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바이오연료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바이오디젤의 원재료인 팜오일의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으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는 모습이다.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이 작성한 '인도네시아의 이유있는 바이오연료 활용 정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팜오일과 사탕 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6년 국가에너지정책을 마련해 바이오디젤을 재생에너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했고, 2008년에는 운송·산업·발전 부문에서 화석연료를 바이오연료로 일정 비율 대체하도록 의무화했다. 이후 바이오디젤 생산량과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인도네시아 바이오디젤 생산량은 19만㎘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 365만6000㎘로 크게 늘었다. 이후 증가폭이 더욱 커지며 지난해에는 8억9800만㎘를 생산했다. 사용량은 초기 생산량과 비교해 저조했지만 2017년 이후 생산량과 사용량이 거의 동일해지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바이오디젤의 원재료인 팜오일 생산량과 수출 규모에 있어 세계 1위이다. 생산량의 경우 2015~2021년 연평균 5.6% 성장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450만톤을 생산했다. 수출액 기준 인도네시아의 전체 점유율은 2020년 기준 53.0%를 차지했다. 2020년 바이오연료 생산량은 7.5%를 차지하며 미국, 브라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가솔린을 대체하는 바이오에탄올 보급은 저조하다. 정부는 애초 2020년까지 휘발유 연료의 5%를 바이오에탄올과 혼합해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2012~2017년 500㎘의 바이오에탄올만 사용됐으며 2018년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에탄올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주원료인 사탕수수의 가격 때문이다. 높은 사탕수수 가격 때문에 바이오에탄올이 가솔린만큼 비싸 수요가 높지 않다. 또한 2015년 이후 사탕수수 생산이 정체되고 수요 증가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 코트라는 "인도네시아는 최종적으로 바이오디젤 비중 100% 프로그램 이행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연간 3500만톤의 팜유가 필요하다"며 "이에 기술 연구와 팜유 제조 시설 확충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에서 대마초가 들어간 음료를 구입하는 데 적용되는 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는 대마초 음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제도를 제안했다. 캐나다 국민들이 좀 더 쉽게 대마초 음료를 즐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관보(Canada Gazette)를 통해 수정안에는 성인을 위해 출시된 대마초 음료의 공공 소지 한도를 약 2.1ℓ에서 약 17.1ℓ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건조된 대마초 1g이 대마초 음료 570g과 동등하다고 보기로 한 것에 따른 결과다. 이전에는 말린 대마초 1g이 70g의 대마초 음료와 동등하다고 간주했다. 건조되지 않은 형태의 대마초의 공공 소지 제한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동등성이 다른 형태의 대마초에 비해 음료에 대해 더 엄격해 대마초 음료 소지가 더 제한적이었다는 캐나다 보건부의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다만 과소비 및 우발적 소비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대마초 관련 규제에 따른 기존 통제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하이파이어(Hifyre)에 따르묜 한 번에 대량 구매하기 어려운 대마초 음료의 월 매출은 700~800만 달러(약 86억6000만원~99억원)로 대마초 전체 매출의 약 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투자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몰슨 쿠어스(Molson Coors), 캐노피 그로쓰(Canopy Growth) 등과 음료 합작회사를 세우고, 병입 시설 및 대마초 음료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헥소(Hexo Corp.)를 비롯한 대마초 업체들은 보다 많은 음료 판매를 허용해달라고 오랫동안 요구해왔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보건부가 대마초에 대한 비치료적 연구 및 테스트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기회를 확인했다"면서 “동등성 및 대마초 음료 공공 소지에 대한 제한을 조정해 다른 종류의 대마초와 일치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기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금시장이 회복세를 띄면서 베트남 금 시세 역시 상승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금 구매 풍속 '재물신의 날'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고평가되면서 금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19일 코트라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금시장인 베트남 금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가상화폐의 등장,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졌다가 다시 회복세다. 현재 베트남 금 값은 2022년 3월 4일 기준, 세계 금 시세보다 1냥 당 553달러 더 높게 측정되고 있으며 약 19%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행한 '금 수요 동향 보고서'에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의 연간 금 수요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작년들어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되며 전 세계 총 금 수요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21t에 달한다. 베트남 금 시세 상승은 베트남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보다 다소 높고, 베트남 금 구매 풍속인 '재물신의 날'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인해 금의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이 평가 되면서 금을 더욱 선호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금에 대한 고평가는 베트남 금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과 베트남인들의 금·귀금속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미뤄 긍정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금의 수요 급증에 긍정적인 시장 성장이 예고된다"며 "다만 베트남 정부 차원의 노력과 우리 기업은 베트남인들의 은행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독일에 유럽 내 세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설비 투자를 강화하며 아시아 회사들이 장악한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흔들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노스볼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하이데에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약 100만대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2025년 가동을 시작하며 약 3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하이데가 독일에서 가장 깨끗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곳이라 평가했다. 육·해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잉여 전력, 덴마크-노르웨이를 잇는 그리드 덕분에 청정에너지가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활용하면 석탄발전소로 만든 전력을 쓸 때보다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신흥 배터리 공급망의 중심에 있고 충분한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는 점도 노스볼트가 하이데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산업 역량과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노스볼트는 신공장에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회수한 소재를 이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앞서 2030년까지 필요한 소재의 절반을 재활용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공장에서도 이를 적용하며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노스볼트는 공격적인 투자로 배터리 생산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작년 말 스웨덴 셸레프테오 공장에서 첫 배터리를 생산했다. 2026년까지 연간 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제2공장이 들어설 지역으로 스웨덴 남부 예테보리 인근 부지를 선정했다. 이어 독일에 세 번째 투자까지 확정하며 2030년까지 150GWh 생산능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스볼트의 행보는 수주 확대에 따른 자신감을 반영한다. 노스볼트는 최근 유럽 유수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한 배터리 공급 규모가 500억 달러(약 61조원) 이상이라고 밝혔었다. 폭스바겐을 대주주로 두며 볼보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에 맞서 200여개 품목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19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이 작성한 '러시아, 국외 반출 금지 200여개 품목 발표'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기계 △전자기기 △철도차량 △자동차 △항공기 △선박 △광학 정밀 의료기기 등 200여개 품목의 국외 반출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말까지 시행된다. 다만 △러시아 영토에서 생산되고 원산지 증명서를 갖춘 제품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으로 반출되는 제품 △러시아 영토 간 운송을 위해 외국 영토를 통과한 제품 등을 제외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등 비우호국가로 지정된 국가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일부 목제 제품의 반출도 금지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對)러시아 수입액은 지난해 기준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제재목, 적층 목재는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트라는 "이번 반출 금지 조치는 러시아 내 제품 생산을 보장‧확대하고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임과 동시에 목재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비우호국가들에 대응하는 경제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로부터 제품을 수입하거나 현지에서 제품을 역외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은 취급 제품이 일시적 반출 금지 대상이 아닌지 면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을 완전 퇴출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도 포함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5년을 앞당긴 것이다. 독일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 역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오는 2035년부터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를 모두 금지할 계획이다. 이는 슈테피 렘케(Steffi Lemke) 독일 환경부 장관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렘케 장관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계획에 맞춰 2035년부터 순수전기차 판매만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독일 정부는 오는 2040년 내연기관 전면 판매 중단을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독일사회민주당 대표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의원이 독일 총리에 취임하면서 친환경 정부를 강조, 내연기관 판매 중단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기독민주당 소속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기조와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기 위한 계산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판매 중단 시기가 5년이나 앞당겨지며 독일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변경된 계획에 맞춰 다시금 전동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최고경영자(CEO)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판매 중단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돼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과연 좋은 아이디어인지에는 아직 의문이 많기 때문에 정부에 다른 방식의 제안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번 내연기관 판매 중단 계획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자동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체가 흔들리며 전동화 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숄츠 정부가 친환경차를 강조하던 때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동차 부품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완성차 업체들이 돌파 전략을 마련하는 가운데 내연기관 판매 중단 계획이 발표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친환경도 중요하지만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미국 항공당국의 무인항공기 인증 획득을 눈앞에 뒀다.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파트135 무인항공기 표준 인증을 받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4단계에 돌입했다. 최종 5단계는 FAA 승인과 인증서 발급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앞서 작년 6월 1단계로 FAA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어 8월 전체 매뉴얼 패키지 제출을 포함하는 2단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3~4단계 절차는 FAA의 검토와 매뉴얼 승인, 실사 등이 포함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인증서가 발급된다. 연내 모든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135는 복잡하고 혼잡한 공역을 혼란스럽지 않게 하면서 상업용 무인항공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 제도다. 인증을 취득하면 △비가시권 운항 △주야간 운항 △무제한 운항 △55파운드 이상 화물 적재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해진다. 조비 에비에이션 측은 "우리의 목표는 혁신적인 항공기를 제작하고 인정받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는 상업용 여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인증을 획득하면 우리의 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며 계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또 지난달 FAA의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을 획득하기 위해 시제품의 적합성 테스트에도 돌입했다. 이 테스트는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에 사용된 복합 소재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설계됐다. 시제품에 적용된 강화된 에폭시와 최첨단 탄소섬유 복합 소재는 더 가볍고 내구성이 강화돼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eVTOL 관련 특허를 20여개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제품 비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000회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최장 비행·최고 속도 기록도 갖고 있다.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매년 250~450대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조비는 지난달 SK텔레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게놈 프로파일링 진단업체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가 개발한 암 동반 진단기기가 미국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파운데이션 메디슨이 개발한 '파운데이션원CDx(FoundationOne CDx)'를 비소세포폐암(NSCLC)을 식별하기 위한 동반진단에 쓸 수 있다며 승인을 부여했다. 비소세포폐암 가운데 종양에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19 결실이 있거나 엑손21 변형이 있으며 FDA 승인을 획득한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s) 치료를 받는 것이 적합한 경우가 사용 대상이다. EGFR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두 번째로 빈번하게 나타나는 발암성 동인이다. 엑손19 결손과 엑손21 치환은 비소세포폐암 EFGR에서 관찰되는 돌연변이 가운데 85%가량을 차지한다. 파운데이션원CDx는 이런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파악하는 데 쓸 수 있는 동반진단 기기다. 종양 전문의가 확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과정에 유연성을 제공하며, FDA 승인을 받은 모든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지원한다. 파운데이션 메디슨은 파운데이션원CDx가 차세대 시퀀싱을 기반으로 하는 체외 진단 기기라고 소개했다. 324개 유전자와 유전자 재배열의 치환, 삽입, 복제 및 현미부수체 불안전성(MSI), 종양변이부담(TMB) 등을 검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구글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구글벤처스는 지난 2011년 파운데이션 메디슨에 투자해 지분 4%를 확보했다. 당시 구글벤처스는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투자를 실시했다. 미아 레비 파운데이션 메디슨 최고의학 책임자는 "암을 자라게 하는 돌연변이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고 이들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암 치료 의사결정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파운데이션원CDx에 대한 동반진단 승인은 한번의 테스트로 FDA 승인을 획득한 모든 치료 옵션을 알아낼 수 있게 함으로써 종양 전문의와 환자들의 의사결정과정을 보다 단순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ble)이 미국 금리인상 수혜 기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금리인상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USDC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서다. 미국 증시 상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본격화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23억 달러(약 2조7900억원)의 추가 이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클은 일반적인 은행과 마찬가지로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더 많은 수익을 거둔다. 서클이 새롭게 USDC를 발행하면 고객은 서클 측에 달러를 송금한다. 그런 다음 서클은 USDC의 전환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달러를 현금이나 단기 국채 등과 같은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현재 USDC의 미결제액은 530억 달러(약 64조원)로 미국 중형은행에 맞먹는 수준이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달러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긴축 우려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미 민간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1년 간 500% 이상 성장했으며, 시가총액은 1700억 달러(약 210조원)로 추정된다. 서클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콩코드 애퀴지션(Concord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업가치를 기존 45억 달러(약 5조4500억원)에서 90억 달러(약 10조9000억원)로 두 배 확대했다. 연내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가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르면 오는 2025년 첫 결과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링크드인에 게시한 전기차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엔지니어 채용 공고에서 "재규어랜드로버, 재규어, 마그나와 외주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월 개최한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규어 브랜드 전기차를 위한 전용 플랫폼 '판서라(Panthera)'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고에도 판서라 프로젝트가 언급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탈내연기관 트렌드에 맞춰 재규어랜드로버도 전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재규어는 오는 2025년부터 100% 순수 전기차만 판매한다.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기화 모델을 도입하고 판매 제품의 60%를 전기차로 채운다. 재규어의 경우 전기차 분야에서 애스턴마틴, 벤틀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초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마그나는 물론 관계 회사들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그나의 완성차 조립·생산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에 재규어 I-Pace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I-Pace에는 마그나의 파트너사인 LG전자가 공급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구동모터가 탑재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B금융그룹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위바이가 인도네시아의 소셜커머스 업체를 인수하며 사업확장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위바이는 인도네시아의 소셜커머스 업체 '칠리벨리'를 인수하기로 했다. 칠리벨리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바이가 인수하는 칠리벨리는 2019년 설립됐으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칠리벨리는 다양한 인스턴트 메시징 툴을 활용, 제조업체와 농산물 생산자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바이는 이번 칠리벨리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바이는 지난 2020년 5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위바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최고의 인수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바이는 지난 2019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됐으며 전자상거래 업체로 정해진 인원이 일정 시간 내에 모이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음료 공동구매 플랫폼을 선보였다. 위바이는 지난 2020년 10월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600만 달러(약 73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궈쉬안 하이테크(이하 궈쉬안)가 폭스바겐의 최대 전기차 플랫폼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주력 공급사로 성장하며 폭스바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현지시간) 전지중국망(电池中国网)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궈시안은 지난 9일 폭스바겐과의 협력 현황에 대한 투자자 질문에 "양사의 협업은 더욱 심화됐다"며 "폭스바겐의 정식 공급업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는 최대 규모의 신에너지차 플랫폼에 탑재될 것"이라며 "빠른 양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2020년 5월 11억 유로(약 1조4750억원)를 쏟아 궈시안 지분 26%를 매입했다. 궈시안 최대 주주로 오르며 배터리 협력을 추진해왔다. 폭스바겐이 작년 3월 각형 구조의 통합형 배터리 셀을 2030년까지 전체 전기차 모델의 80%에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궈시안은 투자를 결정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그해 말 착공했다. 내년 3월까지 1단계 투자를 완료하고 생산량을 점차 늘려 연간 생산능력 50GWh로 키운다는 포부다. 업계는 궈시안이 허페이 공장에서 양산한 배터리 일부를 폭스바겐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은 약 20GWh 규모로 2024년부터 대규모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바겐 또한 작년 9월 허페이에 배터리 시스템 생산 설비를 구축하며 이 같은 추측에 힘이 실렸다. 신공장은 순수 전기차 15~18만대에 들어갈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중국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7월 기술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독일 잘츠기터 배터리 공장에서 통합형 배터리 셀을 연구하기로 했다. 2025년 양산이 목표다. 궈시안은 폭스바겐과 협업을 공고히 해 배터리 품질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통합형 배터리 셀을 통해 제조 비용을 기존 대비 5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업계의 주류 배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스바겐과 함께 개발에 나서는 궈시안의 수혜가 예상된다. 궈시안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약 8.5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4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자동차와 창안자동차, 만리장성자동차, 지리차, 체리차 등 15곳을 고객사로 뒀다. 풍부한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에서는 존재감을 키웠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약하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궈시안은 지난해 배터리 설치량 6.4GWh, 점유율 2.1%를 기록해 8위에 그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