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이 드론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충돌 회피 시스템 분야 선도업체와 손잡았다. 세계 최대 드론 시장 미국 내 입지를 다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 빠르게 선점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100%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미국 '아이리스 오토메이션(Iris Automation·이하 아이리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MI의 수소드론 제품군에 아이리스의 '카시아(Casia) 탐지·충돌회피(DAA) 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양사는 새로운 미국 항공기 규제 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드론 사업은 항공 당국의 인증과 승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DMI는 아이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드론 상용화의 최대 과제 꼽히는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아이리스의 카시아 시스템은 장착된 센서를 활용, 스스로 주변의 다른 항공기 등 장애물을 감지한 뒤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사용해 분류한다. 실질적으로 위험이 되는 장애물인지를 지능적으로 판단해 드론이 충돌을 피하도록 경고를 준다.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은 비가시권(BVLOS) 비행 등 고급 임무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DMI는 미국에서 기본 시스템만 탑재된 드론과 카시아 시스템과 통합된 드론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순석 DMI 미주·오세아니아 사업개발 담당은 "두산은 탄소 배출 없이 자율 무인항공기(UAV) 비행을 가능케 하는 데 필요한 내구성과 서능을 제공하는 업계 최고의 수소 연료 전지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며 "우리는 이 혁신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아이리스와 같은 혁신 기업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이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UAV 충돌 회피 기술의 선도적인 개발업체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BVLOS 비행에 강점을 가지고 각국 정부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산하 무인기 안전연구 연합연구소(ASSURE)와 비욘드 USA 통합 프로그램을, 캐나다 교통부와 BVLOS 데모 프로그램 등을 진행중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팜한농의 파트너사인 '에이지바이옴 이노베이션즈 인터내셔널'(AgBiome Innovations International AG)이 글로벌 입지 구축을 위한 자금 모금에 성공했다. 에이지바이옴은 지난 14일 1억1600만 달러(약 1365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 호라이즌(Blue Horizon)과 노발리스 라이프사이언스(Novalis LifeSciences)가 공동으로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다수의 신규 및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에이지바이옴은 이번 투자자금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빠르게 확장하고, 과학·상업팀을 확대해 글로벌 입지와 파트너십을 계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작물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에이지바이옴은 생물학적 대안에 대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하울러 살균제는 식물 미생물군집의 힘을 활용하고 300가지 이상의 작물-질병 조합에 작용하는 혁신적인 생물학적 물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팜한농이 지난 4월 에이지바이옴과 상업 공급 계약을 맺어, 하울러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팜한농은 에이지바이옴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지바이옴은 오는 2022년 두 번째 제품인 '테이아'(Theia) 살균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세 번째 제품인 '에센도'(Esendo) 살균제의 환경보호국(EPA) 인증을 위해 자료를 제출했다. 생물학적 살균제를 시작으로 살충제, 제초제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2025년까지 11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콧 유크네스 에이지바이옴 공동설립자이자 공동최고경영자(CEO)는 "생물학적 의약품은 2030년까지 1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 자본을 통해 독점 제품 개발, 파트너 프로그램 육성, 합작 투자 및 새로운 회사 설립에 중점을 둔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섰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잔돈 투자 플랫폼 에이콘스(Acorns)가 아마존 출신 디지털 금융 시장 전문가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잇따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영입하며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콘스는 최근 아마존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글로벌 페이먼트와 커머스 플랫폼 사업 등을 담당했던 데이비드 히지리다(David Hijirida)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전반적인 기업 운영과 브랜딩을 담당할 예정이다. 히지리다 사장은 전통 은행과 간편결제시스템까지 금융 시장을 고루 경험한 인물이다. 아마존에서만 12년의 경력을 쌓았다. 아마존의 글로벌 페이먼트와 광고 사업을 담당했고 AWS에서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맡았다. 에이콘스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디지털 은행 심플 파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된 플리트보스톤파이낸셜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신규 사장 선임은 현재 추진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 출신 재무 전문가 리치 설리번(Rich Sullivan)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한 지 한달 만에 이뤄졌다. <본보 2021년 8월 13일 참고 '로빈후드 라이벌' 잔돈투자 플랫폼 에이콘스, 트위터 출신 재무통 영입…IPO 박차> 앞서 에이콘스는 지난 5월 스팩인 파이오니어 머저(Pioneer Merger)와 합병 계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 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2억 달러로 평가 받는다. 노아 커너 에이콘스 최고경영자(CEO)는 "히지리다는 핀테크, 결제, 운영, 제품 개발 경험이 훌륭하게 결합된 금융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아마존 등에서 결제와 제품 운영 경험을 가진 히지리다는 우리가 미래를 향한 다음 단계를 밟을 때 에이콘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콘스는 지난 2012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에이콘스는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 신용카드 이용자가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전용계좌로 보내 저축하거나 펀드 등의 상품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잔돈을 1달러로 설정했다면, 9달러짜리 물건을 구매할 때 10달러를 결제하고 1달러를 자동으로 계좌에 임금하는 식이다. 다만 개별 주식 투자를 중개하지 않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8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가 공개됐다. 8월에도 하이퍼캐주얼 게임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는 10일(현지시간) 2021년 8월 다운로드 기준 전 세계 최고 모바일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크래프톤과 텐센트가 함께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전체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1위,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전체 1위는 슬로베니아의 게임 개발사 아웃핏7이 개발한 모바일 육성게임인 '마이 토킹 안젤라2'가 올랐으며 2위는 피젯 토이스 트레이딩, 3위는 가레나 프리파이어, 5위는 서브웨이 서퍼스 등이 랭크됐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8월 한 달동안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이뤄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47억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도가 8억 25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전체 17.6%를 점유했다. 그 뒤를 미국이 8.3%, 브라질이 8.2%로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다운로드 수 순위에서 강세를 보인 하이퍼캐주얼 게임들이 톱10에 4개 종목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톱10에 6개 타이틀이 포함됐던 것에 비하며 2개 종목이 줄어는 것이다. 다운로드 수도 9억 8430만 건으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미국 증시 입성이 4분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위워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간 합병에 대한 미국 증권당국의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위워크의 상장이 4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위워크는 애초 9월 말 상장을 목표로 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10월 말까지 상장 작업이 지연될 수 있으며 현재 위워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견에 대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위워크는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IPO를 시도하다 경영난으로 무산된 지 2년 만이다. 보우엑스애퀴지션은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회사다. 위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8억 달러(약 9400억원)를 포함해 총 13억 달러(약 1조5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540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2년 전 490억 달러(약 57조3600억원)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쪼그라들었다. 위워크는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빌딩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1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사상 최대의 생명공학 기업공개(IPO) 거래다. 징코바이오웍스와 합병하는 SPAC '소어링 이글 애퀴지션'(Soaring Eagle Acquisition Corp)는 14일(현지시간) 오전 열린 주주 투표에서 징코바이오웍스와의 사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소어링 이글 주주 75%가 투표에 참여했고 97%가 결합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징코바이오웍스 홀딩스와 겷갑된 회사의 클래스 A 보통주와 일반 신주인수권은 오는 17일부터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각각 'DNA'와 'DNA.WS'라는 시세기호로 거래될 예정이다. 사업 결합이 종료되면 징코바이오웍스는 상장지분사모투자(PIPE)에서 약정 자금 7억7500만 달러와 소어링 이글 신탁계정에서 8억58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수익금 16억3300만 달러(약 1조9067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의 생명공학 기업공개 거래다.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세계 최고의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징코바이오웍스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징코바이오웍스의 플랫폼을 사용해 식품 성분, 향수, 화장품, 의약품 등을 포함한 제품을 만드는 보다 효과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이달에는 향료업체 지보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 작업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데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공중 보건 및 생물 보안 이니셔티브인 '콘센트릭 바이 징코'(Concentric by Ginkgo)를 지난해 출시했다. 해리 슬론 소어링 이글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기술과 생명과학의 교차점에 있는 징코 바이오웍스는 시장 전반에 걸쳐 제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변화시킬 세포 프래그래밍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빠르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상장회사로서 그들의 다음 여정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육·해상 풍력 터빈 제조사인 지멘스 가메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대만에 풍력 생산시설을 오픈한다. 해양 풍력 터빈 나셀 조립 공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대만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삼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멘스 가메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중부 타이중항에서 풍력터빈 나셀 조립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당국, 지멘스 가메사 등 풍력산업 협력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지멘스 가메사는 공식 자료를 내고 "타이중에 구착한 새로운 해양 시설을 공식 개장한다"며 "이는 유럽 이외의 지멘스 가메사 최초 해상 나셀 조립 시설"이라고 밝혔다. 해상풍력 터빈의 핵심 기자재인 나셀은 풍력발전기 머리 부문에 해당한다. 3만㎡ 넘는 면적에 세워진 생산시설은 나셀 조립과 테스트 외 창고, 사무실 건물, 옥외 창고 등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올해 3분기 준공했다. 나셀 조립 생산시설 준공으로 8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멘스 가메사의 유일한 풍력 터빈 나셀 조립 공장은 가동 후 900MW 대만 창화 해상풍력단지(Greater Changhua)의 1단계 해상 풍력 발전소에 현지에서 조립된 풍력 터빈 나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멘스 가메사는 창화풍력단지의 남동부와 남서부에 있는 1단계 해상 풍력 발전소의 풍력 터빈 공급 업체로 111 SG 8.0-167DD 풍력 터빈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멘스 가메사는 터빈 나셀 공급 외 대만 현지 공급사인 진펑기계공업과 한국 공급사인 씨에스윈드를 통해 대만에서 생산된 111개 풍력 발전탑을 창화풍력발전소 1단계에 공급한다. 그룹 협력으로 타워들은 현재 타이중 항에 있는 진펑의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마크 베커 지멘스 가메사 글로벌 해상 풍력 발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생산시설 개장으로 신흥 시장 진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상 풍력 발전 시장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럽 외 캐빈 조립 공장을 무사히 완공해 글로벌 해상 풍력 발전 계획에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공식 출범한 지멘스 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의 해상 풍력부문과 육상풍력의 강점을 지닌 스페인 가메사가 합병해 설립됐다. 양사의 장점을 합쳐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풍력터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멘스 가메사는 지난 2016년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영국 잉글랜드요크셔험버 지역 헐 항구에 풍력터빈 블레이드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 게임 회사 스테이트스페이스(Statespace)에 투자한다. 슈팅 훈련 게임 '에임 랩'(Aim Lab)으로 성장성을 입증하고 게임에 헬스를 결합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스테이트스페이스의 5000만 달러(약 584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코슬라벤처스와 럭스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퍼스트마크캐피탈, 준펀드, 웨스트벤처스, AME, 모던벤처파트너스, 애니멀캐피탈 등이 동참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현재까지 총 9800만 달러(약 1144억원) 이상 확보했다. 건강 증진을 위한 훈련용 게임을 개발하고 기존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2017년 에임 램(Aim Lab)을 출시해 인기를 모았다. 에임 랩은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인공지능(AI)과 신경과학을 적용해 이용자의 강·약점을 알려주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준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에임 랩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8개월 사이 1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총사용자 수는 15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급증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4분기 에임 랩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모바일용을 개발해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뇌성마비 환자의 건강 진단과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다. 마운트 시나이 병원과 뇌성마비 어린이들이 참여한 임상에 협력하고 있다. 인디애나·델라웨어 주립대학과 뇌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수행하며 신경 기술 스타트업 커넬과도 연구 파트너십을 맺었다. 고령화와 IT 기술 발달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폭풍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은 2020년 1520억 달러(약 177조원)에서 2027년 5080억 달러(약 593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최대 은행 토론토 도미니온 뱅크(TD뱅크)가 삼성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지원 금융기관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TD 신용카드를 비롯해 TD뱅크의 카드를 삼성페이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TD 카드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캐나다에 삼성페이를 출시한 후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듬해 인터랙 데빗, 스카티아뱅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나다, ATB 파이낸셜, 비자 캐나다와 손을 잡고 이어 2018년 캐나다왕립은행을 추가했다. 80여 곳이 넘는 은행, 신용조합 등과 협력하고 있다. 잇단 파트너십으로 지원 카드를 확대하며 이용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는 현금 사용이 줄고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며 간편 결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접촉 결제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캐나다 결제대행사 모네리스에 따르면 비접촉 방식의 거래량은 작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뛰었다. 전체 거래의 약 60%를 차지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 카드사가 지난해 간편결제 거래 한도를 10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한 것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라즈 도쉬(Raj Doshi) 삼성전자 캐나다법인 모바일 비즈니스 담당은 "모든 캐나다인에 빠르고 원활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이뤄진 협력"이라며 "TD가 삼성의 모바일 결제 생태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국내에 처음 삼성페이를 출시한 후 20개가 넘는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갤럭시Z플립3, Z폴드3, S21, 노트20 등 주요 스마트폰, 갤럭시워치4를 비롯한 스마트워치와 호환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신작 FPS(1인칭 슈팅게임) '배틀필드 2042'의 출시가 한 달여 연기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후반 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EA는 15일(현지시간) 배틀필드 2042가 11월 19일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배틀필드 2042의 출시는 10월 22일로 예정돼 있었다. EA가 배틀필드 2042의 출시를 연기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여전히 재택근무가 진행되면서 막바지 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9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배틀필드 2042의 공개 베타 테스트 기간에도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A는 공개 베타 테스트에 대한 정보를 월말에 공개하기로 하면서 연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A측은 "글로벌 전염병 사태는 배틀필드 개발팀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안겨줬다"며 "현재 집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배틀필드 2042는 최대 128명이 한 전장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FPS 게임으로 2030년 초 기상이변으로 혼란에 빠진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한국의 송도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배틀필드 2042는 PC,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원/시리즈S/시리즈X 등으로 출시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상품성 만족도 프리미엄 브랜드 비공인 1위 자리에 올랐다. 브랜드 평가를 극도로 꺼리며 대외 활동에 소극적였던 테슬라가 콘셉트를 유지하는 또 다른 마케팅 수단을 얻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미국 시장에서 실시한 '상품성 만족도 평가'(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에서 총 893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APEAL은 신차를 처음 구입한 뒤 초기 90일 동안 성능과 디자인, 감성 등 전체적인 상품 만족도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00점 만점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신차를 구매한 11만8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는 비공인 1위다. 업체별 순위 기준을 맞추기 위해선 15개 주에 거주하는 구매자에 대한 조사 허가가 필요하지만 테슬라는 거부했다. 이에 JD파워는 다른 35개 주에 있는 구매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별도 샘플을 만들어 점수를 집계했다. 공식적인 1위는 포르쉐가 차지했다. 총 882점을 기록했다. 테슬라 비공식 점수보다는 11점 낮다. 제네시스와 랜드로버가 동일한 879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링컨(876점)과 BMW(874점)가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부터 10위는 △캐딜락(871점) △메르세데스-벤츠(867점) △렉서스(860점) △볼보(856점) △알파로메오(854점) △재규어(852점)로 이어졌다.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의 평균 점수는 864점이다. 테슬라가 이번 평가결과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그동안 제품 품질, 오너 리스크 등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나 의문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며 자신감 결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대외 활동에 대한 태도가 일종의 콘셉트일뿐 자신감 결여와는 무관하다는 식의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모바일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 일본 베타테스트 참가 인원을 늘리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넥슨은 15일 카운터사이드의 일본 베타테스트 인원을 5000명에서 10000만 명으로 두 배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베타테스트 인원 모집은 지난 8일 시작됐으며 오는 22일까지며 베타테스트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했던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오더 등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브컬처은 메인문화와 대비되는 하위문화를 뜻한다. 카운터사이드는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중국에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함께 판호를 발급받으며 주목을 받은바 있다. 넥슨이 카운터사이드 베타테스트 인원을 늘린 것은 정식 오픈 후 게임 전반을 리드할 코어 유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넥슨은 베타테스트에 참여하는 유저들을 핵심유저층으로 설정하고 정식 출시 후 유저층을 더욱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베타테스터 추가모집을 시작으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넥슨은 공식 트위터 리트윗을 한 유저 중 선정해 카운터사이드 속 캐릭터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를 증정한다. 카운터사이드 일본 서비스는 올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