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그리스 배달업체 인수전 뛰어든다

그리스 배달업체 무할리스그룹 인수… 유럽 시장 확대 박차
1조4000억 규모 대출 금융거래 진행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그리스 유통업체 '무할리스그룹'(Mouhalis Group)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유럽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그리스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최근 현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며 무할리스그룹 사들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무할리스는 그리스에서 슈퍼마켓 상품과 음식을 배달·유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음식점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향후 유럽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지 온라인 배달업체 키오스키시스(Kioskys)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실제 딜러비리히어로는 최근 스페인 배달 어플리케이션 글로보(Glovo) 지분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 2분기까지 글로보 지분 39.4%를 추가 인수하겠다고 뉴스룸을 통해 발표했다. 회사는 앞서 글로보 지분 43.8%를 보유 중이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글로보 최대주주가 된다. 글로보는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설립된 배달 업체로, 슈퍼마켓 상품이나 식료품을 유통한다. 남유럽·동유럽 등 25여곳에서 고객 7억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인수를 위해 딜리버리히어로는 1조4000억원 규모의 대출 금융거래를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대출 프로그램은 8억2500만 달러(약 1조24억원) 대출기구와 3억 유로(약 4000억원)의 대출기구로 구성됐다. 만기는 5.25년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은행과 대출기구 관련 서명을 하는 것과 동시에 3억7500만 유로(약 5000억원) 규모의 규모한도대출(Revolving Credit Facility·RCF)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모한도대출의 만기는 3년으로 두 개의 1년 연장옵션이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