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4년 내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성을 30배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회사 운영, 공급망, 제품 전반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AMD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교육과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향 에픽(EPYC) CPU와 인스팅트(Instinct) GPU의 에너지 효율성을 30배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목표를 달성하면 2025년 수십억 KWh 용량의 전력을 절약, 최종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97% 줄일 수 있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AMD CPU나 GPU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동급의 다른 브랜드 제품 구매자들보다 30배 더 적은 전력으로 같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AMD는 AI 훈련, 기후 예측, 유전체학, 대규모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하는 컴퓨팅 노드에 대한 처리 요구 사항이 크게 증가하면서 칩 전력 효율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최적화도 실시한다고 밝혀 제조 프로세스와 아키텍처의 변화도 기대된다. 서버용 컴퓨팅 애플리케이션향 칩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은 AMD의 ESG 경영 가속화 전략 일환이다. AMD는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노트북용 칩의 에너지 효율성을 25배 높이는 이니셔티브를 실행한 바 있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로세서 전력 개선은 AMD의 장기적인 설계 우선 순위이며 우리는 이제 최신 컴퓨팅 노드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선도 기업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이번 목표는 이전 5년 기간과 비교해 일반적인 산업 전반의 효율성 성능을 150%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크그룹이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에 투자한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크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코크 스트레티직 플랫폼(Koch Strategic Platforms, 이하 KSP)은 리사이클이 발행한 1억 달러(약 1180억원) 상당의 전환 사채를 매입한다. 리사이클은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에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을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KSP는 이번 투자로 리사이클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리사이클은 뉴욕주 로체스터 1억7500만 달러(약 2030억원)를 투자해 2만5000t의 처리 능력을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코크 그룹의 엔지니어링 계열사 코크 엔지니어드 솔루션즈(Koch Engineered Solutions, 이하 KES)와 KES의 자회사 옵티마이즈드 프로세스 디자인즈(Optimized Process Designs)가 공장 건설에 협업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폭풍 성장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재활용의 중요성이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6500억원에서 2030년 약 20조2000억원,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완성차 업계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해 리사이클과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시험 공장을 완공하고 2025년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매년 6만t의 배터리 소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또한 폐배터리를 회수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거나 유기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설치에 나섰다. 한편, 코크 그룹은 미국 대부호로 알려진 찰스 코크가 세웠다. 정유에서 시작해 섬유, 화학, 금융, 건축자재, 전자부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버진 하이퍼루프와 두바이 항만운영 회사와 중동 첫 엑스포에 참가한다. 하이퍼루프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 하이퍼루프는 내달 1일 열리는 두바이 엑시포에서 DP월드의 플로우(FLOW) 전시관에 하이퍼루프를 전시인다. 길이가 약 10m로 실물과 동일한 크기인 화물 운반용 하이퍼루프 복제품과 승객들이 탈 수 있는 하이퍼루프 '포드'를 공개한다. 관람객은 포드에 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와 비디오 등을 통해 하이퍼루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이번 전시회 참가로 하이퍼루프 기술력을 알리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2013년 고안한 개념이다. 캡슐 형태의 객차가 자기장으로 추진력을 얻어 밀폐된 진공 파이프 속을 달리는 기술로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고속철도의 10분의 1에 불과한 건설 비용, 친환경성으로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작년 10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태운 유인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라스베이거스 근처 네바다 사막에서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시 가이걸과 이사 사라 루키언을 태우고 500m 트랙을 시속 172km로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부터 DP월드와 화물 운송용 하이퍼루프 'DP월드 카고스피드' 개발에도 협력해왔다. 해당 하이퍼루프는 속도가 시속 1200㎞에 달하며 이르면 오는 2025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허이퍼루프 개발에 필요한 실탄도 확보했다. 2014년 설립 후 8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684 0만 달러(약 4360억원)를 유치했다. 가이걸 CEO는 "DP월드와 글로벌 무대에서 하이퍼루프 기술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며 "방문객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걸프 지역과 그 너머에서 하이퍼루프의 승객이 되는 상상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바이 엑스포는 중동에서 열리는 첫 엑스포다.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다.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기회, 이동성, 지속가능성 세 공간으로 나뉘며 192개국이 참가하고 약 26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소속 반도체 연구원이 참여한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배터리의 발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박지웅 시카고대학 교수 연구팀은 30일 "열을 이동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수한 물질을 개발해 단열과 열전도성을 모두 잡았다. 연구팀은 초박막층을 쌓아 올리며 각 층을 다른 방향으로 회전시켰다. 동일한 층에서는 원자가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만 층이 달라지만 방향도 바뀐다. 이를 토대로 열 을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구획 사이에 열 이동은 막도록 했다. 박 교수는 "실내와 실외 온도를 분리한 창문의 역할을 떠올리면 이 기술이 얼마나 유용할지 인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발열 관리가 관건인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자 부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배터리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발열 문제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발열이 기기 성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칫 화재로 이어져 피해를 낳을 수 있어서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문제로 화재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볼트EV와 볼트EUV, 현대자동차는 코나EV를 리콜했다. BMW와 포드도 일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의 리콜을 단행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공동 저자로 박사후연구원(Post-doc) 과정을 밟고 있는 삼성전자 소속 박치범, 시카고대학 대학원생 파우지아 무지드(Fauzia Mujid)·프리타이 포다르(Preeti Poddar)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웹툰 자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일본의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인 셀시스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셀시스는 29일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 제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시스는 만화, 삽화, 2D 애니메이션 디지털 제작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인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를 개발했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편집기로 비트맵, 벡터 아트, 글꼴, 3D 모델링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드로잉 프로그램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셀시스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웹툰 콘텐츠 제작, 번역, 배포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도 파트너십을 통해 특히 번역 부분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글로벌 웹툰시장은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떠오르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월간 웹툰 활성 이용자수는 7200만명에 이르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16~24세 그룹에서는 1위 앱을 웹툰 앱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인 역량 강화는 물론 레전더리, 포우, 탑카우/이미지 등 파트너십 업체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부문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모터스(이하 하이존)가 집단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공매도 투자사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제2의 니콜라' 사태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내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펌 커비 맥이너니(Kirby McInerney)는 "하이존이 연방증권법을 위반했는지, 기타 불법적인 사업 관행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한 잠재적인 청구를 조사하고 있다"며 집단 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집단 소송 논란은 같은 날 공매도 기관 블루오르카캐피탈(Blue Orca Capital·이하 블루오르카)의 폭로 직후 불거졌다. 28일 종가 기준 주당 9.21달러에서 2.58달러로 주가가 약 28% 급락했기 때문이다. 블루오르카는 보고서를 통해 하이존의 최대 고객사는 실체가 없으며 회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트는 글로벌 호텔 체인 초이스호텔(Choice Hotels International)과 이 회사의 리워드 프로그램인 '초이스 프리빌'의 서비스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초이스 프리빌 회원은 백트 앱을 통해 보상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현금을 친구·가족에게 송금하거나, 애플페이·구글페이 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초이스호텔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7100여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다. 지난 3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인 백트 앱을 출시했다. 하나의 앱에서 암호화폐를 비롯해 모든 자산을 모아 송금, 결제, 현금 전환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백트는 앱 출시 이후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샌드위치 체인 퀴즈노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백트 앱은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공개돼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한편, 백트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VPC임팩트애퀴지션(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VPC임팩트애퀴지션은 내달 14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벌칸에너지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에너지)가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샘플 생산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공장 부지도 확보하며 2025년 연간 4만t 생산에 시동을 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에너지 독일법인은 현지 에너지 회사 팔즈베르케(Pfalzwerke)와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샘플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라인강 상부의 인스하임 지열발전소에서 열수를 이용해 수산화리튬 일수화물을 추출했다. 이 샘플은 기존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보다 우수한 품질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벌칸에너지는 연말부터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공장 부지도 확정했다. 벌칸에너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곽 회츠스트 화학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수급과 운송 인프라 등을 고려해 부지를 결정했다. 1단계로 2024년부터 연간 1만5000t을 생산하고 이듬해 증설한다. 총 연간 4만t을 생산한다. 벌칸에너지가 생산에 속도를 내며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것으로 보인다. 벌칸에너지는 2024년부터 5000t을 제공하고 이후 연간 1만t으로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원재료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는 증가 추세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제조하는 데 쓰여 수산화리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기차향 리튬 수요가 현재 대비 8~17배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5년 수산화리튬 수요가 405만t으로 공급량(202만t)보다 두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난에 대비해 수산화리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에서 분사되기 전인 2019년 중국 톈치리튬의 자회사인 호주 톈치리튬퀴나나(TLK)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부터 2022년까지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6월에는 호주 인피니티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 재생에너지 회사 '아레본 에너지(Arevon Energy·이하 아레본)'에 대규모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장치(BESS)를 공급한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낭보를 전하며 에너지 시장 내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아레본의 총 250MW 규모 캘리포니아 ESS 프로젝트 '팔콘 포트폴리오(Falcon Portfolio)'에 메가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2GW 용량 메가팩 BESS를 납품한다. 팔콘 포트폴리오는 아레본이 미국 에너지 회사 '테나스카(Tenaska)'와 합작해 추진하고 있는 대형 ESS 프로젝트다.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CAISO)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총 9개의 소규모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으며,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아레본은 미국 주요 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사인 '캐피탈 다이내믹스(Capital Dynamics)'로부터 분사한 회사다. 청정 에너지 인프라 부문과 이전 자산 관리 계열사를 합병해 새로운 태양광·에너지 저장 플랫폼 회사 아레본을 출범했다. 저스틴 존슨 아레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테슬라와 협력해 수요가 많은 고품질 ESS 제품을 확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계약을 통해 아레본은 고객에게 단기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 공급 부족 및 프로젝트 지연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아레본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쌓은 신뢰도가 밑바탕이 됐다. 테슬라는 아레본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태양광 프로젝트에 메가팩을 공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옥스나드의 세티코이에 구축돼 지난 6월 가동을 시작한 100MW 규모 아레본 ESS 프로젝트에는 테슬라의 3MWh 용량 메가팩 142개가 사용됐다. 테슬라는 메가팩 출시 2년 만에 잇단 수주에 성공하며 ESS 업계 톱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최근 영국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에 메가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1년 9월 24일 참고 테슬라, 영국 에너지시장 질주…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지난해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450MWh급 저장용량을 갖춘 ESS 구축에 참여했다. 자회사 갬빗에너지스토리지를 통해 텍사스주 앵글턴에서 100㎿ 이상의 ESS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하는 240MWh 규모 ESS 사업에 약 85개의 메가팩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전기차 공장 인근에 첫 메가팩 독점 생산기지 '메가팩토리'를 착공했다. 기존에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파워팩, 파워월 등 다른 ESS 제품과 함께 메가팩을 생산해 왔다. 파워팩과 파워월도 메가팩토리에서 생산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본보 2021년 9월 27일 참고 테슬라, 캘리포니아 '메가팩토리' 착공…첫 메가팩 전용 생산기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혼합현실(MR) 디바이스 '홀로렌즈2'를 의료 분야에 활용한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의료 발전을 촉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홀로렌즈2 기반의 혼합현실 임상의학 플랫폼을 구축했다. 진단·치료 결과와 환자·의사 간 의사소통 정확도를 높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 홀로렌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IT 기술을 모두 결합한 혼합현실 디바이스다. 혼합현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해 실감 있는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혼합현실은 진단을 가속화하고 치료 시간을 단축해 의료 개인화를 가능케 한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홀로렌즈2를 이용하면 헤드셋을 착용한 의사가 직접 데이터를 찾을 필요없이 자동 분석된 정보와 관련 범례가 디스플레이에 뜬다. 핵심은 MS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너아이(InnerEye)'다. 이너아이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3차원 의료 이미지를 자동 분석해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해당 알고리즘은 의료 영상을 자동으로 분할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검사 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질병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특히 환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유용하다. 홀로렌즈2는 가상 이미지를 실제 이미지와 겹친 뒤 자세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 환자의 불안을 덜어 의사는 신속하게 수술 계획을 결정할 수 있어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향상할 수 있다. MS는 "암과 같은 주요 지별의 진단과 방사선 치료는 수십 장의 3D CT 스캔 이미지를 방사선 종양 전문의나 전문 기술자가 수동으로 검사하고 마킹해야 하고 병변 유형의 복잡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홀로렌즈2를 이용하면 의사가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병리학 문제를 탐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중국 국유 발전사 장강삼협집단공사(China Three Gorges Corporation, 이하 CTG)와 전기차 충전소 합작사를 세운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으로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토탈에너지스는 28일(현지시간) "CTG와 중국 전기차 분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를 만들어 후베이성에서 고전력 충전소를 구축·운영한다. 해당 충전소는 60~120kW 출력을 지닌 충전기를 갖추며 20~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B2B(기업간거래) 고객을 겨냥해 전용 충전소도 만든다. 충전에 사용되는 전력은 대부분 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 2025년까지 1만1000개가 넘는 충전소를 만들 방침이다. 토탈에너지스는 CTG와 손잡고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며 전기차 비중을 50%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30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137만대에서 2025년 7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 토탈에너지스는 올해 초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미국석유협회(API) 탈퇴를 선언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토탈에너지스는 파리와 런던,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약 1500개 이상의 충전시설을 운영하는 '블루 차지'(Blue Charge)도 인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의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영국에 경이적인 대박행진을 벌이고 있다. 29일 시장통계 기관 'GfK'에 따르면 PS5가 출시 39주만에 영국에서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인 PS4의 경우에는 PS5보다 3주가 느린 42주만에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바있다. PS5의 39주만에 100만대 판매 돌파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판매된 모든 P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또한 PS5는 8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콘솔에 위치했으며 그 뒤를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시리즈 X/S가 이었다. 액세서리 부문에서도 PS5의 강세가 이어졌다. 영국에서 8월 한달동안 총 63만 2822개의 콘솔 액세서리가 판매됐는데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PS5의 전용 컨트롤러인 흰색 듀얼센스 컨트롤러였다. 2위는 PS4용 듀얼쇼크 였으며 나머지 톱 5도 듀얼센스 검정색과 빨강색, PS용 무선 헤드셋인 '펄스 3D 무선 헤드셋'이 차지했다. 반면 타이틀 판매면에서는 닌텐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8월 한달동안 영국에서는 총 186만개의 타이틀이 판매됐는데 그중 43.2%가 닌텐도 스위치용이었다. 한편 PS5는 지난 7월 18일 전 세계에서 1000만 대 이상 판매하며 역대 가장 빠른 판매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