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솔라시티 인수 재판에서 패소 시 최대 11조원을 물 위기에 놓였다.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로 취한 부당한 이익을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형평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머스크에 94억 달러(약 11조원)를 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로 얻은 부적절한 혜택을 회수할 방법은 테슬라 주식 반환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인수 당시 주식 교환으로 테슬라 주식 240만주를 획득했다. 이는 액면 분할 이후 1200만주로 늘어 현재 가치는 약 94억 달러에 달한다. 주주들은 "머스크의 불충실한 행위를 감안할 때 법원은 손해배상을 결정하는 데 있어 폭넓은 재량권을 가질 수 있다"며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과도하게 받아 얻은 막대한 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를 (주주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솔라시티 인수는 테슬라를 청정에너지 회사로 만들기 위한 10년 로드맵의 절정"이라고 반박했다. 거래 가격은 공정했으며 테슬라 주주의 85%가 동의해 절차상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2017년 소송이 시작된 후 치열한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법원은 내년 1월 최후변론을 진행하고 수개월 뒤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쟁점은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느냐다.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 협상을 주도하고 이사회에서 가격을 올리도록 압박했다고 봤다. 자금난을 겪던 솔라시티를 품어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솔라시티 인수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솔라시티는 머스크 사촌인 린든 라이브가 설립한 태양광 회사다.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된 뒤 태양광 사업 부서인 '테슬라 에너지'로 재편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공유차 업체 '그랩'이 인도네시아의 핀테크 기업 '오보(OVO)'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핀테크 부문 확장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다르면 그랩은 인도네시아의 대기업 리뽀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피디아로부터 오보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랩의 오보 지분율은 39%에서 90%로 늘어난다. OVO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전자지갑 플랫폼 업체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1억 번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그랩이 오보에 대한 지분율을 높인 것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부문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 7636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에 랭크돼 있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인구의 절반정도는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가 급속도록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베인앤컴퍼니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경제 부문은 2025년 1240억 달러(약 147족 3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그랩의 경쟁사인 고젝이 그랩에 오보의 지분을 넘김 토코피디아와 합병하면서 고토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거래가 빨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고젝이 이미 핀테크 서비스인 고페이를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토코피디아의 지분을 팔아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기업이 하나의 전자지갑 업체의 지분만을 소유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고젝과 토코피디아의 합병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토코피티아의 오보 지분을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오보 측은 "오보에 대한 그랩의 약속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소유권 조정 과정을 완료하기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독일 기업 유로이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독일 퍼킨엘머의 자회사 유로이뮨은 5일(현지시간) FDA가 코로나19 중화항체검사 ELISA 키트 'CurveTM'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키트는 간 헐청·혈장에서 SARS-CoV-2 S1 항원에 대해 형성된 IgG 항체의 정성과 반정량적 검출을 허용한다. 특히 지난해 유로이뮨의 QuantiVacTM 항체검사를 기반으로 한다. IgG 항체의 존재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내 낮은 단백질 상동성으로 인해 최근 또는 이전 감염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며 SARS-CoV-2에 대한 적응 면역 반응이 있는 개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S1 기반 테스트는 진행 중인 백신 개발 프로그램과 이전에 SARS-CoV-2에 감염된 개인의 면역성을 검사하기 위한 연구 노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볼프강 슈룸베르거 유로이뮨 최고경영자(CEO)는 "IgG 항체 검출을 가능하게 하는 분석은 SARS-CoV-2의 특성을 이해하고 미래에 이와 유사한 다른 고전염성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반정량적 항체 테스트의 최신 긴급사용승인울 통해 더 많은 실험실에서 모로나19에 대한 미래의 항체 요법과 백신을 발전시키는 면역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프트뱅크가 인도 재생에너지 자회사의 매각을 완료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그동안 수백조원을 투자한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도 최대 인프라 개발기업 아다니그룹에 SB에너지 인디아의 지분 100%를 2600억 루피(약 4조1440억원)에 팔았다. 이번 거래는 인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SB에너지 인디아는 소프트뱅크와 인도 최대 민간통신사업자 바르티그룹이 각각 지분 80%, 20%를 출자한 합작회사다. 총 4954㎿(메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700㎹는 이미 가동을 했고, 나머지는 건설 중이다. 아다니그룹은 SB에너지 인디아를 인수함에 따라 인도 1위 태양광 발전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은 거래 완료에 앞서 지난주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200억 달러(약 23조7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가치사슬에 대한 전체 투자는 최대 700억 달러(약 83조12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아다니그룹의 설립자인 아다니 회장은 인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재벌로 항만과 발전소를 연결하는 산업망을 구축해 큰돈을 벌었다. 지난 6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보유 자산은 780억 달러(약 92조6250억원)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이번 매각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철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손 회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기점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때 태양광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를 1년간 쉴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한 수익률은 지지부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위스 ABB가 전기차를 15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상용화된 전기차 충전기 중 가장 빠른 속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ABB는 최근 360kW 출력의 전기차용 충전기 '테라(Tera) 360'를 공개했다. 연말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과 아시아 등에도 출시한다. 테라 360을 이용하면 3분 충전만으로 약 100km를 달릴 수 있다. 한 대의 충전기로 4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공간이 협소한 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전기차 브랜드에 상관없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전기차와 호환된다. ABB는 테라 360을 기반으로 주유소, 휴게소, 쇼핑센터 등에서 사용 가능한 충전 솔루션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야외나 대형 건물 등 공공 장소에 구축되는 대형 충전소는 물론 가정용 충전소까지 모두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프랑크 뮐론 ABB E모빌리티 부문 담당은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주문이 꽉 찼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수요가 높다"고 밝힌 바 있다. ABB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로얄더치쉘, 토탈, BP 등 유럽 주요 에너지 대기업 3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 3사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유럽 최대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니티'에도 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E모빌리티 사업부를 분리해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내년 초 상장이 목표다. 30억 달러(약 3조5658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유럽연합(EU)는 오는 2025년부터 고속도로에서 60km마다 충전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150억 달러를 쏟아 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마련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신차 개발 부서의 총괄자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를 선임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션과 프로젝트 피어(Project Pear)에 이어 추가 모델 개발에 나서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피스커는 영국 애스턴마틴 엔지니어 출신인 데이비드 킹(David King)을 영입했다. 킹은 자동차 업계에서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에 3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애스턴마틴의 슈퍼카 DB9에 적용된 VH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으며 레이싱 팀 운영도 맡았었다. 킹은 피스커에서 새로 설립된 부서 '피스커 매직 웍스'(Fisker Magic Works)를 총괄한다. 이 부서는 피스커가 개발 중인 기존 차량과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신모델을 연구한다.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특별한 기술과 원료 확보 역량을 결집한 두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스커는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다. 피스커는 내달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오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내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내년 11월 17일 피스커 오션 EV 생산을 시작한다"며 "같은 해 말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차량 일부를 인도하겠다"고 밝혔었다. 오션 사전 예약은 지난 4월 기준 1만4000대를 돌파했다. 피스커는 3월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그룹(Crédit Agricole Group)과 오션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기업간거래(B2B) 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만 폭스콘과 후속 차량 생산에도 손을 잡았다. '프로젝트 피어'로 명명된 신차 개발을 위해 피스커는 지난 8월 6억2500만 달러(약 742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폭스콘이 로즈타운모터스로부터 매입하기로 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에서 생산이 추진될 것으로 추정된다. 피스커는 오션과 프로젝트 피어 외에 2025년까지 2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디악로보틱스(Kodiak Robotics, 이하 코디악)가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연내 출시한다. 센서 설치를 단순화하고 고성능 레이더·라이다로 감지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디악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했다. 4세대 트럭은 루프라인과 사이드미러 등 3곳에 모듈식 센서를 장착해 센서 설치와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코디악 비전(Kodiak Vision)도 탑재했다. △300m 이상 떨어진 물체의 높이, 속도, 측면 각도 등을 측정하는 ZF의 풀레인지 4D 레이더 △높은 해상도로 근거리부터 최대 600m까지 장거리 감지가 가능한 루미나의 아이리스 라이다 △360도 전 방위 상황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허사이 라이다를 통합해 코디악 비전의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아울러 코디악은 250 TOPS(초당 테라 연산)을 지닌 엔비디아의 칩 드라이브 오린을 채택했다. 커민스의 X15TM시리즈 엔진으로 연비를 개선하고 자율주행 시스템과 엔진이 안정적으로 연동되도록 했으며 센서가 부착된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써 타이어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했다. 코디악은 4분기 내로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도로에 데뷔시킬 계획이다. 미국 대형 트럭업체 파카(PACCAR)를 통해 15대를 생산해 내년에 인도하고 향후 판매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린다. 텍사스를 비롯해 물류 수요가 많은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은 물류의 70% 이상을 트럭으로 운송한다. 트럭 운전기사의 고령화, 사고 위험 등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디악은 올 1월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이 800마일(1287km)이 넘는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브리지스톤, BMW의 벤처 캐피털 펀드 'BMW i 벤처' 등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미 공군과 자율주행 비행기 개발을 위해 손을 잡고 SK㈜와도 아시아 자율주행 트럭 사업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단독] SK, 美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체결…물류사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 기술기업 콘티넨탈이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합작사(조인트벤처, JV)를 설립, 자동차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콘티넨탈과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 합작사를 설립한다. 합작사 대주주는 콘티넨탈이 된다. 콘티넨탈의 자동차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동 운전(AD)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프로세서와 알고리즘 결합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호라이즌 로보틱스 기술에 대한 글로벌 범위와 제조 공간을 제공한다. 합작사는 중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국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합작사는 상하이 자딩구 자딩 공업지구에 세워진다. 200명 이상의 직원을 둘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그동안 일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작사를 세워 대량 생산을 목표로 했다. 업계는 ADAS와 AD 기능에 의해 촉진되는 AI 주행이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고 개발 속도가 가장 중요한 분야로 보고 있다. 이에 콘티넨탈과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합작사를 통해 자동차 AI 기술 상용화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콘티넨탈은 1871년 립된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서 자동차, 기계, 교통 및 수송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지능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차량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딥러닝 담당 임원을 역임한 위카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공동설립했다. 대만 TSMC에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한다. 지난 2019년 8월 첫 차량용 AI 반도체 '저니 2'를 출시하고 이듬해 3월 첫 출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 소유의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스웨덴 증권거래소(나스닥 스톡홀름)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볼보는 4일(현지시간) 연내 IPO 계획을 공개했다. 신주 발행을 통해 약 250억크로나(약 28억6000만달러·3조3900억원)를 조달하는 게 목표다. 전기차 전환과 구독 서비스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볼보의 목표를 재확인한 것으로 시한만 당초 지난달 말에서 연내로 바뀌었다. 앞서 볼보는 지난 2018년 스웨덴 증시에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중 무역전쟁과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IPO가 될 전망이다. 다만 볼보는 IPO 이후 목표하는 기업가치나 지리차의 지분, 신주 발행 규모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업계는 볼보의 기업 가치가 250억~300억 달러(29조~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리차는 지속해서 최대 주주로 남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볼보는 이번 IPO를 토대로 오는 2025년까지 12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영업 마진율은 8~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했다. 한편 지리차와 볼보가 공동 소유하는 전기차 스타트업 '폴스타'도 지난주 구겐하임 파트너스 등이 지원하는 기업인수목적기업(SPAC)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의 기업가치는 약 200억달러(23조원)로 평가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AWS(Amazon Web Services)'가 쿠웨이트에 사무실을 개설하며 중동,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AWS는 쿠웨이트에 MENA(중동·아프리카) 사무실을 개설했다. 이에따라 AWS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이어 4번째 MENA 지역 사무실을 개설하게 됐다. 이번 사무실 개설은 쿠웨이트 직접 투자법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쿠웨이트 투자청(KDIPA)을 통해 허가가 진행됐다. AWS는 사무실 개설 외에도 쿠웨이트 내 IT 인력 육성도 진행한다. AWS는 쿠웨이트 정부 기관과 함께 기술 인력들에 대한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해 기술 향상과 재교육을 꾀한다. 이를 통해 쿠웨이트 정부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MENA 지역 내 고객사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MENA지역 내 AWS 고객사는 수 만개가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전세계적으로는 190개국 이상에서 수백 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WS 관계자는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며 "쿠웨이트의 공공과 민간 모든 부문에서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리비안 직원을 추가 고소했다. 리비안이 테슬라보다 빨리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고 매섭게 성장하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법원에 테슬라 출신의 리비안 직원을 5명 이상 제소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빼간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기술을 내재화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출력과 에너지밀도 모두 향상시킨 4680 배터리 셀을 발표하며 이목을 모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리비안도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혔다. 각형 배터리 제조 장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며 소송 기간만 지연시킨다고 반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추가 소송을 승인했다. 다만 리비안의 지적에 상당 부분 호소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이번 결정이 테슬라의 승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에도 리비안으로 이직한 전직 직원 4명을 고소했었다. 채용 담당자 2명과 안전환경보건(EHS)·충전네트워크 매니저 각 1명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리비안이 테슬라 출신 직원들을 데려가고 기밀 정보를 훔치도록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전용 충전소 구축, 자체 운영 매장·서비스센터 배치 등 테슬라의 행보를 리비안이 따른 점도 의구심을 표명했다. 리비안은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업계는 테슬라가 리비안의 성장에 위협을 느껴 소송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달 'R1T'를 출시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보다 빨랐다. 조만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비안은 이미 아마존으로부터 전기밴 10만대의 주문을 받았다. R1T와 R1S는 지난해 사전 예약 물량이 일주일 만에 매진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가치가 800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우울증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베릴리는 일부 스마트폰 측정항목이 사용자의 우울증 심각도와 일치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정신의학 디지털헬스 전문 SCIE 학술지인 ‘JMIR Mental Health’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6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오디오 다이어리의 감정을 포함한 20가지 데이터 유형을 측정하고 현재 우울증 심각도를 평가하는 표준인 PHQ-9 설문조사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주간 음성 일기의 감정 분석과 수면 시간이 보고된 우울증의 변화와 가장 강한 상관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의 한 가지 특징은 인지의 변화로, 사람들은 무언가의 부정적인 측면을 더 사실로 인식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수면 문제를 경험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기술의 가능한 이점을 보았지만 아직 임상에 적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데 동의한다. 특히 연구 담당자 역시 해당 연구 지표가 PHQ-9보다 더 잘 작동한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보건의약 전문언론 '메드시티'(MedCity News)와 인터뷰한 한 의사는 "어떤 신호가 가장 중요한지, 그리고 임상의와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당 정보를 집계하는 방법을 결정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