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 슈팅 훈련 게임 개발사 스테이트스페이스에 투자

5000만 달러 조달
에임 랩 서비스 확장·뇌성마비 환자 재활 프로그램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 게임 회사 스테이트스페이스(Statespace)에 투자한다. 슈팅 훈련 게임 '에임 랩'(Aim Lab)으로 성장성을 입증하고 게임에 헬스를 결합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스테이트스페이스의 5000만 달러(약 584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코슬라벤처스와 럭스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퍼스트마크캐피탈, 준펀드, 웨스트벤처스, AME, 모던벤처파트너스, 애니멀캐피탈 등이 동참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현재까지 총 9800만 달러(약 1144억원) 이상 확보했다. 건강 증진을 위한 훈련용 게임을 개발하고 기존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2017년 에임 램(Aim Lab)을 출시해 인기를 모았다. 에임 랩은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인공지능(AI)과 신경과학을 적용해 이용자의 강·약점을 알려주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준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에임 랩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8개월 사이 1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총사용자 수는 15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급증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4분기 에임 랩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모바일용을 개발해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뇌성마비 환자의 건강 진단과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다. 마운트 시나이 병원과 뇌성마비 어린이들이 참여한 임상에 협력하고 있다. 인디애나·델라웨어 주립대학과 뇌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수행하며 신경 기술 스타트업 커넬과도 연구 파트너십을 맺었다.

 

고령화와 IT 기술 발달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폭풍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은 2020년 1520억 달러(약 177조원)에서 2027년 5080억 달러(약 593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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