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서 설립한 빅선홀딩스(Big Sun Holdings)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을 본격화한다. 빅선홀딩스 자회사인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업체 플래시랩스(Flash Labs)는 4일 화이트 라벨 NFT 발행 애플리케이션과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비롯해 금융기관, 디지털 자산 보유자가 NFT를 신속하게 발행하고 사용자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활용도가 낮은 자산을 맞춤형 NFT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클 우즈 플래시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NFT 발행 솔루션은 기존 자산을 손쉽게 비즈니스를 위한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한편, 정대선 사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설립한 빅선홀딩스를 비롯해 △핀테크 전문기업 HN핀코어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블록체인 투자 전문기업 BSP 자산 등의 관계사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한 곳인 KKR이 미국의 어린이·청소년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인 브라이트라인(brightline)에 투자했다. 브라이트라인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브라이트라인은 지난달 29일 KKR이 주도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만 달러(약 12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브라이트라인은 이번 투자 라운드까지 포함, 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GV(前 구글벤처스), 옵텀 벤처스, 오크HC/FT, 스레숄드, 세븐와이어벤처스, 칠드런메디컬센터,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오브 메사추세츠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브라이트라인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케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이트라인은 의뢰자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주문형 지원 시스템과 치료 서비스를 미국 전역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브라인트라인이 어린이, 청소년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해당 문제가 단순히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어린이·청소년 건강문제로 간병을 하고 있는 간병인 5명 중 1명이 지난 1년동안 직장을 그만두거나 내년에는 퇴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기업에 있어 생산성 손실, 업무 집중도 저하, 이직률 증가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브라이트라인은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전문 케어를 위한 생태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대화형 콘텐츠, 다변화된 치료방식 적용으로 치료모델을 혁신한다. 또한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강화하고 자폐 스팩트럼 장애가 있는 아동의 보호자, LGBTQ+, 백인이 아닌 청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브라이트라인 측은 "우리는 가능한 많은 가족에게 저렴하면서 효과적인 포괄적 정신 건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리씨온 리사이클링(Lithion Recycling·이하 리씨온)이 퀘벡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배터리 재활용 공장과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유료기사코드] 리씨온은 지난 1일(현지시간) "퀘벡 정부로부터 2250만 달러(약 274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1500만 달러(약 183억원)는 지분 투자, 750만 달러(약 91억원)는 보조금 형태로 제공된다. 리씨온은 조달 자금을 퀘벡 최초 상업용 스포크 건설에 쓴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하고 플라스틱과 구리, 알루미늄 등을 분류하는 시설이다. 리씨온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최대 7500t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전기차 2만5000대에 사용된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배터리 연구를 주도할 첨단 기술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습식제련 시설(허브) 건설을 위한 엔지니어링 연구도 수행한다. 습식제련은 용매를 이용해 광석 속에 들어 있는 목적 금속만을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기술이다. 전기로에 폐배터리를 투입해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건식제련에 비해 시설비가 많이 들지 않고 모든 원소를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씨온은 2025년부터 퀘벡에 첫 습식제련 시설을 가동해 해체부터 추출까지 전 공정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2035까지 재활용 공장 25개를 만들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미국 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베노잇 쿠튀르(Benoit Couture) 리씨온 최고경영자(CEO)는 "상업용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과 기술개발 센터를 건설하려는 프로젝트에 퀘벡 정부가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여기(캐나다), 아시아, 미국과 유럽에서 사업 개발이 흥미진진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리씨오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료 95%를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올해 초 아이에스동서의 지분 투자(약 5%)를 받았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독일 생명공학기업 에보텍은 함부르크 본사에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는 고효율 스크리닝 시설(HTS·High Throughput Screening)을 구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타 바이러스 질환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보텍은 HTS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한 보조금 400만 유로(약 53억8750만원)은 함부르크시로부터 지원 받는다. 함부르크시는 REACT-EU(Recovery Assistance for Cohesion and the Territories of Europe) 프로그램에 따라 에보텍에 보조금을 지급, 코로나 대유행을 예방하겠단 복안이다. 에보텍은 코로나 치료제 연구와 개발을 위해 HTS 시설을 사용할 예정이다. HTS는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데 유용하지만 설치 비용이 높아 글로벌 대형 제약사만 사용할 수 있었다. 베르너 란탈러(Werner Lanthaler) 에보텍 CEO는 "이번 보조금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 팬더믹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에보텍의 설비 확충으로 일동제약의 신약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보텍은 국내 제약사 중 일동제약과 신약 개발을 제휴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자사 신약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매년 4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아두카누맙)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여한 가속 승인이 FDA의 위상을 깎아내렸다는 FDA 수장의 발언이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칼리프(Robert Califf) FDA 국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의학·과학 전문매체 STAT가 개최한 '획기적 과학 회의(Breakthrough Science Summit)'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이 해당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FDA에 대한 신뢰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상당히 분명하다"면서도 "더 많은 대중이 FDA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FDA가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Biogen)과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Eisai)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아두카누맙)에 대해 부여한 가속 승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FDA 국장이 인정한 모양새다. 당시 FDA는 아두헬름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임상 3상 데이터를 근거로 임상 4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조건부 가속 승인을 내줬다. 이후 아두헬름에 대한 승인에 대리 평가변수가 사용됐으며, FDA 자체 자문위원회의 반대 권고가 제시돼기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승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대리 평가변수는 임상적 유익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여기지는 하지만 그 자체로는 임상적 유익성의 척도가 되지는 않는다. 또 제약업체는 가속승인을 획득한 이후 실제 세계에서 확인 임상시험을 수행해야하는데 바이오젠이 확인 임상시험 실시 기간으로 9년을 부여받았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의약품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되지도 않은 채 시장에 남아있기는 너무나 긴 시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같은 비판이 나오자 미국 의회와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미국 보건복지부 내부 감시단은 가속 승인 제도와 FDA를 대상으로 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시작되는 연방정부의 2023 회계연도 시작에 맞춰 검토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프랭크 팔론(Frank Pallone)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 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FDA 권한을 확대하고 임상적 이점이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승인 후 연구 완료 예정 1년 후, 또 어떠한 경우에도 승인 후 5년 이내에 자동으로 가속 승인 지위가 만료되도록 하는 시간 제한 설정 △승인 시점에서의 FDA의 연구 수행 요구권 등을 골자로 이뤄졌다. 프랭크 팔론 위원장은 해당 법안을 발의하면서 "현행 시스템은 임상적 이점을 입증하지 못한 몇몇 의약품이 너무 오랫동안 시장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환자를 보호하고 FDA가 승인된 약물이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 인베스트먼트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영국의 보안 전문기업 '트루닷아이디(tru.ID)'가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트루닷아이디는 1일(현지시간) 소렌슨 벤처스가 시드 투자 라운드에 추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트루닷아이디의 시드 투자 라운드 조달액은 900만 달러(약 110억원)에 달하게 됐다. 트루닷아이디는 모바일 기기의 SIM카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트루닷아이디는 기존의 패스워드, PIN 코드 등 레러시 인증 방법이 피싱과 같은 해킹 공격에 취약하다고 판단, 모바일 기기의 휴대성과 SIM 카드 기반 암호화 기술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보안 시스템을 개발했다. 트루닷아이디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50억 개 이상의 SIM 카드가 배포돼 있기 때문에 모든 고객들이 이미 암호화 된 안전한 디지털 ID 토큰을 주머니에 가지고 있기때문에 시장 확대에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트루닷아이디는 2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트루닷아이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 네트워크 확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트루닷아이디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는 모든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협하고 있다. 연간 피해만 1조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취약점 중 하나가 패스워드다. 그러나 사용하기 쉽고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대안이 없었지만 트루닷아이디는 전세계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트루닷아이디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에피소드1, MMC 벤처스 등도 참가했으며 총 300만 파운드(약 48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와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NFT(대체불가토큰)와 지식재산이 충돌하면서 향후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지난달 30일 나이키와 스탁엑스의 재판을 두고 보고서를 발행했다. 나이키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를 자사의 이미지에 편승, 고가의 NFT(대체불가토큰)를 판매했다며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스탁엑스가 '볼트 NFT'라는 자체 NFT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볼트 NFT는 스탁엑스가 자체 시설에 보관 중인 상품과 연동돼 생성된 NFT다. 소비자는 해당 NFT를 구매하면 실물 운동화를 수령할 수 있고 이후 NFT는 삭제된다. 문제는 아직 해당 옵션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볼트 NFT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현재 실물 상품을 받아볼 수 없다. 또한 스탁엑스는 NFT를 통해 수령할 수 있는 대상을 바꿔버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가 NFT를 구매해도 실물을 받아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또한 이런 NFT 때문에 소매가 100달선인 나이키 운동화가 스탁엑스에는 평균 800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최고가는 3500달러에 달하는 등 가격 거품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커졌다. 나이키는 스탁엑스의 NFT 판매에 상표와 상품 사진을 다수 사용하는 등 상표법을 위반했고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것이 브랜드 평판에 위해를 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나이키도 NFT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런 평판 하락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나이키와 스탁엑스의 재판을 통해 NFT로 발행할 대상 자산에 대한 권리 소유관계를 확실히 해야 분쟁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NFT를 둘러싼 복잡하고 새로운 지식재산권 이슈들을 명쾌하게 정리할 판례가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기존의 미국 상표법이 NFT에서도 법적 보호 기제를 제공할 지 새로운 법인 필요할 지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극동 연해주 지역에 혁신과학기술센터 건설을 본격화한다. 3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의 '극동러시아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변모할 루스키섬'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0년까지 블라디보스토크 남쪽에 위치한 루스키섬에 '루스키 혁신과학기술센터(루스키센터)'를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수한 기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비즈니스 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여가, 주거·숙박, 의료 등 다양한 시설을 종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루스키센터는 극동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들 국가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고 자국 기업과 기술 협력·합작 투자를 추진,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개발해 아시아 지역으로 재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루스키센터는 민·관·학 등 3개 주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학계에서는 극동연방대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캠퍼스 운영 경험을 루스키센터 운영에 활용한다. 러시아 정부는 센터 부지를 구획하고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재정을 지원하며, 루스키센터 내 각종 프로젝트 실현과 과학 혁신 활동을 위한 우호적 경제 환경 조성을 담당한다. 루스키센터의 주요 개발 분야는 △해양 △바이오 △IT 등 총 3개 분야다. 해양 분야는 해양 자원 개발과 지질 탐사, 생태 보호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바이오 기술 분야는 신약, 세포생물의학을 비롯해 산업(공업), 농업, 에너지와 관련된 바이오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IT 기술 분야에서는 △VR·AR △AI △로봇 △신제조기술 △빅데이터 △블록체인 △보안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코트라는 "혁신과학기술센터를 루스키섬에 설립하는 것은 러시아가 아·태 인근 국가와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나갈 것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극동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러시아의 이러한 추진 방향은 우리나라가 진행하고 있는 한-러 혁신플랫폼 사업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가 올해 예년보다 높은 연봉 인상률을 책정한다.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급 인력 수요가 증가하며 고액 연봉을 앞세워 인재를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연봉을 평균 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인상률인 3~5%보다 높다. TSMC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급 인재 수요를 고려해 예년보다 높은 인상률을 정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들이 반도체 패권을 장악하고자 경쟁하며 업계의 인재 유치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회사 SMIC는 연봉을 450%나 올리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TSMC 최고위급 기술 임원 출신인 장상이(蔣尙義)와 량멍쑹(梁孟松)을 영입했다. 중국 HSMC와 QXIC는 지난해에만 TSMC 직원을 각각 50명씩 데려갔다. 2019년에는 대만에서 3000명 이상의 반도체 엔지니어가 중국 본토로 넘어갔다는 대만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클리'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TSMC는 인재 유출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0년 기본급 20% 인상을 추진했으며 지난 2월 이사회에서 712억290만 대만달러(약 3조140억원)를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로 지급하는 안건을 의결했었다. 대만 정부도 나섰다. 대만 노동부는 작년 5월 취업 사이트와 헤드헌팅 업체에 공문을 보내 중국 내 일자리 채용 공고를 내 인력을 모집하거나 중국 취업을 알선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올해 양안관계조례 개정안도 마련했다. 첨단 기술 인력이 중국에 취업하려 할 때 정부 심사를 받도록 지침을 바꿨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페인 제약업체 히프라(Hipra Human Health)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심사가 시작됐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히프라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PHH-1V에 대한 순차 심사(Rolling Review)에 착수했다. 히프라가 개발한 단백질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제약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부스터샷용 백신으로 개발됐다. 냉장 보관이 가능해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 의약품청 약물사용자위원회는 전 임상시험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의 예비 결과를 바탕으로 순차 심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임상 연구는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와 독일 생명공하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손잡고 개발한 mRNA 백신과 면역 반응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히프라 코로나19 백신이 유도한 면역 반응이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도 효과적이라는 예비 결과가 나왔다. 유럽 의약품청은 관련 데이터를 손에 넣는대로 위험에 비해 이점이 큰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데이터 분석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순차심사는 공식적인 판매 승인 신청이 가능해질 정도로 증거가 충분해질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히프라 코로나19 백신이 효능, 안전성, 품질에 관한 통상적인 EU 기준을 준수하는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순차 심사를 실시하는 만큼 평가에 걸리는 시간은 평소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 의약품청은 해당 백신에 대한 판매 승인 신청이 제출되면 추가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히프라는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조건부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수일 내에 백신 사용할 수 있도록 이미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때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5%를 담당하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전 CEO가 NFT를 출시한다. 마크 카펠레스 마운틴곡스 전 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과거 마운틴곡스 회원이었던 사람들에게 무료로 NFT를 드롭한다고 밝혔다. 과거 마크 카펠레스가 이끌던 마운틴곡스는 2014년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의 75%를 담당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고객이 맡겨둔 비트코인 75만개, 마운트곡스가 소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0만개 등 총 85만개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없어졌다고 일본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이후 일본 경찰이 마크 카펠레스가 마운틴곡스 거래 시스템을 조작해 비트코인 잔액을 부풀렸다고 발표했다. 마크 카펠레스는 1년간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마크 카펠레스가 출시할 NFT는 수수료 문제로 이더리움이 아닌 폴리곤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마운틴곡스에 회원이었던 사람들에게 무료로 드롭된다. 마크 카펠레스는 "마운틴곡스 암호화 토큰의 소유권은 누군가에게 비트코인 얼리 어답터라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또한 그것은 비트코인 관련 사건 중 하나에서 살아남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마운틴곡스 NFT를 소유했다는 것은 당신이 OG(original gangster, 원조 대세)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가 인도 사업 6개월만에 철수를 선언하며 그 이유가 관심받고 있다. 쇼피는 28일(현지시간) 인도 사업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쇼피는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쇼피에 갑작스러운 인도 시장 철수에 모기업 SEA의 중국 연관성을 들며 인도 정부가 규제에 나선 것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쇼피는 지난해 8월 말 인도 사업을 시작하며 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다. 또한 판매업체도 2만 개 이상 확보했다. 또한 1월 말까지 총 다운로드 2100만 건 이상, 일일 거래량 10만 건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아 갔다. 쇼피도 2025년까지 연간 평균 18.2% 성장세를 보이며 1201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 시장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문제는 2월 초 벌어졌다. 쇼피의 모기업인 SEA의 게임 자회사 가레나의 대표 모바일 게임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의 인도 서비스가 금지된 것이다. 인도 정부는 SEA에 중국 자본, 중국 경영진이 포진돼 있다는 점을 들어 서비스를 금지 시켰다. 인도 정부는 프리파이어 등 54개 중국 관련 앱을 금지했다. 그리고 이런 인도 정부의 중국 관련 앱에 대한 철퇴가 쇼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또한 인도 소상공인 조직의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인도 최대 상공인 조직인 '전인도 무역협회(CAIT)'도 쇼피의 시장 진출 초기부터 정부에 압박을 가해왔으며 쇼피가 약탈적 가격 정책을 펼쳐 소규모 소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펴왔다. CAIT 측은 "쇼피와 SEA가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중국과 인도는 국경이 맞대로 있는 만큼 쇼피의 시장 진출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