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가정용 태양광 지붕 '솔라루프' 설치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올 들어 불거진 설치비 인상 논란을 사업 확대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 전기차·지속가능 에너지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미국 전역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솔라루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진 테슬라에너지 에너지저장시설 인근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설치해 왔으나 이제부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번 솔라루프 설치 지역 확대를 위해 설치 희망자의 집에 조사자를 파견해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올 초 설치가격 대폭 인상에 따른 논란을 시장 확대로 정면돌파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6년 사촌 피터 라이브와 린든 라이브가 설립한 태양광 회사 솔라시티를 26억달러(약 3조1000억원) 인수했고 2017년부터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솔라루프를 순차 설치해주기로 했다. 솔라루프는 지붕 위에 설치하는 기존 실리콘 태양광 패널과 달리 타일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제작해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솔라루프 설치가 진행 중인 올 들어 설치가격 인상 논란에 휩싸였다. 사전계약 고객이 막상 설치하려고 보니 견적서 대비 30~40% 높은 수정 견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올 4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한 고객은 당초 7만5000달러(약 9000만원)의 견적서를 받아들었으나 이후 11만2000달러(약 1억3400만원)의 수정 견적을 받아들기도 했다. 머스크 역시 당시 컨퍼런스 콜에서 "지붕 제작에 필요한 기술 평가 과정에서 몇몇 주요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최근 들어선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 의도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 상태다. 테슬라 주주 일부는 아예 머스크가 5년 전 사촌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이를 인수한 것 아니냐며 소송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전기차 부문에서 승승장구하는 것과 달리 태양광 발전 부문에선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최근 태양광 패널 설치 실적은 매 분기 약 90메가와트(㎿)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기존 태양광 패널과 지붕 타일 방식의 패널의 비중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헝다그룹(恒大集团) 산하 전기차 업체 헝다오토(恒大汽车)가 헝츠신에너지차연구원(恒大恒驰新能源汽车研究院)의 자본금을 10배로 늘렸다. 전기차 출시 일정을 구체화한 만큼 양산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헝다오토는 최근 헝츠신에너지차연구원의 자본금을 1억위안(한화 약 185억원)에서 10억위안(약 1856억원)으로 900% 증액했다. 헝츠신에너지차연구원은 지난 2019년 6월 설립됐다. △기술 수출입 △신에너지 완성차 등 스마트 제품 연구개발·생산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헝다오토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고객 맞춤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특허 307건을 출원한 바 있다. 이번 자본금 증액과 더불어 류융줘 헝다오토 총재가 직접 전기차 출시 관련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면서 헝다오토의 전기차 양산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류융줘 헝다오토 총재는 지난 11일 열린 헝다자동차 전략 회의에서 "내년 초 전기차 '헝치5'를 생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헝다오토는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위해 474억 위안(약 9조원)을 투입했음에도 단 한 대의 전기차도 양산하지 못했었다. 특히 지난 6일 친리융(秦立永) 헝다오토 상무이사가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친리융 상무이사는 주당 3.26홍콩달러로 50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친 상무이사의 헝다오토 보유 지분은 268만6000주에서 318만6000주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헝치5까지는 양산 현실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앞서 공개한 전기차 9개 모델이 모두 양산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그룹사의 재정적 위기로 현재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잠재적인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헝다오토는 지난 달 하이퉁증권(海通证券)을 통해 추진한 중국 증시 상장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科创板)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은 1년 만에 무산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캐나다 트랜스캐나다(TC) 에너지와 수소 인프라 조성에 협력한다. 저탄소·저비용 수소를 제공하며 대형 수소전기트럭(FCEV)의 수요에 대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TC에너지와 수소 인프라 개발·설치·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5년 이내에 하루 150t이 넘는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 허브를 만들어 매일 수 천대의 대형(클래스8) FCEV에 연료를 공급한다. 애리조나, 사우스웨스트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역에 대용량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구축된다. 양사는 TC에너지의 파이프라인·저장 인프라와 니콜라의 수소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수소 분배·저장 용도로 쓰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 영구 저장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재생에너지와 바이오매스, 천연가스를 활용해 탄소 배출이 적고 저렴한 수소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가 TC에너지와 손을 잡으며 수소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지난달 이탈리아 상용차 회사 이베코와 합작으로 만든 독일 울름 공장을 공개했다. 연내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를 생산 준비를 마치고 양산에 돌입한다. 애리조나주 공장에서도 내년 배터리전기차(BEV) 버전인 니콜라 트레 생산이 예상된다. 2023년부터 FCEV 모델을 선보이고 2024년까지 더 크고 주행거리가 긴 니콜라 투 세미를 양산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이미 중장비 판매·렌탈 회사 퀸 컴퍼니, 리그(Rig)360 서비스 네트워크, HOLT 트럭 센터 등과 협업해 판매망도 확보했다. 미국 투자사 투밈 스톤 캐피탈에 신주를 매각해 신차 출시에 필요한 실탄도 조달한다. 파블로 코지너(Pablo Koziner)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저탄소 수소 기반 에너지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는 북미 에너지 리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규모와 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하며 FCEV 채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퀄컴과 AMD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 개발을 이끈 업계 배테랑을 영입했다. 인텔은 내년 PC용 고성능 외장 GPU 라인업 출시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AMD GPU 아키텍처 부문을 이끌었던 비닛 고엘을 영입했다. 비닛 고엘은 지난달 인텔에 합류했으며 GPU 아키텍처·IP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겸 총괄로 활동하며 라자 코두리 인텔 수석 부사장에게 보고한다. 인텔이 영입한 비닛 고엘은 인도 공과대학에서 시스템 공학을 전공하며 학사를 취득했고 센트럴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AMD의 펠로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는 퀄컴의 GPU 컴퓨팅 솔루션 부문 이사로 활동하며 Adreno 아키텍처 개발을 관여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AMD로 다시 복귀해 GPU 아키텍처 부문을 이끌어왔다. 인텔에 합류한 비닛 고엘을 향후 GPU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Xe 아키텍처의 개발 로드맵을 이끈다. 이를 통해 외장 GPU 시장에서 인텔 점유율 확대를 이끈다. CPU 내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은 외장 GPU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다. 해당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AMD가 20%를 점유하고 있다. 인텔이 이런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외장 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부터로 X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아크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저전력용 △머신러닝·개발용 △슈퍼컴퓨팅·데이터센터용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그리고 내년에는 고성능 PC용 외장 GPU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의 외장 GPU 시장 진출은 엔비디아, AMD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인텔이 CPU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와 연동해 CPU, GPU간 최적화를 달성해 성능을 끌어올린다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텔 측은 "비닛 고엘은 인텔의 Xe IP 로드맵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차 생산 거점을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한다. 전기차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며 SK이노베이션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전기차 유럽 생산을 검토 중이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경우 미국 사우스캐롤리나주에 위치한 볼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폴스타는 중국에서만 자동차를 생산해왔다. 이는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특히 유럽 생산 거점 마련에 대한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9월 발표한 대로 현재 14개국에서 2023년까지 30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폴스타가 향후 5년간 포르쉐의 라이벌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영역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주요 국가마다 생산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폴스타는 2017년 볼보차와 지리홀딩스에 의해 설립된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볼보차의 첨단 기술력과 제조·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14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내후년까지 3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대형 전기 SUV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3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폴스타가 미국과 유럽에 전기차 생산 거점 마련을 추진하며 SK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분야에 협업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초 SK가 폴스타에 6000만 달러(한화 약 700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폴스타 미국 생산 거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생산 규모가 21.5GWh에 달하는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내년, 2공장은 2023년 양산에 착수한다. 한편, 폴스타는 한남 전시장을 필두로 오는 12월 국내에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처음으로 선보일 모델은 '폴스타 2'로 알려졌다. 78㎾h 배터리를 탑재한 폴스타 2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사양으로 나온다. 싱글 모터 모델 기준 미국 현지 가격은 4만5900달러(약 5393만원)부터다. 트림에 따라 최대 408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40㎞(WLTP 기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주력 세단인 신형 모델S 플레이드에 18650 배터리 셀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680 배터리 셀 생산이 지연된 탓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내 테슬라모터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신형 모델S 플레이드에 장착된 배터리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배터리 모듈 총 5개가 배치됐다. 각 모듈에는 지름 18mm, 길이 65mm의 18650 배터리 셀이 쓰였다. 파나소닉이 공급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당초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에 4680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제품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만들고 대량 앙산을 준비해왔지만 예상보다 늦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파일럿 플랜트에서 만든 4680 배터리 셀은 차량에 탑재할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12~18개월 내로 양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양산이 지연되며 테슬라는 18650로 대체했다. 다만 이전 모델(모듈 16개)보다 모듈 수를 줄여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조 단가 인하는 테슬라의 주요 과제다. 머스크 CEO는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 "평균 가격을 낮추고 매출총이익을 높이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해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동차를 가능한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모델S 플레이드가 18650 제품을 사용한 마지막 차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4680 셀 양산 준비에 진전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초 생산 수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9월 2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수율 80% 달성>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구글과 손잡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트와 구글은 구글페이를 활용한 암호화폐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백트 직불카드를 소지한 소비자가 구글페이를 사용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잔액을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다. 앞서 지난 3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인 백트 앱을 출시했다. 하나의 앱에서 암호화폐를 비롯해 모든 자산을 모아 송금, 결제, 현금 전환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백트는 앱 출시 이후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기업 퀴즈노스, 글로벌 호텔 체인 초이스호텔 등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30일자 참고 :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 스타벅스 이어 초이스호텔과 파트너십> 한편, 백트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VPC임팩트애퀴지션(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VPC임팩트애퀴지션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유명 로펌이 CJ제일제당 비비고와 DL케미칼의 미국 사업 숨은 조력자로 등장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가 DL케미칼이 미국 로펌 오멜버니 앤 마이어스(O’Melveny & Myers LLP, 이하 오멜버니)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마케팅 제휴와 기업 인수시 외국법자문을 받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와 DL케미칼이 각각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과 기업 인수에 나서는데 오멜버니가 함께 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팀인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A레이커스 선수들은 2026년까지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대가로 CJ제일제당은 매년 2000만 달러를 LA레이커스에 지불한다.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계약으로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에 힘입어 광고효과를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오멜버니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2021-2022 NBA 시즌부터 시작되는 공식 저지 패치 판권을 포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다년간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에 대해 자문했다. DL케미칼(옛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문)은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Kraton)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오멜버니의 조언을 받았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 매입하고, 내년 상반기 중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크레이튼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로 불리는 화학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 통신 케이블 등에 쓰인다. 오멜버니 서울사무소는 해외 인수합병(M&A) 분야 전문가인 김새진(다니엘 김) 미국 변호사(외국법자문사)가 이끌고 있다. 김새진 변호사는 한국 M&A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고 경험이 많은 변호사 중 한명이다. 한국의 가장 크고 활발한 기업들의 국제 M&A, 사모펀드를 통한 기업 인수와 투자, 국제 합작투자, 그리고 유가증권 상장에 대해 조언해왔다. 오멜버니 합류 전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 서울사무소 한국 기업자문 팀장을 역임했다. 주로 △자율주행·커넥티드 차량 △소비자 가전 △전자상거래 △에너지 △금융 기술 △생명과학 △제약 △물류·공급망 △소비재 △반도체 △블록체인·암호화 화폐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한국 대기업의 대형 해외 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80억 달러 규모의 삼성전자의 하만인터네셔널 인수를 비롯해 한화그룹의 12억 달러 규모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매각과 합병, 삼성디스플레이가 19억 달러 규모의 삼성코닝정밀소재지분을 코닝에 매각하는 건 등 수많은 대형 M&A를 주도해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과 백신수송 제휴를 맺은 스위스 항공 컨테이너 개발 전문업체인 '스카이셀'(SkyCell)이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백신 수송이 확대되면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향후 아부다비 기반 백신 수송이 강화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 컨테이너 개발 전문업체 스카이셀은 시리즈 C 펀딩에서 3480만 달러(약 418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펀딩은 아랍에미리트 금융 회사 수아 캐피탈(Shuaa Capital)와 아부다비 국부 펀드인 디스럽트AD(DisruptAD)가 주도했다. 주식과 부채 파이낸싱이 결합한 투자 라운드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보험회사이자 기존 투자자인 모빌리아도 C시리즈에 펀딩에 참여했다. 스카이셀은 이번 투자금으로 영업 팀을 늘리고 점차 증가하는 글로벌 제약·생명공학 고객망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고객 경험을 더욱 개선하고, 고객 요구에 따라 하드웨어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을 더욱 차별화해 콜드 체인을 위한 배포 솔루션을 강화한다. 스카이셀은 작년 4월 이전 자금 조달로 총인원을 45% 늘렸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서울 △로마 △토론토 △도쿄 △아일랜드 등 신규 지역에 서비스 센터를 개설하면서 전 세계 시장 입지를 크게 늘렸다. UAE 금융회사인 수아캐피탈이 스카이셀에 투자한 건 제약 공급망 변화를 위한 것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을 기대해서다. 2012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스카이셀은 제약 회사가 온도에 민감한 약품의 운송과 관련된 위험을 예측, 감소·제어할 수 있는 용기를 설계하고 제조한다. 투자자들은 스카이셀이 제약 공급망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이라 판단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백신 공급·수송이 늘면서 안전한 의약품 용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스카이셀의 역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매출 증가로도 입증됐다. 2020~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하면서 스카이셀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스카이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컨테이너는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온도 추적이 가능하다. 최첨단 쿨링 기술을 통해 제품 온도를 평균 202시간 유지할 수도 있다. 항공사들이 백신 수송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 이유다. 이밖에 제약회사들에게 전세계 모든 배송에 대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감독을 제공하고 품질 승인 시간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하는 자동 승인 기능을 제공하는 SaaS 솔루션 'SECURE'를 출시했다. 리차드 에틀 스카이셀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카이셀의 목표는 투자자 기반으로 다양화하고 중동과 극동 지역에 대한 더 많은 접근권을 얻고 고객 네트워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4시간 비행 시간 내 개발도상국 남부를 포함해 세계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부다비는 세계 제약 공급망으로써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셀은 대한항공을 포함해 카타르항공, 사우디아 카고, KLM-에어프랑스 마르틴에어 카고, 폴란드항공(LOT), 버진 아틀란틱, 일본항공(JAL), 전일본항공(ANA)등 8개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독일 물류기업 DB 쉥커, 덴마트 물류기업 DSV 등 물류 협력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다국적 보험회사 매뉴라이프 일본 법인이 라인웍스를 도입한다. 라인웍스는 최근 일본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매뉴라이프는 오는 11월부터 영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라인웍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매뉴라이프는 라인웍스 도입으로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매뉴라이프가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라인웍스를 도입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상담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험 업무 특성상 상세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었다. 매뉴라이프는 비대면 상담을 희망하는 고객들과 전화, 이메일 등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왔지만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일본 내 유저가 8900만 명이 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되는 라인웍스를 영업 부문에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매뉴라이프의 보험 상품에 대한 설명을 요하는 소비자들은 본인의 라인을 통해 매뉴라이프 영업직원들과 손쉽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됐다. 라인웍스는 매뉴라이프 등 최근 일본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미국의 럭셔리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존마스터스오가닉 그룹 일본법인, 일본 건설 시공 관리 애플리케이션 키주쿠 등에 도입됐다. 라인웍스는 향후 일본 내 메신저 시장 점유율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기업 텐센트가 폴란드의 공포 게임 전문 개발사인 블루버 팀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텐센트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며 게임 영토를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폴란드의 투자회사 록브릿지 TFI(Rockbridge TFI)로부터 1950만 달러(약 233억원)에 블루버 팀의 지분 22%를 인수했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로 블루버 팀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블루버 팀은 2008년 폴란드에 설립된 게임 스튜디오로 공포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레이어즈 오브 피어를 시작으로 2017년 옵저버, 2019년 레이어즈 오브 피어2, 2020년 블레어 위치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더 미디움을 출시하며 공포게임 명가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코나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힐런트 힐도 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표시리즈인 레이어즈 오브 피어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로 2021년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이어나가게 됐다. 텐센트는 올 상반기에반 47개의 회사에 투자하며 2020년을 통틀어 33개 회사에 투자했던 것을 넘어섰다. 텐센트는 올해 초 6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었다. 텐센트가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유망한 게임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확보한 성공의 기억이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루버 팀 관계자는 "우리는 텐센트의 관심에 영광이며 텐센트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텐센트가 보유한 방대한 산업 지식과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가 올해 1~9월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깝게 성장했다. 이에 올해 실적 목표를 애초보다 높여 잡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올해 1~3분기 누적 2470억 동(약 13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이 기간 수입보험료는 2조3400억 동(약 1230억원)이었다. 피지코는 올해 실적 목표치를 기존 2020억 동(약 110억원)에서 2900억 동(약 150억원)으로 43%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피지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연간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피지코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화재도 함박웃음이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기업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로,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피지코 관련 지분법손익은 19억원으로 전년 15억원 대비 증가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82조6540억 동(약 9조6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성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