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영국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벤처기업 바빌론이 공격적인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바빌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와 미시시피주로 사업을 확장한다"며 "미국과 영국 전역에서 추가로 13만5000명이 자사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바빌론이 가치 기반 의료 모델인 ‘바빌론 360’(Babylon 360)과 일차 의료 서비스를 결합하는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영향이다. 바빌론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우선 가치 기반 의료회사다. 환자가 더 나은 건강을 경험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질병 치료에서 예방 의료로 초점을 전환하여 의료를 재설계한다. 추가 비용 없이 연중무휴 24시간 디지털 방식으로 환자를 올바른 임상의와 연결하여 의료 시스템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정부, 의료 제공자 및 보험사와 협력하여 소규모 지역 진료소에서 대규모 병원에 이르기까지 의료 시설을 지원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로열 울버햄튼 NHS 트러스트(Royal Wolverhampton NHS Trust) 병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5만5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추가했다. 또 자체 국가건강보장제도 일반의원(NHS GP)인 '바빌론 GP 엣 핸드'(Babylon GP at Hand)를 통해 추가로 10만5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어 바빌론은 미국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조지아와 미시시피에서 6만3000명의 이용자를 추가한 데 이어 향후 2022년 초까지 캘리포니아에 있는 1만7000명의 이용자 추가로 등록을 하기로 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8만명과 5만5000명 이상의 새로운 이용자를 유치한 결과, 바빌론은 매월 6000만 달러(약 706억원) 이상의 반복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알리 파사 바빌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 확장은 접근과 경제성이 장애물인 지역사회회에서 건강 형평성을 표준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치 기반 치료 성장은 고품질 의료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모델의 구조적 이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모델X·S·3 배송 일정을 최대 1년 가까이 늦추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물류 대란의 여파로 배송이 거듭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모델 X·S·3의 배송 일정을 업데이트했다. 9만9990달러(약 1억1770만원)에 시작하는 모델X 롱레인지는 내년 9월 인도 예정이다. 더 비싼 플레이드 버전(11만9990달러·약 1억4120만원)은 내년 5~6월에서 7월로 미뤄졌다. 모델S는 롱레인지 버전의 배송 일정이 내년 4~5월에서 6월로, 테슬라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3 스탠다드레인지플러스(4만1990달러·약 4940만원)는 내년 4월에서 5월로 연기됐다. 신차 배송이 늦어지는 이유는 반도체 수급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한 대당 1000개가 넘는 반도체를 쓴다. 내연기관차(200~300개)의 약 5배로 안정적인 칩 수급이 중요하다.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며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가동을 멈췄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삼성전자와 TSMC에 SOS를 치며 반도체 확보에 고군분투했었다. 물류 대란도 배송 지연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인력난과 공급망 혼란으로 물류 대란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는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 입항을 기다리는 화물선이 18일 기준 157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공급망과 물류 문제로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도 반복적인 배송 지연을 겪었다. 테슬라는 3분기 24만1300대를 인도했다. 다만 모델Y는 계획대로 배송될 전망이다. 퍼포먼스 버전은 오는 12월 롱레인지는 내년 4월 배송된다. 테슬라는 모델Y의 인기가 높아지며 생산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완공을 앞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도 양산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죽스(Zoox)'가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속도를 낸다. 기존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에 이어 시애틀에 거점을 마련하고 시범 운행을 확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죽스는 시애틀에서 자율주행차 'L3'와 'L5'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3와 L5는 죽스가 토요타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랜더에 자체 개발 센서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개조한 차량으로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우선 이달부터 시애틀에 소수의 L3를 배치해 본격 테스트 전 지역 도로, 제한 속도 등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탐사에 돌입한다. 내년 신규 사무실을 오픈하고 정식 테스트를 추진한다. 죽스는 시애틀의 언덕이 많고 비가 많이 오는 지리·기후 특성 때문에 새로운 테스트 도시로 선택했다. 눈, 비, 안개 등 악천후 속에서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카메라나 라이더 센서가 작동되지 않아 도로 표지판을 읽지 못하는 등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죽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센서 아키텍처에 특수 하드웨어를 구축, 시애틀에서 해당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죽스는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미국 3대 자율주행 기업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에서도 4년 넘게 L3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3와 L5 외에 작년에는 자체 개발한 로보택시 시제품도 공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억 달러에 죽스를 인수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택시 호출 서비스 사업에 협력해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보험사들과 잇따라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보험 시장을 선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인민재산보험(中国人保财险, PICC)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신에너지차 애프터서비스(AS)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량 배터리 관련 서비스와 보험 상품 개발·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PICC와의 파트너십은 지난 7월 보험사 시노-프렌치 라이프(Sino-French Life, 中法人寿)에 9억 위안(약 1658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지 약 세달 만에 이뤄졌다. 당시 CATL은 "보험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은행(电池银行), ESS 등에 보험자산을 매칭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신에너지차 전용 보험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우선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보험료 책정 기준이 없었다.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등에 대한 데이터 부족으로 리스크 판단이 어렵다는 점 또한 주요하게 작용했다. 일부 전용 보험 상품의 경우 높은 보험료 대비 보상 범위가 좁아 가입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 측은 신에너지차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차량이 전소될 확률이 높아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CATL의 보험 사업 진출이 신에너지차 분야의 '차량-배터리 분리(车电分离)' 모델 발전을 이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비자는 차량 구매 시 배터리 비용을 일괄 지급하지 않고 배터리은행에서 임대해 사용 가능하다. 신에너지차 구매 비용과 충전 서비스 요금을 낮출 수 있고 배터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CATL은 신에너지차 애프터마켓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aS, Battery as Service)에 강점을 가진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와 합작사 '우한웨이넝배터리자산유한회사(武汉蔚能电池资产有限公司)'도 설립했다. 차량-배터리 분리 모델을 기반으로 배터리 자산을 관리하고 배터리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나타(哪吒)와 배터리은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물류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선사 벌크선으로 장거리 물류시장에 뛰어든다. 항공 물류운송을 위해 항공기 매입도 서두르고 있어 육해공(陸海空) 물류대란 전면에 나선다. ◇벌크선에 '컨화물' 수송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노르웨이 합작사 G2 오션 벌커(OCEAN) 5만800DWT급 수프라막스벌크선 '스타리그라'(STAR LYGRA, 2013년 건조)에 자사 53피트 컨테이너 213개를 실어 수송했다. 벌크선에 자체 컨테이너를 선적해 중국 선전에서 미국 휴스톤으로 물류를 운반했다. G2 오션은 노르웨이 그레그 스타(Grieg Star)와 기어 벌크(Gear bulk) 선사가 합병해 만든 선사다. 2017년 출범 이후 오픈 해치 부문에서 세계 최대 선박 운영업체 중 하나가 됐다. 핸디사이즈에서 울트라막스에 이르는 100개 이상의 오픈 해치·기존 벌크 선박을 운영한다. 아마존은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해운 물류대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컨테이너선도 부족하자 벌크선을 통해 상품을 실어 중국에서 미국으로 실어 나르는 것이다. 프랑스 해운물류 전문 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많은 여객선 무역과 계속되는 높은 화물 운임으로 인해 화주와 화물 소유주들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대안을 계속 찾고 있다. 실제 올해 초 미국 화주 월마트는 노르웨이 오픈해치 벌크선사인 사가웰코(Saga Welco)의 오픈해치 △4만7000DWT '사가윈드'(Saga Wind) △'사가베이자플로'(Saga Beija-Flor)호를 통해 중국 다찬완에서 월마트의 53피트 컨테이너를 선적, 미국으로 수송했다 아마존의 벌크선 화물 운송은 일회성 프로젝트였지만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도전에 따라 내년에도 벌크선 수송을 이어갈 전망이다. ◇물류대란 해결 위해 항공기도 구입 아마존의 물류전쟁 해소는 하늘에서도 이어진다. 아마존은 '보잉 777', '에어버스 A330-300' 등 대형 중고 항공기를 매입해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내년에 전 세계 주요 공항에 취항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항공기로 직접 물건을 실어나르는 물류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에어버스 A330 항공기 10대와 보잉 777 기종 추가 매입을 진행하고, 대형 항공기를 운행할 조종사도 모집 중이다. 중국 등 해외 장거리 항공 물류에 뛰어들어 아마존 화물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제품 운반까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항공물류 전문업체인 페덱스와 UPS 등 전문업체와 시장 경쟁에 나서게 된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항공물류를 전담하는 자회사 '아마존에어'를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물류대란 사태가 계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벌크선 임대, 여객기 구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헝다뉴에너지자동차(헝다자동차)와 합작을 통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스웨덴 자동차업체 '내셔널일렉트릭비클스웨덴'(NEVS)이 새 둥지를 찾아 떠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EVS는 미국과 유럽의 벤처 캐피탈 회사 등과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스테판 틸크(Stefan Tilk) NEVS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헝다그룹의 자금난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현재 여러 투자자가 NEVS에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의 대상이 누군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NEVS의 가치가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NEVS는 2012년 파산한 사브(Saab)의 자산을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다. 헝다그룹이 2019년 계열사인 헝다자동차를 통해 인수했다. 하지만 헝다 사태가 불거지며 지난달 홍콩 증시에서 시가총액 830억 달러(약 98조원)를 날렸다. 최근에는 일부 직원 급여와 납품업체 대금 자체를 지급하지 못했을뿐더러 연구센터 직원들을 위한 무료 점심 급식까지 모두 중단했다. NEVS는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감원한 공장 직원 300여명을 복직시키고 전기차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NEVS는 헝다자동차로부터 자금 조달이 끊기며 공장 직원 670명 중 절반에 가까운 300명을 감원하고 전기차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홍콩 대체불가토큰(NFT) 회사 코인렉티블스(Coinllectibles)가 메시징 기반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업체 인수를 마쳤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세를 불리며 폭풍 성장하는 NFT 시장 선점에 나선다. 코인렉티블스는 18일(현지시간) "토크플러스(TALK+) 지분의 과반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입액은 3700만 달러(약 430억원)로 코인렉티블스가 진행한 지분 인수 건 중 가장 큰 규모다. 토크플러스는 메신저 기능에 암호화폐 지갑을 결합한 앱이다. 온라인으로 암호화폐를 사고 친구에게 전송할 수 있다. 대화창을 통해 친구와 이야기하고 그룹 통화를 하며 일반 메신저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모든 메시지는 암호화된다. 대화 상대가 메시지를 받은 후에도 삭제가 가능하도록 해 보완을 강화했다. 코인렉티블스는 토크플러스를 품어 고객들의 NFT 수용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 증명서'로 소유권과 가치를 증명해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전문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세계 NFT 거래액은 올해 1분기 12억3000만 달러(약 1조4520억원)에서 3분기 106억7000만 달러(약 12조5990억원)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 9500만 달러(약 1120억원)와 비교해도 엄청난 상승 폭이다. 코인렉티블스는 세계에서 최초로 NFT 예술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퓨전 NFT'( Fusion NFT)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에서는 투자자들이 NFT 예술품을 구매한 후 바로 2차 시장에서 가격을 올려 팔 수 있다. 경매 참여 조건도 낮아 디지털 예술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허베르트 리(Herbert Lee) 코인렉티블스 회장은 "회사가 잘되려면 생태계가 필요한데 토크플러스가 이를 제공한다"며 "글로벌 NFT 강자로 도약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음성인식 기술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 당했다. 같은 원고와 또 다른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추가 분쟁으로 법적 리스크가 커지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 '파루스(Paru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등 2곳을 제소했다. 파루스는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무단 도용,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갤럭시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되는 기기에 적용·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각 기기에서 삼성전자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쓰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해당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특허번호 6,721,705 △8,185,402 △7,386,455 등 3건이다. 음성 브라우저 시스템과 음성 활성화 장치 컨트롤러에 대한 기술이 담겼다. 파루스는 법원에 △피고의 특허 침해 행위가 고의적이라는 판단 △관계사 등이 불법 행위에 가담하지 못하도록 통제 △3배의 손해배상 △변호사 수임 비용 일체 배상 등의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보이스유저인터페이스(VUI) 기술 관련 또 다른 소송도 진행 중이다. 파루스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3사가 자사 특허 2건(특허번호 △9,451,084 △7,076,431)을 침해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특허는 음성 명령에 응답하고 사용자가 요청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파루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회사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모바일 커뮤니티와 5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메시징, 음성 검색, 비디오 등 음성 지원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음성 지원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심장세동(AFib)과 수면 무호흡증을 동시에 측정하는 스마트 건강 시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프랑스 위딩스(Withings)는 18일(현지시간) 사람의 심박수를 추적하고 심방세동(AFib)의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웨어러블 솔루션인 스캔워치(ScanWatch)가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캔워치는 심방세동을 감지하는 기술과 수면 중 혈액 산소량을 측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했다. 의료 등급 심전도(ECG)를 취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AFib의 징후를 식별할 수 있다. 이 시계는 손목 혈관을 통해 빛을 보내 혈액의 산소량을 측정하는 원리로 이상이 발견되면 착용자에게 경고하고 시계 모드의 센서를 터치하여 심전도 판독값을 알려준다. 낮과 밤 내내 착용할 경우 시계로 심전도 기능을 수행하여 심방세동과 심장 부정맥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이 시계는 지난 2020년 유럽에서 먼저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번 미국 승인으로 11월부터 북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티유 레툼 위딩스 CEO는 "스캔워치는 임상적으로 AFib 감지 기능이 검증됐고, 수면 무호흡증의 징후일 수 있는 야간 호흡 장애 감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의 가장 야심찬 의료 시계이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유치한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이 스트릿웨어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옥스 스트릿(Ox Street)'을 인수했다. 캐로샐은 18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옥스 스트릿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옥스 스트릿은 브랜드, 플랫폼, 구성원 모두를 그대로 유지하며, 캐로샐의 플랫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캐로셀이 옥스 스트릿을 인수한 것은 자체 인증 시스템 때문이다. 옥스 스트릿은 모든 제품을 구매자에게 보내기 전 자체 검사시스템을 통해 인증한다. 캐로샐은 자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옥스 스트릿의 인증 기능을 결합해 중고거래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한, 옥스 스트릿이 스트릿 패션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만큼 캐로셀의 패션, 명품 부문 확장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캐로샐은 이를 통해 중고거래, 패션 시장 소비를 이끌고 있는 Z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캐러셀 관계자는 "옥스 스트릿 팀과 함께 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중고거래를 첫 번째 선택으로 만드려는 비전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7일 캐로셀에 1억 달러(약 1184억원) 우선주 형태로 투자했다. 캐로셀의 월 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4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매출도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대만산 백혈병 치료제 제네릭을 승인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TTY 바이오팜(TTY Biopharm)은 17일(미국 현지시간) FDA가 급성 전골수구성 백혈병(APL) 치료제 제네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자사의 모든 약물에 대해 처음으로 받은 것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의 드문 형태인 APL은 혈액과 골수에 미성숙한 조혈 세포가 너무 많아 체내에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가 부족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다른 유형의 AML과 다르게 치료해야 하며, ATRA(all-trans retinoic acid)와 결합된 삼산화비소가 암 치료의 표준 과정으로 등장했다. 삼산화비소는 2000년 미국에서 최초로 의료용으로 승인되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APL 치료 필수의약품으로 등재되어 있다. APL이 1957년에 처음 확인되었을 때 APL 환자의 중앙 생존율은 1주일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예후와 약물의 개선 덕분에 10년 생존율에 육박한다. TTY 바이오팜은 지난 일요일 성명에서 "제네릭 의약품의 승인이 미국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2년 대만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처음으로 의약품 제조 허가를 받았으며, 이는 대만에서 발급된 최초의 APL 치료제 허가였다. TTY 바이오팜은 지난 2018년부터 마일스톤 지불 계약에 따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다른 파트너와 함께 약물을 추가로 개발했다. 이 파트너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과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TTY 바이오팜의 제네릭 의약품의 판매, 라이선스 및 승인을 담당한다. 국내에서는 건일제약이 지난해 10월 TTY 바이오팜과 항암치료제 리포독스(Lipo-Dox)의 국내 판매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리포독스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보르테조밉과 병용 요법으로 사용 폭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감시켜 국내 암환자 치료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의 새 주인 후보가 7곳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전략적 투자자 모집을 끝낸 후 협상에 진전을 보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칭화유니는 18일(현지시간) 현지 최대 메신저 위챗에서 "투자 의향을 밝힌 전략적 투자자 7곳과 협의하고 있다"며 "실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전략적 투자자 모집에 참여한 14곳 중 논의를 거쳐 절반으로 축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칭화유니는 지난해 연간 총자산이 500억 위안(약 9조2140억원) 이상 또는 순자산이 200억 위안(약 3조6850억원) 이상인 회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베이징정부의 베이징전자, 알리바바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