4월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7000만달러를 추가 확보하며 계획 이행에 청사진을 보여줬다. 마이클 오크론리(Michael O'Kronley) 배터리 리소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국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1분기에 연 1만t 규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번 추가 투자유치로 유럽에도 2개 시설을 추가해 내년 연말까지 연 3만t의 폐배터리 처리 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미국 대비 탄소중립 목표가 구체적이고 그만큼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히타치 벤처스와 오비아 벤처스, 재규어·랜드로버의 벤처 캐피털 인모션 벤처스(InMotion Ventures), 도럴 에너지, 엣 원 벤처스, TDK 벤처스, 트럼프(Trumpf)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가 이번 신규 투자에 참여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건 재규어·랜드로버의 벤처 캐피털 인모션 캐피털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 판매, 재활용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올 초 산하 벤처 캐피털 인모션 벤처스를 통해 이곳에 투자했다. 배터리 리소시스의 성공이 곧 재규어·랜드로버의 계획 이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과 더불어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4%이지만 2030년이면 34%, 2040년엔 70%까지 늘어날 전망(BNEF 전망치 기준)인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도 이에 비례해 비약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J.B.스트라우벨 전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17년 동안 몸담은 테슬라를 떠나 2017년 설립한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라는 신생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을 설립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 '애니팡3' 출시 5주년을 맞아 주요 기록을 공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애니팡3'에서 지난 5년간 이용자들이 사용한 하트 수는 약 117억 개로 집계됐다. 퍼즐 1회 당 하트 1개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640만여 건의 퍼즐 플레이가 진행된 셈이다. 또한 도전낚시왕, 팡팡운동회 등 미니게임에서는 39억 개가 넘는 아이템이 사용됐으며 하루 15만 명 이상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팡 시리즈 최초로 캐릭터 수집과 고유 스킬 시스템을 선보인 '애니팡3'의 IP기반 캐릭터 관련 기록도 관심을 모은다. 총 417종의 애니팡 캐릭터들을 선보인 '애니팡3'에서 이용자들이 수집한 캐릭터는 1억 600만여 개이며,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캐릭터는 점유율 9%를 기록한 '독서꼬마 블루'로 조사됐다. 독서꼬마 블루는 빠른 충전 속도와 지속적인 하트 추가 등의 특수 기술을 가진 캐릭터로 다양한 퍼즐 스테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어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라푼젤 애니, 퍼레이드 애니는 고유 스킬과 디자인에 대한 호평 속에 선데이토즈가 집계한 이용자들의 인기 캐릭터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빈 선데이토즈 이사는 "하루 평균 20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애니팡3의 서비스 5주년은 모바일 퍼즐 게임의 진화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컴투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23일 전 세계가 함께 하는 글로벌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멸종 위기 해양 동물을 위한 보호 활동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7주년 기념 세계 환경 보호 캠페인을 위해 글로벌 NGO환경재단에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하고 생태계 보호 활동 후원 및 해양 동물의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인식 개선 활동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재단에 전달된 후원금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될 다양한 해양 생태계 보존 활동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해안가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등 생활∙관광 쓰레기 저감 및 심해에 버려진 페그물∙통발 등을 제거하는 해양 환경 정화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해양동물 구조와 산호초 보호, 무리한 연안 사업 감시 작업을 비롯해 지역 어민 대상 교육 및 환경보존 훈련 등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넷마블 넷마블문화재단은 제 10회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오는 9월 25일 오전 11시 유튜브 채널 '넷마블TV'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게임콘서트는 넷마블문화재단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산업 트렌드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현업자의 경험을 나누는 오픈 포럼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1년에는 '게임과 사회'라는 메인 테마를 통해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제 10회 게임콘서트에는 궁금한뇌연구소 장동선 대표와 '제2의 나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작품에 참여한 김영선 성우가 강연자로 참석한다. 1부 강연자로 나서는 장동선 대표는 '게임의 끝은 어디일까: 삶이 게임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와 있는 게임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하여 강연을 펼친다. 이어 2부에서는 김영선 성우가 '게임 속 제2의 주인공: 성우, 게임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다' 주제로 강연에 나서 게임 속 성우의 작업과정을 소개하고 성우로서 바라본 게임의 미래를 함께 예측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157번째 신규 챔피언 '벡스(Vex)'를 출시한다. 벡스는 2016년 클레드 이후 약 5년만에 추가된 요들 챔피언이다. 최근 빛의 감시자 이벤트에서 '몰락한 왕' 비에고의 협력자로 처음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우울주의자' 이명을 갖고 있는 벡스는 활기가 넘치는 것들을 용납할 수 없어 주변 모든 것에 짜증을 느끼고 온 세상이 우울과 절망, 두려움에 빠지길 바란다. 벡스는 비에고가 퍼트린 검은 안개에 영향을 받아 그림자 자아와 사악한 마법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비에고와 함께 전 세계를 해로윙에 갇힌 황무지로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비에고가 죽은 아내 이졸데의 영혼을 되찾아 다시 부부의 연을 맺으려는 것을 알아채며 크게 배신감을 느끼고 혼자가 되는 길을 택한다. 중단 공격로 마법사인 벡스의 기본 지속 효과는 '파멸'과 '우울'이다. 파멸은 벡스가 주기적으로 파멸의 힘을 얻어 다음 기본 스킬로 적 챔피언의 돌진 방해 및 공포를 걸 수 있도록 강화해 주며 우울은 적 챔피언이 돌진하거나 이동기를 사용할 때 우울 표식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표식이 남은 적에게 기본 공격을 가하면 표식이 폭발하며 추가 피해를 발생시키고 파멸 재사용 대기시간의 일부를 돌려받는다.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는 24일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핵앤슬래시 '언디셈버(UNDECEMBER)'의 공개 테스트 UBT(Unboxing Test)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UBT는 언디셈버 공개 뒤 처음으로 실시되는 유저 참여형 공개 테스트로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9월 28일부터는 테스트 참가를 희망하는 18세 이상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테스트는 모바일(안드로이드OS)과 PC(라인게임즈 FLOOR) 멀티플랫폼으로 진행되며,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 라인게임즈는 UBT에서 메인 스토리 모드와 레이드(Raid), PvP, 길드 전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참가 유저는 플레이를 통해 룬(Rune)을 활용한 창의적인 성장 플레이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고, 밀려드는 적에 맞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며 느낄 수 있는 핵앤슬래시 본연의 재미를 경험해볼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기업 가치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약 7000만 달러(약 820억원)를 조달했다. 스위스 글렌코어와 유로넥스트의 카본 트랜지션(Carbon Transition), 영국 엔지베일리(NG Bailey)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84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브리티시볼트는 조달 자금을 배터리 생산에 쏟는다. 이 회사는 영국 노섬벌랜드주 블라이스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0GWh씩 3단계에 걸쳐 2027년까지 총 3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투자비는 약 36억 달러(약 4조2620억원)로 오는 2023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완성차 회사 3곳으로부터 10GWh의 3분의 2가 넘는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티시볼트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기업공개(IPO)를 살피고 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런던이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검토 중이다. 영국 정부의 자동차 전환 펀드(Automotive Transformation Fund) 지원도 요청했다. 현지 정부는 친환경 지원 사업에 투입한 예산 26억 파운드(약 4조2090억원) 중 10억 파운드(약 1조6190억원)를 브리티시볼트가 신청한 배터리 프로젝트에 쓰기로 했다. 영국은 203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2035년부터는 신차 판매가 중단된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리티시볼트를 지원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내 첫 배터리 공장을 가동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수요처다. 올해 상반기 101만908대가 팔려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2028년 전기차 비중이 내연기관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영국 최대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메가팩을 공급한다.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현지 에너지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영국 에식스에서 진행하는 99MW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메가팩과 에너지 거래 플랫폼 '오토비더'를 제공한다. 최근 완공한 웨스트서식스 콘테고 소재 34MW급 시설에 메가팩을 납품한 데 이은 쾌거다. 테슬라는 28대의 메가팩을 공급했다. 최근 오토비더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도 완료했다. 메가팩은 단일 장치가 모듈과 인버터, 열 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최대 3M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ESS다. 오토비더는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거래·제어 플랫폼으로 고객은 직접 잔여 에너지를 팔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올해 초 기준 오토비더는 1.2GWh 이상의 ESS를 관리하고 있다. 테슬라가 에너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용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는 메가팩 출시 2년 만에 ESS 업계 톱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지난해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450MWh급 저장용량을 갖춘 ESS 구축에 참여했다. 자회사 갬빗에너지스토리지를 통해 텍사스주 앵글턴에서 100MW 이상의 ESS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하는 240MWh 규모 ESS 사업에 약 85개의 메가팩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사업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사업부 비중은 지난해 테슬라 전체 매출의 6%에 그친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30%를 기록하며 에너지 사업이 테슬라의 주요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글로벌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유럽과 미국 등 판매 국가를 점차 확대, 전 세계 고객에 '비스포크 홈' 경험을 선사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연말까지 전 세계 지역으로 출시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에 가장 최근 합류한 제품군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에어드레서에도 적용, 올해 초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 공기청정기, 무풍에어컨 등 기존 비스포크 라인업 제품들과 같이 두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 분위기에 맞춰 교체 가능한 도어 전면 패널도 추가로 별도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출시에서는 총 6종의 색상 옵션이 제공된다. △크리스탈 미러 △글램 화이트 △글램 핑크 △새틴 베이지 △코타 화이트 △코타 차콜 등이다. 국내에 제공됐던 글램 네이비와 새틴 스카이블루 색상은 제외됐다. 용량은 일반(3벌)과 대용량(5벌)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져 한층 편리하고 섬세한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습도 센서로 의류의 습기를 감지, 건조와 구김 제거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셔츠 한 벌을 빠르게 건조 하고 싶을 경우 '셔츠한벌' 코스를 활용하면 39분 만에 건조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살균 기능 강화에 특히 집중했다. '매일 케어 코스'에서 '살균 옵션'을 선택하면 인플루엔자·아데노·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 제거 할 수 있다. 아기 옷이나 인형, 매일 입는 교복 등 위생이 더욱 중요한 의류·액세서리 역시 해당 코스에 살균 옵션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에어드레서 내부를 고온으로 살균해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부살균’ 기능도 탑재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활용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옷을 상쾌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에어드레서는 악취 원인 가스를 청소 과정에서 방출, 장치 내부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상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