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소이텍(Soitec)이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생산량을 늘려 전 세계적인 웨이퍼 부족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소이텍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남부 베흐낭 지역에 SiC 웨이퍼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며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이텍은 베흐낭에 공장 3곳을 통해 12인치(300㎜)와 8인치(200㎜) SOI·6인치(150㎜)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네 번째 공장을 지으며 웨이퍼 생산량을 늘리고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전과 IT 기기,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며 웨이퍼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웨이퍼 재료 시장은 404억 달러(약 49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5% 성장했다. 업계는 2026년까지 웨이퍼 부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소이텍이 생산하는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Si) 웨이퍼에 비해 고온 고압에 잘 견디고 전력 손실을 줄여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iC 웨이퍼로 만든 반도체를 전기차에 탑재하면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주행 거리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SiC 웨이퍼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보스턴컨설팅 그룹은 2020년 6100만 달러(약 740억원)에서 2030년 36억 달러(약 4조384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전기 모빌리티 스타트업 소노모터스(Sono Motors)가 핀란드 발메트 자동차(Valmet Automotive)와 손잡고 태양광 전기차 '시온' 양산 채비에 들어간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모터스는 최근 발메트 자동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년 자사 태양광 전기차 시온을 본격 양산하기 위해서다. 연간 4만3000대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당초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Evergrande)의 스웨덴 전기차 자회사인 NEVS(National Electric Vehicle Sweden)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했으나 헝다그룹이 최근 디폴트 위기에 놓이면서 무산됐다. 신규 파트너사인 발메트 자동차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최대 주주로 있는 자동차 서비스 제공업체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재되는 솔루션을 생산하고 있으며 핀란드에 배터리 모듈 생산 공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독일에 세 번째 배터리모듈 공장 추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양산 예정인 시온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함께 태양광 하프 셀 458개가 탑재된 태양광 전기차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동시에 태양광에서 전력을 얻고 운전 중에도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태양광을 활용해 주행거리를 주당 평균 112㎞(최대 245㎞) 확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단거리 여행에서는 태양광을 통해 생성한 전력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크기가 비슷한 차량을 사용할 때보다 충전을 4배 적게 해 충전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는 장점도 있다. 예상 판매가는 2만8500유로(약 3800만원)로 저렴하다. 최근까지 1만6000건의 예약이 접수됐다. 소노모터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완성차 16대와 구조물(Test structures) 수준 테스트카 21대 등 총 37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극한 기후 조건에서 내구성과 태양광 성능을 살피며 충돌 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테스트 트랙과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 테스트도 남은 상태다. 협력사인 독일 베테란트(Bertrandt)와 티센크루프 오토모티브 바디 솔루션즈(Thyssenkrupp Automotive Body Solutions)가 자동차 엔지니어링에 대한 노하우를 토대로 테스트 차량의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소노모터스는 201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소노그룹의 자회사다. 전기차용 제어 장치를 만드는 업체로 태양광 패널 기술을 판매할 뿐 아니라 패널을 이용한 전기차를 만든다.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태양광 전기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12월엔 나스닥에 상장했다. 합병을 통한 스펙(SPAC) 상장이 아닌 직접 상장을 선택했으며 총 1000만 주를 주식시장에 매각해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회사가치는 10억 4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익사이트(Exyte)가 반도체 호황으로 매출이 두 배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익사이트의 수주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볼프강 부에첼레 익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서 "2027년 매출이 100억 유로(약 13조2940억원)가 될 것"이라며 "작년 대비 두 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912년 설립된 익사이트는 첨단 공장의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반도체와 생명과학, 데이터센터 세 가지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어 반도체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거두고 있다. 익사이트는 독일 차량용 반도체 회사 인피니언의 오스트리아 빌라흐 생산시설을 계획보다 3개월 빨리 완공했다. 독일 웨이퍼 제조사 실트로닉의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글로벌파운드리의 싱가포르 공장 확장과 신공장 건설에 참여했다. 미국 인텔의 아일랜드 공장 증설에도 나섰다. 인텔은 120억 유로(약 15조9530억원)를 들여 아일랜드 북동부에 있는 레익슬립 내 반도체 공장을 두 배로 키우겠다고 밝혔었다. 유례없는 반도체 초호황으로 업계가 설비 투자를 강화하며 익사이트는 수혜를 입었다. 부에첼레 CEO는 "칩 생산량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연합(EU)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팹 수십 개가 지어져야 해 익사이트의 수주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익사이트는 지난해 2020년보다 두 배 증가한 80억 유로(약 10조6350억원) 상당의 수주를 올렸다. 2025년까지 매출 50억 유로(약 6조64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해 이미 목표치에 근접했다. 부에첼레 CEO는 "올해 이 목표를 상당히 초과할 것"이라며 "첫 두 달 동안 따낸 수주는 우리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라고 설명했다. 익사이트는 사업 확장에 대응해 고용도 늘릴 계획이다. 부에첼레 CEO는 "올해 1500~2000명을 뽑으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 수는 약 7500명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이스X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로켓랩이 우주발사체 '일렉트론'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 USA는 실시간 지리공간정보업체 블랙스카이를 위해 두 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이로써 로켓랩이 배치한 위성 수는 총 112개로 늘어났다. 로켓은 글로벌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 스페이스플라이트와 블랙스카이(BlackSky)를 위해 마련된 '위드아웃 미션 A Beat' 미션으로,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 있는 로켓랩 발사 1단지에서 25번째 발사됐다. 지난 2월 24번째 위성을 발사했다. <본보 2022년 1월 20일 참고 '스페이스X 대항마' 로켓랩, 올해 첫 위성 발사 착수 발사된 위성은 소형위성 기반 빅데이터 제공업체 블랙스카이(BlackSky)와 발사 서비스·임무 관리 제공업체인 스페이스플라이트(Spaceflight Inc)와 맺은 다발사 계약에 따른 것으로 누적 25번째 위성 발사이다. 위성 발사는 다른 2세대 지구 이미지 위성을 지구 저궤도의 정확한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블랙스카이의 빠른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 블랙스카이의 실시간 지리 공간 관측 우주 위성을 14개로 늘어났다. 블랙스카이는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이고 중요한 위치에 대한 고주파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위성의 힘과 고성능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스펙트라(Spectra) AI를 결합해 다양한 산업의 의사 결정자에게 실시간 경고, 데이터·정보를 제공한다. 피터 백 로켓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스카이의 임무는 빠른 위성 확장, 간소화된 우주 접근 등 장점을 보여준다"며 "로켓랩은 제대로 역할되는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초소형 발사체 신화로 주목받는다. 궤도에 소형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으며, 신속한 발사와 유연한 발사 옵션에 중점을 두고 소형 위성 시장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2018년 1월 첫 궤도 발사 이후 현재까지 25번째 로켓을 발사하고, 총 112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파운드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양자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핵심 기술과 부품 개발을 가속화해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DoD) 산하 공군연구연구소(AFRL)는 글로벌파운드리와 미국 양자컴퓨터 개발 업체 사이퀀텀(PsiQuantum)의 공동 프로젝트에 2500만 달러(약 306억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한다. 양측은 양자컴퓨팅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각각 표현하는 비트(bit) 단위로 계산한다. 양자가 지닌 고유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Qubit) 단위로 연산한다. 글로벌파운드리와 사이퀀텀은 확보한 자금을 양자컴퓨터용 구성 요소의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시설 구축과 장비 설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파운드리가 추진 중인 양자컴퓨팅 칩 관련 신규 프로젝트 자금으로도 사용한다. 글로벌파운드리와 사이퀀텀은 지난 2017년부터 양자컴퓨터 개발에 협력해왔다. 작년 초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까지 100만 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5월 글로벌파운드리의 300mm(12인치) 웨이퍼 제조 공정 기반으로 Q1이라고 명명한 100만 큐비트 기반 양자컴퓨터에 필요한 칩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개발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한편 AFRL은 미 공군과 우주군의 양자정보과학연구센터로 지정된 조직이다.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국가 안보와 경제 경쟁력과 직결된 주요 기술에 관한 핵심 과제들을 수행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이토로는 7일(현지시간) NFT 제작자와 에이전시, 브랜드 등을 지원하는 후원 프로그램인 '이토로.아트(eToro.art)'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2000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프로그램은 초우량 NFT 구매하는 한편 새로운 NFT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신진 제작자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토로는 우선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크립토펑크(CryptoPunks), 월드오브우먼(World of Women) 등과 같은 유명 블루칩 프로젝트를 비롯해 신흥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모두 포함하는 NFT 콜렉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떠오르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지원하는데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토로 창업자인 요니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이토로는 끊임없이 '다음 단계'에 관심을 기울이는 회사로 메타버스와 다양한 가상자산에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전통적인 자산와 함께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투자자들과 NFT·메타버스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이토로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와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애초 작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스팩 시장 위축으로 합병 기한을 오는 6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합병 기업의 가치가 기존 104억 달러(약 12조714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0조7580억원)로 15% 낮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아처 애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이 탄소섬유 제조사 헥셀과 손을 잡고 에어택시 생산 능력을 향상시킨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탄소섬유 제조업체 헥셀과 항공기 제조에 사용될 고성능 탄소 섬유 재료 공급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아처는 의향서에 따라 헥셀의 탄소섬유를 공급 받아 모든 전기 항공기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때 공급망 위험을 완화 시킨다. 헥셀의 경량 복합재를 선택함으로써 항공기 설계의 공기역학, 안전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헥셀은 전체 항공기 중량을 줄이고 항공기 안전성을 향상시키면서 강도와 내구성을 모두 제공하는 경량 탄소 섬유와 고강성 수지 시스템(Prepreg, 프리프레그)를 제공하는 이상적인 복합 재료 파트너이다. 헥셀은 주요 항공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탄소 섬유와 기타 첨단 복합 재료 공급 ·제조업체이다. 전 세계 모든 복합 재료 제조업체와 견줄 만한 방대한 수의 항공우주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 우주, 방위, 산업 응용 분야에 고성능 재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아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상업용 항공 우주 산업을 위한 고성능 프리프레그 재료를 제공하는 헥셀에 인상 받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말했다. 아처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이다. 아처의 전기 항공기는 1회 충전시 최고 시속 240㎞로 최대 거리 97㎞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4년까지 로스엔젤레스 내 도심항공택시를 운용하고 7년 내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아처가 수년 내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토요타가 테슬라처럼 고가의 레이더·라이다 대신 카메라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용을 절약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요타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우븐플래닛은 저가 카메라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썼던 방식이다. 테슬라는 카메라를 장착한 100만 대 이상의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오토파일럿·완전자율주행(FSD)을 발전시켜왔다. 구글의 웨이모를 비롯해 일부 회사들이 레이더·라이다를 사용할 때 테슬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다(LiDAR)를 기업을 옥죄는 '목발'이라고 표현했었다.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도 센서가 아닌 카메라를 활용할 때의 이점을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레이더·라이다 없이 카메라 8개로 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퓨어비전 시스템을 설명하며 카메라를 '눈'에 비유했다. 그는 "머리 뒤·옆에 눈이 있고 앞을 보는 서로 다른 3개의 눈이 있는 것과 같다"며 "퓨어비전 솔루션이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토요타가 테슬라의 방식을 답습하는 이유는 비용에 있다. 카메라는 센서 대비 90% 싸다. 카메라를 사용하면 비용을 아끼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해 연구 확장에 용이하다. 고가 센서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을 훈련시킬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토요타 측은 설명했다. 미셸 베니스치(Michael Benisch) 토요타 엔지니어링 담당은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비싼 자율주행차에서 수집할 수 있는 소량의 데이터로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방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대형 완성차 회사의 이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카메라를 주로 쓸 계획이지만 도로에 배치될 로보택시와 일부 자율주행차 개발에는 레이더·라이다 등 센서 활용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카메라가 레이더·라이다처럼 세밀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모으기까지 기술이 발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미 미국 오로라와 카메라·레이더·라이다, 오로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미니밴 '시에나'를 테스트하고 있다. 베니스치 담당은 "이것(센서 사용)이 로보택시를 개발하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좋은 접근 방식"이라며 "다만 수년 후 카메라 기술이 일부 고급 센서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건은 안전과 신뢰성 수준을 충족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그리스 유통업체 '무할리스그룹'(Mouhalis Group)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유럽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그리스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최근 현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며 무할리스그룹 사들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무할리스는 그리스에서 슈퍼마켓 상품과 음식을 배달·유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음식점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향후 유럽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지 온라인 배달업체 키오스키시스(Kioskys)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실제 딜러비리히어로는 최근 스페인 배달 어플리케이션 글로보(Glovo) 지분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 2분기까지 글로보 지분 39.4%를 추가 인수하겠다고 뉴스룸을 통해 발표했다. 회사는 앞서 글로보 지분 43.8%를 보유 중이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글로보 최대주주가 된다. 글로보는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설립된 배달 업체로, 슈퍼마켓 상품이나 식료품을 유통한다. 남유럽·동유럽 등 25여곳에서 고객 7억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인수를 위해 딜리버리히어로는 1조4000억원 규모의 대출 금융거래를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대출 프로그램은 8억2500만 달러(약 1조24억원) 대출기구와 3억 유로(약 4000억원)의 대출기구로 구성됐다. 만기는 5.25년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은행과 대출기구 관련 서명을 하는 것과 동시에 3억7500만 유로(약 5000억원) 규모의 규모한도대출(Revolving Credit Facility·RCF)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모한도대출의 만기는 3년으로 두 개의 1년 연장옵션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북미 최대 철강업체 뉴코 코퍼레이션(Nucor Corporation, 이하 뉴코)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투자를 딘행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뉴코는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파워과 1500만 달러(약 182억원)의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었다. 뉴코의 투자로 인해 총 투자액은 2억3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뉴코는 뉴스케일파워와 합병하려는 특수목적인수기업 스프링 밸리 어퀴지션 코퍼레이션(Spring Valley Acquisition Corporation)의 비공개 배치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의 자금조달을 약속했다. 거래는 2분기에 종료된다. 레온 토팔리안 뉴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속 가능성 목표와 일치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발전원을 찾고 있다"며 "SMR은 미국이 탄소 없는 국가를 만들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뉴코는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최대의 제철 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미니밀(mini mill) 철강을 생산한다. 뉴스케일파워은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최근 플루어가 보유한 뉴스케일파워 지분 일부를 1억1000만 달러(약 134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 말에는 피커링에너지파트너스의 자회사 세일링스톤캐피탈파트너스와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 상장지분 PIPE 약정을 맺으면서 약정액은 최대 2억21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늘었다. 뉴코의 1500만 달러 투자금까지 총 2억3600만 달러의 PIPE 수익과 주주의 상환 대상인 스프링 밸리의 신탁 계정 2억3200만 달러는 뉴스케일파워의 SMR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GS에너지 등 국내 기업이 투자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케일파워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스프링밸리어퀴지션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19억 달러(약 2조3000억원)로 평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미국 무선주파수(RF) 기술 기업 '파커비전(ParkerVision)'과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10여년 간 이어진 공방 끝에 분쟁이 일단락되며 법적 리스크를 덜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파커비전이 지난 2014년 퀄컴을 상대로 제기한 무선 주파수를 상·하향 변환하는 시스템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약식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11년부터 시작된 양사 간 법적 공방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법원은 소송 사유와 관련해 원고의 주장에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 약식 판결을 내렸다. 약식 승소 판결은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판사가 진술서와 증거를 바탕으로 청구된 사건을 살핀 후 판결을 내리고 사법 절차를 종료하는 제도다. 파커비전은 2011년부터 퀄컴에 4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퀄컴이 자사가 개발한 무선주파수 기술 관련 특허 22건을 스마트폰, 패블릿 등에 탑재되는 모바일 칩에 무단 도용했다는 혐의다. 지난 2013년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퀄컴의 파커비전 특허 침해를 인정하고 손해배상금 1억7300만 달러(약 2108억원)를 지급해야한다고 평결, 파커비전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다. 하지만 퀄컴은 이후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특허무효소송 등을 제기, 잇따라 승소 판결과 파커비전 특허 무효화 판정을 받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퀄컴 변호인 측은 "폴 G. 바이런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올해 말 정식 재판을 개시하는 대신 남아 있는 모든 파커비전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약식 판결을 포함해 모든 소송 사유에 대해 퀄컴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액션스퀘어 7일 위믹스 NFT(대체불가토큰) 옥션과 ‘삼국블레이드’ NFT 디지털 아트를 선보이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회사는 위메이드의 ‘위믹스 NFT 옥션(wemixauction)’에서 경매를 통해 첫 '삼국블레이드' NFT 아트를 선보인다. 낙찰자를 대상으로 삼국블레이드 아이템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출시 5주년을 맞은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 스토리와 언리얼 액션이 결합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으며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액션스퀘어 측은 “NFT 분야의 선도 업체인 위믹스 NFT 옥션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삼국블레이드 IP(지식재산권)의 경쟁력을 살려 다양한 NFT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삼국블레이드는 글로벌 리딩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틸팅포인트와 손잡고 글로벌 버전인 ‘Three Kingdoms : Legends of War’를 북미, 유럽 등의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스케일업을 진행하고 라이브 퍼블리싱 모델에 특화된 틸팅포인트의 강점을 살려 2분기 정식 오픈한다. 한편 ‘삼국블레이드’의 NFT 디지털 아트 출시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공식카페와 위믹스 NFT 옥션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