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성인식 기업, 삼성전자에 '또' 소송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 '파루스'
"음성 브라우징·장치 제어 기술 특허 3건 침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적용·판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음성인식 기술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 당했다. 같은 원고와 또 다른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추가 분쟁으로 법적 리스크가 커지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 '파루스(Paru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등 2곳을 제소했다.

 

파루스는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무단 도용,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갤럭시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되는 기기에 적용·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각 기기에서 삼성전자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쓰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해당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특허번호 6,721,705 △8,185,402 △7,386,455 등 3건이다. 음성 브라우저 시스템과 음성 활성화 장치 컨트롤러에 대한 기술이 담겼다. 

 

파루스는 법원에 △피고의 특허 침해 행위가 고의적이라는 판단 △관계사 등이 불법 행위에 가담하지 못하도록 통제 △3배의 손해배상 △변호사 수임 비용 일체 배상 등의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보이스유저인터페이스(VUI) 기술 관련 또 다른 소송도 진행 중이다. 파루스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3사가 자사 특허 2건(특허번호 △9,451,084 △7,076,431)을 침해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특허는 음성 명령에 응답하고 사용자가 요청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파루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회사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모바일 커뮤니티와 5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메시징, 음성 검색, 비디오 등 음성 지원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음성 지원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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