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우버 '그랩', 인니 핀테크 스타트업 '오보' 지분 90% 확보

39%에서 90%로…리뽀·토코피디아서 지분 매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공유차 업체 '그랩'이 인도네시아의 핀테크 기업 '오보(OVO)'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핀테크 부문 확장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다르면 그랩은 인도네시아의 대기업 리뽀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피디아로부터 오보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랩의 오보 지분율은 39%에서 90%로 늘어난다. OVO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전자지갑 플랫폼 업체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1억 번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그랩이 오보에 대한 지분율을 높인 것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부문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 7636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에 랭크돼 있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인구의 절반정도는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가 급속도록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베인앤컴퍼니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경제 부문은 2025년 1240억 달러(약 147족 3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그랩의 경쟁사인 고젝이 그랩에 오보의 지분을 넘김 토코피디아와 합병하면서 고토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거래가 빨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고젝이 이미 핀테크 서비스인 고페이를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토코피디아의 지분을 팔아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기업이 하나의 전자지갑 업체의 지분만을 소유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고젝과 토코피디아의 합병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토코피티아의 오보 지분을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오보 측은 "오보에 대한 그랩의 약속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소유권 조정 과정을 완료하기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