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테스볼트(Tesvolt)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볼트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해 온 삼성SDI의 수주 증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테스볼트는 11일(현지시간) "주문량이 수주간 급격히 증가해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195%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성장 추세를 크게 초과하는 급격한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유럽·중소기업에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ESS로 눈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40%, 원유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의존도가 압도적인 만큼 이번 전쟁은 유럽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주요 지표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지난달 초 역대 최고가인 ㎿h당 345유로를 찍었다. 2월 배럴당 90달러대였던 국제유가는 전쟁이 발발한 후 2주가 채 안 돼 130달러를 돌파했다.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며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는 ESS 수요로 이어졌다. 다니엘 한네만 테스볼트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사건은 업계가 러시아의 원유·가스 공급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더 많은 회사들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빠르고 영구적으로 줄이기를 원하며 이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분산형 저장 솔루션과 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20년 20GWh에서 2030년 302GWh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매년 50% 이상 성장률이 점쳐진다. ESS 주문량이 증가하며 테스볼트의 파트너사인 삼성SDI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삼성SDI는 테스볼트가 독일 작센안할트주 비텐베르크 공장에서 생산한 산업용 ESS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본보 2020년 4월 2일 참고 '삼성SDI 배터리 공급' 테스볼트, 유럽 최대 ESS 공장 가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광산·금속 회사 퍼스트 퀀텀(First Quantum Minerals, FQM)이 포스코그룹이 지분 인수한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광산 채굴권을 연장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FQM은 니켈 사업장 레이븐소프의 광산 채굴권을 20년 연장해 2041년까지 이어간다. FQM은 수명 연장과 함께 환경규제기관에 매년 1t의 니켈 금속과 1000t의 코발트 생산 보장을 요청했다. 필립 파스칼 FQM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이븐소프의 수명을 연장한다"며 "광산의 제품이 주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돼 탈탄소화를 향한 전 세계적인 추진과 연결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레이브소프 니켈광산은 세계 최대 니켈 생산지역 BHP이 소유했다. 그러나 BHP는 이윤 전망이 낮다는 이유로 레이븐소프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FQM은 2017년 10월 니켈 가격 약세로 인해 관리·유지 보수 작업을 시작한 후 2020년부터 레이븐소프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FQM은 2010년 호주 니켈광산 레이븐소프 광산을 3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FQM의 레이븐소프 채굴권 연장에 따라 광산 지분을 갖고 있는 포스코도 배터리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스코는 지난해 레이븐소프의 BHP 운영 지분 30%를 27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코는 리튬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티나 염호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2024년까지 연 5만t 염수리튬을 생산한다. 전남 광양의 포스코리튬솔루션 공장도 2023년부터 연 4만3000t의 리튬을 생산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이 우선시됐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낙점하고 2010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했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리튬을 주출하는 기술을 보유해 빠른 시기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원료 공급 확보로 리튬 생산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호주 레이크리소시스(Lake Resources)로부터 리튬을 수급한다.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확보하고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급등하는 배터리 원료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크리소시스는 11일(현지시간) "포드와 연간 약 2만5000t의 리튬을 공급하는 내용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레이크리소시스가 카치(Kachi)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리튬을 공급받는다. 카치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소재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이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세계 4위, 생산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이크리소시스는 2020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긴 수명과 적은 생산 비용을 입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62%로 나타났다. 레이크리소시스는 독자 추출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추출하며 연간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2만55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 고순도 리튬 10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포드는 이번 MOU를 통해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전기차 전략에 매진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리튬 수요가 폭발하며 가격은 치솟고 있다. 리튬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당 457.5위안으로 작년 1월 298.5위안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년부터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튬 부족은 전기차를 확대하려는 포드의 로드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에 500억 달러(약 6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해 연 생산량을 200만대로 늘리면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 자연스레 리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드는 레이크리소시스와 손을 잡았다. 포드는 원료 확보를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9월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재활용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EV 산업화 담당은 "포드는 배터리 공급망에 더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EV 확대를 지원하고 원료를 확보하고자 탐색 중인 여러 계약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프랑스의 레이싱게임 전문 개발사 에덴게임즈를 인수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에덴게임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레이싱 게임 생태계를 확장해간다. [유료기사코드] 애니모카브랜즈는 11일(현지시간) 엔진 게이밍&미디어로부터 에덴게임즈의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세 거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작업 완료로 애니모카브랜즈는 올해만 레이싱 전문 게임사 2곳을 인수하게 됐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토크 드리프트와 토크 번아웃 등의 레이싱 게임을 개발한 바 있는 호주의 게임사 그리스몽키게임즈를 인수했다. 이번 애니모카브랜즈에 인수된 에덴게임즈는 1998년 설립됐으며 2010년 초까지 아타리의 산하 스튜디오로 활동했으며 2013년 독립 스튜디오로 출범했다. 에덴게임즈는 설립 이후 니드포스피드:포르쉐 언리쉬드, F1 모바일 레이싱, 기어클럽, 테스트 드라이브, V랠리 프랜차이즈 등 모바일, 콘솔, PC 등 모든 플랫폼에서 레이싱 게임을 전문적으로 출시해온 게임사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에덴게임즈 인수를 통해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레이싱게임인 '레브 모터스포츠' 생태계를 강화, 확장한다. 특히 신규 블록체인 기반 레이싱 게임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이를 통해 향후 심레이싱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경쟁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은 "에덴게임즈의 하이퀄리티 모터스포츠 게임 제작에 대한 2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브 모터스포츠 생태계를 확장을 가속화 하겠다"며 "이를 통해 레브 커뮤니티와 레이싱 메타버스의 가치를 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D램 제조사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이하 난야)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인허가 지연과 장비 부족 여파로 생산이 늦어지며 D램 가격의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난야는 1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칩 공장 건설이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늦어도 2025년까지 생산이 시작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난야는 작년 4월 대만 북부 뉴타이베이시에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7350억원)를 투자해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4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에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10나노 D램을 양산한다. 난야는 연내 착공해 2023년 말 준공, 2024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인허가가 늦어지며 공사도 미뤄졌다. 장비와 자재, 건설 인력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핵심 장비의 리드타임(주문 후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 속에 설비 투자가 증가하며 장비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KLA·램리서치,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SML 등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은 최근 고객사들에 장비 인도까지 걸리는 기간이 최대 18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UMC는 앞서 주요 장비의 납품 지연으로 대만 타이난 소재 신규 팹의 생산량 증대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었다. 난야는 상반기 안으로 인허가를 받아 착공할 계획이다. 난야의 공장 건설이 지연되면서 D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공급량이 줄어 D램 가격의 하락세를 방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D램 가격은 작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작년 9월 4.1달러에서 올해 3월 3.41달러로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반등이 예상됐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IT 제품 소비가 줄고 D램 재고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증가하며 뒤집어졌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PC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비야디)가 브라질 태양광 모듈 공장을 증설했다. 급증하는 수요에 힘입어 공장 가동 5년여 만에 생산능력을 2.5배 확장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 내 새로운 제조라인을 추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증설 후 생산능력은 500MW다. 캄피나스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는 450~670W 범위의 전력 출력을 가진 태양광 패널을 생산한다. 멀티 버스바, 하프 셀 등 BYD의 태양광 모듈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증설을 통해 브라질은 물론 인근 남미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BYD는 지난 2017년 200MW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오픈했다. 브라질 정부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아펙스-브라질'의 지원을 받았다. 브라질 진출 2년 만인 2019년 총 1GWP 태양광 패널을 설치, 현지 전체 시장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단숨에 선도 기업으로 등극했다. 브라질 최대 태양광 에너지 장비 공급업체 '알도 솔라(Aldo Solar)', 캄피나스 최대 규모 태양광 패널 발전 플랜트 'TMW 에너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 굵직한 수주를 잇따라 확보한 덕이다. 아달베르토 말루프 BYD 브라질법인 마케팅 이사는 "BYD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서 지난 5년 동안 160만 개 이상 모듈을 생산했다"며 "생산량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 면에서도 신규 공정과 장비에 많은 투자를 단행해 브라질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5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8일 500억원 규모로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1%로, 발행일로 5년이 되는 날 조정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조기상환요건을 충족하면 사채 발행일로부터 5년 후 후순위채를 상환할 수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에 대비하고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지속해서 자본확충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45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이어 9월에는 95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이 점차 개선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지급여력(RBC) 비율은 2019년 말 254%에서 2020년 말 217%로 낮아졌고, 작년 1분기에는 178%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증자 이후 상반기 말 233%로 회복했다. 작년 말 현재 RBC 비율은 215%다. 한편, 푸본현대생명 지난해 순이익은 1831억원으로 전년 575억원 대비 218% 상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DL그룹(옛 대림그룹)의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에 인수된 미국 크레이튼이 프랑스 AMS 공장에 추가 투자한다. 전기차 판매 확대로 커지고 있는 타이어 첨가제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크레이튼은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되세브르주 니오르(Niort) 지역에서 AMS 수지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생산량을 15% 늘린다. AMS는 알파메칠스타이렌(Alpha Methyl Styrene)의 약자다. 자동차 구성품의 원료, 전자제품의 외부틀, 보호용 코팅제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크레이튼은 AMS 수지를 활용해 트레드(타이어 바닥면)의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타이어 첨가제 브랜드 'SYLVATRAXX™'를 선보였다. 타이어 첨가제 시장은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보통 400kg 안팎의 배터리가 들어가 차체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무겁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제품보다 높은 하중을 지지하며 접지력도 우수해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려면 특수 첨가제가 필수적이다. 크레이튼이 개발한 SYLVATRAXX™는 타이어가 마른 노면은 물론 젖은 노면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하도록 한다. 낮은 회전저항과 향상된 내구성을 구현해 전기차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토르스텐 슈미츠(Torsten Schmidt) 크레이튼 파인 케미칼 커머셜 담당은 "전기차의 무게감과 토크는 타이어 성능을 개선해야 하는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SYLVATRAXX™은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분석업체인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년 660만대 대비 60%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 판매량이 2030년 5489만대로 비중이 57%에 달한다고 관측했다. 크레이튼은 투자를 강화해 SYLVATRAXX™ 수요를 충족시킨다. 내년에도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며 AMS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에서 폴리머 제품인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선두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이다.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의 혼합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큘러(CirKular),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을 99.99%까지 살균할 수 있는 바이액삼(BiaXam)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800개가 넘는 특허를 갖고 있다. 지난달 DL케미칼에 인수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온라인에 유출된 발로란트 모바일 추정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의 게임 팁스터인 플레이어IGN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텐센트가 웨이보에 '발로란트 모바일' 추정 영상의 게시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메인 대기실, 캐릭터 선택창, 게임 로딩 화면, 5대5 전투 모습, 각종 UI 버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신빙성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웨이보의 공지에 따라 해당 영상이 텐센트에서 유출된 테스트 영상일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도 가짜영상이라면 텐센트가 게시 중단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플레이어IGN도 "웨이보가 발로란트 모바일 비공개 플레이로 추정되는 영상의 게시를 중단하라는 공지를 했다"며 "최근에 유출된 영상이 진짜 게임 플레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발로란트 모바일은 2020년 6월 출시된 라이엇게임즈의 FPS 게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6월 발로란트의 모바일 버전 개발을 공식화했으며 올해 6월 출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머신러닝 가속기 적층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내놓았다. 자일링스와 펜산도 인수에 이어 특허를 취득하며 데이터센터 시장을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MD가 2020년 9월 25일 출원한 '직접 연결된 머신러닝 가속기'(Direct-connected machine learning accelerator)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AMD가 적층 기술을 활용해 'I/O(입·출력) 다이' 위에 머신러닝 가속기를 수직으로 쌓는 방법을 명시하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 위에 캐시 메모리를 쌓아 올려 성능을 개선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해당 특허를 활용하면 값비싼 머신러닝 최적화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고도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고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업계는 AMD가 특허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용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AMD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해왔다. 2006년 ATI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묶은 APU 개발을 추진했다. 지난 2월에는 프로그래머블(FPGA) 반도체 분야의 강자인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약 43조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FPGA는 사용자의 용도대로 회로를 개조할 수 있는 칩으로 데이터센터 분야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 내 FPGA 분야에서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AMD는 네트워킹 칩·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펜산도와도 19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설립된 펜산도는 서버 운영자들이 데이터 흐름을 더 빠르게 하고 운영 비용은 낮출 수 있는 반도체·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AMD는 특허 확보와 잇단 인수로 인텔이 90%가량 점령한 시장에 균열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분석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AMD는 데이터센터 CPU 시장점유율이 10.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이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스프링밸리어퀴지션은 오는 28일(현지시간)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뉴스케일파워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병을 완료하면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최초의 SMR 전문 기업이 된다. 기업가치는 19억 달러(약 2조3330억원)로 평가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삼성물산을 비롯해 북미 최대 철강업체 뉴코 코퍼레이션, 세일링스톤캐피탈파트너스 등과 추가로 총 5500만 달러(약 680억웜) 규모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는 등 PIPE 형태로 이미 2억36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확보했다. <본보 2022년 4월 7일자 참고 : 美 최대 철강사도 뉴스케일파워에 베팅> 또 최대주주인 플루어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에 지분 일부를 1억1000만 달러(약 135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JBIC의 투자는 일본 대기업 JGC·IHI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일본원자력이노베이션(Japan NuScale Innovation)을 통해 이뤄졌다. 뉴스케일파워가 상장하면 이 조인트 벤처는 8~9%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본보 2022년 4월 5일자 참고 : 삼성·두산 이어 日국제협력은행, 뉴스케일파워 투자> 크리스 소렐스 스프링밸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탄소배출이 없는 인프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목격하고 있고 첨단 원자력 기술과 SMR이 이러한 에너지 전환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약 4개월 만에 대만 TSMC의 경영진과 회동했다. 초미세 공정의 생산라인을 확보하고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싱어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해 TSMC 최고경영진을 만났다. 그는 5·6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공정의 반도체 생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3·2나노 공정에서 협업을 모색했다. 28나노를 비롯해 구형 공정의 공급도 보장받고자 애썼다. 다만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텔 제품에 대한 추가 주문은 언급하지 않았다. 갤싱어 CEO는 작년 12월에도 대만에서 TSMC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었다. 4개월 만에 또 TSMC를 찾아 용량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으로 TSMC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6나노 공정에 대한 주문은 작년 말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일부 고객사들은 막대한 선불금을 지급하며 줄을 서는 양상이다. TSMC는 지난해에만 약 300억 달러(약 36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단기간에 생산을 늘리기에는 쉽지 않다. 더욱이 1·2위 고객사인 애플과 AMD에 첨단 라인의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칩 공급 지연이 우려되자 갤싱어 CEO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한때 자체 파운드리 공정을 통한 칩 생산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7나노 공정 개발이 늦어지며 TSMC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달 공개한 외장형 GPU '아크'를 전량 TSMC의 6나노 공정에서 양산하기로 했다. 첫 3나노 공정 고객으로도 꼽혔다. 지난해 3나노 기반 CPU를 위탁 생산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성숙 공정에서도 무선랜(LAN) 칩 양산을 TSMC에 맡기고 있다. 고객사들이 경쟁적으로 용량을 차지하려 나서면서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작년 4분기 52.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910억8000만 대만달러(약 20조85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