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요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바이낸스는 이번 투자로 프랑스 규제 기관의 승인 획득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는 13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F'에 1억 유로(약 133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스테이션F 내 자리잡은 웹3,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스테이션F는 프랑스 파리 13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여의도 공원 15배 넓이의 업무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프랑스 IT 기업이 프리모바일의 창업자인 자비에 니엘이 투자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큐베이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스테이션F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들은 향후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물론 관련 기업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바이낸스도 BNB 체인, NFT 랩스, 바이낸스 랩스도 이들 스타트업에 대해서 아이디어 생성, 개발,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추가적으로 파트너십, 멘토링 프로그램, 바이낸스 프랑스와 블록체인 생태계 주요 기업과의 회의 등도 진행된다. 바이낸스는 이번 스테이션F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웹3,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속도를 낸다. 또한 프랑스를 유럽 사업 확대의 도약점으로 삼는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스테이션F 투자가 프랑스 규제 기관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확보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는 늦어도 올해 안에 프랑스 규제 승인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중앙은행 등 규제 기관들은 바이낸스가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확보가 라이선스 획득에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밝히고 있다. 바이낸스는 인증 과정에서 규제기관들과 소통을 통해 해당 능력을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연간 약 6GWh 규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양극·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폐기되는 배터리가 늘어나면서 레드우드의 생산능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J.B. 스트로벨 레드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가 지난 7일(현지시간) 개최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명령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배터리 6GWh는 2MT 규모의 소재로 재탄생한다. 연간 약 6~8만 대의 전기차에 쓰일 수 있는 수준이다. 테슬라향 배터리를 생산하는 파나소닉 등에 공급하고 있다. 레드우드는 소비자 전자기기,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폐배터리에 함유돼 있는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다양한 금속의 95%를 회수한다. 현재 북미에서 수거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대부분이 레드우드를 통해 재활용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레드우드는 네바다주 북부의 여러 시설에서 연간 약 2만t에 달하는 배터리 소재를 처리할 수 있다. 향후 규모를 3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레드우드는 양극재와 음극재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북미에 순환 공급망을 구축, 8만km가 넘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현지화한다는 목표다. 스트로벨 CEO는 전기차와 ESS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2025년까지 연간 100GWh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극·음극재를 생산하고, 2030년 연 500GWh로 다섯 배 늘린다는 목표다. 스트로벨 CEO는 "소비자 기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첫번째 전기차 붐 당시 판매됐던 전기차 수명이 다해가기 시작하면서 폐배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폐배터리 재활용은 향후 필요한 배터리 원재료 수요의 약 25~30%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배터리 비용의 65%를 차지하는 값비싼 양극·음극재를 대부분 아시아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재활용 사업을 통해 미국 내 배터리 재료 공급망을 확대, 생산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스트로벨 CEO가 지난 2017년 세운 회사다. 설립과 동시에 업계의 주목을 받아 파나소닉, 아마존, 중국 엔비전 AESC 등 굵직한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서 구축에 손을 잡았다. 국내에선 엘앤에프와 폐배터리 재활용, 양극재·전구체 생산에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북미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뮬렌 테크놀로지(Mullen Technologies, 이하 뮬렌)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이하 힌덴버그)의 표적이 됐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 주문·생산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인 사기 혐의가 제기되며 뮬렌이 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힌덴버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뮬렌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뮬렌이 18~24개월 이내에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300만 달러(약 36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한 뮬렌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도 2020년 데이터를 재탕한 것이라고 봤다. 테스트를 수행한 회사 측은 "뮬렌이 테스트 결과를 잘못 표현한 거 같다"고 밝혔다. 뮬렌은 발표 당일 하루 만에 주가가 145% 급등했었다. 힌덴버그는 뮬렌이 중국 회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1년이나 지난 구형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뮬렌은 당시 중국 업체와의 협력을 널리 알렸으나 실제로는 한 차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 후 관계를 종료했다. 2020년 발표한 배터리 합작사는 존재하지 않는 회사였다. 힌덴버그는 "명백한 조작"이라 표현하며 뮬렌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미셰리를 '사기꾼'이라고 칭한 고위 간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울러 익명의 포춘 500대 기업에 공급한다는 전기 밴 2종을 중국산 전기차를 변경해 만든 차량으로 추정했다. 힌덴버그는 뮬렌이 중국에서 모델별로 2대를 수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전기 밴뿐 아니라 모든 차량에 대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위해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미 환경보호국(EPA)의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힌덴버그는 뮬렌이 받은 대규모 주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뮬렌에 6000만 달러(약 735억원) 상당의 전기 밴을 주문했다는 업체는 작은 대마초 소매점과 미국 우체국(USPS)을 통해 물건을 배송하고 있는 새 온라인 상점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회사는 현재 차량 11대를 보유했으며 이중 전기차는 없었다. 제조 역량에 대해서도 미시시피주 투니카 카운티에 위치한 뮬렌의 공장은 과거 피자 배달 차량을 생산하는 시설이었다며 의구심을 표명했다. 사진·영상에 드러난 공장 내부는 장비가 제한적으로 배치돼 있으며 뮬렌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첨단 제조 장비 사진은 어도비 스톡 이미지로 보인다고 힌덴버그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셰리 CEO가 과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만 종사했고 제조업의 경험이 전무하며 뮬렌과 함께 회사 의결권의 29%를 장악한 테렌 파이저는 주가가 최고치를 찍었다 급락한 수많은 회사에 투자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힌덴버그가 보고서를 발표한 후 사기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일 뮬렌의 주가는 8% 이상 폭락했다. 12일 주가는 2.47 달러로 전날 대비 7.14% 하락했다. 힌덴버그는 앞서 니콜라의 수소 기술이 사기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전기차 업계의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니콜라는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퇴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밥 아이거 전 디즈니 CEO가 투자한 바 있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지니스가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지니스는 10억 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료기사코드] 지니스는 12일(현지시간)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지니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 1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실버레이크가 주도했으며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캔디 디지털, 파나티, 알케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니스는 2017년 설립된 3D 아바타 제작 전문기업이다. 지니스의 3D 아바타는 메타버스 내에서 활동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지니스는 미국 유명 연예인을 본따 제작한 아바타 캐릭터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니버셜, 워너뮤직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에 밥 아이거 전 디즈니 CEO도 지난달 지니스에 투자하고 이사진에 합류한 바 있다. 지니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Z세대 맞춤형 아바타 기반 메타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니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는 비전을 실행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아바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최대 유통매장 월마트가 무인배송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 업체 크루즈(Cruise)와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와 크루즈는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Chandler)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지난 2020년 11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츠데일(Scottsdale) 인근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지 1년반 만이다. 챈들러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월마트에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무인배송 차량을 활용한 비접촉식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콧츠데일과 챈들러는 모두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 있다. 크루즈는 지난 2월 애리조나주 주의회 의원들과 가진 공개 회의에서 자율주행 차량 배송 파일럿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발표했었다.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매장 반경 1마일(약 1.61㎞) 이내에 위치한 장소까지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인배송 차량이 도착하기 2분전과 도착 시점에 구매자에 알림 메시지가 간다. 알림을 받은 소비자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차량의 문을 열고 물건을 꺼내면 된다. 크루즈는 쉐보레 볼트 EV 차량을 이용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얼마나 많은 숫자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에 투입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크루즈는 지난해 4월 월마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오는 2035년까지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월마트의 목표다. 오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터 스턴(Carter Stern) 크루즈 선임 대관 매니저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스콧츠데일 지역 8개 월마트 매장으로 연말까지 확장한 이후 미국 다른 지역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메타와 알파벳, 스트라리프 등 북미 주요 기업이 탈탄소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탈탄소화 개발 회사에 베팅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소유주 메타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포함한 5개의 주요 북미 기업은 탈탄소화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9억25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을 공동 투자, 탄소포집 개발회사 프론티어(Frontier)를 설립한다. 투자 참여 회사는 메타와 알파벳 외 온라인 결제 기술 제공업체인 스트라이프(Stripe),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등이다. 이들은 여러 다른 회사와 협력해 탄소 포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탄소포집 회사 프론티어는 스트라이프의 전액 출자 자회사가 된다. 스트라이프는 회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온라인 판매자가 대기 탄소 연구와 포집에 자금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스트라이프 클리메이트(Stripe Climate)를 발표했다. 프론티어 개발은 탈탄소화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다른 회사와 정부의 이니셔티브 중 하나이다. 프론티어 임무는 탄소 포집 솔루션을 구매해 순제로(net-zero) 약속을 이행하려는 기업과 정부로부터 재정적 약속을 수집하고 해당 솔루션의 공급업체를 검토한 다음 솔루션이 제공되면 공급업체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프론티어는 1000년 이상 탄소를 저장할 수 있고, 2040년까지 t당 100달러 미만으로 정의되는 대규모 비용 절감 경로가 있고, 2040년까지 0.5기가t 이상의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전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마이크 슈뢰퍼(Mike Schroepfer)는 자신의 트위터에 "메타가 출시 파트너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보수적인 기후 모델들조차 기후 위기의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 주요 기업이 탄소포집 회사에 공동 투자하는 건 탈탄소화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차 평가 보고서는 탄소 포획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탄소 잔류 배출량을 상쇄하면서 전 세계와 전국적으로 순 제로 이산화탄소(CO2)와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의 차세대 VR 기기인 'VR2'의 출시가 2023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팅(DSCC)의 로즈 영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니가 VR2를 2023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 영 CEO는 소니 뿐 아니라 애플로 VR 기기 출시를 2023년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 VR2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VR2는 헤드셋에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110도 시야각과 4K HDR 영상, 120Hz 고주사율 등을 지원한다. 소니는 VR2의 디자인과 구성, 성능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지만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2022년 연말 휴가 시즌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해왔다. 로즈 영 CEO 등이 VR2의 출시가 2023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한 것에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반도체 칩셋 부족은 PS5의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VR 기기 판매를 위한 저변 확대에도 제한을 받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PSVR2 출시 이전에 PS5의 판매량을 늘려 VR 기기 구매 가능 유저를 더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누뱅크가 약 8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했다.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뱅크는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로 구성된 대주단과 6억50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 신용한도 약정을 맺었다. 이번 신용한도 약정은 멕시코 페소와 콜롬비아 페소로 이뤄졌다. 누뱅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멕시코와 콜롬비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술·상품 개발, 고객 기반 확대, 고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누뱅크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서 각각 140만명, 11만4000명의 고객을 보유 중이다. 누뱅크는 2013년 5월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이다. 현재 48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진출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6월 이 회사에 5억 달러(약 6160억원)를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세쿼이아캐피털,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일본 투자사 소프트뱅크,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누뱅크는 작년 12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26억 달러(약 3조2000억원)를 조달하며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제외하고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IPO로 기록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미국에서 드론으로 광고 콘텐츠를 표기하는 특허를 획득했다. PC용 반도체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기술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1월 4일 '드론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를 위한 시스템·방법·장치'라는 특허를 등록했다. 2017년 12월 28일 특허를 출원한 후 약 5년 만이다. 이 특허는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광고를 표시하는 일종의 '광고판'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인텔은 투사 시스템을 장착한 드론과 데이터를 캡처하는 센서를 통해 원하는 광고 콘텐츠를 표기하도록 했다. 광고를 보여줄 건물의 크기에 따라 콘텐츠의 크기도 수정할 수 있다. 가령 일반 주택에 광고를 띄운다면 드론이 선, 면, 부피 등 기하학 정보를 스캔하고 알맞은 크기로 콘텐츠를 보여주도록 한다. 거대한 건물일 경우 여러 드론을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현한다. 아울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때는 드론을 조종해 다른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이번 특허에 포함됐다. 인텔은 일찍이 드론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해왔다. 농업과 건설관리, 재난 대응 등 드론을 활용하는 분야가 방대해지고 드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연결된 기기에 인텔의 칩과 네트워크 솔루션을 적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2015년 중국 드론 제조사 유닉에 6000만 달러(약 730억원)를 투자하고 이듬해 자동 파일럿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인 독일 어센딩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을 띄워 오륜기 모양을 만드는 '드론쇼'도 연출했다. 한편, 전 세계 드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7조2000억원에서 2022년 43조2000억원, 2026년 90조3000억원으로 커진다고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다시 러시아와 우주 협력을 맺을 가능성이 생겼다. 러시아 측에서 소유즈 로켓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구애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와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Dmitry Rogozin)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사람을 위해 원웹 위성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우주 산업에서 협력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켓이 이미 지불이 끝난 상태라 다른 외국 파트너에게 저렴한 가격에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위성 건설을 위한 민간 기업의 요청은 이미 접수됐다"며 "로켓 발사가 이미 계획된 사실로 원웹에서 매우 신선하고 오랜 시간 동안 지구상에 남아있을 수 있어 발사와 관련해 긴급한 작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원웹이 러시아의 로켓 발사 가격 할인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 제재 보복 차원에서 원웹 위성과 러시아 로켓에 대한 다른 유럽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을 거절했다. 원웹은 러시아 바이코누르(Baikonur) 우주 비행장에서 위성 36기를 싣고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주 협력을 중단하고 미국 업체와 손을 잡기로 했다. 현재 원웹은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 비행장에서 철수했고, 위성만 남아 있다. 원웹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위성을 발사한 방침이다. 아직 로켓 발사 시기와 횟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본보 2022년 3월 24일 참고 원웹, 러시아 우주 정거장서 철수…위성만 남아>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 648기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미 위성 428기를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렸다. 한화시스템은 3억 달러(약 351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E-모빌리티 사업 무게 중심을 차량에서 배터리로 옮긴다. 개발중인 각형 구조의 통합형 배터리셀을 통해 '전기차 맞춤형 배터리'가 아닌 '배터리 맞춤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폭스바겐 컴포넌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컨설팅 자회사 '포르쉐 컨설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배터리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을 위해 배터리셀 형태를 각형 구조의 통합형으로 균일화, 자동차 설계를 배터리에 맞추도록 방식을 전환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2030년까지 그룹 산하 브랜드 전기차의 80%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 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기존에는 배터리 회사들이 완성차 고객사와 신차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며 맞춤형 배터리를 설계, 최적화 작업을 거쳐 차량에 최종 탑재했다. 최소 3년 이상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됐다. 이를 줄이면 전기차 가격이 낮아져 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전기차 표준 플랫폼도 다변화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오는 2026년부터 MEB뿐만 아니라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적용 가능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SSP를 도입,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폭스바겐은 컴포넌츠 사업부의 주도 하에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자체 배터리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셀 원자 등 구성 요소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2025년 잘츠기터 배터리 공장에서 차세대 통합형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기존 배터리 기업들은 '큰 손'인 폭스바겐의 기술 내재화 선언으로 사업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폭스바겐 행보 기저에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배터리 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셈법이 깔려 있다. 슈말 CTO는 "폭스바겐의 목표는 배터리셀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통합형 배터리셀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 될 것이며, (생산이 시작되면) 우리는 경쟁자와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여성, 고령 투자자 유치 확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줄리안 소이어 비트스탬프 미국사업 총괄은 6일부터 9일까지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 참여해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고령 투자자들을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트스탬프가 강조한 것은 신뢰성이다. 여성, 고령 투자자들은 기존의 젊은 남성들이 주를 이룬 투자층에 비해 새로운 투자 수단인 비트코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런만큼 거래소가 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가능해야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스탬프가 여성과 고령 투자자들 확보에 나선 것은 이미 기존 투자자들을 코인베이스 등 경쟁자들이 상당수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더블록에 따르면 4월 11일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점유율 1위는 코인베이스로 27.5%를 점유하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2% 수준으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아직까지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여성, 고령 투자자들을 유치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비트스탬프의 전략은 서서히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지난 1년간 기존보다 두 배 많은 여성 고객을 확보했으며 평균 고객 연령도 37세에서 39세로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줄리안 소이어 총괄은 "2년 전만해도 개척자들이 이 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다음 몇 번의 물결에서는 그들과 다른 기대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비트스탬프는 고객 서비스 기능 강화와 가동 시간 증가 등 다양한 응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