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NFT 기업, 메시징 기반 암호화폐 앱 'Talk+' 인수

지분 과반수 3700만 달러에 매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홍콩 대체불가토큰(NFT) 회사 코인렉티블스(Coinllectibles)가 메시징 기반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업체 인수를 마쳤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세를 불리며 폭풍 성장하는 NFT 시장 선점에 나선다.

 

코인렉티블스는 18일(현지시간) "토크플러스(TALK+) 지분의 과반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입액은 3700만 달러(약 430억원)로 코인렉티블스가 진행한 지분 인수 건 중 가장 큰 규모다.

 

토크플러스는 메신저 기능에 암호화폐 지갑을 결합한 앱이다. 온라인으로 암호화폐를 사고 친구에게 전송할 수 있다. 대화창을 통해 친구와 이야기하고 그룹 통화를 하며 일반 메신저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모든 메시지는 암호화된다. 대화 상대가 메시지를 받은 후에도 삭제가 가능하도록 해 보완을 강화했다.

 

코인렉티블스는 토크플러스를 품어 고객들의 NFT 수용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 증명서'로 소유권과 가치를 증명해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전문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세계 NFT 거래액은 올해 1분기 12억3000만 달러(약 1조4520억원)에서 3분기 106억7000만 달러(약 12조5990억원)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 9500만 달러(약 1120억원)와 비교해도 엄청난 상승 폭이다.

 

코인렉티블스는 세계에서 최초로 NFT 예술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퓨전 NFT'( Fusion NFT)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에서는 투자자들이 NFT 예술품을 구매한 후 바로 2차 시장에서 가격을 올려 팔 수 있다. 경매 참여 조건도 낮아 디지털 예술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허베르트 리(Herbert Lee) 코인렉티블스 회장은 "회사가 잘되려면 생태계가 필요한데 토크플러스가 이를 제공한다"며 "글로벌 NFT 강자로 도약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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