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파트너' 美 그룹14, 대규모 인력 채용 추진

루에베 CEO, 워싱턴 주지사와 회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이하 그룹14)가 청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며 올 들어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14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Jay Inslee) 주지사를 우딘빌 소재 본사와 공장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릭 루에베 그룹14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본사와 공장을 안내했다.

 

양측은 탄소 절감과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슬리 주지사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늘리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대담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에베 CEO는 "그룹14를 워싱턴에 세운 이유는 청정 전력에 대한 접근성과 주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가능한 탈탄소 로드맵에 있다"며 "청정에너지를 육성하려는 강력한 공공·민간 지원은 고무적이며 우리는 계속 (사업을) 확장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14는 올해 엔지니어와 마케팅 담당자 등을 고용했다. 음극재 SCC55™ 상용화에 나서면서 더 많은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CC55™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음극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용량을 5배 키울 수 있다. 충전 속도도 5배 빨라진다.

 

그룹14는 우딘빌에 연산 120t 규모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대량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합작 공장도 건설한다. 양사는 각각 25%, 75% 지분으로 'SK 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를 세우고 경북 상주시에 85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원재료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달 제1공장을 착공해 2022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그룹14는 영국 전기차 업체 이노벳 오토에 음극재 공급을 위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폭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올해 4000t에서 2030년 2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를 앞세워 SK머티리얼즈로부터 1300만 달러(약 1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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