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K텔레콤과 맞손을 잡은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험 비행을 재개한다. 시제기 1호가 테스트 과정 중 추락한지 한 달여만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최근 두 번째 시제품 eVTOL를 캘리포니아 마리나에 있는 파일럿 생산 시설에서 비행 테스트를 재개했다. 조비의 내부 안전 검토 위원회는 "올해 초 첫 사전 생산 프로토타입과 관련된 사고 이후 자발적으로 도입한 비행 테스트 중단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조비는 미국연방항공청(FAA)과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긴밀하게 협력해 사고를 조사하고 비행 테스트 계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디디에 파파도풀로스(Didier Papadopoulos) 조비 프로그램·시스템 책임자는 "그동안의 비행 시험 성과를 바탕으로 두 번째 시제품 프로토타입 항공기로 테스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년에만 5300마일 이상을 비행해 65테라바이트의 비행 테스트 데이터를 생성하고 한 번 충전으로 154.6마일의 내구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비의 eVTOL 시제기는 지난 1월에 처음 비행했으며, FAA과 미 공군의 비행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항공기는 회사의 항공기 유형 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145km/h 이상의 속도로 38회 비행했다. 그러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속도 테스트를 하던 중 추락했다. 무인으로 테스트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행 테스트는 중단됐다. 당시 추락한 eVTOL의 최고 속도는 시속 435km 이상 속도로, 최고 속도를 100km/h 이상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비는 2024년부터 빠르고 조용하며 편리한 항공 택시 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될 예정인 eVTOL를 개발 중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인 이 항공기는 조종사와 4명의 승객을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다. eVTOL 도시 혼잡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한편 조비는 SK텔레콤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이 건설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는 멕시코 시멘트 기업 시멕스(CEMEX)가 주도하는 '건설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다. 이 행사는 시멕스 산하 벤처캐피탈 시멕스벤처스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는 건설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앞서 지난해 시멕스벤처스와 이 프로그램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올해 행사는 GS벤처스와 시멕스벤처스를 비롯해 △하스켈 △페로비알 △힐티 △빈치그룹 △생고뱅 △프로코어테크놀러지스 △자쿠아벤처스 △블랙앤드비치 등 10개 회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GS를 비롯해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 허태홍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산업이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수입 증가로 한국과 대만 기업 등이 수혜를 입은 가운데 아시아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27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반도체 산업 매출 규모는 507억 달러(약 61조 8793억원)로 전년 동기(400억 달러) 대비 26.8% 증가했다. 글로벌 매출은 10개월 연속 20% 이상 증가했고 미주 지역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2% 늘었다. 수입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작년 기준 메모리 반도체 수입액은 약 22억100만 달러(약 2조6863억원)로 전년 대비 약 31.95%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대만으로 전체 시장의 49.6%(약 10억92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무려 122.7% 증가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의 수입액 규모는 2020년과 비교해 96.48% 늘어난 5억3600만 달러(약 6542억원)였다. 점유율은 24.4%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이 탑5에 들었지만 수입 규모는 줄었다. 이와 달리 태국, 중국, 필리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액은 모두 증가했다. 작년 시스템반도체 수입액은 약 274억7700만 달러(약 33조5357억원)로 전년 대비 약 28.7% 증가했다. 1위 수입국은 약 167억9200만 달러(약 20조4946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다. 전체 시장의 61.1%를 차지했다. 베트남, 중국, 대만, 아일랜드 등이 한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탑5에 들었다. 한국은 6위에 올랐다. 약 6억3600만 달러(약 7762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전년 대비 45.2%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장 점유율은 2.3%이다. 미국은 자체적으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계와 정부가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온세미, TI(Texas Instruments), 아날로그 디바이스 등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예고했다. 당국은 '반도체 제조 인센티브 법안', 세액 공제를 위한 '반도체 투자 촉진법'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동시에 삼성전자, TSMC 등 한국과 대만 업체들의 현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이지현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 IoT, 자율주행 등 신산업과 연계된 부문에서 시스템반도체 개발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라며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이른바 소부장)를 중심으로 자국 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수입을 다변화해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디스플레이 아트 프레임 전문 업체 라고(LAGO)가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확장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고는 프리 시드 투자라운드를 통해 420만 달러(약 5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애니모카브랜드의 파트너십 총괄인 제임스 호를 비롯해 케네틱캐피탈 창업자 제한 추, 식스맨 벤처스 창업자 마이크 듀다스, NFT 수집가 팀 강 등 다양한 NFT(대체불가토큰) 유명 투자자들이 앤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라고는 NFT 예술품을 독보이게 만들 디스플레이 프레임, 사운드바, 카메라, 스탠드 등 다양한 관련 액세서리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15일(현지시간) 파운더스 에디션 프레임의 주문을 시작했다. 라고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운영 능력 확장과 추가 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마의 건강한 사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웰빙회사 조인틀리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인틀리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환 가능한 약속 어음을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데이비드 쿠이와 에릭 거드쉘이 2018년 설립한 조인틀리는 2020년 초 대마초 정보를 추적, 공유하고 합법적인 대마 제품을 소개하는 앱을 출시했다. 대마초 제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조인틀리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조인틀리 플랫폼 안에는 3000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7만5000여종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조인틀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앱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조인틀리 관계자는 "합법적인 대마초 산업이 성장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소비자와 환자들도 의도와 확신을 가지고 대마초를 소비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발견하는데 필요한 툴과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이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최대 75만대까지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전기차로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연합신문망(UD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2025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5%를 가져가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때까지 연간 50만~75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작년 10월 대만 자동차 업체 위룽 자동차와 만든 합작사 '폭스트론'을 통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Model) C, 전기 세단 모델 E, 전기버스 모델 T를 공개했다. 모델 C는 오는 10월 18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한다. 모델 T는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폭스콘은 앞서 공개한 3종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할 방침이다. 류 회장은 현지화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역량, 수직 통합, 개방형 MIH 플랫폼을 폭스콘의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현지화는 폭스콘이 주요 시장에 전기차 공장 기지를 만들어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폭스콘은 태국국영석유공사(PTT)와 태국 동부에 전기차 공장을 만들어 2024년부터 양산에 나선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로부터 오하이오주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전기차 생산 합작법인 '벨로시티'(Velocity)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대만 증권거래소를 통해 사우디 전기차 제조 합작사 지분 8.2%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었다. 아울러 폭스콘 주도의 전기차 개발용 플랫폼 'MIH'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MIH 플랫폼에 참여한 회원사는 2200여 곳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서부 지역에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다. 27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중 메가급 프로젝트 동수서산(東數西算)'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디지털 경제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 자원의 효율적 배치 등을 위해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동수서산'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수(數)는 데이터, 산(算)은 컴퓨팅 연산 능력을 의미한다. 경제 발전 수준 높은 동부 지역의 데이터(數据)를 서부 지역으로 전송해 처리하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바이두 등 중국 기술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징진지 △창장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 △청위 △구이저우 △네이멍구 △간쑤 △닝샤 등 8개 지역에 국가급 대이터 거점을 구축하고 10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절반 이상이 경제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부에 집중됐다. 빅데이터를 저장·연산·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를 각종 자원이 풍부한 서부에 구축해 동·서 지역 간 데이터 자원, 전력 소비, 경제·사회 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동수서산 프로젝트 본격 가동으로 데이터 연산 능력이 연평균 20% 이상 고속 성장하며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기준 중국 데이터센터 규모는 500만 랙(Rack), 연산 능력은 130엑사플롭스(EFLOPS)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광케이블과 5세대(5G) 이동통신망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증권기관들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송배전·냉각 설비 △IT·인터넷 설비 △소프트웨어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신(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의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동·서부 간 디지털 인프라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그간 부진했던 인프라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코트라는 "중국 정부는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첨단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앞당기면서 디지털 인프라 조성과 디지털 경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도로를 달리기만 해도 전기차가 충전된다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 독일 스타트업이 도로를 포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성 콘크리트를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매그먼트는 자체 개발한 자성 콘크리트 '매그패드'를 내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우선 대형 트럭, 지게차 등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뒤 시장을 확대한다. 매그패드는 자성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바닥패드 일환이다. 자동차 밑면에 전기코일과 적합한 충전 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매그패드 위를 지나가면 전기가 배터리에 전달된다. 250kW급 속도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다른 유도 충전 기술들은 비싼 생산비용에도 파손되기 쉽고 코일을 도로에 내장해야 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매그패드는 일반적인 시멘트와 비슷하게 처리된다. 설치가 간편하고 확장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각형 모양의 패드인 만큼 사업장 내부나 도로 등에 쉽게 깔 수 있다. 매그먼트는 미국 인디애나주 고속도로에서 트럭을 활용한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40도에 이르기까지 혹독한 환경에서도 주행중에 문제없이 충전이 되는지 등 내구성 테스트도 진행한다. 마우리시오 에스구에라 매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매그먼트의 자성 콘크리트를 사용할 경우 유도식 (충전) 도로를 4~5배 더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며 "매그패드로 전송하는 전기의 95%가 차량에 도달하는 등 성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제약기업 다케다(Takeda)의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parathyroidism) 치료제 나트파라(Natpara) 미국 재출시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케다가 제출한 나트파라의 사전승인 추후보완(Prior Approval Supplement·PAS) 신청에 대한 최종보완요구서(Complete Response Letter·CRL)를 다케다 측에 보냈다. 다케다는 지난 2019년 9월 나트파라의 미국 리콜로 이어진 고무 입자 형성 가능성 문제 해결을 위한 PAS를 지난해 8월 제출했으나 FDA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다케다는 미국에서 나트파라를 다시 상업화 하는 것이 무기한으로 연기됐다는 점을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커뮤니티에 알리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FDA는 최종보완요구서에서 나트파라 PAS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으며, 현재 상태에서는 승인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케다는 CRL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며 추후 대응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다케다는 아직 FDA 승인을 획득한 만성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제가 없는 만큼, 나트파라 특별사용프로그램(SUP)에 등록된 환자들에게는 계속해서 무료로 치료제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규제 감독과 FDA의 재량권에 따라 나트파라 상업화가 가능해질 때까지 무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나트파라는 처방 부갑상선 호르몬으로 칼슘, 비타민D와 함께 혈중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은 환자들의 낮은 혈중 칼슘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뼈암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칼슘과 활성 형태 비타민D의 단독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만 활용할 수 있다. 다케다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커뮤니티를 계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시기적절하게 업데이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가 캘리포니아주(州)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따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V고는 세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와 함께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소 개발 사업이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의 주문형 교통서비스를 위한 충전 시설 사업(CARTS) 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됐다. EV고는 360만 달러(약 40억원)의 보조금을 활용해 로스엔젤레스와 베이 지역에 72개 충전기를 갖춘 공공 고속 충전 허브 사이트 두 곳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EV고와 우버가 협력하는 전기차 충전 프로그램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V고는 "보조금 획득으로 모든 운전자에게 혜택을 주는 급속 충전소 설치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버 측은 "기후 대응은 팀 스포츠이며 EV고와 에너지위원회, 우버 간 협력은 윈윈윈(win-win-win)"이라며 "우버 고객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아지면서 전기차 이용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0년 설립한 EV고는 미국 최대 공공 고속 충전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미국 전역 30여개 주, 60여개 도시에 진출해 850개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베스트데이터(VAST Data)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스토리지 플랫폼 신제품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베스트데이터는 최근 새로운 스토리지 플랫폼 '세레스(Ceres)'를 출시했다. 엔비디아의 블루필드 데이터처리장치(DPU)와 눈금자 기반 하이퍼스케일 플래시 드라이브 등을 기반으로 한다. 세레스는 고객에 △향상된 성능, 전력, 공간 효율성 △초고밀도 플래시 용량 구성 △분해된 스토리지 클러스터에 대한 단순화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게 베스트데이터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구축·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이목을 끈다. 베스트데이터는 세레스에 Arm의 저전력 시스템온칩(SoC)과 결합한 엔비디아 블루필드 DPU를 사용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대형 x86 프로세서 없이도 NVMe SSD 인클로저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 세레스를 가속 슈퍼컴퓨터인 엔비디아 DGX 슈퍼POD용으로 인증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제프 덴워스 베스트데이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가치를 찾는 것은 점점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세레스는 고객이 엔비디아 DGX 슈퍼POD 규모 이상으로 구축할 때 모든 데이터에 대해 대규모 AI 분석의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리 보일 엔비디아 DGX시스템 총괄 책임자는 "전 세계 기업들이 AI를 사용해 고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통찰력과 서비스로 데이터를 변환하고 있다"며 "세레스 플랫폼과 결합된 엔비디아 DGX 슈퍼POD와 블루필드 DPU는 고객에게 고급 AI 워크로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인증된 고성능 NAS 스토리지와 세계 최고의 AI 인프라를 통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법정 통화로 채택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25일 모드 샤하르 압둘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차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법정 통화 채택 주장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했다. 말레이시아의 비트코인 법정 화폐 채택 논란은 이번 주 초 자히디 자이눌 아비딘 통신·멀티미디어부 차관이 의회에서 정부가 비트코인 등을 법정화폐로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에 대해 재무부 차관이 직접나서 진화에 나선 것이다. 모드 샤하르 압둘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차관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다양한 제약'이 있어 법정화폐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드 샤하르 압둘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차관은 다양한 제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모드 샤하르 압둘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차관은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화폐의 법정통화 사용은 힘들지만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드 샤하르 압둘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차관은 "기술과 지불 환경 등이 변화함에 따라 말레이시아네가리은행도 CBDC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