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향수브랜드 '오피신 위니벨르셀 불리1803'(Officine Universelle Buly 1803)을 인수하면서 '명품포식자'다운 행보를 이어간다. 오피신 위니벨르셀 불리1803는 지난 4년 동안 LVMH 그룹의 럭셔리 벤처 사업부문으로부터 일부 지분투자를 포함한 지원을 받아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LVMH 그룹의 75개 브랜드들과 함께 새로운 패밀리의 일원으로 동승하게 됐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불리는 비교할 수 없는 장인 정신, 유산, 탁월한 매장 경험을 결합해 LVMH그룹의 하우스에서 찾을 수 있는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며 "빅투아르 드타야크, 람단 투하미가 이끄는 불 리가 LVMH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수, 스킨케어 제품, 밤, 오일, 액세서리, 향초 등으로 유명한 오피신 위니벨르셀 불리1803는 지난 2014년 남편 람단 투하미와 아내 빅투아르 드타야에 의해 런칭됐다. 이후 19세기 프랑스의 상징적인 조향사인 장-뱅상 불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향수와 빈티지 스타일 포장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VMH는 오피신 위니벨르셀 불리1803 인수 후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이스라엘 클라우드 보안 전문업체 오르카 시큐리티(Orca Security)에 투자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오르카 시큐리티의 5억5000만 달러(약 6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국 IT서비스 기업 SAIC을 비롯해 아이코닉캐피탈, 알파벳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달에서 기업가치는 18억 달러(약 2조1400억원)로 평가를 받았다. 오르카 시큐리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포괄적인 전체 스택 가시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오르카 시큐리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난 4월 내놓은 '클라우드 보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은 2020년 344억9700만 달러(약 41조원)에서 연평균 14.7% 성장해 2025년에는 684억5200만 달러(약 8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보안은 빅데이터 분야에 속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데이터·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작동하는 일련의 정책·제어·절차·기술로 구성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유럽 소재 회사와 손잡고 망간이 풍부한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키로 했다. 고니켈 양극재보다 높은 성능에도 뛰어난 경제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원은 최근 유로 망간(Euro Manganese)과 파트너십을 체결, 배터리 양극재의 망간 응용 분야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유로 망간이 체코에서 진행중인 '크발레티체(Chvaletice) 프로젝트'에서 조달하는 고순도 망간을 활용해 배터리 양극재에 응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과 니켈·망간·코발트(NMC) 양극재 테스트 등에 집중한다. 망간은 리튬이온 배터리 필수 재료 중 하나다. 값비싸고 공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시가총액 기준 2위 그룹인 타타그룹이 민영화 추진 중인 에어인디아 항공사를 다시 품에 안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타타그룹 지주회사 타타선즈(Tata Sons)는 재정난이 심각한 에어인디아를 재인수한다. 인수 거래에 대해서는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민영화를 감독하는 인도 정부 위원회가 이번 주에 회의를 열어 인수 승인을 위해 낙찰자를 내각에 공식 추천하게 된다.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수자는 발표 후 15일 이내에 해당 기업과 주식매수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즉시 양도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2월 중순까지 완전한 자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에어인디아 입찰 후보자로는 인도 항공사 스파이스젯(SpiceJet)과 타타선즈 2곳이 올랐지만 타타그룹이 진행한 투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타타선즈가 에어인디아 인수 업체로 급부상했다. 타타선즈가 에어인디아를 인수할 경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한 항공사 민영화 계획이 빛을 발하게 된다. 인도 정부는 2017년부터 해당 항공사를 민영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항공사의 재정난이 심각한 데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발로 입찰이 지연되면서 민영화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타타선즈는 에어인디아의 부채 부담을 안는 만큼 연간 30% 세금 리베이트를 청구할 수 있다. 이달 초 인도 중앙직할세위원회는 에어인디아의 구매자가 항공사의 손실을 감수한 이상 연간 최대 30%의 세금 리베이트를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그동안 에어인디아의 계속되는 손실에 매각(민영화) 혹은 폐쇄를 검토해왔고, 여기에 고객들의 탑승 거부가 이어지면서 항공사는 존폐위기에 처했다. 타타선즈가 에어인디아의 항공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면 인도 국내 공항 1800개, 해외 공항 900개, 국제 착륙·주차 공간 4400개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1932년 타타그룹에 의해 설립된 에어인디아는 1953년에 국유화됐다. 이후 2001년 싱가포르 항공이 인수했다가 2015년 타타그룹이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51:49의 합작 투자로 '비스트라(Vistara) 항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타타그룹은 에어아시아 인디아 지분 83.6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비스타라 항공사 지분도 갖고 있다. 에어인디아 인수가 성사되면 이들 항공사를 단일 법인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 데뷔한 콜롬비아 제약사 프로캡스(Procaps)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예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밀로 카마초(Camilo Camacho)프로캡스의 사장은 최근 콜롬비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스닥 상장 이후 회사의 미래 구상에 대해 밝혔다. 프로캡스는 콜롬비아 북부 바랑키야에 본사를 둔 제약사다. 5개 대륙, 50개 이상 국가에 의약품과 기능성식품, 병원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제약업계 최초로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다. 프로캡스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유니온애퀴지션(Union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PROC'와 'PROCW' 기호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카밀로 사장은 "이 IPO는 우리의 성장 전략의 핵심이 될 중요한 자원의 원천"이라며 "이 자원을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IPO 이후 가장 먼저 나타나게 될 변화로는 공장의 확장을 꼽았다. 현재 프로캡스는 생산 시설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서 비즈니스 결합할 수 있는 제약사를 찾고 있으며, 이미 여러 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밀로 사장은 "공장 제조능력 확장과 관련된 계획은 이미 수립된 상태이며,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조시설의 인수합병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공장을 B2B 비즈니스를 활용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과 같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대표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이 미국 시애틀을 아시아 항공편 허브로 구축한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운항하던 아시아행 항공편을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으로 옮기면서 노선 차별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을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 워싱턴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에 이은 또 다른 국제 허브다. 아메리칸항공이 시애틀을 아시아 허브로 삼은 건 고객 항공 연결성과 차별화를 위해서다. 아시아 항공편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시애틀 공항으로 이전 운항하고, 중국 베이징과 홍콩은 댈러스 공항에서 운항하게 된다. 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댈러스포트워스, 시애틀로 이동하는 고객은 지금보다 더 나은 일정과 향상된 연결성 혜택을 받는다. 터미널 현대화 작업에도 일조한다. 미국인들은 75년 동안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집중하며 서비스를 받아왔다. 이에 항공사 측은 시애틀에 터미널을 마련해 현대화되고 향상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아메리칸항공은 시애틀을 로스앤젤레스 보다 우세한 아시아 관문으로 삼을 전망이다. 로스엔젤레스는 현재 아시아 항공사들 간 취항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의 아시아 항공사들이 로스앤젤레스에 취항해 수익성 장애에 직면했다. 이에 아메리칸항공은 다른 아시아 직항 노선을 취항해 차별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노틴스 아메리칸항공 네트워크 기획·개발 부사장은 "지난 3월 항공동맹 원월드에 가입한 알래스카 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시애틀을 아시아 항공편 관문으로 삼을 것"이라며 "파트너와 함께 내년 개항할 인도 방갈로르 국제공항 장거리 노선을 추가하고,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상하이 노선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올라'가 지리정보 처리 솔루션 업체를 인수하며 자율주행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라는 최근 3D 지도 기술 개발을 위해 지오스폭을 인수했다. 인수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오스폭은 인도 지리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로 2015년 설립됐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지리 공간 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공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라는 지오스폭 인수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과 드론과 같은 다양한 운송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로, 교통상황, 기상조건등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위공위성 이미지 등과 결합해 우수한 시각화 성능을 지닌 3차원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생성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간 데이터 분석 속도가 빨라지면 혼잡한 지역에서의 서비스 강화에도 큰 도움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 전역에 있는 모든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올라 관계자는 "우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지리정보 서비스 제공업체인 지오스폭을 인수함으로써 중요한 첫 걸을 내딛게 됐다"며 "지오스폭의 개발팀은 올라와 함께 모빌리티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 개인성, 편리성을 높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9월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최고의 월간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워크는 위드코로나 국면으로 전환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위워크는 7일(현지시간) 진행된 투자자의 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9월에만 2억2800만 달러(약 2723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위워크가 올해 기록한 월간 최고 매출이다. 위워크는 월간 최고 매출을 기록한 9월 매출을 포함해 3분기에만 6억 5800만 달러(약 78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억9348만 달러(약 7090억원)의 매출을 올린 2분기보다 10.8%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위워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위워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 2020년 초 입주율 72%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해지면서 재택근무가 주를 이루면서 지난해 연말에는 입주율이 47%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 3분기 입주율은 다시 60% 고지를 넘으며 완연하게 회복하고 있다. 위워크는 향후 입주율이 더욱 증가해 2022년 말에는 9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위워크의 회복세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강력하게 실행한 운영 최적화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워크는 기존 사무실의 운영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사무실 포트폴리오도 개편해 연간 4억 달러의 임대료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위워크 관계자는 "유연한 사무 공간의 잠재력은 우리에게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해당 시장의 잠재력은 우리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에도 확신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워크는 이달 중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위워크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펙)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에 나선다. 위워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8억 달러(약 9500억원)를 포함해 총 13억 달러(약 1조5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6500억원)로 평가를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팩 회사 로미오파워가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제조 역량을 강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로미오파워는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에 21만5000ft² 규모의 시설을 임대했다. 여기에는 19만1000ft²의 상업 공간이 포함된다. 로미오파워는 본사 겸 테스트·생산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테스트 용량을 두 배 늘리고 제조 능력을 확대한다. 향후 6~9개월 이내에 새 시설로 이전을 마친다. 로미오파워는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제한된 공간 안에 많은 셀을 넣고 발열을 방지하는 패키닝 소재를 개발했다. 세계 최대 트럭 제조사 피카 그룹,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와 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고객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수요를 지난해 310만대에서 2030년 5180만대로 17배 성장할 전망이다. 배터리 수요도 같은 기간 139GWh에서 3254GWh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잔 브레넌 로미오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새 연구·생산거점 구축은 로미오파워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규모를 확대하며 고객의 증가하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미오파워는 테슬라와 패러데이퓨처 출신들이 2016년 캘리포니아에 세운 배터리 팩 제조사다. 배터리셀 수급을 허위 진술하고 매출 전망치를 부풀리며 주요 사업 정보를 누락한 혐의가 제기되며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CEO와 이사회 조직에 변화를 주며 쇄신에 힘쓰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위드(with) 코로나시대'를 맞이해 미국에서 안경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재택근무 연장으로 인한 온라인 회의, 온라인 수업과 과제 등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시력저하로 인경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트(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의 안경(spectacles) 산업 규모는 지난해 91억3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139억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안경테(Eyewear frames)는 2020년 57억1000만 달러에서 2025년 101억6000달러 규모로 비약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컴퓨터, 휴대폰, 태블릿PC 등 눈의 피로를 야기하고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니터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자 시력 저하로 인한 안경을 택하는 것이다. 미국 의학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는 올해 1월 여러 연구 결과들을 통해 팬데믹이 초래하는 시력 저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JAMA은 최근 중국에서 팬데믹 기간 집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12만 명 이상의 근시 비율을 조사한 결과 6세에서 8세 사이의 어린이들의 근시율 악화가 지난 5년에 비해 최대 3배 증가했다. 시력 저하, 눈의 피로 등의 이유로 안경업계 호시절을 맞아 상장하는 기업까지 생겨났다. '안경업계 넷플릭스'라 불리는 미국 안경 온라인 판매업체인 와비파커(Warby Parker)는 창업 11년 만인 지난달 2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2010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 동창생 4명이 뭉쳐 만든 이 기업은 혁신적인 유통 혁명 아이디어로 △온라인 판매 △좋은 품질 △가격 파괴 등을 목표로 미국의 안경업계 독점시장을 무너뜨렸다. 직상장 방식(별도의 기업공개절차를 통한 초기 공모를 거치지 않고 자사주를 직접 상장하는 것)을 택한 와비파커는 상장 첫날 기준가 40달러에 시작해 36% 상승한 54.49달러로 마감하며 발행주식 기준 회사 가치를 60억 달러를 넘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려면 시작가 200달러는 기본이다. 검안의에게 시력 검사를 받고, 가장 기본형 안경테를 골랐더라도 렌즈에 기능을 추가하면 가격은 어느새 수백 달러를 호가한다. 이에 갈수록 비싼 가격을 견제하는 신생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안경 판매도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 안경 판매로 더욱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있는 안경업체는 △글라시스유에스에스(GlassesUSA) △링고 아이웨어(Liingo Eyewear) △제니 옵티컬(Zenni Optical) △페어 아이웨어(Pair Eyewear) 등이 주목받고 있다. 황주영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안경은 마진이 많이 남는 산업이고 노령화 시대와 디지털 시대에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안경 시장은 온라인에서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으로, 한국의 안경 관련 업체들은 이러한 시기를 잘 틈 타 독자적이고 우수한 안경 기술력과 뛰어난 디자인,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독일 네카줄름(Neckarsulm) 공장 개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최근 네카줄름 공장의 생산시설 개조를 본격화했다. 오래된 건물 2개를 해체하고 새로운 조립라인을 설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모델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지만 내연기관 생산 자체를 중단하지 않은 만큼 혼합 생산라인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게 아우디 측 설명이다. 페터 쾨슬러(Peter Kössler) 아우디 생산 총괄은 "차량 도장 시설 설치와 세 번째 조립라인 확장 단계를 통해 네카줄름 공장이 향후 E모빌리티 생산 시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곳에서 어떤 양산형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전기차 생산 계획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 등 두 대가 전부다. 업계는 조만간 아우디가 구체적인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장평의회가 공장별 전기차 생산 계획을 놓고 지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는 만큼 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아우디는 오는 2030년 새로운 전기차 중심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동화 전략 'Vorsprung 2030'을 을 추진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줄이고 전기차 제조사로 전환한다는 게 골자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 2019년 전기차 분야에 120억 달러(한화 약 14조원)을 투자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연기관 생산은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전 중단한다는 목표다. 기존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정도만 제공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4D몰큘러 테라퓨틱스(4D Molecular Therapeutic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낭포성 섬유증 폐 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4D몰큘러는 6일(현지시간) 낭포성 섬유증 폐 질환 치료를 위한 A101 벡터 기반 에어로졸 전달 유전자 치료제 ‘4D-710’에 대한 1/2상 임상연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1/2상 임상은 낭포성 섬유증 막횡단 전도 조절제(CFTR) 요법에 부적격하거나 요법을 중단한 낭포성 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4D-710의 다기관, 공개 라벨, 용량 증량 및 용량 확장 시험이다. 1차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2차 평가변수에는 기관지경 생검 및 양치질 내에서 측정된 폐 기능, 이식유전자 전달 및 microCFTR 발현을 포함한 임상 활동 평가가 포함된다. 4D몰큘러 벡터인 A101과 microCFTR 이식유전자로 구성돼 있다. A101은 폐 기도와 폐포 전체에 걸쳐 에어로졸 전달을 위해 개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점액 장벽을 통한 침투와 기존 항체에 대한 내성을 위해 개발됐다. 4D-710은 기도를 둘러싸고 있는 표적 세포 내에서 높은 수준의 CFTR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설계돼 CFTR 돌연변이 비의존적 활성을 가능하게 한다. 로버트 피쉬맨 4D몰큘러 최고 의료 책임자는 "A101과 microCFTR 이식유전자는 잠재적으로 낭포성 섬유증 폐 질환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핵심 속성"이라며 "4D-710은 잠재적 교정 기전, CFTR 돌연변이와 독립적인 환자 치료 능력, AAV 항체 내성으로 인해 차별화된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최근 생명공학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혀나가면서 4D몰큘러 테라퓨틱스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