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머스크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선 추가 인도

여섯 번째 선박 인도…'악셀 머스크호'로 명명
친환경 선박 파트너십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세계 2위 해운사 AP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와 탈탄소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여섯 번째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입증했다. 머스크의 기후 목표 달성을 조력하고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긴다.


7일 머스크와 오프쇼어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울산조선소에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열었다.

 

새 선박은 길이 336.78m, 너비 53.5m 규모로, HD현대중공업이 머스크에 인도한 여섯 번째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1월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를 시작으로 4월 '아스트리드 머스크(Astrid Maersk)호', 8월 '안토니아 머스크(Antonia Maersk)호'와 '알레테 머스크(Alette Maersk)호', 10월 '알렉산드라 머스크(Alexandra Maersk)호'를 납품했다.

 

여섯 번째 선박은 '악셀 머스크(Axel Mærsk)호'로 명명됐다. AP몰러 홀딩스 의장인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Ane Maersk Mc-Kinney Uggla)의 손자 악셀 폴 페더 머스크 우글라(Axel Poul Peder Maersk Uggla)씨의 이름을 땄다.

 

머스크는 "악셀 머스크호의 인도로 당사는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시리즈를 완성했다"며 "이는 탄소중립의 미래를 향한 대담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선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에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8척을 발주했으며 이번에 여섯 번째 선박을 받았다.

 

HD현대는 적기 인도 역량을 앞세워 머스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탈탄소 해운 기술 발전 및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분야의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HD현대의 선박자율운항 자회사인 아비커스의 항해 최적화 솔루션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인공지능(AI) 기반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을 머스크 선단에 도입하고 시범 운항을 추진한다. HD현대의 수소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상용화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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