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의 차세대 VR 기기인 'VR2'의 출시가 2023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팅(DSCC)의 로즈 영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니가 VR2를 2023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 영 CEO는 소니 뿐 아니라 애플로 VR 기기 출시를 2023년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 VR2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VR2는 헤드셋에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110도 시야각과 4K HDR 영상, 120Hz 고주사율 등을 지원한다.
소니는 VR2의 디자인과 구성, 성능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지만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2022년 연말 휴가 시즌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해왔다.
로즈 영 CEO 등이 VR2의 출시가 2023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한 것에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반도체 칩셋 부족은 PS5의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VR 기기 판매를 위한 저변 확대에도 제한을 받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PSVR2 출시 이전에 PS5의 판매량을 늘려 VR 기기 구매 가능 유저를 더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