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양극재 기술 검증을 넘어 상업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르면 오는 2023년 개발중인 양극재를 대량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을 추진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댄 블론달 나노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주식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양극재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상업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론달 CEO는 "(파트너십을 맺은 아시아 양극재 제조사와) 올해 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상업 계약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약 체결 직후 곧바로 파일럿 프로그램에 돌입할 것이며, 내년 시범 생산을 거친 뒤 내년 말 예비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사의 요청으로 기업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나노원은 작년 8월 해당 기업과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하고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 양극재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3자 평가 △확장 고려 사항 △경제적 분석 등 상용화를 위한 예비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발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 해치(Hatch)와의 제조 공정 타당성 조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완성차 업체 등 파트너사와 결과를 공유한 뒤 상업적 확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간 3~4만t 규모의 상용 파일럿 시설을 설립, 샘플 생산부터 초기 소량을 생산,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블론달 CEO는 고속 충전을 가능케 하는 LMNO 양극재는 물론 리튬·인산·철(LFP), 니켈·망간·코발트(NMC)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엔트리 레벨 차량은 물론 고급 모델,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블론달 CEO는 밝혔다. 양사 간 구체적인 협력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폭스바겐의 양극재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나노원은 독자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특허를 받은 원포트(One-Pot) 공정 기반 다양한 양극재를 개발한 선도 업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친환경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독일 폭스바겐,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풀리드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 등과 협업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에 이어 다목적차량(MPV)을 개발 중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세단 위주의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28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개발 중인 차량의 디자인 특허를 등록했다. 그동안 리비안에서는 볼 수 없던 MPV 모델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미니밴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현대차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 등과 흡사한 모양이다. 특히 측면 슬라이딩 도어가 눈에 띈다. 이중 레일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슬라이딩 도어보다 작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미니 MPV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경우 리비안의 판매 포트폴리오는 더욱 다양해진다. SUV 모델 'R1S'와 픽업트럭 'R1T'와 함께 3개 차종을 보유하게 된다. 세단 위주의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MPV 모델명은 'R1M'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리비안은 이미 아마존과 함께 밴을 제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MPV 차량 양산은 수월하게 진행 가능하다"며 "전기차 MPV가 흔한 모델은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현대차가 스타리아 전기차를 내놓을 경우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운송용 전기 밴 1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은 전기차 업체다. 지난 7월에는 아마존과 포드 자동차,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 프라이스(T. Row Price)의 주도로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투자를 유치한 금액만 105억달러(약 12조3000억원)에 달한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에서 순수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R1S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4일 브랜드 첫 전기차인 R1T를 출시하며 재주목받고 있다. R1T의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는 314마일(505㎞)로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30만원)다. R1S는 11월 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리비안은 생산·서비스 거점을 확장하며 필요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리비안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800억 달러(약 94조원)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의 딥러닝 기반 의료영상 분석 회사 제브라 메디컬 비전(Zebra Medical Vision)의 심장 분석 솔루션이 FDA로 부터 시판 전 승인(510k)을 획득했다. 제브라 메디컬 비전은 27일(현지시간) 심장 솔루션 '헬스CCSng(HealthCCSng)'가 FDA로부터 8번째 510k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제브라 메디컬 비전은 지난 8월부터 이스라엘의 바이오 기업 나녹스와의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브라 메디컬 비전이 이번에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기술은 CAC(관상동맥 석회화) 관련 솔루션이다. CAC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 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축적되며 형성되는 것으로 이를 수치화하면 심부전 등 미래의 심장관련 질환의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CAC는 만성적인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CAC 수치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사람은 향후 심장 관련 급성 질환 발생 가능성이 일반 범주에 속한 사람보다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FDA 승인을 획득한 제브라의 CAC 솔루션을 나녹스의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에 적용하면 빠르게 CAC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이는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만성 심장질환자를 빠르게 찾아내 예방적 관리와 치료를 받도록해 치료에 수반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을 열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하르 엘하나니 제브라 메디컬 비전 CEO는 "이번 승인은 우리에 대한 FDA의 신뢰를 보여주고 이미지 AI를 이용한 검사방식이 폭넓게 채택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나녹스와 함께 AI기반 건강검진 솔루션을 개발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치료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브라 메디컬 비전을 인수하는 나녹스는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생산·관리직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4680 배터리 셀 양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4680 배터리셀 파일럿 생산라인에 투입할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직종은 제조 분야의 생산직과 관리직으로 모두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이 근무지다. 생산직은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조립 작업과 제조 설비 운영 등을 맡는다. 12시간 동안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관리직은 △생산 분야에서 경력 5년 이상 △생산 분야의 팀 관리 경력 3년 이상 △연구·개발(R&D) 근무 경험 △공정 개발 경험 △장비 유지·보수 경험 등 광범위한 경력을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테슬라가 고용을 확대하며 4680 배터리 셀의 양산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규모에서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일부 해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680 배터리 셀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었다. 테슬라는 "제조 검증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셀의 성능과 수명을 입증했으며 단일 전면주조를 사용한 구조적 팩 아키텍처의 내부 충돌테스트 결과도 성공적이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개발 현황 깜짝 공개> 투자정보 유튜버 갈릴레오 러셀도 이달 초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최근 4680 배터리셀 생산 수율 70~80%를 달성했다"고 추정했다. <본보 2021년 9월 2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수율 80% 달성>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셀 생산 준비도 속도가 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에 설치되는 셀 생산 장비를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 기가팩토리를 생산 거점으로 삼아 내년 안으로 연간 100GWh 생산량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4680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작년 9월 공개한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첫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대형 전기트럭 세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신차에 탑재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미시간주에 서비스 센터를 개소했다.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 데 이어 서비스 센터를 확대하며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미시간주 플리머스시에 460만 달러(약 54억원)를 쏟아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ichigan Economic Development Corp)로부터 75만 달러(약 8억817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서비스 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리비안은 초기 15명을 두고 내년 격월로 약 15명씩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1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미시간 주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신입 직원은 6주간 교육을 받으며 리비안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된다. 리비안은 지난 14일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다. 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는 314마일(505㎞)로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30만원)다. 리비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R1S는 주행거리 316마일(508㎞)로 삼성SDI의 제품이 장착된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에서 R1T와 R1S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 2000에이커(약 809만3712㎡) 부지에 신공장을 짓는 '프로젝트 테라'에 착수했다. <본보 2021년 7월 23일 참고 리비안, 美 공장 추가 설립…삼성·LG 수주물량 확대 기대감> 서비스 센터 또한 확장하고 있다. 노멀을 비롯해 뉴욕 브루클린, 워턴 벨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엘세건도 등에 신규 서비스 센터를 열고 2023년까지 100개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생산·서비스 거점을 확장하며 필요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리비안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800억 달러(약 94조원)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남호주에 이어 빅토리아주로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확대한다. 호주 공략을 강화해 청정 에너지 회사로의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VPP 사업을 추진한다. VPP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분산된 전력 소비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한 맞춤형 발전사업이다. 테슬라는 2018년부터 남호주에 총 8억 달러(약 9400억원)를 투입해 VPP 구축을 진행해왔다. 5만여 개 주택에 각각 5kW급 태양광 발전소와 13.5kWh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워월, 스마트미터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체계적으로 제어한다는 구상이다. 테슬라는 이미 1000개의 파워월을 깔았다. 3000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남호주 사업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빅토리아에도 VPP 건설을 추진한다. 테슬라는 빅토리아주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전기요금 서비스인 '테슬라 에너지 플랜'도 선보일 계획이다. 파워월 15년 보증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한다. 테슬라는 VPP가 가동되는 내년부터 남호주의 평균 전기요금이 kWh당 0.4달러(2018년 4월 기준)에서 0.27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빅토리아주는 인구가 600만명 이상으로 남호주(170만명)의 3배를 넘는 만큼 VPP 구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 측은 "고유의 스마트 기술로 파워월을 모니터링·관리하며 사용 패턴을 평가해 가정에 가장 효율적인 전원이 공급되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미국과 독일에서도 VPP 건설에 나섰다. 지난 4월 미 스웰 에너지와 손잡고 뉴욕 퀸스 지역에도 VPP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도 영국 옥토퍼스 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25일 참고 테슬라, 독일 가상발전소 설립 추진…英 옥토퍼스에너지와 협력>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미국 자회사인 아레나넷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길드워 2'의 월드 vs 월드 베타테스트가 테스트 시작 몇 시간 만에 돌연 중단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레나넷은 24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된 '길드워 2 월드 vs 월드' 베타테스트를 시작 몇 시간 간에 중단했다. 아레나넷은 우선 월드 vs 월드(WvW)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기존 시스템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 후 향후 문제 해결이 되면 다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아레나넷이 준비하고 있는 길드워 2의 WvW 업데이트는 서버간 유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아레나넷은 시즌제를 도입해 모든 유저를 재분배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렇게 아예 새로운 세력이 구성될 수 있도록해 서버간의 유저 불균형을 해결해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베타테스트 첫 날 대기열 때문에 아예 접속이 안되는 문제부터 배치가 잘못되는 문제, 각종 버그들이 발생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졌다. 아레나넷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문제가 생각보다 크다고 인식, 테스트를 중단했다. 아레나넷은 향후 몇 주 안에 첫 베타테스트에서 확인된 문제를 개선해 다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베타테스트 참여 유저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보상도 계획대로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아레나넷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베타테스트라며 빠르게 문제를 확인해 테스트를 중단한 것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미디어텍과 손잡고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칩셋 출시가 현실화되면 협업을 공식화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관련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최근 AMD가 스마트폰·태블릿용 AP 출시를 위해 대만 미디어텍을 파트너사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강점을 가진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을 통합, 게이밍 성능 경쟁력 갖출 것으로 보인다. AMD는 PC·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시장 선도기업 중 한 곳이다. 업계 1위인 인텔의 최대 경쟁사로 꼽힌다. 모바일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인 AP 시장으로 눈을 돌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텍은 풍부한 모바일 프로세서와 4G/5G 칩 관련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3분기 31%, 4분기 32%로 지속 상승했다. AMD와 미디어텍은 합작사 설립도 논의 중이다. 합작사는 노트북 등 모빌리티용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나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인수한 자일링스가 보유한 유·무선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관련 특허를 적용해 SoC 출시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AMD의 모바일 AP 시장 진출로 삼성전자, 퀄컴 등 주요 기업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100 출시 행사 당시 AMD와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AMD의 GPU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스마트폰용 SoC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으로 전반적인 그래픽 성능과 전력 소비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으로 인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 등은 차세대 칩셋인 '엑시노스 2200' 출시 이후에 전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헝다그룹(Evergrande) 전기차 사업부인 헝다신에너지자동차집단공사(China Evergrande New Energy Vehicle Group)의 위안화(RMB) 주식 발행이 무산됐다. 내년부터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려던 헝다그룹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최근 중국 하이통 증권(Haitong Securities)과 합의 끝에 헝다신에너지자동차집단공사의 RMB 주식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헝다그룹이 이 같은 내용을 홍콩 증권 거래소에 통보했다. 위안화 주식 발행이 무산되며 헝다그룹의 전기차 사업 진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려던 목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위기로 그룹 자체가 파산 직전에 놓인 상태인 만큼 전기차는 물론 다른 사업들도 영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헝다신에너지자동차집단공사는 "현금을 신속하게 투입하지 않으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 차례 경고한 바 있다. 현재 헝다자동차는 직원들의 임금은 물론 하청업체에도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태다. 헝다그룹의 채무 문제가 핵심 사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지난 24일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23%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350조원 대의 빚덩이를 안고 있는 헝다가 채권 이자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아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와 유사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헝다그룹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중국 내 2위 규모의 부동산 개발업체다. 지난해에만 780억 달러(한화 약 91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80개가 넘는 중국 도시에서 1300여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축구 구단 등 2000개에 달하는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차입에 의존하며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350조원까지 늘어나면서 전 세계 부동산 업체 중 최대 규모의 부채 규모를 가진 업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발발로 유동성 위기가 더욱 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공식 약어와 신규 로고 등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24일(현지시간) 'BGMI'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공식 약어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춰 BGMI가 적용된 새로운 로고도 공개됐다. BGMI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출시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불리던 비공식적인 약어였다. 하지만 유저는 물론 언론에서도 BGMI라는 약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다. 크래프톤도 유저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약어인 만큼 이를 인정하고 공식 약어로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크래프톤은 이번 BGMI 공식 약어 채택을 통해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도 삼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공지 등을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BGMI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게임이 공개된 6월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매우 빠르게 자리 잡아온 약어라며 커뮤니티 등에서 4글자로 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편한 만큼 자리잡는 속도도 빨랐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지난 7월 2일 출시된 이후 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인도 내 최고 인기 게임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해 9월 인도와 중국 간의 국경분쟁으로 촉발된 중국 관련 애플리케이션 금지 조치로 10월 31일부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비스 중단 이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전용 버전 개발에 나섰으며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통해 재출시에 나선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GS·두산 등이 투자한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폴란드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석탄 연료에 의존해온 폴란드가 원자력 발전으로 에너지원 다각화에 나서면서 현지 업체들과 협력 관례를 구축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석유·천연가스 회사 겟카(Getka), 폴란드 천연가스 공급업체 유니못(UNIMOT) 등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 지원에 대한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이에 따라 겟카와 유니못에 SMR 기술을 지원,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 보다 광범위하게 폴란드 신규 원자력 발전소 구현을 위한 돕는다. 석탄 재출력과 용도 변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일체화한 300㎿급 안팎의 소형 원자로다.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사고 위험이 낮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세 회사 간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뉴스케일의 SMR 기술의 다용성과 가치를 보여준다"며 "뉴스케일의 SMR은 폴란드 전역의 폐석탄 연료 발전소의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이상적인 청정 에너지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폴란드 국영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와 비즈니스 컨설팅업체 피엘라 비즈니스 엔지니어링(PBE) 등과도 힘을 합친다.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 전력을 재공급하거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구축한다. SMR 기술을 사용, 노후화된 폐석탄 화력발전소를 없애고 깨끗하면서도 저렴한 청정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는 석탄에 의존했던 에너지원을 원자력 발전으로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폴란드는 전체 전력 생산의 7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폴란드 에너지부는 원전 건설에 2040년까지 외국 투자가로부터 약 300억 달러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금 유치하는 건 물론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폴란드 에너지원 변경에 앞장서는 뉴스케일파워는 모듈 1대당 50㎿ 전력 생산이 가능한 SMR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워원회(NRC)에 설계인증 심사를 완료했다. 현재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1년 9월 4일 참고 뉴스케일파워, 美 SMR 연구소 추가 개소>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14억 달러(약 1조6180억원)를 지원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IT 기업 바이두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조이(joyy)의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부문 인수가 최근 계속된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등과 맞물려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의 조이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부문 'YY 라이브' 인수 작업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의 반독점법 심사 단계에서 지연되고 있다. 바이두가 YY 라이브의 인수를 선언한 것이 지난해 11월 17일이었기 때문에 벌써 10개월 간 인수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17일 조이의 중국 라이브스트리밍 부문인 YY 라이브를 36억 달러(약 4조2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400만 명의 유료 가입자와 18억 달러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YY 라이브를 통해 검색 엔진 시장 외에도 비디오, 라이브스트리밍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바이두의 YY 라이브 인수 작업에 발목이 잡힌 것은 최근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게임 시장 규제와 반독점법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8월 말 미성년자들의 게임 시간을 통제하는 초강력 셧다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성년자들은 일주일 중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게임을 할 수 없으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하루에 1시간씩 3시간만 가능하다. 또한 중국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반독점법 규제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SAMR이 바이두의 YY 라이브 인수 관련 심사를 지속적으로 연기시켜 결국 만료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승인을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해 36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스닥에서 몸집을 키웠던 조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AMR이 바이두의 YY 라이브 인수를 승인할 경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며 "바이두와 조이의 거래는 중국 정부의 IT 업계 전방위적 규제에 무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