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샤프가 6년 만에 미국에서 TV 사업을 재개한다. 현지 1위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와 손잡고 스마트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 봄 미국에서 로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 TV를 출시한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50~75인치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양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신제품에는 로쿠의 독점 소프트웨어가 기본 설치된다. 고객들은 넷플릭스, 훌루 등 여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쿠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내 6100만 이상 가구에서 사용하는 시청시간 1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주요 OTT는 물론 라이브 TV 채널, 독립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샤프는 신제품을 모회사인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 폭스콘은 지난 2016년 샤프 지분 66%를 약 7조원에 인수했다. 샤프가 북미 시장에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6년 만이다. 지난 2016년 경영 악화에 따른 적자로 중국 가전제품 제조사 하이센스와 브랜드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5년 간 미주 지역에서 '샤프'와 '아쿠오스(브랜드명)' 이름을 붙인 TV를 판매할 수 없었다. 폭스콘에 인수되면서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고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샤프는 2017년 하이센스를 상대로 특허침해와 허위광고 등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이유로 미국연방법원에 '상표권 반환 소송'도 제기했다. 이듬해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하이센스와 협상을 진행, 지난 2019년 하이센스와 미국 판매 재개에 최종 합의했다. 다만 기존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미국 시장을 꽉 잡고 있어 주요 플레이어로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2020년 미국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15%)와 중국 TCL(9.7%)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재택 수요도 줄어들기 시작해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능과 가격 등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한국투자공사(KCI)가 투자한 대표적인 대마주 캐노피 그로스가 북미 1위 대파초 식용브랜드 '와나 브랜드'(Wana Brands)를 인수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노피 그로스는 최근 와나의 100%를 인수하는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캐노피그로스가 각 와나 법인의 회원 지분을 100% 취득할 수 있는 콜 옵션을 갖는 3개의 개별 옵션 계약으로 구성된다. 대가로 캐노피 그로스는 와나에 2억9750만 달러를 현금으로 선지급할 예정이다. 또 옵션이 행사되는 시점에 해당 와나 법인의 공정 시장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선지급 2.5주년 및 5주년 기념일을 기준으로 추가 후불 지급을 할 수도 있다. 캐노피 그라스가 각 와나법인을 취득할 권리를 행사할 때까지 Canopy Growth는 Wana에 대한 경제적 또는 의결권이 없다. 캐노피 그라스는 와나를 통제하지 않으며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와나는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대마초 식용 브랜드인 와나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대마초 젤리, 타르트, 전자담배 등을 제조·판매한다. 미국 내 다른 주와 캐나다에서는 파트너에게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스하면서 현재 미국 12개주와 캐나다 전역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오는 2022년 말 이전에 뉴욕과 뉴저지 성인용 시장을 포함해 미국 20개 이상의 주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노피 그로스는 이번 식용 회사를 인수를 통해 미국 대마초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대마초의 주요 향정신성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미국에서 연방 정부에서 허용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현재 미국 내 여러 주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여전히 불법이므로 많은 정책 입안자들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노피 그로스는 연방 허가에 따라 미국 THC 시장에 대한 또 다른 주요 직접 경로를 확보하고, 캐나다에서는 칸나비노이드 젤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클라인 캐노피 그로스 최고경영자(CEO)는 "대마초 식용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식용 카테고리의 성장을 와나와 함께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수전해 회사 ITM파워가 4000억원이 넘는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현지 공장 건설에 투입해 2024년 5GW 생산능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TM파워는 기관 투자자 등에게 약 5749만5000주를 주당 400펜스에 팔았다. 독일 산업용 가스 제조사 린데와 고위 경영진은 500만5000주를 청약했다. 총 조달 자금은 약 2억5000만 파운드(약 4070억원)에 달한다. 2001년 설립된 ITM파워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PEM 수전해는 전류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장치 크기가 작아 생산설비의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응답속도가 빨라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에도 좋다. ITM파워는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수주잔고가 310㎿에 달한다. 수주 가능성이 높은 입찰 파이프라인은 약 1011㎿ 규모다. 독일 퀼른 근처 라인란트 정유소에서 유럽 최대 PEM 전해조를 이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메가와트(㎿)급 수소 전해액을 시연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ITM파워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2024년까지 생산능력을 5GW로 확대해 수요에 대응한다. 특히 2억 파운드 이상을 영국 셰필드의 베서머 파크 내 기가팩토리 건설에 투입한다. ITM파워는 지난 1월 연간 1GW 생산량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준공했다. 24시간 원격 모니터링, 마케팅 센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쿨리 ITM파워 최고경영자(CEO) "ITM파워는 세계 수전해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겠다"라며 "두 번째 영국 공장 건설과 더 나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2050년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18%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수소 전해조 시장 규모는 2024년에 4억660만 달러(약 4820억원)로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인도를 시작했다. 당초 1분기 배송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부족과 생산라인 설계 작업 문제로 지연됐다.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모델X의 첫 배송"이라는 글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첫 생산한 신형 모델X 롱레인지를 고객에 인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모델X 플레이드는 아직 배송 전이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신형 모델S와 모델X를 공개했다. 외관은 기존 제품과 유사하지만 성능과 내부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했다. 우선 운전대를 항공기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직사각형 모양의 요크 스티어링으로 바꿨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세로가 아닌 가로 형태의 17인치 시네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뒷좌석에도 8인치 소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 스피커, 스마트폰 무선 충전, 무선 게임 컨트롤러 지원 등의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차량 지붕 선루프는 전체가 유리로 된 글래스 루프로 대체했다. 새로 출시된 모델X는 롱레인지와 플레이드 등 2가지 모델로 제공되며 새로운 모터와 배터리를 적용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모델X 롱레인지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최대 579km다. 제로백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3.8초, 최대 속도 249km/h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상위 모델인 플레이드는 최대 주행거리 547km, 제로백 2.5, 최대 속도 262km/h다. 출고가는 각각 약 10만 달러, 12만 달러다. 신제품은 올해 1분기 배송될 예정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이 불안정했고 생산라인 재설계 과정에서 예상 대비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인도 계획이 차질이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모델X와 함께 공개된 신규 모델S는 지난 6월부터 배송에 돌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 개발자 가이드를 공개하며 세부 스펙을 공유했다. 오는 4분기 출시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잡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엘더레이크에 대한 개발자 가이드를 발표했다. 엘더레이크는 고성능(Performance)과 저전력·고효율(Efficient) 코어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x86 프로세서 최초로 적용했다. 높은 처리 성능을 요하는 작업은 P코어, 단순 작업은 E코어가 따로 처리해 소비 전력 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차세대 DDR5 메모리도 처음으로 지원하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앨더레이크 P시리즈는 P코어 2개, E코어 8개로 H시리즈는 P코어 6개, E코어 8개로 구성된다. 각각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U', '타이거레이크-H'를 대체한다. P코어는 11세대에 내장된 사이프레스 코브 대비 최대 19%의 성능 향상을 자랑한다. E코어는 6세대의 스카이레이크 코어보다 최대 40% 높은 단일 스레드 성능을 보인다. 인텔은 데이터 분석과 3D 렌더링, 디지털 콘텐츠 생성 등에 이상적인 AVX512 명령어 지원도 가이드에서 언급했다. AVX512명령어는 E코어가 비활성화 됐을 때에만 작동한다. 윈도우10 이용자가 엘더레이크 프로세서를 적용할 경우 윈도우 11과 비교해 게임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통상적으로 게이머들은 프로세서만 업그레이드하면 더 나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엘더레이크는 문서암호화(DRM) 솔루션의 업데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인텔은 올해 4분기 엘더레이크를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울트라북 등 다양한 폼팩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DDR5 메모리 공급이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인텔도 DDR5 모듈의 안정적인 수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은 작년 4분기 노트북 PC CPU 시장에서 8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80.7%,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92.9%의 점유율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니콜라가 현지 화물운송 업체에 수소연료전지차(FCEV) '니콜라 트레'를 공급한다. 북미 고객사를 확대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PGT 트럭킹(PGT Trucking, Inc, 이하 PGT)과 니콜라 트레 100대를 임대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PGT는 펜실베이니아주 알리키파에 본사를 둔 화물운송 회사다. 1000대가 넘는 트럭과 1500대 이상의 트레일러를 운영하며 철강, 건축자재, 기계, 석유·가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사를 두고 있다. 니콜라는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하고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3년 초부터 인도 예정으로 니콜라는 트레 공급과 함께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연료 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레 FCEV는 1회 충전 후 최대 500마일(약 804㎞)을 달릴 수 있다. 니콜라는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주행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 트랜스캐나다(TC) 에너지와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손을 잡았다. 일일 생산량이 150t이 넘는 수소 허브를 만들어 대형 FCEV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니콜라는 PGT와의 계약으로 트레 공급량을 늘리고 신뢰 확보에 나선다. 니콜라는 작년 9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사기 의혹 폭로로 위기를 맞았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창업자 트레버 밀턴을 비롯해 경영진이 대거 물러났다. 제너럴모터스(GM)는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니콜라는 수소차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상용차 회사 이베코와 합작으로 만든 독일 울름 공장을 공개했다. 연내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를 생산 준비를 마쳐 양산하고 2023년 FCEV 모델, 2024년 주행거리가 더 긴 니콜라 투 세미를 생산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최근 독일 보쉬로부터 전력 모듈도 공급받기로 하며 글로벌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파블로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PGT는 화물운송 산업에서 존경받는 리더"라며 "니콜라의 FCEV가 PGT의 운전 경험을 개선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며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OTT(오버더톱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극장을 임대하며 영화관 사업 확장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LA에 위치한 팰리세이드 빌리지 내 베이 씨어터를 임대하기로 했다. 임대 비용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해당 영화관에서 특별 이벤트 개최를 비롯해 고전영화 상영, 오리지널 콘텐츠 상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제임스 새뮤얼 감독의 신작인 서부영화 '더 하더 데이 폴'과 애니메이션 '비보',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의 상영을 시작으로 베이 씨어터 영업을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디지털 스트리밍을 넘어 오프라인 영화관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뉴욕에 위치한 유서깊은 영화관인 파리 씨어터를 임대해 리모델링 작업을 실시, 지난 8월 6일(현지시간) 재개장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헐리우드의 유서깊은 극장인 이집트 씨어터를 인수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화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극장 사업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전통적인 영화산업에 일원이 되기위한 목적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수상작이 되거나 후보에 오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스트리밍 영화와 극장 개봉 영화를 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경우 후보자인 되기 위해서는 극장에서 개봉해야한다는 조건 등이 붙는만큼 이런 조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베이는 현대적이면서도 주요 거리에 위치한 영화관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드문장소"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가 호주 철광석 기업 FMG의 수소 자회사와 현지에 전해조 공장을 짓는다. GW급 생산시설을 세워 수소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오세아니아 시장을 공략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FFI(Fortescue Future Industries)와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공동 출자해 퀸즐랜드주 글래드스톤에 2GW 규모의 전해조 공장을 세운다. 향후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해 수소 관련 부품 생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플러그파워는 전해조와 연료전지 기술, FFI는 첨단 제조 역량을 제공한다. 신설 공장에서 만든 제품 일부는 FFI에 공급된다. FFI는 2030년까지 연간 1500만t의 그린수소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FFI는 목표 달성을 위해 플러그파워와 추가 전해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뉴욕주 로체스터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250㎿ 규모 전해조를 공급받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인도 예정이다. 플러그파워는 FFI와 협력해 공장을 지으며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세계수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228개 수소 관련 프로젝트 중 오세아니아에서 24개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호주는 2030년까지 아·태 지역 3대 수소 수출국 도약을 내걸며 정부 차원에서 수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4월 "향후 10년간 4개 지역의 수소 허브를 지정하고 탄소포집·저장 기술 개발에 총 5억 호주달러(약 4380억원)를 쏟겠다"고 밝혔었다.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그린수소 생태계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올해 이러한 시장에 메가와트를, 향후 수년간 기가와트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설립됐다. 자동차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수소 충전소 등 수소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 초 SK그룹으로부터 약 1조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회사 악시오나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미국 뉴욕증시에 데뷔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백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억5000만 달러(약 5340억원)를 조달했다. 개빈 마이클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 다음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면서 "디지털 경제를 연결하겠다는 사명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다. 지난 3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인 백트 앱을 출시했다. 하나의 앱에서 암호화폐를 비롯해 모든 자산을 모아 송금, 결제, 현금 전환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백트는 앱 출시 이후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기업 퀴즈노스, 글로벌 호텔 체인 초이스호텔 등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백트는 또 최근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구글페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잔액을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0월 12일자 참고 : 백트, 구글과 손잡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확대> 투자전문매체 벤징가는 "백트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시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다만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자산 부문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시장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고 강조했다. 벤징가는 또 "최근 미국 증권당국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중국처럼 암호화폐를 강하게 단속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면서도 "그럼에도 암호화폐 추가 규제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는 점을 반영할 때 백트도 변동성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메종 마르지엘라와 마르니를 보유한 이탈리아 명품 패션그룹 온리 더 브레이브(OTB)가 아우라(Aura)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TB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카르티에의 모기업인 리치몬트, 프라다가 결성한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세계 모든 사치품 브랜드에 공개된 단일 블록체인 솔루션 사용을 촉진하는 비영리 단체다. 지난 4월 LVMH와 프라다, 카르티에 등 3대 럭셔리 거인이 글로벌 하이엔드 산업 전용 단일 블록체인 솔루션을 목표로 설립했다. 아우라에서는 생산과정에서 부여한 디지털 코드가 아우라 원장에 기록된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의 이력, 원산지, 구성품, 환경 및 윤리정보, 소유권, 보증, 주의사항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는다. 현재 이들 컨소시엄은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내부 리소스 없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브랜드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인 '아우라 라이트'(Aura Light)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 명품 브랜드를 위한 NFT(Non Fungible Token) 인증서, 즉 고유한 디지털 인증서를 개발한다. 스테파노 로쏘 OTB 메종마르지엘라 브랜드관리책임자는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창립자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순환 비즈니스 모델, 고객을 위한 투명성, 혁신 및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이 전략적 협력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시드모터스가 캐나다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차량의 현지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밴쿠버 소재 대형 쇼핑몰 CF 퍼시픽 센터 내 오프라인 매장인 '루시드 스튜디오'를 열었다. 내년 토론토를 비롯해 캐나다 전역으로 확장한다. 밴쿠버 매장은 루시드모터스의 10번 째 소매점이다. 루시드모터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주 등에 루시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1분기 텍사스, 워싱턴주 등에도 추가 오픈한다. 루시드 스튜디오에서는 전기차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를 체험할 수 있다. 4K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내부 마감재나 외부 색상 등 고객의 취향에 맞게 옵션을 선택한 뒤 완성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전체 라인업의 캐나다 시장 가격도 선보였다. △루시드 에어 퓨어 10만5000 캐나다달러 △루시드 에어 투어링 12만9000 캐나다달러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18만9000 캐나다달러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 22만9000 캐나다달러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 22만9000 캐나다달러 등이다. 고객들은 캐나다 시장을 위해 별도 마련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금은 400 캐나다달러부터 시작한다. 잭 에드슨 루시드모터스 영업·서비스 수석 이사는 "캐나다에서 최초로 매장을 오픈하고 가격을 발표한 것은 루시드모터스 브랜드를 캐나다에 가져오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루시드모터스는 급속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외 여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루시드 에어는 라인업에 따라 480~1111마력, 1회 완충시 653~836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달 말부터 미국에서 배송을 시작한다. 최근 자체 개발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드림드라이브(DreamDrive)'의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된 옵션을 제공하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조건부 '핸즈프리' 경험을 선사한다. <본보 2021년 10월 14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반자율주행 기능 공개…라이다 센서 탑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야후 재팬의 디스플레이 광고가 라인을 통해 노출된다. Z홀딩스를 통해 통합경영에 나선 야후 재팬과 라인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 네이버·소프트뱅크의 합작 지주회사인 Z홀딩스는 14일 야후 재팬 애즈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라인 뉴스섹션에 광고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야후 재팬 애즈는 광고주들에게 라인 뉴스섹션 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Z홀딩스와 라인의 경영 통합이 시작된 이후 디스플레이 광고 영역에서 야후재팬과 라인의 첫 협업 사례이다. 두 회사는 처음에는 광고의 유통량일 제한할 계획이며 향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라인 애즈가 야후 재팬의 일부 광고 슬롯을 받아 배치하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야후재팬 관계자는 "정보기술의 힘으로 일본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라는 사명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라인의 그룹사와의 광고 사업 확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 형태의 합작법인 A홀딩스를 설립하고,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Z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에따라 라인도 Z홀딩스의 좌회사로 편입됐다. Z홀딩스는 일본 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