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기업 벤슨힐(Benson Hill)이 식물 기반 식품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콩 가공시설을 인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벤슨힐은 인디애나주에 있는 로즈 에이커 팜스로부터 대두 분쇄 시설을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 거래 재무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벤슨 힐은 유명 투자사인 웨스턴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로 부채 시설을 확장, 매입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 거래는 이달 안에 완료된다. 벤슨힐은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 기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콩 파쇄 시설을 매입을 결정했다. 벤슨힐의 독자적인 크롭오에스(CropOS®) 기술 플랫폼과 결합해 농작물 생산을 향상시킨다. 브루스 베넷 벤슨힐 사장은 "로즈 에이커 농장의 대두 분쇄 시설 인수는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며 "초고단백 대두 성분을 포함한 혁신적인 대두 제품의 상업화와 규모화를 위한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슨힐은 콩 가공시설 인수로 현대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올 가을에 수확될 초고단백질 콩의 첫 상업용 농장을 포함해 벤슨 힐의 독점 콩 품종을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올해 벤슨힐은 전년 대비 133%의 증가율을 달성하면서 두 배로 수축된 콩 에이커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콩 가공시설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니 웨스너 로즈 에이커 팜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콩 가공 자산에 적합한 구매자를 찾게 되어 기쁘다"며 "벤슨 힐과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로 벤슨힐의 농부 파트너 네트워크를 위한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식물 단백질 시장 가치가 16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벤슨힐은 농업 분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분석 기술과 농식품 공학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식품 전문 엔진인 크롭오에스(CropOS) 기술을 갖고 있다. 지역별로 최적의 농산물 종자와 생산량 등을 분석하는 사업과 함께 고단백 대두 등 식물성 단백질을 직접 개발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팩인 스타피크코퍼레이션(Star Peak Corp II)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마트는 미국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벤슨힐에 지난해 10월 230억원의 1차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9개월 만에 2차로 추가 투자했다. 이마트 미국 유통 사업과 벤슨힐의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완성차 업체 샤오캉구펀(小康股份)의 자회사 충칭진캉뉴에너지자동차(重庆金康新能源汽车有限公司·이하 진캉뉴에너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주량을 늘려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진캉뉴에너지와 장기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10GWh는 전기차 15만대분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진캉뉴에너지는 올해 4월 싸이리쓰의 기존 전기차 SF5에 화웨이의 전기차 시스템인 '하이 카'(HiCar)를 장착한 신차를 출시했다. 2륜과 4륜구동 모델 2종을 선보여 큰 인기를 모았다. 올해 4~7월 해당 차량의 누적 판매량은 2000대를 넘었다. 샤오캉구펀은 올해 8월 3656대의 신에너지차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145.69%, 전월 대비 11.79% 뛰었다. 1~8월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2만1736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47% 증가했다 진캉뉴에너지는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삼성SDI의 배터리도 사용하고 있다. CATL은 중국 내수 수요를 잡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ATL은 LG에너지솔루션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상반기 22.7%의 점유율을 기록해 LG에너지솔루션(2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점유율 29.9%로 1위를 빼앗았다. LG에너지솔루션( 24.5%)과 5%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벌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적자본시장 전문 리서치 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약 1500억 달러(약 176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헤지펀드, 뮤추얼펀드, 연금, 국부펀드 등 '비전통적 투자자'라 불리는 큰손들이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를 이끌고 있어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美 스타트업 생태계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보고서를 통해 '비전통적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투자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생태계 판도도 바꿔놓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미국 내 벤처캐피탈(VC) 거래 활동 중 '비전통적 투자자'들이 참여한 거래는 약 39%에 달했으며 투자 금액 77%에 이르렀다. 비전통적 투자자들이 기존 벤처캐피털보다 훨씬 큰 자본을 보유한만큼 투자 금액도 컸던 것이다. 특히 비전통적 투자자들은 이미 안정기에 접어든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비전통적 투자자들의 후기단계 VC 거래 규모 중간값은 2020년 2500만 달러에서 2021년 상반기 4060만 달러로 약 62%가 상승한 반면 초기단계는 2020년 1200만 달러에서 2021년 상반기 1500만 달러로 25% 증가하는데 그쳤고, 시드 단계의 경우에는 2020년 270만 달러에서 2021년 상반기 300만 달러로 11%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비전통적 투자자들이 기존 벤처캐피탈과는 다른 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전통적 투자자들은 투자는 하지만 기업 경영이나 이사회 운영에는 깊게 관여하지 않는다. 또한 투자 과정에서 벤처캐피탈들이 진행했던 기업 실사나 경영진과의 유대 관계 형성 등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검증 과정이 축소돼면서 빠른 투자가 이뤄지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 요소도 분명해지면서 후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전통적 투자자들의 대두는 기존 벤처캐피탈 업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일부 벤처캐피탈들이 기존의 관습적으로 진행해오던 것들을 탈피하고 빠른 투자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기고 있으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전통적 투자자들의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서 투자가 진행되다보니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못 올릴 가능성도 클 뿐아니라 현재의 비전통적 투자자의 스타트업 투자, 즉 사적자본시장 투자가 공적자본시장의 수익률이 낮은 것에 기인하는 만큼 공적자본시장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를 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코트라 분석관은 투자자문회사 관계자의 멘트를 통해 "최근의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 속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회사의 성장세와 자본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현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해양 생태계 문제 등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며 대체육에 이어 '대체 해산물'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해양 생태계 파괴나 중금속 및 미세 플라스틱 섭취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해산물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려는 ‘대체 해산물 식품’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체 해산물 시장의 전망 역시 매우 밝다. 굿푸드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식물 기반 해산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약 1200만 달러(약 141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의 식물 기반 해산물 분야 투자액은 약 7000만 달러(약 820억원)에 달했한다. 이는 해당 분야의 지난 2개년 투자액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이처럼 대체 해산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식품업계 역시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소위 ‘빅 푸드’(Big Food)라고 불리는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육류 가공 및 판매기업인 미국 '타이슨 푸드'(Tyson Foods)는 식물 기반 해산물 전문 기업 '뉴 웨이브 푸드'(New Wave Foods)에 투자했다. 세계적 식품회사 '네슬레'(Nestle)는 지난해 식물 기반 참치 브랜드 '부나'(Vuna)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식품기업 최초로 풀무원이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에 나섰다. 풀무원이 미래 먹거리로 베팅한 블루날루는 최근 영국 냉동식품 회사와 손을 잡고 기존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본보 2020년 3월 5일자 참고 풀무원 '166조' 대체육 시장 출사표…美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 베팅>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미국 식품 시장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다"며 "식물 기반 대체 해산물 제품의 마케팅 시 안전에 대한 장점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에너지 부문 자회사인 GE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가 추진하는 영국 풍력 터빈 블레이드 공장 설립이 본격화된다. 지방 정부 승인을 획득하면서 공장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E 리뉴어블 에너지(GE Renewable Energy)는 영국 지방당국으로부터 북동부 항구도시인 티스사이드(Teesside)에 터빈 발전소 구축 승인을 얻었다. GE에 인수된 풍력발전 블레이드 전문제작사 LM 윈드 파워(LM Wind Power)은 지방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서, 북부 해상 풍력을 수용할 수 있는 위치인 티스사이드에 터빈 발전소를 건설,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공장은 오는 2023년에 문을 열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 구축으로 최대 75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와 최대 1500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티스사이드에 설치되는 터빈 발전소는 인공 에너지섬 도거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 프로잭트를 위해 설계된 GE의 107미터 길이 해상 풍력 터빈 블레이드를 사용한다. 블레이드 장착 후 도거 뱅크는 가장 큰 해상 풍력발전소가 된다. GE리뉴어블에너지의 자회사인 LM 윈드 파워는 길이가 107미터인 세계 최장의 블레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풍력터빈 블레이드는 매년 평균 약 3미터씩 길어지고 있다. 공장이 준공되면 영국 근해 풍력 분야외 전 세계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올리버 폰탄 LM 윈드 파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역 당국으로부터 중요한 승인을 받게 되어 기쁘고 관계자들 협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정부가 당분간 전기자동차에만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를 적용, 보조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수소자동차 등 다른 친환경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엔 시장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조만간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등 PLI 제도의 세부 방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문에 대한 PLI 제도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발표 이후 처음이다. 현재 인도 내 진행 중인 13개 PLI 제도 중 가장 높은 금액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5704억 루피(한화 약 9조637억)에 달하는 높은 금액 탓에 내각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설득력을 얻었다.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관련 부품 등에 대한 보조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첨단 센서, 라이더, IoT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도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 '타타자동차'와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확대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기차 코나EV를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향후 인도 전략 전기차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에서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위해 4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테슬라는 관세 문제로 인도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당국이 전기차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매듭이 지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직까진 수소차에 대한 PLI는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직접 나서 '국가 수소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지 로컬 업체에서도 아직 이렇다 할 수소차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라 보조금 지급이 무의미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 수소차 시장 규모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기 때문에 먼저 전기차 중심 정책 로드맵을 펼친 뒤 친환경에 대한 인식부터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총리가 나서 국가 수소 계획을 발표한 만큼 수소차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올 7월 7억달러(약 약 8200억원) 투자 유치를 성사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끈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이하 레드우드)가 이번엔 미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Cathode) 소재 대량생산 체제를 준비하고 나섰다. 결과적으론 미국에서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부터 다 쓴 배터리 재활용, 그리고 재활용 과정에서 나온 소재를 활용한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에 이르는 전기차용 배터리 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레드우드는 최근 미국 동부 네바다주 혹은 캘리포니아주 인근에 최소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들여 음극 소재를 대량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부지 물색에 나섰다. 레드우드는 이미 네바다주에 전기차용 폐배터리 처리 설비를 구축 중인데 이곳에서 나온 소재 등을 활용해 인근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레드우드는 2025년까지 연 10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로 치면 연 130만대분이다. 2030년엔 다시 연 500GWh로 다섯 배 늘릴 계획이다. 현 시세대로면 연 250억달러(약 29조원) 규모다. 레드우드는 유럽에서도 2023년을 목표로 이와 유사한 생산설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음극 소재는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팩 중에서도 가장 비싼 부분이다. 배터리 팩은 최근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나 음·양극 소재의 가격은 그대로다. 최근 들어 음·양극 소재 가격이 전체 배터리 팩 가격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드우드는 2017년 출범한 신생 회사이지만 설립과 함께 전 세계가 주목한 '거물급 신인'이다. 설립자가 2003년 테슬라 설립 이후 약 17년 동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J.B.스트라우벨이다. 그는 테슬라 설립 당시 전기차의 미래를 확신했듯 전기차 대중화 이후엔 폐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리라 전망했다. 실제 이 회사는 설립과 함께 아마존, 그리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이 후원하는 기금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또 최근 7억달러(약 8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레드우드의 이번 계획은 단순히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키우겠다는 게 아니라 전기차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주기에 관여하겠다는 것, 또 이를 미국 내에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은 전기차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생산을 자국화하려는 계획을 상당 부분 이행했으나 핵심 소재는 대부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칠레나 아프리카, 동남아, 러시아, 호주 등지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소재를 채광한 후 이를 중국이나 북유럽에서 정제, 일본 등에서 음극·양극 소재 등을 더한 후에야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다. 평균적인 운송 거리만 5만마일(8만㎞)에 육박한다는 게 레드우드의 판단이다. 또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4%이지만 2030년이면 34%, 2040년엔 70%까지 늘어날 전망(BNEF 전망치 기준)인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도 이에 비례해 비약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중 절반을 전동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트라우벨은 블룸버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의 계획이 미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장 수요 전망을 고려하면 오히려 충분치 않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사실 우리를 포함해 최소 4개 기업이 이 정도의 투자를 해야 향후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업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프리스(James Frith)는 "음극 소재는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부문일 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가장 큰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며 "레드우드가 계획대로 미국 내에서 음극을 대량 생산한다면 전기차 산업의 큰 발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가 유럽 거점을 확장한다. 그린수소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결정이다. 수소 응용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최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루르(Ruhr) 지역에 유럽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앤디 마쉬(Andy Marsh) 플러그파워 CEO와 안드레아스 핑크워트(Andreas Pinkwart) 독일 장관의 미팅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다. 루르 지역은 라인강 하류와 그 지류 루르강·리페강 사이에 있는 대탄전지대를 바탕으로 발달한 유럽 최대의 공업지역이다. 독일에서는 라인베스트팔렌 공업지역 또는 중공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플러그파워 유럽 본부는 6500㎡ 규모로 마련된다. 엔지니어링 연구소, 기술 지원 혁신 센터, 모니터링 진단 센터, 운송 및 물류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30여명의 직원으로 내년 초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7월 전 60명까지 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독일 당국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핑크워트 독일 장관은 "독일 내 유수 대학의 인력들을 투입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혁신과 디지털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러그파워는 이번 유럽 거점 확장을 통해 신규·기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소 응용 분야에서 리더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디 마쉬는 "플러그파워의 그린수소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진출을 결정했다"라며 "그린수소 관련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플러그파워는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이다. 수소 경제 활황에 힘입어 최근 그린수소 생산기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에 수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 뉴욕, 펜실베이니아에도 수소 기지를 건설하며 생태계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유럽에선 10년 이상 활동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에 여러 PEM 기술 전해조를 설치했다. 오는 2025년까지 일일 500톤 이상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리튬 개발업체 벌칸에너지가 주식 공모로 리튬 추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에너지는 2억2100만 호주달러(약 1890억원)를 조달한다. 먼저 1480만주를 주당 13.5호주달러에 발행해 2억 호주달러(약 1710억원)를 확보한다. 13.5호주달러는 지난 13일 종전가였던 15.9호주달러보다 15.1% 할인된 가격이다. 캐나다 금융사 캔너코드 지뉴어티(Canaccord Genuity)와 미국 골드만삭스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벌칸에너지는 동일한 가격으로 주식을 공모해 2000만 호주달러(약 170억원)를 추가로 모금한다. 100만 호주달러(약 8억원)를 조달하는 안건도 최근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냈다. 이와 함께 호주에 이어 독일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벌칸에너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프라임스탠다드(Prime Standard)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 상장을 통해 자금 확충을 모색한다. 벌칸에너지는 리튬 추출 인프라 구축과 생산 확대를 위한 사업 개발에 조달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벌칸에너지는 자회사 벌칸에너지리소스를 통해 라인강 상부 평원 지역인 오버라인그라벤(Oberrheingraben)에서 리튬 추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약 11억~17억 유로(약 1조5210억~2조3500억원)가 투입된다. 벌칸에너지리소스는 7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연내 첫 번째 파일럿 공장을 지어 2024년 연간 1만5000t을 채굴한다. 2025년 2만5000t을 추가, 총 4만t 규모의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4억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벌칸에너지는 오버라인그라벤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리튬을 글로벌 배터리,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7월 LG에너지솔루션과 1만t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8월 프랑스 르노에 2026년부터 5년간 매년 6000~1만7000t 규모 리튬을 납품하기로 했다. 글로벌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리튬 공급에 손을 잡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룸에너지가 인도 MTAR 테크놀로지스(이하 MTAR)로부터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공급받고 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MTAR 테크놀로지스에 2982만 달러(약 350억원) 상당의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주문했다. 핫박스를 비롯해 관련 부품을 내년부터 1년간 공급받는다. 이는 MTAR이 수주한 단일 주문 중 가장 큰 규모다. MTAR은 1969년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설립됐다. 방위와 항공우주, 원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주요 부품을 판매해왔다. 인도 우주연구소(ISRO)와 원자력공사(NPCIL), 방위연구소(DRDO),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Elbit)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블룸에너지와도 9년 이상 거래해왔다. MTAR은 블룸에너지의 전해조 개발·제조 등에 참여했다. 블룸에너지는 MTAR과의 협력을 강화해 부품을 수급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정조준한다. 블룸에너지는 전력 변환 효율이 60%에 달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반 전해조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해조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료로 활용하며 저온 전해조보다 최대 45%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스타트업 헬리오겐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연말까지 캘리포니아주 랭거스터 소재 헬리오겐의 연구·개발(R&D) 센터에 첫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는 전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 중립을 추진하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50년 수소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8%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18년 7억8979만W에서 2023년 24억9458만W로 연평균 25% 이상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로얄더치쉘(이하 쉘), 토탈, BP 등 유럽 에너지 '빅3'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가세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쉘이 영국 내 충전망 확대 전략을 밝히면서 선두주자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최근 향후 4년간 영국에 전기차 공공충전소 5만 곳을 설치한다. 올해 초 독일 전기차 충전기업 유비트리시티를 인수한 데 이은 전략적 행보다. 쉘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조만간 슈퍼마켓 100여 곳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접근·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로등과 볼라드 등 공공도로 인프라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유비트리시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특히 △영국 대부분 가정집이 별도 주차시설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점 △정부가 공공충전기 설치 비용 보조금을 최대 75%까지만 지원, 지방의회가 초기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점 등은 영국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쉘은 각 지방정부에 중앙정부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 충전시설 설치 초기비용 지불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나 서고 있다. 데이비드 번치 쉘 영국법인 사장은 "영국 전역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 목표와 자금 조달 제안은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영국 전역의 운전자들에게 접근 가능한 전기차 충전 옵션을 제공해 더 많은 우전자가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넷마블은 추석을 맞아 자사 모바일 게임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는 게임 미션을 완료하면 버프 효과가 있는 송편, 떡 아이템을 포함해 '이 세계의 달맞이 모자 상자'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론칭 100일을 기념해 내달 13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해도 '희귀 ★4 무기&방어구 선택 상자', '선택 ★4 희귀 이마젠 캡슐', '100일의 우다닥 모자 상자' 등을 증정한다.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는 지도를 소모하거나, 4인/8인 파티 레이드를 즐기면 송편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한다. 획득한 송편으로 '전설+무기 선택권', '루비 1000개', '문스톤 300개', '봉인된 장신구 선택권' 등 인기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에서는 오는 16일부터 각종 미션 달성 시 '추석 잭 코스튬'과 '추석 아르얀로드 코스튬'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복주머니' 소환 시 '(구)세븐나이츠', '6성 천상계 장신구', '4성 불사의 반지'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복주머니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모두의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 '페이트/그랜드 오더'에도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RPG의 대한민국 대표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모험가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이벤트 2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가을 안부 편지' 이벤트는 로스트아크의 게임 내 주요 NPC들과 교감하며, 풍성한 보상도 획득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 모험가들은 게임에 접속하거나 카오스 던전, 가디언 토벌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이벤트 재화인 '우표'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해 NPC들에게 안부 편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오는 9월 29일 까지는 '알데바란 수확제' 이벤트도 진행된다. '알데바란 수확제'는 로스트아크 세계관 속 '추석'과 같은 큰 축제로 추석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벤트다. 모험가들은 게임 내 각종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이벤트 음식 재료 아이템을 획득한 뒤 이를 사용해 '알데바란 선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MMORPG '오딘'은 오는 10월 6일까지 '한가위 특별 던전'을 업데이트한다. 이곳에서는 한정 아이템 '달빛 송편'을 비롯해 '골드', '각인 도장 조각'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몬스터 '복토끼'를 처치할 경우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누구나 마스터즈 : 즐거운추석배' 이벤트를 실시, 이벤트에 참가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우 선물 세트', '무선 청소기', '건강 식품' 등 푸짐한 한가위 경품을 선물한다. 모바일 액션 RPG '월드 플리퍼'는 9월 17일부터 이틀간 '추석 연휴 선물' 이벤트를 진행해 이벤트 기간 로그인을 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성도석 1500' 아이템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이터널 리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도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는 16일 자체 개발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에서 서비스 9주년을 기념해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는 한편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비스 9주년을 기념해 신규 새끼용 '피죤도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피죤도브'는 공격형으로, 방어막이 없지만 일정 간격으로 동료 비둘기를 소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2주 동안 '9주년 별코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10월 20일까지 '9주년 매일매일 이벤트'를, 9월 31일까지 '9주년 출석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9월 28일까지 추석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오픈되는 '추석 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추석 스테이지에서는 큰 송편이 보스로 등장하게 되며, 격추할 시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수정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추석 기간에만 오픈되는 추석 탐험지를 통해 수상한 광물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며, 탐험에 따라 최대 8000골드와 '황진이 한복', '중전 한복', '옥색 매듭목걸이' 등의 게임 아이템이 제공된다. ◇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국가대표 PC 온라인 스타일리시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이 자체서비스 6주년 및 추석 명절을 맞아 풍성안 유저 이벤트를 전개한다. 오디션은 지난 16일 점검 후부터 9월 30일 점검 전까지 '추석 한비 패키지'를 특가에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평소 구할 수 없던 '한비펫'을 비롯해 아바타를 획득할 수 있는 '디에고의 스페셜 선물상자', '라이선스 건너뛰기권' 등이 들어 있다. 한비펫은 캐릭터 레벨업 경험치를 2배 높여주는 기능을 갖췄고 특정 이벤트 기간에만 구할 수 있는 희소성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또한, 오디션은 같은 기간 4종의 아이돌 콘셉트 리미티드 에디션 아바타 로 구성한 '오마이 아이돌 패키지'도 선보인다. 오마이 아이돌 아바타 착용 시 전용 모션과 이펙트를 통해 보다 화려하고 돋보이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